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 온 꽃다발

정원에서 온 꽃다발

정원에서 온 꽃다발

예전에 비해 꽃집이 많아지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꽃을 살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예전에 비해 꽃집이 많아지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꽃을 살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초대를 받거나,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직접 만든 꽃다발을 건네보면 어떨까. 이번에 소개할 꽃다발은 거창한 장식이나 특별한 기술 없이도 만들 수 있는 내추럴 가든 스타일의 꽃다발이다. 정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으로 만드는 자연스러운 느낌의 꽃다발로 장미, 수국, 라넌큘러스 등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정식으로 꽃다발을 만들려면 스파이럴이라는 나선형의 구조를 갖춰야 하지만 초보자라면 한 방향으로 돌아가듯 줄기를 잡아준다는 생각으로 만들면 된다. 포장은 아기를 담요에 포개듯 담백한 종이 포장지로 한번에 감싸준 뒤 말린 갈대로 만든 라피아를 둘러 장식한다.

왼쪽부터
조팝, 모루세라, 유칼립투스, 수국, 블랙 뷰티, 라넌큘러스, 마르시아 장미, 마끈, 포장지

만드는 법
1
조팝은 큰 줄기에서 잘라내 작은 줄기로 다듬고, 가시가 있는 장미의 줄기도 매끄럽게 다듬는다.

2 조팝과 모루세라, 수국, 유칼립투스 등 그린 컬러가 많은 식물을 먼저 선택한다.
TIP 바인딩 포인트라고 하는 손의 아래는 잎이 없도록 뗀다.

3 전체적인 불륨이 생기도록 그린 컬러 식물들을 나선형 방향으로 계속해서 추가한다.
TIP 꽃은 전체적으로 퍼지기보다 한곳을 중심으로 밀집되게 잡는다.

4 잘 만들어진 꽃다발은 줄기 길이를 맞춘 후 바닥에 세웠을 때 넘어지지 않는다.
TIP 계속 꽃다발을 쥐고 있기 힘들면 어느 정도 볼륨이 생겼을 때 마끈으로 한번 묶고 나서 식물을 추가해도 된다.

에디터 신진수 | 포토그래퍼 진희석 · 채승준(과정)
출처 〈MAISON〉 2014년 4월호

CREDIT
떠나라, 그들처럼

떠나라, 그들처럼

떠나라, 그들처럼

캠핑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어린아이를 데리고 캠핑 가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몇 살부터 캠핑에 데려가도 될지, 무엇을 챙겨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캠핑 고수 4인에게 물어보았다.

▼ 김장욱
연구원이자 블로그 발트만의 캠핑&여행 (http://troy1219.blog.me/)을 운영

캠핑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느 날 무심코 TV홈쇼핑을 통해 텐트를 구입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며 몇 날 며칠을 그 안에서 나올 생각을 않더군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진짜 캠핑을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아이와 캠핑을 다니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이가 어릴 때에는 대자연의 품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했어요. 고등학생이 된 지금은 텐트라는 작은 공간 속에서 부모에게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또 다른 보람을 느끼죠.

첫 번째 캠핑, 언제 어디로 떠나면 좋을까요?
캠핑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가을이에요. 추천 캠핑장은 전라북도 무주의 덕유대 야영장이에요. 최고의 자연환경 속에 우수한 시설을 완비한 곳이죠.

가족 캠퍼가 캠핑장을 선택할 시 체크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깨끗한 화장실, 개수대, 샤워실 등 쾌적한 편의시설이 중요하죠. 또한 비가 와도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닥에 데크, 파쇄석, 마사토 등이 깔린 곳이 좋아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는 전기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기시설이 마련된 곳이 편리하죠. 단순한 캠핑보다는 체험학습이나 관광, 트레킹 등을 병행할 수 있는 곳이라면 아이들과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가족 캠퍼의 필수품을 꼽는다면요?
구급약품이에요. 일반적으로 캠핑장은 도시나 마을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상비약과 응급치료에 필요한 약품을 챙겨야 해요. 또한 사전에 캠핑장 인근 병원의 위치와 연락처를 미리 알아놓는 것도 필수죠.

