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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크 호텔 라군, 한스 베그너와 만난 폴스미스, 기대되는 브랜드

부티크 호텔, 라군
부티크 호텔 라군은 강남역의 GT타워를 디자인한 공간 디자이너 김종호의 또 하나의 작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진가 김중만과 카림 라시드의 배스 시스템을 판매하는 새턴 바스가 합작해 디자인한 공간으로 ‘배스텔 Bathtel’이라는 새로운 컨셉트가 눈길을 끈다. 단순히 호텔의 개념을 넘어 ‘물’을 주제로 디자인한 베스텔은 총 39개 객실을 갖추었는데, 각각의 테마에 맞는 사진 작품과 욕실 시스템을 갖췄다. 외관도 물의 오가닉한 형태를 반영했다. 특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컬러풀한 액상 아크릴 욕조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인데, 기능적으로는 전신욕을 할 수 있는 에어 욕조와 월풀, 더블 샤워 등 현대인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다양한 욕조를 설치했다. 라군의 다채로운 욕실 시스템에서는 주거 공간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레이아웃을 만날 수 있다.

문의 새턴바스 www.saturn.co.kr 에디터 박명주

한스 베그너와 만난 폴스미스
덴마크 디자인계의 거장 한스 베그너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폴 스미스와 패브릭 브랜드 마하람이 한스 베그너의 가장 상징적인 작품을 선정해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작품은 한스 베그너 가구를 가장 폭넓게 선보이고 있는 칼핸센&선을 통해 소개되며 Y자 등받이가 특이한 ‘위시본 체어 Wishbone Chair’ 와 ‘CH28’, ‘CH163’소파, 그리고 ‘윙 체어’ 등이 포함됐다. 폴 스미스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한스 베그너의 가구를 직접 선정했으며 폴 스미스 특유의 스트라이프 프린트를 사용해 미드센트리 시대의 가구를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바꾸어놓았다. 전 세계 매장 중 선별된 일부 폴 스미스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의자에 사용된 원단은 원단 생산업체인 크바드랏 Kvadrat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문의 폴스미스 02-6957-5815 에디터 신진수

기대되는 브랜드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인 두 개의 브랜드가 챕터원을 통해 국내에 첫발을 내딛는다. ‘하우스 오브 림 House of Rym’은 스웨덴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에 튀니지의 수공예 기술을 결합해 자유분방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만든다. 모든 제품은 천연 재료로 제작하며 포장 역시 재활용된 판지로 만드는 등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했다. 일본의 컨템포러리 가구 브랜드 ‘듀엔데 Duende’는 단정하면서도 기능을 강조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가볍고 견고한 스틸 파이프로 만든 벽 선반 ‘월 Wall 시리즈’와 세워서 사용하는 티슈 케이스 ‘스탠드! 시리즈’ 등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디자인 가구와 소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한다.

문의 챕터원 02-517-8001 에디터 최고은

출처 〈MAISON〉 201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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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라보는 얼굴, 간결한 멋, 터키에서 온 가구

나를 바라보는 얼굴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오페라 가수 리나 카발리에리의 다양한 얼굴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 포르나세티 Fornasetti의 창립자인 피에로 포르나세티의 탄생 100주년 회고 전시가 진행된다. 디자이너이자 화가, 전시 기획자로 활약한 피에로 포르나세티의 탄생을 기념하는 전시로 지난해 말 밀라노의 트리엔날레 뮤지엄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아들 바나바 포르나세티가 직접 기획을 맡았으며 1950~60년대의 주류를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준 피에로의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다. 건축가였던 지오 폰티의 협업이 시작된 1930년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어 특별하다. 10 꼬르소꼬모 서울 청담점에서 6월 15일까지.

문의 10 꼬르소꼬모 02-3018-1010 에디터 신진수

간결한 멋

이탈리아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 Piero Lissoni가 카시나를 통해 신제품 2종을 선보인다. 아령의 형태에서 착안한 사이드 테이블 ‘9 테이블’은 흰색과 검정색 대리석을 균형감 있게 활용한 것과 광택감 있는 회색 알루미늄 상판 테이블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높낮이 역시 54cm, 55cm, 28cm로 각기 달라 여러 개를 함께 매치하면 더욱 풍성하다. 또 완벽한 비율과 편안함을 갖춘 ‘8 소파’는 섬세한 구조와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카시나의 제조 기술과 장인 정신으로 품격 있는 소재와 마감으로 완성되었으며, 모듈형이라 맞춤형 주문이 가능하다.

문의 밀라노디자인빌리지 02-516-1743 에디터 최고은


터키에서 온 가구

올 6월, 인엔이 독창적이고 묘한 매력의 가구를 새롭게 론칭한다.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터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아우토반 Autoban의 가구로, 터키가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나라인 만큼 아우토반의 디자인 역시 그 지역적 색채를 강하게 담고 있다. 스페인 가구 기업 ‘데 라 에스파다 De la Espada’를 통해 출시하고 있는 아우토반의 가구는 유럽, 미국, 아시아,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인엔의 쇼룸에서는 이슬람식 터번에서 영감을 받은 사이드 테이블 겸 스툴 ‘펌킨’, 새의 둥지 안에 앉은 듯한 느낌을 주는 라운지 체어, 모듈형 책꽂이 등을 만날 수 있다.

