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첫 번째 의자 부가부 지라프

아이의 첫 번째 의자 부가부 지라프

아이의 첫 번째 의자 부가부 지라프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함께 자라는 ‘부가부 지라프’ 체어 리얼 사용기

 

육아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장비가 전부’라는 말이 절대 과장이 아니다. 하루에도 수차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는 초보 부모에게 믿음직한 육아템은 단순한 물건 이상의 존재다. 그 중심에 요즘 부모들 사이에서 필수템으로 꼽히는 ‘부가부 지라프’ 하이체어가 있다. 네덜란드 프리미엄 육아솔루션 브랜드 부가부의 지라프는 단순히 예쁜 의자를 넘어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육아용 가구’다. 한 달간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왜 많은 부모들이 이 제품을 추천하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안정감 있게, 성장에 맞춰

6개월 된 아기가 처음 지라프 체어에 앉던 날. 아직 허리를 완전히 가누지 못하는 아이에게 단단한 지지대가 되어줄 의자가 절실했다. 스트랩을 조절하고 벨트를 채우니 마치 맞춤 제작한 듯 안정감 있게 착석 완료. 첫 이유식이 담긴 미음죽은 얼굴이며 의자 곳곳에 묻었지만, 지라프는 쉽게 닦이고 흔들림 없이 제자리를 지켰다. 특히 다리 구조는 흔들림을 최소화한 ‘피라미드 구조’로 설계돼 아이가 몸을 움직여도 불안함이 없었다.

공구 없이 조립 가능한 점, 손으로 밀어 시트와 발받침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아기의 빠른 성장 속도에 맞춰 의자가 함께 변화한다는 점은 부모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이었다.

 

육아에 최적화된 디자인

지라프 체어는 실용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동시에 갖췄다. 깔끔하고 세련된 실루엣, 그리고 뉴트럴 우드, 웜 우드, 화이트, 블랙 등 다양한 컬러 옵션 덕분에 어느 공간에 두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2023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것도 우연이 아니다. 더불어 ‘그린가드 골드’ 인증을 획득한 안전한 소재는 실내 공기질까지 고려한 디테일을 보여준다. 무게는 약 5kg으로 가벼워 주방과 거실을 오가는 데 부담이 없고 실내 어디에서든 쉽게 배치할 수 있다. 육아가 무게와의 싸움이라면 이 가벼움은 꽤나 고마운 사양이다.

 

함께 크는 의자, 함께 크는 가족

 

사용할수록 감탄한 점은 이 의자가 단지 ‘아기용 의자’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신생아 세트부터 락커, 베이비세트, 트레이, 일반 체어까지. 총 5단계의 솔루션으로 구성된 지라프는 아기의 성장에 맞춰 형태를 바꿔가며 결국 성인이 되어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까지 갖췄다.

처음엔 ‘정말 그렇게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기는 자기 자리인 걸 아는지 익숙해졌고 부모인 나 역시 지라프 체어의 존재에 크게 의지하게 되었다. 단순한 육아용품을 넘어 가족의 시간에 함께하는 동반자가 된 셈이다. 필요한 시점에 믿을 수 있는 육아템 하나가 얼마나 든든한지 부가부 지라프는 그 대답을 제대로 보여주는 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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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도 휴식이 필요해. 자연 속 벌을 위한 호텔

벌도 휴식이 필요해. 자연 속 벌을 위한 호텔

벌도 휴식이 필요해. 자연 속 벌을 위한 호텔

폭염을 식혀줄 시원한 호캉스가 우리에게 필요하듯

꿀벌도 그러한 휴식이 절실했다.

 

벌집을 닮은 조형물이 들판 곳곳에 들어섰다. 손바닥만 한 초소형 입구, 자연스러운 나뭇결, 벌의 눈에 띌 만한 파랑, 노랑, 보라색으로 꾸며진 벌집 모양의 외관까지. 누가 봐도 ‘벌을 위한 호텔’이다.