캠핑장에서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을까요?
구슬치기, 딱지치기, 술래잡기, 제기차기 등 향수 어린 놀이라면 좋지 않을까요? 비가 온다면 텐트 안에서 윷놀이, 공기놀이, 보드게임 같은 놀이를 해도 되고요.

가족 캠퍼가 꼭 지켜야 할 에티켓은요?
캠핑 사이트는 각 가족의 독립된 공간이에요. 따라서 아이들이 다른 텐트나 타프에 허락 없이 들어가거나 그 앞에서 공놀이를 해 다른 가족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주의를 주어야 해요. 간혹 캠핑장에서 폭죽놀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자칫 텐트에 불이 붙을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이에요.

캠핑을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요?
가족 캠핑은 ‘화려’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화목’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멋진 장비를 갖춰야만 캠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어떤 곳에 가서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하면 우리 가족이 행복할지 먼저 생각하세요.

▼ 김정은
캠핑을 사랑하는 요리연구가 겸 푸드스타일리스트

캠핑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오크밸리에 놀러 갔는데 친구 가족이 ‘인근에 캠핑장에 있으니 놀러 오라’고 연락이 와서 잠깐 들렀어요. 그곳에서 근사한 장비와 분위기에 반하고 말았죠. 그때부터 3년 정도 거의 매주 캠핑을 했고, 지금도 틈만 나면 짐을 싸요.

아이와 캠핑을 다니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흙 만지고, 돌을 쌓고, 낙엽 쌓인 언덕에서 푸대 하나 깔고 미끄럼 타고…. 아이들이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

아이가 몇 살 때부터 함께 캠핑을 가는 것이 좋을까요?
3세 이전엔 계속 엄마를 찾고, 장작에 손을 대서 화상을 입거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위험도 커요. 저는 큰아이가 6살, 작은아이가 4살 때부터 시작했는데 딱 좋았어요. 에너지가 넘치는 그맘때 아이들을 들판에서 실컷 뛰어놀게 해주면 너무 행복해해요.

첫 번째 캠핑지로 어디가 좋을까요?
깨끗한 화장실, 온수가 나오는 샤워 시설이 갖춰진 안전한 캠핑장이 좋죠. 여름이라면 나무가 많고 근처에 계곡이 있는 곳이 시원해서 좋을 테고요.

캠핑장에서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을까요?
놀 거리가 다양한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계획이 많으면 집에서의 일상과 다를 게 없어요. 숲 속에서 나뭇가지와 돌을 주워와서 만들기 놀이를 하고,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거나 게임판을 만들어 놀기도 해요. 무엇을 하느냐보다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가족 캠퍼의 필수품을 꼽는다면요?
해먹은 나무에 매달아두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엄마가 책 한 권을 들고 쉴 수도 있고, 딸바보인 아빠가 딸을 배 위에 얹고 낮잠을 잘 수도 있는 1석3조의 아이템이에요. 일교차에 대비한 외투와 내복, 캠핑용 오디오, 카메라, 모기향과 벌레퇴치제도 필수죠. 저는 계피를 듬뿍 넣고 끓인 물을 스프레이통에 담아 모기퇴치제로 사용해요.

가족 캠퍼가 꼭 지켜야 할 에티켓은요?
밤 9시 이후엔 음악 소리나 말 소리는 작게 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예요. 캠핑을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요? 먼저 글램핑장이나 가까운 지인이 캠핑에 방문해보면서 경험을 쌓으세요. 그다음 일부 장비는 대여하고 꼭 필요한 것만 하나 둘씩 구입하세요.

포토그래퍼 강진주

▼ 채명수
유니프레임 한국 공식 에이전시 유아즈 이사

캠핑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6년 겨울, 지인들이 캠핑을 한다고 해서 얼떨결에 따라갔다가 혹한의 캠핑장에서 신세계를 느꼈어요. 이후 가족과 함께 틈틈이 캠핑을 다니죠.

