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 캐비닛

변화무쌍 캐비닛

변화무쌍 캐비닛

귀중품을 수납하기 위한 선반의 한 종류였던 캐비닛은 장식품 등을 올려두는 포인트 가구뿐 아니라 거울을 세워 화장대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가구다.

1 결이 아름다운 망고나무로 제작한 말리부 서랍장은 서랍마다 손잡이 모양을 달리한 것이 특징으로 카레 제품. 1백49만원. 2 도트 무늬가 돋보이는 3단 서랍장은 셀레티 제품으로 디자인토노에서 판매. 2백48만원. 3 철제 프레임과 빈티지한 원목이 조화를 이루는 캐비닛은 호메오에서 판매. 88만원.

1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수납 가구는 리네로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에서 판매. 가격 미정. 2 핸드 페인팅으로 화사하게 꽃을 그려 넣은 뷔페장은 무아쏘니에 제품. 가격 미정. 3 고급스러운 금색 장식이 돋보이는 수납장 ‘코모도’는 무아쏘니에 제품. 가격 미정.

1 탄성이 좋고 충격에 강한 물푸레나무로 만든 6단 서랍장은 마켓엠에서 판매. 76만8천원. 2 맨 위칸이 파티션으로 나뉘어 있어 화장품, 액세서리 등 작은 물건을 수납하기 적합한 모더니카 6칸 서랍장은 매스티지데코 제품. 42만9천원. 3 중후한 월넛에 검정색을 부분적으로 도색한 ‘그로스만 드레서 62 시리즈’는 구비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5백31만원.

에디터 최고은 │ 어시스턴트 장인우

CREDIT
변함없는 그대

변함없는 그대

변함없는 그대

고요하고 묵직한 인상을 주는 돌. 돌을 이용하거나 돌이 지닌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리빙 제품을 모았다.

1 방금 채굴한 듯 거칠게 마감한 펜던트 조명은 시멘트에 물감을 섞어 굳힌 것으로 김정섭 작가의 작품. 지익스비션 갤러리에서 판매. 가격 미정. 2 원형, 다각형 등으로 가공한 돌을 금속 막대로 연결해 조형미를 강조한 오브제는 더패브에서 판매. 흰색 17만원, 녹색 24만원. 3 스톤과 글라스로 만든 간결한 디자인의 화로는 캠핑장에서 분위기를 내기 좋은 아이템으로 에이티디자인에서 판매. 39만9천원. 4 고급스러운 실크 원단에 대리석 모양을 프린트한 마블 쿠션은 펌리빙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50×50cm, 개당 11만8천원.

1 시멘트와 물감을 섞어 우연적 효과를 미적으로 살려낸 스툴은 김정섭 작가의 작품. 가격 미정. 2 표면을 거칠게 마감한 둥근 화기는 라꼴렉뜨에서 판매. 1백50만원. 투박한 콘크리트처럼 마감하고 하단에 포인트 컬러를 입힌 세라믹 화기는 데이글로우에서 판매. 개당 2만9천원. 현무암과 대리석 등 다양한 돌의 재질로 멋스러움을 더한 화병은 로쉐보보아 제품. 1백만원. 3 바위를 표현한 아로마 캔들 ‘돌의 시’는 올데이스위밍 제품. 2만1천원. 조약돌 모양으로 만든 천연 수제 비누와 실제 조약돌에 얇게 홈을 내어 만든 명함꽂이는 모두 폴아프릴 제품. 비누 1만5천원, 명함꽂이 가격 미정. 대리석 소재의 직사각형 트레이는 헤이 제품으로 덴스크에서 판매. 45만원. 석면이 없는 시멘트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만든 시계는 비믹스 제품으로 3만8천원. 4 아이슬란드에서 채취한 자연산 돌을 그대로 사용한 코트랙은 노만코펜하겐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2개 세트, 6만 7천원. 사각, 육각 모양으로 돌을 가공한 문고리는 모두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개당 2만6천원.

