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부르는 색

봄을 부르는 색

봄을 부르는 색

상쾌하면서도 톡톡 튀는 색조는 화사한 봄을 더욱 감각적으로 만들어준다.

들판에 핀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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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소재로 만든 테이블 ‘스틱스(Stix)’는 흰색 그러데이션으로 다리에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 홈 오투르 뒤 몽드(Home Autour du Monde)에서 판매. 2,225유로.
2 나무 촛대와 초는 팝콘(Pop Corn)에서 판매. 4개 세트, 39.90유로.
3 분홍과 노란색이 산뜻한 리넨 소재의 식탁보는 메르시에서 판매. 180×290cm, 119유로.
4 물푸레나무의 결을 살려 만든 커다란 볼은 콘란숍에서 판매. 575유로.
5 실크 소재의 핸드메이드 꽃은 카루나 발루(Karuna Balloo) 제품. 개당 125유로.
6 분홍색 암체어는 헤이 제품으로 콘란숍에서 판매. 402유로.

–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꽃가지는 아틀리에 베르튐므(Atelier Vertumme) 작품. 노란색 패널은 더 리틀 그린(The Little Greene) 제품.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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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종이로 만든 펜던트 조명 ‘호기심’은 에디션스 F. 무라치올(Éditions F. Muracciole) 제품으로 아셈블라주-M(Assemblage-M)에서 판매. 240유로.
2 검정으로 도색한 철제 다리에 참나무 상판을 올린 원형 테이블 ‘알부르니’는 루치디 페베레(Lucidi Pevere)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것으로 친나(Cinna)에서 판매. 작은 것 544유로, 큰 것 568유로.
3 노랑, 분홍, 연두색 나무 블럭은 헤이 제품으로 플뢰(Fleux)에서 판매. 5개 세트, 54.90유로.
4 짙은 라벤더와 흰색을 매치한 자기 찻잔은 엘렌느 모르뷔(Héléne Morbu) 제품으로 탤런트(Talents)에서 판매. 30유로.
5 일본 참나무로 만든 찻잔은 니스트(Neest)에서 판매. 손잡이 달린 머그 65유로, 찻잔 41유로.
6 천 소재로 제작한 박새는 홈 오투르 뒤 몽드에서 판매. 195유로.
7, 8 아이슬란드산 양털 러그와 담채색 리넨 쿠션은 메종 드 바캉스 제품. 러그 125유로, 쿠션 104유로.

– 하늘 사진은 로맹 리카르의 작품. 민트색 패널은 더 리틀 그린 제품.

파란 수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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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렐리 마티고의 그림을 모티프로 한 파노라마 벽지는 도메스틱(Domestic)에서 판매. 300×372cm, 480유로.
2 모직 시트와 철제 다리를 결합한 프리츠 한센의 암체어 ‘로’ 는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것으로 콘란숍에서 판매. 2,395유로.
3 구리 소재의 펜던트 조명 ‘다이아몬드’는 홈 오투르 뒤 몽드에서 판매. 220유로.
4 멋스러운 컬러 매치가 돋보이는 러그는 헤이 제품으로 콜로넬(Colonel)에서 판매. 99유로.
5 펠트 소재의 원형 러그 ‘칼리(Kali)’는 무쉬칸(Mushkane)에서 판매. 지름 120cm, 139유로.
6 나무로 만든 작은 원형 테이블 ‘밥(Bob)’은 콜로넬에서 판매. 290유로.

러그 위에 있는 녹색 저그는 크리스티안느 페로숑(Christiane Perrochon)의 작품으로 콘란숍에서 판매. 399유로. 바닥에 있는 파랑 머그와 원형 테이블 위의 분홍 머그는 모두 콘란숍에서 판매. 개당 26유로. 파란 줄무늬 저그와 커다란 샐러드 볼은 모두 콘란숍에서 판매. 각 115유로, 210유로. 하늘색 저그는 마리 상송(Marie Samson) 작품으로 탤런트에서 판매. 120유로.