아이와 캠핑을 다니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큰아들에게 캠핑이 왜 좋은지 물었더니 ‘캠핑장에서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면 천상에 와 있는 느낌’이라고 대답하더군요. 캠핑장에 가면 계곡에서 손에 물을 담았다 떨어뜨리기 같은 단순한 놀이를 하면서도 한참을 놀아요.

아이가 몇 살 때부터 함께 캠핑을 가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3살 이전에 자연을 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편견 없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나이이니까요.

첫 번째 가족 캠핑, 최적의 시기와 장소는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5~6월이 좋죠. 무엇보다도 캠핑 초보라면 캠핑 경험이 있는 지인과 함께 가는 것이 좋아요. 최적의 장소를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아침부터 밤까지 수많은 캠핑의 디테일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으니까요. 안전사고가 생겼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고요.

가족 캠퍼가 캠핑장을 선택할 때 체크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숲이 울창하고 개울이 있으면 금상첨화죠. 가재나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아이들이 좋아해요. 수세식 화장실과 개수대는 꼭 필요하지만 저는 샤워시설까지 체크하진 않아요. 저희 가족은 캠핑장에서는 세수만 하고, 시골 읍내에 있는 목욕탕을 이용하거든요. 그것 또한 즐거운 추억거리가 되더라고요.

가족 캠퍼를 위한 필수품을 꼽는다면요?
침낭, 텐트, 화로가 기본이겠죠. 추위와 비바람에 대비한 장비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저는 지도와 아빠의 레시피를 꼭 챙겨요. ‘우리 집에서 이 길을 따라왔어.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여기야. 내일은 저기까지 산책 가자.’ 독도법을 몰라도 아이들은 아빠가 지도를 펴놓고 설명하면 제법 집중해요. 저녁에는 비밀무기와 같은 ‘아빠의 레시피’로 요리를 해주면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죠.

가족 캠퍼가 꼭 지켜야 할 에티켓은요?
부모가 주의를 주거나 보살피지 않고 아이들을 내버려두면 이웃에게 불편을 넘어 불쾌감을 줄 수 있어요. 캠핑 전 아이들과 에티켓을 지키자는 약속을 하고, 캠핑장에 도착해서도 다시 한번 주지시켜야 해요. 아이들에게 자유와 책임을 동시에 가르쳐야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캠핑을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요?
고민하지 말고 캠핑을 시작하세요. 낯선 공간에 도착하는 순간 그동안 닫혀 있던 대화의 문이 열리고 가족이 하나가 된답니다.

▼ 장인수
디자인 회사를 경영하며 블로그 짱또리의 가족 캠핑(http://zzangddoly.com/)을 운영

캠핑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고교 시절까지 아버지와 낚시를 다니면서 야영을 했어요. 그래서 결혼 후 아들이 태어나면 함께 캠핑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어요.

아이와 캠핑을 다니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저는 큰아이가 6살이 되기 전까지 교육기관에 보내지 않았어요. 올해 유치원에 입학했는데, 입학식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힘들어하지 않고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캠핑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낯선 친구들과 어울렸던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아이가 몇 살 때부터 함께 캠핑을 가는 것이 좋을까요?
저희 첫째 아들은 생후 17개월 때부터 캠핑을 다녔어요. 둘째 아들의 임신 중에도 저희 가족은 캠핑을 즐겼고, 둘째 또한 생후 39일 때부터 캠핑을 시작했죠. 많은 이들이 아이의 나이가 제약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제 경험상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아이의 적응력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거든요.

첫 번째 가족 캠핑, 최적의 시기는 언제일까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5월 초라면 최적기이겠죠.

가족 캠퍼가 캠핑장을 선택할 시 체크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제 경우 둘째 아이가 갓난아기일 때는 전기시설이 있는 곳을 찾았어요. 둘째가 3살이 되고부터는 두 살 더 많은 첫째가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선택했고요. 이렇듯 아이들의 상황에 맞춰 캠핑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가족 캠퍼의 필수품을 꼽는다면요?
온 가족이 둘러앉아 요리와 식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장비인 I.G.T.예요. I.G.T.는 무겁고 설치하기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지만 저는 충분히 감내할 만하다고 생각해요. 또 야전침대는 앉아서 쉴 수도 잘 수도 있어 유용하고, 간이히터는 한여름에도 계곡에서 수영한 후나 새벽녘에는 춥기 때문에 사계절 모두 필요해요.

