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의 청소

20분의 청소

20분의 청소

매일매일 유선 청소기를 돌리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지거나 혼자 사는 이들에게 유용할 무선 청소기를 <메종> 에디터들이 일주일간 사용해보았다.

모터의 생김새가 마치 에이리언이 연상되는 다이슨 디지털 슬림. 매우 현대적이면서 남성적인 디자인이 취향에는 맞지 않아 조금 더 단순한 디자인이었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작동과 동시에 바닥에 착 밀착되어 시원하게 빨아들이는 강력한 파워에는 반하고 말았다. 한 차례 국내 L사의 청소기로 청소를 한 다음인데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먼지와 머리카락으로 가득 찬 먼지통을 보고 놀랐다. 90도로 꺾이는 헤드 덕분에 소파나 테이블 밑의 다리를 요리조리 피해서 깊숙이 청소할 수 있었다. 그립감이 좋고 무게가 가벼워 청소를 하는 내내 힘들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20분간의 작동을 위해 무려 3시간 30분의 긴 충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다소 큰 소음이 아쉽다. 그래도 강력한 파워에 조작법이 간단하고 먼지봉투가 필요 없어 기존의 유선 청소기에서 다이슨 디지털 슬림으로 갈아타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장점 청소가 즐거운 강력한 흡입력과 가벼운 무게.
아쉬운 점 기계적이고 남성적인 디자인과 다소 큰 소음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

무선 청소기는 유선 청소기에 비해 힘이 떨어지고 고장이 잦아 선호하지 않는다. 더트 데빌은 무선 청소기지만 걸레가 달려 있는 디자인이라 호기심에 사용해보기로 했다. 초극세사 걸레가 달린 청소기는 바닥에 떨어진 먼지를 한 번 훔치고, 흡입까지 해주니 일반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2배로 깨끗하게 청소된다는 느낌이었다. 청소를 마친 뒤 물걸레질을 했을 때도 먼지가 묻어나지 않는 것에는 감탄! 하지만 뒤처리가 문제였다. 먼지를 가득 머금은 걸레를 떼어 빨아야 하고 먼지통도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랐다. 충전 시간은 5시간 정도로 양호한 편. 유선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을 한 번 더 하는 것이 내 스타일에는 맞는다는 결론이다. 장점 바닥 면적이 큰 집에서 사용하기 용이함.
아쉬운 점 청소기 분리가 어렵고 충전을 가득해도 유선에 비해 힘이 약함.

작은 방 한 칸 크기의 원룸에서 살고 있어서 청소가 필요할 때마다 걸레로 닦곤 했다. 하지만 가구 틈새의 먼지는 해결할 수가 없어 청소기의 필요성을 절감하던 차에 필립스 무선 청소기 파워프로 듀오를 써보게 되었다. 상자를 열어서 조립해 보니 생각보다 크기가 컸고 헤드 부분이 무거워서 들고 움직일 때 약간 버거웠지만 큰 몸체에 작은 핸디형 청소기가 붙어 있는 투인원 제품이라 필요할 때마다 분리해서 사용했다. 또 함께 구성된 노즐을 활용하면 손이 닿지 않는 구석까지 쉽게 청소하기 좋았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비우기 쉬운 먼지통. 청소기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가득 찬 먼지통을 비우는 게 번거로워서였는데 이 청소기는 관리가 매우 간편했다. 빨아들인 먼지가 서로 엉키면서 투명한 먼지통 가운데로 모이는데 버튼 하나로 손쉽게 먼지통을 연 다음 탈탈 털어내기만 하면 끝이다. 장점 청소기 헤드와 손잡이의 연결 부분이 유연해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청소하기 좋음.
아쉬운 점 좁은 원룸에 두기에는 부담스러운 크기.

내 방 청소만큼은 직접 하는 터라 매일 간단하게 청소를 할 수 있는 무선 청소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사용해본 제품은 로벤타 에어포스 무선 청소기 2014년형. 내 방은 특히 식구들이 자주 드나들기 때문에 머리카락과 먼지, 부스러기 등이 유난히 바닥에 많이 떨어지는데 그때마다 에어포스를 사용해 10분 정도 청소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유선 진공청소기와 맞먹는 흡입력. 주로 2단계의 흡입력으로 청소를 했는데 머리카락부터 먼지를 강력하게 흡입해 청소 후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느낌이 달랐다. 반면 작동 시간이 최대 25분이라고 적혀 있었지만15분 정도 지나면 힘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헤드가 삼각형이라 코너를 청소하기에는 유용했지만 좁은 공간에서는 부딪힐까봐 신경이 쓰였다. 청소하다가 전화가 오면 그 자리에 바로 세워둘 수 있는 셀프 스탠딩 기능은 편리했다. 장점 3단계로 조절 가능한 강한 흡입력으로 방 하나 정도를 깔끔하게 청소하기 좋음.
아쉬운 점 모노 컬러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 흰색이나 검은색 제품도 출시되면 좋을 듯.

