연희동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을 기반으로 하는 로컬 커피 페스티벌이 열린다.
커피부터 디저트, 특별한 클래스까지. 4월 4일부터 6일까지 연희동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

매장 전경.

김종진, 김종필 대표가 출간한 ≪커피하는 마음≫.

대표 메뉴 아이스 플랫화이트.

김종진, 김종필 대표.
커피하는 마음, 매뉴팩트커피
12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이자, 한국 최고의 콜드브루 전문 매장인 매뉴팩트커피 Manufact Coffee. 연희동의 로컬 커피 문화를 상징하는 이곳은 커피가 단순히 음료를 넘어 사람들의 대화를 풍부하게 하고, 창작과 영감을 돕는 매개체라는 믿음으로 운영한다. 원재료의 한계를 끌어올리며 더 나은 커피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며, 균형 잡힌 단맛을 중심으로 신맛과 쓴맛이 달라붙는 은은한 여운을 남기는 커피를 지향한다. 유독 빠르게 뜨고 지는 커피 업계의 흐름 속에서도 10여 년 동안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커피를 추출하고 있는 김종필, 김종진 대표의 시간을 기록한 책 ≪커피하는 마음≫은 발간 2주일 만에 2쇄를 찍기도 했다. 대표 메뉴인 아이스 플랫화이트는 크레마와 우유가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을 이루며,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달콤한 초콜릿 향, 고소한 우유의 단맛, 깊은 여운의 에스프레소를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ADD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29 2층 INSTAGRAM @manufactcoffee

평화로운 매장의 전경.

디폴트밸류의 신창호 대표.

사이폰 브루잉 커피가 추출되는 모습.

추천 메뉴인 시그니처 라떼와 사이폰 브루잉 커피.
카페 그 이상의 카페, 디폴트밸류
한국 최고의 바리스타로 손꼽히는 신창호 대표의 디폴트밸류 Default Value. ‘바리스타들의 바리스타’로 불리는 그가 운영하는 이곳은, 기본 커피부터 핸드드립, 사이폰, 커피 칵테일까지 모든 메뉴가 대한민국 최고 수준임을 자랑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카페 그 이상의 역할을 지향하며,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커피 경험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추천 메뉴는 사이폰 브루잉과 시그니처 라떼. 사이폰은 침출식 추출 방식으로 채널링을 최소화해 균일한 맛을 내며, 융필터를 사용해 향미의 스펙트럼을 극대화한다. 시그니처 라떼는 진공 증류 방식으로 우유의 수분을 제거한 농축 우유를 사용해 더욱 깊고 진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대로변에 위치해 커피 애호가뿐만 아니라 외부 방문객들도 자연스럽게 찾는 공간. 커피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높은 완성도를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이다. ADD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333 1층 INSTAGRAM @defaultvalue_yeonhui

매장 한쪽을 장식한 80년대 빈티지 탄노이 스피커.

필터 커피와 비엔나 커피.

커피가게동경의 이재우 대표.
세밀한 디테일이 만들어낸 큰 차이, 커피가게동경
망원에서 시작해 연희동을 중심으로 자리 잡은 커피가게 동경. 한국을 대표하는 3대 비엔나커피 매장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기본 커피 또한 훌륭하다. 단순한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균형 잡힌 커피를 추구한다. 연희동의 ‘사러가’ 쇼핑몰 내 자리한 이 공간은 차분한 분위기와 섬세한 응대, 그리고 탄탄한 기본적인 맛으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80년대 빈티지 탄노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LP 음악과 함께 즐기는 한 잔의 커피는 일상 속의 작은 여유를 선사한다. 추천 메뉴는 싱글오리진 드립커피와 아인슈페너. 특히 아인슈페너는 크림과 커피의 완벽한 조화를 위해 아인슈페너 전용 블렌드를 사용하는 등, 세밀한 디테일까지 고려해 완성도를 높였다. ADD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23 INSTAGRAM @coffeeshopdongkyung

빈티지한 감성의 매장.

싱글 오리진 필터 커피와 카페 라떼.

룩백커피의 장주원 대표.
한 잔의 커피에 얽힌 특별한 경험, 룩백커피
룩백커피 Look Back Coffee는 연희동의 감성을 담은 작은 로스터리 카페다. 이곳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일상 속 작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커피 문화를 지향한다. 공간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며, 언제 마셔도 질리지 않는 데일리 커피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우스 블렌드인 버블 블렌드의 산미와 락 블렌드의 고소한 풍미를 활용한 롱블랙과 플랫화이트가 대표 메뉴이며, 매주 다양한 산지의 원두를 선보이는 싱글 오리진 필터 커피 또한 추천할 만하다. 룩백커피는 한잔의 커피가 단순히 음료를 넘어, 공간과 분위기를 기억하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ADD 서울 서대분구 연희로11길 41 1층 INSTATRAM @lookbackcoffee

비전스트롤의 김종헌 대표.

대표 메뉴인 라임 에스프레소.

비전스트롤만의 감성으로 채워진 매장.
꿈속을 거닐다, 비전스트롤
비전스트롤 Vision Stroll은 망원동에 본점을 둔, 연희동의 새로운 커피 명소로 자리 잡은 커피숍이다. ‘꿈속을 거닐다’는 의미를 담은 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닌 시간이 쌓이는 공간을 지향한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거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이곳은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단골 손님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 계절마다 변하는 새로운 블렌드와 합리적인 가격의 커피, 그리고 직접 만든 디저트까지. 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변함없이 본질을 잃지 않는 커피를 선보인다. 추천하는 메뉴는 대표 블렌드인 올드 피스 Old Peace와 라임 에스프레소. 데일리 커피부터 특별한 커피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ADD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57 1층 2호 INSTAGRAM @visionstroll_coffeemaker

프로토콜의 김인기 대표.