캠핑을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요?
겁먹지 말고, 데리고 나가세요! 자연에서 아이들은 더 조심스러워지고 강해지고 건강해집니다. 온 가족이 행복한 최고의 가족 취미는 캠핑이라고 확신합니다.

에디터 최영은
출처 〈MAISON〉 2014년 4월호

CREDIT
든든한 캠핑 조력자

든든한 캠핑 조력자

든든한 캠핑 조력자

캠핑을 가야 하는 이유를 보며 마음을 결정했다면 이젠 캠핑에 필요한 아이템을 준비할 차례다. 처음 캠핑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캠핑 아이템과 팁을 네 가지 카테고리별로 나눠 소개한다.

Furniture
한 가지 제품으로 다른 요소와 조합이 가능한 멀티 퍼니처 제품은 부피를 최소화하면서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또 다리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은 요철이 심한 장소에서도 무리 없이 설치가 가능해 예측할 수 없는 야외 상황에 큰 도움을 준다. 캠핑을 마친 후 관리가 쉬운 소재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대나무 소재는 방수 기능뿐만 아니라 녹이 슬지 않아 오랫동안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코베아 홍보팀 이승현

1 2단 대형 선반을 갖춘 ‘키친 테이블’은 지면이 경사졌을 때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스노우피크 제품. 38만원.
2 화로에 둘러앉아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하는 ‘지카로 테이블’는 스노우피크 제품. 41만5천원.
3 뒤틀림이나 변형이 적은 대나무 소재의 원형 테이블 ‘컴포트마스터 뱀부 오벌 테이블’은 콜맨 제품. 23만5천원.
4 3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볍고 견고한 소재의 ‘카본 테이블3’은 코베아 제품. 가격 미정.
5 캠핑장에서 편안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컴포트마스터 원터치 키친 테이블’은 상판과 다리가 동시에 퍼져 설치가 간편하다. 콜맨제품. 23만9천원.
△ TIP
캠핑장에서는 따로 주방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재료를 다듬거나 그릇을 정리하는 용도의 높은 테이블이 필요하다.
6 다양하게 조합하여 조리 공간을 만들 수 있는 ’660 다리 세트’와 ‘멀티 펑션 테이블’은 스노우피크 제품. 각 25만1천원,17만4천원
7 등받이가 길어서 앉았을 때 편안한 ‘하이백 D 체어’는 팔걸이에 컵홀더가 있어 편리하다. 코베아 제품. 가격 미정.
8 무게는 1kg도 되지 않지만 앉았을 때 편안한 ‘체어 원 애플그린’은 헬리눅스 제품. 9만9천원.
9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이는 접이식 스툴은 사우스씨 덱체어 제품으로 핌리코에서 판매. 14만원.
10 눕는 사람의 체중으로 시트를 팽팽하게 유지해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접이식 침대 ‘하이텐션코트’는 스노우피크 제품. 54만9천원.

Tent&Tarp
텐트는 가족의 캠핑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처음 텐트를 선택할 때, 침실과 거실이 함께 있는 거실형 텐트 혹은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돔 텐트와 타프의 조합 중 어떤 형태를 살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사생활 공간의 확보를 원한다면 넓은 거실로 계절을 막론하고 변화하는 기온에 대응이 가능한 거실형 텐트를 추천한다. 개방적인 공간을 좋아한다면,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설치 가능한 돔텐트와 타프의 조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노우피크 미디어컨텐츠팀 백성은