창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원룸형 오피스텔에 살다 보니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먼지가 쌓여 바닥이 항상 지저분했다. 처음 입주할 때 부모님이 사주신 청소기는 덩치만 컸지 제 구실을 하지 못해 일체형 청소기를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리튬 2 in1을 체험해 보았다. 일체형 청소기는 가벼울 것이라는 편견을 비웃듯 이 제품의 무게는 생각보다 묵직했다. 흡입력이 강력해 가까이 가지 않아도 먼지를 빨아들이고, 청소기의 골칫거리인 먼지통도 간편하게 비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헤드에 붙어 있는 바퀴 덕분에 움직이는 데 무리는 없었지만 전체적인 무게가 무거워서 원하는 방향으로 굴러가지 않아 사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게다가 작동 시 소음이 큰 편이었고, 헤드가 좀 더 얇으면 좋았을것 같다. 장점 구석까지 가지 않아도 먼지를 쏙 빨아들이는 강한 흡입력.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편안한 자세로 사용할 수 있었던 높은 높이.
아쉬운 점 2.4kg지만 다소 버겁게 느껴짐. 청소를 세심하게 하기에는 조금 두꺼운 헤드.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신국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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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통성 있는 가구

융통성 있는 가구

융통성 있는 가구

상황에 따라, 취향에 따라 맞춰서 사용할 수 있는 융통성이 돋보이는 가구를 모았다.

↑ 타공판에 거울, 훅, 트레이 등을 원하는 위치에 걸 수 있는 ‘컨시어드 알프레드’는 아르토 Harto 제품으로 짐블랑에서 판매. 29만2천원.

1 삼면 모두 책을 꽂을 수 있는 ‘콜럼 책장’은 하단에 바퀴가 있어 돌려가며 책을 수납할 수 있다. 소목장세미 제품. 가격 미정. 2 선반과 트랙의 조합에 따라 새로운 유닛을 형성하는 오픈형 드레스룸은 더띵팩토리 제품. 78만원.

1 삼각형 모양의 스툴로 길게 연결하면 벤치, 꼭짓점을 모아 연결하면 테이블이 된다. 이외에도 화분받침이나 소품을 진열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길종상가 제품. 개당 30만원. 2 상판에 뚫린 8개의 구멍에 다리를 끼워 넣어 쌓을 수 있는 스툴은 쌓는 높이와 방법에 따라 사이드 테이블 혹은 기하학적인 오브제가 된다. 조규형 작가의 작품으로 인엔에서 판매. 개당 45만원.

1 65cm부터 91cm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한 ‘레오나르도 테이블’은 자노타 제품으로 라꼴렉뜨에서 판매. 1천만원. 2 스툴, 사이드 테이블 또는 테이블에 걸어서 사용할 수 있는 ‘스미스’는 하단에 바퀴가 있어 이동성도 뛰어나다. 다네제밀라노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78만원.

↑ 컬러, 깊이, 유닛, 다리의 유무, 디자인 등 취향과 용도에 따라 모든 조합할 수 있는 모듈 수납장. TV나 오디오 기기와 함께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몬타나 제품으로 덴스크에서 판매. 가격 미정.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 포토그래퍼 차가연 · 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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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ility Shopping (1)

Utility Shopping (1)

Utility Shopping (1)

여름 누들 로드, 야채 탈수기

여름 누들 로드

↑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해 선물용으로도 좋은 면기는 로얄스탠리 제품으로 SSG몰에서 판매. 19cm, 4만3천원.

1 북유럽풍의 연꽃 무늬 세라믹 면기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18cm, 각 6만원.
2 핸드 페인팅으로 무늬를 넣은 컬러풀한 냉면기는 까사미아 매장에서 판매. 20cm, 각 1만2천원.
3 북유럽 패턴이 고급스러운 우동기는 모던하우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14.5cm, 각 7천9백원.
4 멜라민 소재로 내구성과 보온성이 우수한 면기는 라이스 제품으로 스타일리티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17.5cm, 각 3만원.

1 100% 천연 점토로 만들어 강한 밀도가 특징인 세라믹 면기는 스타우브 제품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판매. 17cm, 각 3만원.
2 로하스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도자 면기는 젠한국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17.6cm, 각 3만8천원.
3 가볍고 깊이가 있어 국물 있는 면을 담기 좋은 오릇 우동기는 자연주의
매장에서 판매. 18cm, 각 1만3천9백원.
4 손잡이 사이즈가 커서 안정적인 면기는 잇츠디자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32cm, 2만4천원.

야채 탈수기

1 손잡이가 옆에 있어 회전이 편리한 샐러드 스피너는 쿤리콘 제품으로 CJ몰에서 판매. 25.8×21.4cm, 5만5천원.
2 특허 받은 펌프 공법으로 손쉽게 작동이 가능한 샐러드 스피너는 옥소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25×17cm, 6만5천원.
3 빨간색이 돋보이는 샐러드 스피너는 구찌니 제품으로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판매. 22×14cm,10만2천원.
4 내열온도가 높아 삶은 채소도 탈수가 가능한 샐러드 스피너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판매. 21.6×15cm, 5만2천원.
5 터치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한 전동 샐러드 스피너는 메이어 제품으로 홈플러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20×22.5cm, 6만9천원.
6 용기 바닥에 물기를 빼는 마개가 있어 편리한 샐러드 스피너는 카이 제품으로 이마트몰에서 판매. 22×20cm, 5만6천원.
7 반응 속도가 빠르고 깔끔한 디자인의 샐러드 스피너는 질리스 제품으로 신세계몰에서 판매. 26×14cm, 8만8천원.
8 실리콘 재질로 접어서 수납이 가능한 샐러드 스피너는 프로그레시브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24×14cm, 3만9천원.

에디터 송정림 | 포토그래퍼 신국범 | 어시스턴트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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