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이나 현관에 걸어두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리스를 한여름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발상에서 시작된 여름 리스 만들기.
벽이나 현관에 걸어두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리스를 한여름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발상에서 시작된 여름 리스 만들기. 무더운 여름에는 다양한 색깔의 꽃을 섞기보다는 심플하게 한 가지 색의 꽃이나 흔히 소재라고 부르는 녹색 식물을 사용하는 것이 세련되고 시원해 보인다. 이번에 만든 여름 리스는 꽃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각종 소재류와 리스 틀만으로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다. 처음에 소재를 분류하고 간단하게 그룹을 짓는 작업에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완성 후 그대로 말려서 장식해도 멋스럽다. 재료를 하나씩 틀에 이어 붙이는 재미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에도 즐거울 듯하다.
재료
왼쪽부터 리스 틀, 와이어, 편백, 망개, 유칼립투스, 서귀나무, 방풍나무
만드는 법
1 편백 등 작은 가지의 식물을 2~3개 정도 한번에 모아서 와이어로 묶는다.
TIP 이를 유닛 작업이라고 하며 가지가 굵은 식물은 유닛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2 앞으로 재료를 이어 붙일 와이어를 리스 틀에 고정시킨다.
3 유닛 작업한 식물과 다른 식물을 한 번씩 리스 틀에 올리고 와이어로 둘둘 감아 고정한다.
TIP 식물의 배열 순서는 취향에 맞게 하되 골고루 이어지도록 한다. 12시, 10시, 2시 방향을 염두에 두고 고정하면 쉽다.
4 마지막 작업이 끝나면 와이어를 리스 틀에 감아 보이지 않도록 한다.
TIP 틀 전체를 감쌀 수도 있고 틀의 일부를 그대로 두어 시원한 느낌을 살릴 수도 있다.
1304
이태원 깊숙한 골목에 위치한 1304 플라워. 오직 클래스만으로 운영되는 작은 비스포크 느낌의 아틀리에다. 클래스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소규모 클래스를 원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나날이 늘고 있다. 이곳 김슬기 대표는 선인장 등 녹색 식물도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프랑스나 영국 스타일에서 벗어난 1304만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특별한 기념일이 아니어도 꽃을 선물할 수 있는 문화를 꿈꾸는 1304는 영감을 줄 수 있는 작품 같은 어레인지먼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미리 예약하면 꽃 배달 서비스도 진행한다.
문의 www.1304.info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신국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