1 통풍 기능이 우수하고 면 소재로 제작돼 열에 강하며 내부 면적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몽골식 텐트 ‘아스가르드 19.6’은 노르디스크 제품. 500×470×300cm. 10인용. 1백60만원.
△ TIP 인디언 텐트 혹은 티피 텐트로도 불리며 내부에서 화로대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열에 강하지만 물에 약하고 관리를 꼼꼼히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2 지름 30mm의 두꺼워진 메인폴과 특수 코팅으로 방수 기능과 내구성을 강화한 웨더 마스터 스퀘어 타프는 콜맨 제품. 66만5천원.
△ TIP 사각형의 타프는 바람에 조금 취약하지만 햇볕과 비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비해 헥사 타프는 바람에는 강하지만 햇볕과 비를 막아주는 유효 면적이 작다는 단점이 있다.
3 초보자가 설치하기 쉽고 넉넉한 이너 텐트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패밀리 빅돔’은 버팔로 제품. 490×325×195cm, 43만원.
4 방수 처리한 바닥 원단이 지면의 차가운 습기를 막아주는 ‘인디 매트 3종’은 스위스밀리터리에서 판매. 6만2천9백~10만5천4백원.
5 텐트 규격에 맞게 구입할 수 있는 PVC 재질의 에어 매트는 콜맨 제품으로 14만3천원.
6 폴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타프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실버 헥사 타프’는 열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코베아 제품. 가격 미정.
7 봄과 가을에 사용하기 좋은 침낭 ‘알몬드 200’은 순면 원단으로 질감이 부드럽고 땀 흡수가 빠른 제품이다. 노르디스크 제품. 17만원.
8 뒷면에 텐트와 연결 가능한 플랩이 있어 비나 곤충의 침입을 방지하고, 텐트와 타프 간의 이동을 실내로 이어주는 ‘스크린 캐노피 조인트 2’는 콜맨에서 판매. 320×340×215cm, 42만3천원.
9 뛰어난 내수압과 사생활 보호 록 기능, 랜턴 행어 장착 등을 갖춘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은 콜맨 제품. 360×240c×190cm. 4~6인용, 1백89만원.
10 이너 텐트와 전실을 활용할 수 있는 ‘어메니티돔 L’은 짐이 많아지기 쉬운 가족 캠핑 텐트로 적합하다. 스노우피크 제품. 480×300×165cm. 4~6인용, 62만3천원.

Accessory
캠핑 액세서리를 고를 때는 실용성과 즐거움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액세서리는 말 그대로 캠핑을 좀더 즐겁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념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최근 나무에 설치하는 해먹이 인기가 많은데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해먹이 뒤집히는 경우도 있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때문에 해먹의 경우도 스탠드형으로 안전성을 보강한 것이 좋으며 요리할 때 사용하는 칼이나 가위 등도 보관함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블랙야크 홍보팀 강윤정

1 LP가스를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 ‘노스스타 LP가스 랜턴’은 콜맨 제품. 11만 8천원.
2 습기로부터 콘센트가 고장 나는 것을 막아주는 ‘탭 하우스’는 코드와 배터리 등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스노우피크 제품. 9만1천원.
3 버튼식으로 조명을 설치하고 고정할 수 있어 편리한 ‘2웨이 랜턴 스탠드 블랙’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코베아 제품. 가격 미정.
4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파라솔 ‘바질 뱅즈’는 원하는 각도로 조절 가능하며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 핌리코 제품. 28만원.
5 밝기 조절이 가능한 플래시 랜턴 ‘썬더 브라이트 II’. 표면이 야광 재질이라 어두운 곳에서도 찾기 쉽다. 코베아 제품. 가격 미정.
6 3단 화력 조절이 가능한 가스난로 ‘기가 썬 히터’는 수납이 용이한 접이식 다리로 케이스에 넣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코베아 제품. 25만2천원.
△ TIP 가스난로는 가스통을 들고 가야 하기 때문에 수납이 어려울 경우 힘들 수 있지만
냄새가 없고 난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7 어린이용 ‘위즈 헤드램프’는 스위치 하나로 밝기를 조절을 할 수 있고 점멸 기능을 갖추고 있다. 블랙다이아몬드 제품. 3만4천원.
8 눕거나 앉았을 때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야크 스탠드해먹’은 성인 남성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블랙야크 제품. 16만9천원.
9 해충으로부터 그릇을 보호하면서 건조할 수 있는 ‘메쉬 드라이어’는 3단으로 접어서 보관이 가능하다. 버팔로 제품. 3만5천원.
10 안전소화장치로 안전한 캠핑이 가능하며, 연소시 유해가스를 한번 더 연소하는 더블 클린 연소 기능으로 불쾌한 냄새를 줄인 난로 ‘DC-100C’는 토요토미에서 판매. 48만원.
△ TIP 등유난로는 원료값이 저렴한 편이지만 난로의 가격이 높은 편이고 그을음과 냄새가 난다는 단점이 있다.
11 수납 박스로 사용하거나 쌓아서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캐리어 테이블’은 하이브로우 제품으로 어네이티브에서 판매. 8만7천원.
12 텐트나 타프를 고정할 때 필요한 팩 ‘솔리드 스테이크’는 철 소재로 강도가 뛰어나다. 스노우피크 제품. 4천5백원~1만6천원.
13 팩을 땅에 박을 때 필요한 ‘팩 해머’는 콜맨 제품. 2만8천원.
14 칸이 나뉜 ‘3폴딩 바스켓’은 측면의 단추를 이용해 추가로 바스켓을 연결할 수 있다. 코베아 제품. 가격 미정.