– 오른쪽에 있는 하늘색 패널은 더 리틀 그린 제품.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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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으로 도색한 금속과 전등갓이 조화로운 플로어 램프는 아르토(Hartô)에서 판매. 가격 미정.
2 천연 염료로 염색한 얇은 스카프는 홀(Whole) 제품. 175유로.
3 누비 처리한 리넨 쿠션은 메종 드 바캉스 제품. 136유로.
4 양모로 제작한 니트 스툴은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것으로 간디아 블라스코(Gandia Blasco) 제품. 홈 오투르 뒤 몽드 판매. 870유로.
5 대리석과 나무로 만든 작은 원형 테이블은 플럭스에서 판매. 작은 것 159유로, 큰 것 189유로.
6 도자기로 만든 저그는 콘란숍에서 판매. 150유로.
7 노란색 그러데이션이 멋스러운 도자기 컵은 플럭스에서 판매. 1개당 5.90유로.
8 긴 나무 촛대는 홈 오투르 뒤 몽드에서 판매. 44~ 54유로.
9 노란색 암체어 ‘프로스트‘는 스투비(Stouby) 제품으로 메종M에서 판매. 2,454유로.
10 양모 소재의 러그는 해비타트(Habitat) 제품. 170×240cm. 299유로.

– 저그 안에 있는 양귀비꽃은 아틀리에 베르튐느 작품. 분홍색 패널은 더 리틀 그린 제품.

에디터 크리스텔 아제오르주(Christéle Ageorges)ㅣ포토그래퍼 이브 뒤롱소이(Yves Duronsoy)
출처 〈MAISON〉 201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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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바라만 보아도

그냥 바라만 보아도

그냥 바라만 보아도

책이나 소품 등 작은 물건을 수납하기 좋은 선반은 밋밋한 벽면을 리드미컬하게 꾸미기에 제격인 아이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을 독특한 디자인의 선반을 모았다.

1 얇은 스틸 사이로 책이나 CD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선반 ‘커버’는 물건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루밍에서 판매. 57×14×72cm, 39만8천원.
2 나무를 깎아 만든 책 모양을 엇갈려 놓은 선반은 더패브에서 판매. 48×19×20cm, 18만원.
3 화이트 컬러 상판과 스틸을 조합해 물건을 위와 아래에 보관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선반은 루밍에서 판매. 20.8×25.5×38cm, 28만2천원.
4 뫼비우스띠 모양의 삼각형 걸이가 특징인 분홍색 철제 선반은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 세브라(Sebra) 제품으로 짐블랑에서 판매. 60×42cm, 9만2천원.
5 책을 올려놓아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선반 중앙과 끝 부분에 돌기를 낸 ‘탭’ 선반은 스틸 소재라 튼튼하다.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63×12cm, 8만9천원.
6 종이접기하듯 철판 1장을 접어 완성한 선반 ‘1.6T’는 레드, 블루, 옐로, 민트, 아이보리 등 10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선택의 폭이 넓다. 더띵팩토리에서 제품. 54.3×19.4×54.3cm, 6만8천원.
7 칠을 벗겨내 빈티지한 느낌의 새 모티프 벽걸이 선반은 카레에서 판매. 146×15×82cm, 45만원.

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진희석 | 어시스턴트 이현재
출처 〈MAISON〉 201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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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식구의 단단한 집

네 식구의 단단한 집

네 식구의 단단한 집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할한 38평형 아파트 레노베이션. 집주인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가구와 소품 또한 집 안에 온기를 더한다.

J씨네 가족은 친정부모님이 사시던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 지은지 30년 가까운 오래된 아파트였지만 동네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집을 수리해서 살기로 한 것. 새로운 주인을 맞이한 공간도 가족들의 생활에 맞게 바뀌었다. 얌전한 고양이 베키와 대학생과 초등학생 딸, 부부가 함께 사는 38평형의 집에 바닥 및 배관 공사와 주방 구조 변경, 천장을 높이는 공사 등이 진행됐다. J씨는 시공 사례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옐로플라스틱에 디자인과 시공을 의뢰했다.

여자만 셋인 집이라 옷도 많았고, 남편과 아내가 모으는 만화책과 향수 등 수납할 거리가 많은 것이 가장 큰 해결 요소였다. 그래서 주방과 맞닿아 있는 작은 방의 크기를 줄여 드레스룸으로 만든 대신 주방이 좀더 넓어져 ㄷ자형 구조가 될 수 있었다. 또 오래된 아파트라 부부 침실이 많이 넓은 편이라 방에 ㄱ자로 벽을 세워 드레스룸을 만들고 방에 딸린 화장실도 욕실을 없애고 일부를 건식으로 만들어 파우더룸으로 꾸몄다. 가지고 있던 가구를 활용하되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한 것도 탁월한 선택이었다. 기본적으로 회색이 많은 집이지만 가구와 소품의 컬러 배합으로 차가워 보이지 않는 네 식구의 보금자리다.