카페의 싱글 오리진 필터 커피.

나무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생동감 넘치는 커피의 풍경, 프로토콜
웅장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프로토콜 Protokoll. 로스터가 매일 로스팅 룸에서 직접 프로파일을 기록하며 커피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는 이곳은 커피 애호가부터 초보자까지 다양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토콜은 하루 두 잔의 커피를 제안한다. 첫 잔은 묵직하면서도 균형 잡힌 에스프레소로 내린 커피로 시작한다면, 마지막 한 잔은 티처럼 섬세한 향을 지닌 브루잉 커피를 통해 편안한 마무리를 하기 바란다. 대표 블렌드인 슈퍼노멀은 묵직하면서도 선명한 단맛을 지니며 다크한 초콜릿 맛과 구운 아몬드, 갈색 설탕의 뉘앙스와 미미한 산미가 특징. 바에서 추출 레시피를 기록하는 바리스타, 넓게 트인 시야와 작업 테이블, 작은 조명 아래 집중하는 고객들의 시간이 모두 모여 이곳의 생동감 있는 풍경을 만든다. ADD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09 2층 INSTAGRAM @protokoll.roasters

다크에디션의 이창훈, 정현주 대표.

커피를 내리는 모습.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드립커피.

매장 한편을 채운 커피와 요리 관련 서적들.
인디 스페셜티 커피의 정수, 다크에디션
연희동을 대표하는 인디 스페셜티 커피 매장, 다크에디션 Dark Edition. 좁은 공간이지만 그 안에 담긴 커피의 다양성과 깊이는 결코 작지 않다. 매일 40~50가지의 원두를 선보이며, 에스프레소부터 드립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라이트 로스팅과 다크 로스팅을 모두 아우르는 밸런스를 지향하며, 고루 잘 익은 커피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 추천 메뉴는 다크에디션의 개성이 돋보이는 드립커피와, 신선한 레몬을 즉석에서 착즙해 만든 상큼한 생레몬에이드가 있다. 전국 10곳만 선정된 블루리본을 2년 연속 받으며, 탄탄한 실력과 매장만의 감각을 증명해온 이곳은 다양한 예술가들이 찾아오는 공간이기도 하다. ADD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마길 12 1층 INSTAGRAM @darkeditioncoffee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모과 장미 크림 라떼.

로우키의 김유경 바리스타.

매장의 전경.

주택을 개조해 만든 로우키의 외관.
조용하고 묵묵하게, 로우키
로우키 Lowkey는 성수동에서 시작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아온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이름 그대로 조용하고 묵묵하게 커피를 추출해온 이곳은 대기업들이 협업을 요청할 만큼 깊이 있는 커피 철학을 지닌 공간이다. 연희동의 오래된 가옥을 개조해 2022년 오픈한 연희점은, 유행을 타지 않는 목재와 채도를 낮춘 색감으로 공간을 구성해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커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거치는 수많은 손길을 존중하며, 최고의 원두보다는 ‘전달할 가치가 있는 커피’를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추천 메뉴는 다크문 블렌드. 묵직한 바디감을 지닌 이 블렌드는 로우키가 지향하는 산미 있는 커피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다. 10년 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10년 후에도 변함없이 진심을 다해 커피를 내릴 곳. ADD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48-4 INSTAGRAM @lowkey_coffee
<메종>과 함께하는 연희 커피 페스티벌

행사 당일 메뉴들은 아르노글래스 컵에 제공될 예정이다. © 아르노글래스
커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연희동이라는 지역이 가지는 매력은 상당하다.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한 품질 좋은 커피 매장이 밀집한 동네이자, 지역 기반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동시에 전국의 커피인들이 모이는 동네다. 그리고 매장마다 성격이 뚜렷해 취향에 따른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의 커피 문화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온 연희동에서 4월 4일부터 6일까지 커피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메종>이 미디어 스폰서로 나서고, 아르노글래스가 후원하는 본 행사에서는 매뉴팩트를 비롯해 심재범 커피 칼럼니스트가 큐레이션한 커피숍 8곳과 블루레시피를 포함한 디저트숍 5곳이 함께한다. 각 매장을 방문해 특별히 준비된 메뉴를 즐기고, 각종 클래스에도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세션을 마련했다. <메종> 4월호도 각 매장에 비치될 예정. 지역 사회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식료품 마트 ‘사러가’ 또한 공식 홍보 파트너로 참여하며, 사러가 고객들에게는 페스티벌 참여 응모권이 제공된다. 일정한 수의 쿠폰 스탬프를 받으면 기프트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연희동이 지닌 커피 문화의 깊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3일간의 축제, 연희 커피 페스티벌에 대해 알아보자.
행사 기간 4월 4일~4월 6일
참여 카페 매뉴팩트커피, 디폴트밸류, 커피가게동경, 룩백커피, 비전스트롤, 프로토콜, 다크 에디션, 로우키
참여 디저트숍 블루레시피, 폴앤폴리나, 피터팬 1978, 에브리띵 베이글, 돌파운드

예약방법 연희 커피 페스티벌 공식 계정 @yeonhui_coffeefestival(신문섭, 심재범 작가) 및 각 매장 공식 계정 커피숍 및 디저트숍 13곳 중 8곳 이상의 쿠폰의 날인을 받으면 페스티벌 참여 카페의 드립백 세트 8종과 아르노글래스 기프트 제공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