Kitchen Tool
캠핑에서 사용하는 주방 용품은 수납의 편리성과 가벼운 무게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 분리가 가능한 제품은 수납도 용이할 뿐만 아니라 세척도 편리하다. 재질의 선택도 중요한데 알루미늄 제품은 가볍고 열전도율이 좋아 빠르게 요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강도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스테인리스 제품은 무겁지만 녹에 강하고 강도가 우수해 쉽게 변형되지 않고 위생적이다. 도마는 항균 가공된 제품이 좋고, 버너는 겨울철에도 사용 가능한 가솔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콜맨코리아 마케팅팀 문지현

1 주철 소재의 ‘일본식 더치 오븐 26’은 얇고 가벼워 사용이 편리하고 충격에 강하다. 스노우피크 제품. 27만6천원.
2 숟가락, 나이프, 포크로 구성된 티타늄 소재의 식기 도구 세트는 노르디스크에서 판매. 6만1천원.
3 화이트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하는 ‘투버너 컴팩트’는 동시에 2가지 요리를 하기에 편리하다. 콜맨 제품. 19만9천원.
△ TIP 2개의 버너를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요리 시간을 단축하며 바람막이가 있어 화력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LP가스버너 제품도 출시된다.
4 요리에 필요한 7가지 주방 도구를 세트로 구성한 ‘인디 키친툴 세트’는 카즈미 제품으로 스위스밀리터리에서 판매. 2만9천9백원.
5 요리에 기본이 되는 팬과 냄비로 구성된 ‘팩어웨이 쿠커 세트’는 음식이 눌어붙지 않도록 가공 처리되어 있다. 콜맨 제품. 6만9천원.
6 지지대가 있어 평평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프리머스 테크노트레일’은 노르디스크 제품. 7만9천원.
7 접이식 다리로 간편한 수납이 가능한 ‘파티 볼 그릴’은 비비큐나 훈제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콜맨 제품. 6만5천원.
8 장작을 겹겹이 쌓은 것 같은 모양의 스테인리스 소재 ‘파이어 플레이스’는 통기성이 좋아 안정적으로 모닥불을 피울 수 있다. 콜맨 제품. 22만5천원.
△ TIP 화로를 구입할 때는 열에 의한 변형을 최소화한 제품인지, 더치오븐이나 비비큐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9 이중벽 단열 구조로 냉장이 오래 유지되는 쿨러는 스탠리 제품. 11만원.
10 친환경 대나무 소재로 만든 ‘에코 테이블웨어’는 가볍고 내구성이 강하다. 코베아 제품. 가격 미정.
11 불을 붙이기 쉬운 구조의 ‘하이파워 건 타입 토치’는 콜맨 제품. 3만9천원.
12 머그와 뚜껑을 쌓아서 보관할 수 있는 물컵은 스탠리 제품. 1만8천원.

에디터 신진수│어시스턴트 이현재 · 김수지
출처 〈MAISON〉 201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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