에디터 최고은│포토그래퍼 허동욱│어시스턴트 장인우

CREDIT
영원할 아름다움을 축하하며

영원할 아름다움을 축하하며

영원할 아름다움을 축하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14 ‘Eternal beauty’란 주제의 전시로 마침표를 찍은 <메종>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6월 5일을 시작으로 2주간 진행된 전시는 공병의 재탄생을 축하하는 많은 이들이 함께했다.

틸테이블의 외관에 붙어 있던 전시 포스터
기능을 다한 공병이 다시금 아름다운 쓰임새를 부여 받아 작품으로 세상에 선보이기까지 걸린 시간은 4개월. 그 결과물을 한자리에 녹인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전시가 지난 6월 5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WP 스토어에서 열렸다. WP 스토어는 울리치, 바라쿠타 등의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이번 전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고목, 빈티지 가구들이 곳곳에 놓여 있는 매장 인테리어 분위기와 업사이클링 제품이 미리 짠 것처럼 어울렸던 것. 여백으로 가득한 흰색의 전시장보다 편안한 색감의 나무 가구가 놓인 WP 스토어가 인테리어 소품으로 거듭난 작품들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6월 5일 WP 스토어의 오픈과 함께 시작된 전시는 그동안 <메종>의 지면, 각종 SNS를 통해 접했던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하는 이들로 활기를 띠었다. 작품과 작품의 원재료였던 제품 그리고 작품에 관한 설명이 적힌 보드가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은 1층부터 3층까지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탄생의 과정에 귀 기울였다. 전시를 보기 위해 WP 스토어를 찾은 이들은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그중 첫 번째는 1부터 10까지 적힌 공 중 하나를 뽑은 이들에게 그 번호에 해당하는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 선물은 프로젝트 참여 브랜드에서 준비한 샘플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얻기 위해 공 뽑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관람객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주었다. 10원을 내면 10초 만에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장재민 작가도 또 다른 이벤트에 동참했는데 10초 만에 얼굴의 포인트를 짚어낸 그림을 받아 든 사람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또 사람들로 북적였던 곳이 있었으니 바로 화요 칵테일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지만 전시 오프닝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화요 토닉과 유자청 칵테일인 유화를 들고 전시장을 찾아 분위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1 핌리코의 파라솔 아래 마련된 장재민 작가의 부스
2 심금을 울린 뮤지컬 배우 이건명의 열창

오후 5시 공식 오프닝 행사의 사회는 뮤지컬 <프란체스카> <잭더리퍼> <삼총사> 등에서 열연하며 한류 스타로 급부상한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맡았다. 평소 환경, 사회 공헌에 관심이 많은 그는 이번 전시의 MC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6월 25일 개막되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연습으로 한창 바쁠 텐데도 한걸음에 달려오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재치 있는 말솜씨 덕에 행사 내내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기획한 <메종> 노은아 편집장은 “디자인과 예술을 즐기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인사말로 <메종>의 의도를 알렸다. 이어 겔랑, 닥터 브로너스, 록시땅, 멜비타, 앱솔루트, 이솝, 일리, 크리니크, 클라란스, 화요 등의 10개 브랜드와 김은학, 김정섭, 김채영, 노경택, 비믹스, 양영완, 오제훈, 원다연, 최정유, 황형신 10명의 작가를 소개하며 함께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중 양영완 작가는 10명의 작가를 대표해 생활 속 소소한 업사이클링 실천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축하 무대로 사회자 이건명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OST로 잘 알려진 ‘지금 이 순간’을 힘 있는 목소리로 열창했고, 클래식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음악 세계를 선보이는 전문 연주단 TIMF앙상블은 3인조 타악기 연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은 UN총회에서 채택한 ‘세계 환경의 날’이기도 해 환경 관련 문구를 적어 공병 모양의 보드에 붙이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그중 인상적이었던 문구를 적은 사람을 뽑아 선물을 증정하는 러키드로가 진행되었다. 참여 브랜드에서 준비한 선물에 당첨된 10명의 당첨자들은 현장에 있던 관람객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평범한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색다른 재미의 발견을 취지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관객들과 영감, 상상력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리빙 큐레이터 <메종>은 내년에도 이 의미 있고 재미있는 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박상국, 신국범

영상

이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