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에서 만나는 햄튼의 여름

한남에서 만나는 햄튼의 여름

한남에서 만나는 햄튼의 여름

랄프 로렌이 사랑한 여름의 감성이 한남에 내려앉았다. 폴로 랄프 로렌 사운즈 한남 여성 스토어에서 열린 ‘컬처 앤 아트 토크: 햄튼 문학과 예술 유산’은 디자이너가 ‘마음의 고향’이라 부르는 햄튼을 테마로 꾸며졌다. 뉴욕 동쪽 끝 예술가와 작가, 농부와 어부가 공존해온 햄튼은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이자, <위대한 개츠비>의 장면들을 떠오르게 하는 곳. 이날 토크에는 <위대한 개츠비>의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김영하 작가와 <모던 키친>의 저자 박찬용 에디터가 함께해 문학과 예술, 그리고 장소가 지닌 정서적 울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 공간은 마치 햄튼 한복판처럼 연출됐다. 수국과 화이트 트렐리스로 완성된 포토존, 햄튼 테마의 아트북 큐레이션과 뉴스페이퍼 스탠드, 그리고 리키 로렌의 레시피에서 영감을 받은 팜스탠드 케이터링까지. 랄프 로렌의 정수를 담아 햄튼의 감성으로 재해석된 폴로 랄프 로렌 사운즈 한남 여성 스토어는, 오는 8월까지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
ADD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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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문을 연 인테리어 숍

새롭게 문을 연 인테리어 숍

새롭게 문을 연 인테리어 숍

서울에 하이엔드 가구와 마감재 브랜드 쇼룸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브랜드의
철학과 공간 미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 곳을 소개한다.

플로림 매장 전경. 마테오 툰과 협업한 센시테르 Sensiterre 컬렉션을 비롯해 다양한 타일 마감재를 만날 수 있다.

플렉스폼의 그라운드피스.

플렉스폼 신규 컬렉션 라운지스케이프를 선보인 밀란 디자인 위크 현장.

© 임태준

은은한 빛을 투영하는 오닉스 소재의 조명을 비롯해 메탈, 대리석 등 다양한 물성의 가구들이 한데 어우러진 헨지 쇼룸 전경.

FLORIM 플로림 하이엔드 포세린 타일 브랜드 플로림이 서울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6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플로림은 기술력과 디자인을 겸비한 세라믹 마감재로 건축과 인테리어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서울 쇼룸은 제품 판매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과 미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브랜드 경험 공간’이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신을 입체적으로 제안한다. 팔퍼와 협업한 욕실 존, 키친 연출, 그리고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테크놀로지 존까지 플로림만의 디자인적 해석이 공간 곳곳에 녹아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231 L101호 TEL 02-540-2970

FLEXFORM 플렉스폼 인피니가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플렉스폼을 새롭게 론칭했다. 1959년 갈림베르티 가문이 설립한 플렉스폼은 절제된 우아함과 구조적인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며, 고급 소재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브랜드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오픈을 기념해, 2025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첫 공개된 신제품 컬렉션을 가장 먼저 선보였으며, 플렉스폼 특유의 균형 잡힌 미감을 국내에서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ADD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777 TEL 02-3447-6000

HENGE 헨지 유앤어스가 이탈리아 하이퍼엔드 가구 브랜드 헨지를 국내에 공식 론칭하며, 학동 쇼룸 4층에 전용 공간을 새롭게 열었다. ‘원초적 물질(Materia Prima)’을 테마로 한 이번 쇼룸은 희소한 천연 소재, 정제된 조형미, 장인정신을 그대로 구현하며 헨지의 브랜드 정체성을 공간에 옮겨놓았다. 황형신 작가와 가진 협업도 인상적이다. 산화 처리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활용해 완성한 ‘Layered Wall’은 헨지의 메탈 철학을 예술적으로 확장한 설치작품으로, 쇼룸의 입구와 내부를 강렬하게 채운다. ADD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226 TEL 02-547-8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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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뒤편의 미술관

무대 뒤편의 미술관

무대 뒤편의 미술관

빅토리아 앤 앨버트 미술관의 V&A 이스트 스토어하우스가 10년간 준비한 끝에 마침내 문을 열었다. ‘전시’가 아닌 ‘보관’의 영역을 대중에게 처음 공개한 이 공간은 박물관의 무대를 넘어 백스테이지를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딜러 스코피디오 + 렌프로 Diller Scofidio + Renfro가 설계한 이 거대한 창고형 박물관은 약 25만 점의 오브제, 35만 권의 서적, 1000여 개의 아카이브를 품고 있다. 관람객은 주문형 전시 프로그램 ‘Order and Object’를 통해 원하는 유물을 직접 호출할 수 있다. 그중 가장 많은 요청을 받은 것은 발렌시아가의 1954년 이브닝 드레스다. 피카소의 대형 무대막 ‘르 트랭 블뢰’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오피스, 중세 스페인 천장 장식 등 시대를 초월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는 단순히 수장고를 넘어, 창조적 영감이 흐르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ADD Parkes Street, Queen Elizabeth Olympic Park, Hackney Wick,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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