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중심에 자리한 다니엘 로젠스트로크의 집에서는 빈티지 수집가 특유의 감각을 발견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선구자로서 여러 스타일과 시대를 자유롭게 아우르는 그는 이 집에 리비에라의 정서를 담아 다채로운 이클렉틱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 집에서 유일하게 남은 옛 흔적인 천장이 마음에 들어요.” 바닥에는 테라초 타일을 깔고 루마니아 여행에서 가져온 태피스트리를 더했다. 가구와 오브제는 대부분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것. 왼쪽의 18세기 베네치안 코모드 위에는 시가 박스를 조각해 만든 트램프 아트 그릇과 1930년대 바우하우스 조명을 올렸다. 거울은 18세기 바로크 시대의 것. 오른쪽 빈티지 콘솔 위에는 18~19세기 촛대 컬렉션을 전시했다.

철제 베란다와 장식, 여닫이 덧창, 황토색과 녹색 외벽 등 전통적인 니스 주택의 특징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단지는 비오 Biot. 테이블은 19세기 다리에 모로코 젤리주 타일 상판을 조합해 완성했으며, 그 위에는 1970년대 도자기를 올렸다. 19세기 빈티지 정원 의자를 비롯해 모두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커트러리에 매료돼 책까지 쓴 다니엘은 2천 개에 이르는 작은 숟가락 컬렉션 중 일부를 액자처럼 구성해 트램프 아트 방식으로 벽에 설치했다. 18세기 빈티지 콘솔 위에는 19세기 촛대와 로베르 피코 Robert Picault의 1940년대 블랙 피처를 올렸다. 모두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민속공예 테이블과 르네-장 카이에트 René-Jean Caillette가 디자인한 유리섬유 의자를 조합한 이클렉틱한 서재. 그라 Gras 조명은 DCW 에디시옹 DCW éditions. 벽에는 프랑스 남동부의 도자기 산지 디외르피 Dieulefit와 중앙 유럽에서 만든 1930년대 도기 컬렉션을 비롯해 랴오 왕조의 중국 꽃병, 19세기 소아시아 꽃병을 층층이 놓았다. 모두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다니엘 로젠스트로크는 니스의 집을 리노베이션하며 백지에서 출발했다. <마리끌레르 메종>의 전 스타일 디렉터이자 파리 콘셉트 스토어 메르시 Merci의 스타일 디렉터로 일한 그는, 몇 년 전부터 어린 시절을 보낸 코트다쥐르 Côte d’Azur로 다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니스에 첫 번째 거처를 마련하면서 도시를 새롭게 발견했고, 지금의 집도 찾게 됐다. 철제 장식과 여닫이 덧창, 황토색과 보리수 잎을 닮은 녹색 외벽을 지닌 전형적인 옛 니스의 주택이다. 여기에 500㎡ 규모의 정원까지 딸려 있었다. “이전 집에서 가져온 것은 해변용 샌들 한 켤레와 비치 타월 한 장뿐이에요.” 말 그대로 새로운 출발이었다. 집을 꾸미는 출발점이 된 것은 트란실바니아에서 발견한 17세기 채색 장. 이를 중심으로 선명한 색을 더하고 서로 다른 시2대와 소재를 자유롭게 섞었다. 19세기 스칸디나비안 나무 암체어 옆에는 1990년대 메탈 의자를 두고, 18세기 베네치안 코모드 위에는 1930년대 바우하우스 조명을 올렸다. 이전에 이 집을 리노베이션한 건축가가 대부분의 벽을 철거했기 때문에 다니엘은 공간을 다시 막는 대신 다양한 가벽을 활용해 영역을 나눴다. 타고난 수집가답게 2천 개가 넘는 숟가락 컬렉션 일부를 액자처럼 구성해 벽을 장식하기도 했다. 미국의 민속공예인 ‘트램프 아트 Tramp Art’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방식이다. 집에서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정원이다. 무화과나무와 미모사, 레몬나무, 모과나무 등 100년 된 나무가 자라는 정원을 천천히 거닐며 시간을 보낸다. “리비에라다운 여유로운 삶을 되찾았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죠.”






널판지로 마감한 벽처럼 보이는 NLXL의 벽지 ‘스크랩우드 11 Scrapwood 11’이 게스트룸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케아 세면대에는 주문 제작한 손잡이를 달았다. 19세기 거울과 폴란드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블로잉 기법의 펜던트 조명, 빈티지 스칸디나비안 사이드 테이블을 함께 배치했다. 테이블 위 조명은 비코 마지스트레티 Vico Magistretti가 아르테미데 Artemide를 위해 디자인한 것. 침구는 모노프리 Monoprix, 벌집 패턴 침대보는 그리스에서 주문 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