문의 인엔 02-3446-5102 에디터 최고은

출처 〈MAISON〉 201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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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업사이클링,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업사이클링,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메종>의 제안에 기꺼이 손 내밀어준 열 명의 작가들. 짧은 제작 일정과 지난한 여건에도 환경과 디자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업사이클링의 가능성을 증명한 그들을 소개한다.

 

양영완
최근 작품 활동의 최대 관심사는‘재사용 reuse’과 ‘업사이클 upcycle’이다. 때문에 산업화의 그늘에서 대량생산되어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제품들을 재구성하여 재탄생시키는 작업이 주를 이룬다. 디자인을 앞세운 무절제한 생산보다는 감소와 조절이 중요하다는 일종의 반성과 경각심에서 출발한 일련의 작업 결과물을 ‘어뉴 디자인 anewdesign’이라는 주제로 2013년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를 통해 발표했다.

오제훈
나뭇조각들을 잘게 쪼개고 다시 결합하여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이미지를 만든다. 간혹 드로잉과 접목해 새로운 아트워크를 완성하기도 한다. 그녀는 실제 사물이 아닌 실제 같은 사물에 집중한다. 그녀가 즐겨 사용하는 나무 패턴 바닥재가 이를 대변한다. 실제 나무가 아니지만 오히려 더 친숙한 나무 패턴 바닥재로 진짜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바쁜 현대인들의 혼돈을 표현한다. 현재는 ‘변형된기억’이란 주제로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www.ohjehoon.com

김정섭
하나의 완전체가 되기까지 각각의 세포들이 결합하는 과정을 표현한 ‘버블’은 그를 세상에 널리 알린 작품이자 그의 주된 작업 방식을 반영한다. 최근에는 이머전스시리즈 emergence series를 발표했는데 이 역시 어떠한 형상이 만들어지기까지 우연히 생성된 효과를 이야기한 것. 앞으로 이 맥락에서 작가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정립해 나가고자한다. www.ultrasup.com

황형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에 디자인과 기능을 부여해 새로운 오브제를 완성하는 작업을 즐긴다. 특히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레이어드 시리즈는 소재로 설명되는 작은 요소들이 모여 하나의 형상을 이뤄 나가는 방식에 초점을 둔 작업. 가구를 만들 때 생기는 자투리 나뭇조각, 건물을 허물 때 생기는 폐자재들을 모아 의자나 조명등을 만들기도 했다. 사용하는 소재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플라스틱 소재의 골판지를 동일한 크기로 절단하고 층층이 쌓아 스툴, 의자 등 다양한 가구를 만들었다. www.hwanghyungshin.com

비믹스
윤순우, 김승욱, 김태은 3명의 작가가 한 팀을 이룬 디자인 그룹으로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물에 이성보다 감성을 채운 디자인이 특징. 지금까지 나무, 콘크리트, 종이 등을 활용해 아로마 팩토리, 퓨어몰드 등 실용적이면서 유용한 제품을 만들며 그들만의 디자인 세계를 구축해왔다. 앞으로 디자인 영역에 구애 받지 않고 가죽, 세라믹 등 좀더 다양한 재료에 도전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하려고 한다. www.bmixx.com

김은학
디자인을 모든 사람들과 대화하는 수단으로 여긴다. 기존에 있던 사물의 일부분을 차용해 쌓거나 연결해 새로운 형상을 만드는 미완 시리즈, 눈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쉬운 디자인, 숲 속에 사는 마녀가 사용할 법한 생활용품을 디자인하는 마녀의 소장품 등 꾸준히 그만의 디자인 카테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국내 장인들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작품을 구상 중에 있다. www.eunhakkim.com

김채영
김채영은 디지털 그래픽을 실용적으로 개발해 일상적 사물과 결합한 후 공간에 적용하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실재와 허상,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서 생성된 아이디어와 조형의 근원적인 요소를 결합해 디지털 테크닉을 이용하여 생활 속에 미학으로 풀어가는 것이 그녀의 주된 작업이다. ‘CH 텍스타일 컬렉션’은 그녀의 대표적인 디자인 언어 중 하나다. www.chaeyoungkim.com

최정유
손에 익은 재료로 요리하듯 습관적인 작업을 통해 그녀만의 디자인 언어를 표현한다. 전통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브제, 일상에 쓰임새가 있는 오브제 등 다양한 컨셉트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모두 단순하고 명료한 형태를 지니지만 컬러, 질감 등 재료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려 작가의 의도를 전달한다. 펜두카 아트 디렉터로 공정무역 디자인과 관련해 네팔, 나미비아의 생산자들과 수공예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www.byjungnew.com

노경택
나무로 가구를 만든다. 작품의 컨셉트나 기능적인 필요에 따라 세라믹, 알루미늄 등 다른 소재와의 접목도 서슴지 않는다. 현재 ‘껍데기’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이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새로운 껍데기를 만들기 때문에 원래 가지고 있던 자아가 하나씩 쌓여가고 있다는 것에 주목, 연구해볼 생각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고치, 알집 형태의 셸 shell 시리즈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www.rohkyungtaek.com

원다연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경험을 반영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가구를 만든다. 주로 원목을 바탕으로 세라믹, 종이 등 자연의 힘이 느껴지는 소재를 사용해 온기와 숨결이 느껴지는 작업을 이어가는데 현재는 메모리넷 memorinet시리즈로 각종 전시와 페어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장난감, 보석 등의 오브제를 가구에 담아내는 프로젝트로 앞으로 그녀가 그려갈 작업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 www.wondaye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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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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