Living Room
거실이 넓지 않기 때문에 가구는 이전 집에서 사용하던 가죽 소파와 새로 구입한 사이드 보드장만 두었다. 아파트 꼭대기 층이어서 천장 확장 공사를 진행한 결과, 아담한 거실이지만 답답함을 줄일 수 있었다. 한창 학업에 열중할 나이인 아이들을 위해 TV를 없애고 대신 소파 쪽 넓은 벽에는 우여곡절 끝에 구입한 강준영 작가의 그림을 걸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베란다를 터서 확장한 공간에는 함께 사는 고양이 베키를 위한 캣타워를 두었다.

Bed Room
화장실이 딸려 있는 넓은 안방은 부부가 잠만 자는 공간이기 때문에 침대와 책상만을 두어도 충분했다. 대신 ㄱ자 형태의 벽을 세워 옷장을 넣고 다양한 소품류를 수납할 수 있는 미니 드레스룸을 만들었다. 이렇게 생긴 드레스룸은 욕실의 일부 공간을 건식 공간으로 만든 파우더룸과 이어져 남편이 출장을 다녀올 때마다 선물한 향수나 가방, 화장품을 수납하기에 넉넉한 공간이 됐다.

Kitchen
주방 쪽에 맞닿아 있는 방의 크기를 줄여 여분의 옷가지를 수납하는 방으로 꾸미면서 주방이 좀더 넓어졌다. ㄷ자 구조의 주방 구조로 설거지를 하거나 음식을 준비하면서 식탁과 거실 쪽이 두루 보이는 점이 편리하다. 냉장고부터 수납장도 모두 제작해서 살림살이를 꼭 맞게 넣었고 다용도실이 없어서 주방에 세탁기를 두고 위에 수납공간을 만들어 수납을 해결했다. 집의 중심 컬러가 회색이기 때문에 차가워 보이지 않도록 식탁은 나무 소재로 구입했으며 식탁 의자도 오렌지, 밝은 블루 등의 컬러를 선택했다. 아예 없애려고 했던 TV는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때 볼 수 있도록 주방 벽에 작은 것으로 달았다.

Kids Room
초등학생과 대학생인 두 딸의 방. 침구는 모두 그래픽 패턴으로 고르되 초등학생 딸은 좀더 알록달록한 컬러로, 대학생인 딸의 방은 채도가 낮은 모노톤의 컬러를 많이 사용했다. 벽에 설치한 행잇올, 책상 쪽 벽에 붙인 자석 메모보드나 그림 등 취향이 다른 딸들의 느낌을 최대한 반영한 요소가 눈에 띈다.

Details

1 자주 사용하는 가방이나 액세서리는 벽에 훅을 달아 보관하면 공간 효율성이 높아진다.
2 아날로그적인 느낌의 에디슨 전구를 현관에 달아 입구부터 아늑한 느낌을 준다.
3 ㄴ자 모양의 거울을 제작해 거울로 사용하면서 선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4 요즘 유행하는 헤링본 패턴으로 바닥재를 시공하는 대신 바닥재를 사선으로 깔아 집이 넓어 보이도록 했다.

위치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형태 아파트 125㎡
목적 오래된 아파트의 답답한 구조에서 벗어나 각 공간의 특징을 최대화시킨 레노베이션
비용 7천 9백만원 (전체 창호 교체, 시스템 냉난방기 공사, 전기 배선 교체 및 조정, 도어 리폼 및 일부 신설, 가구 제작 및 목공 작업, 욕실 공사, 디자인 가구 구입 및 스타일링)
장점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함으로써 빈도수가 높은 공간의 실용성을 높여주는 인테리어 사례
단점 거실과 주방의 바닥 난방이 없어 방에 비해 바닥이 다소 차가운 편
결론 각 공간의 특성을 살려 공간 활용을 높여주며 디자인 가구와 소품의 조화로 심플하되 차갑지 않은 아늑한 공간으로 거듭남
디자인 및 시공 옐로플라스틱(www.yellowplastic.co.kr)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박성훈(달링 하버 스튜디오)
출처 〈MAISON〉 201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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