Seed Stories by Kristina Pulejkova, Jim Holden ⓒ RBG KEW

이 특별한 공간은 영국 웨스트 서식스의 야생 식물원인 ‘웨이크허스트 Wakehurst’에 설치된 설치 작품 <씨앗 이야기 Seed Stories>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예술가 ‘크리스티나 풀레이코바 Kristina Pulejkova’는 씨앗에서 시작된 생명의 순환을 예술로 풀어내면서도 그 안에 지속 가능성과 생태 과학, 디지털 기술을 함께 녹여냈다.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더위에 지친 벌들에게 실질적인 안식처를 제공한다.

Seed Stories by Kristina Pulejkova, Jim Holden ⓒ RBG KEW

네 개의 조형물로 구성된 작품은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씨앗 은행 ‘큐 밀레니엄 시드 뱅크(MSB)’에서 보존 중인 다양한 야생 식물 종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한 천연 항진균 성분과 방향성을 가진 마린 플라이와 삼나무를 재료로 선택해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벌이 쉴 수 있는 조건을 완성했다.

심지어 호텔의 출입구 색상도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벌의 시각 스펙트럼을 고려해 파랑, 노랑, 보라 등 꿀벌이 잘 인식하는 색을 적용하고 빨강과 초록은 피했다. 이 작은 디자인 요소 하나하나가 벌에게 휴식을 부여한다.

Seed Stories by Kristina Pulejkova, Jim Holden ⓒ RBG KEW

뿐만 아니라 이 조형물은 꿀벌의 꽃가루를 수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수분 매개자 연구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한다. 과학자들은 벌이 남긴 꽃가루를 분석해 어떤 종이 어떤 식물에 끌리는지, 생물 다양성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연구한다.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생태 실험실이다.

조형물에는 AR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관람객이 전용 앱으로 작품을 스캔하면 큐 시드 뱅크의 특정 씨앗 이야기와 기후 보존, 식량 안보와의 연관성을 시청각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9월 14일까지. 이번 여름, 벌을 위한 호텔을 찾아 떠나볼까?

Seed Stories by Kristina Pulejkova, Jim Holden ⓒ RBG K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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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실은 영국의 가장 호화로운 열차

호텔을 실은 영국의 가장 호화로운 열차

호텔을 실은 영국의 가장 호화로운 열차

“영국에서 가장 호화로운 호텔 열차가 출발하오니

승객들은 탑승해 주시기 바랍니다.”

브리태닉 익스플로러 Britannic Explorer

@Belmond

벨몬드 Belmond의 고급 슬리퍼 열차 ‘브리태닉 익스플로러 Britannic Explorer’가 오는 7월 21일 첫 여정을 시작한다. 런던을 출발해 콘월, 레이크 디스트릭트, 웨일즈를 따라 3박 4일의 여정을 이어가는 이 열차는 로열 스코츠맨의 성공에 이어 벨몬드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럭셔리 열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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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그린 톤과 벨벳 소파, 세련된 그래픽 아트 벽지, 빅토리아 시대 약제상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 바까지, 1980년대 열차를 정교하게 리노베이션한 이 프로젝트는 런던의 디자인 스튜디오 앨비온 노드 Albion Nord가 맡았다. 그랜드 스위트와 더블 및 트윈 객실 등 모든 객실의 인테리어는 기차 여행의 향수와 낭만을 담아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객실 이름은 ‘발레리안’, ‘주니퍼’, ‘엘더’ 등 모두 영국 본토에서 자라는 식물 이름에서 가져왔고 웰니스 스위트에는 해양 식물에서 영감을 받은 아트워크가 더해져 자연의 감각이 곳곳에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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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 Malva’와 ‘샘파이어 Samphire’ 두 개의 식당칸에서는 셰프 사이먼 로건 Simon Rogan의 철학이 담긴 메뉴가 제공된다. 로건의 농장에서 직접 공수한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코스는 영국의 풍미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지난 공식 론칭 행사에는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를 비롯한 다수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현장을 특별하게 빛냈다. 열차의 요금은 2인 기준 11,000파운드부터. 진짜 영국을 느끼고 싶다면 브리태닉 익스플로러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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