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 키드슨의 시계, 영국식 웨딩의 진수, 디자이너 오창섭의
사소한 즐거움
1 요리별로 구분해서 정리할 수 있는 레시피 박스. 2 패브릭에 시계가 프린트된 오븐 장갑. 3,4 틴케이스에 담긴 찻잎 케이스와 찻잔 세트.
캐스 키드슨의 시계
런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캐스 키드슨에서 이번 시즌 대표 프린트인 ‘클락 Cloak’ 프린트의 홈&리빙 컬렉션을 출시했다. 클락 프린트는 다양한 모양의 시계를 핸드 드로잉으로 표현해 섬세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준다. 밝은 파란색을 중심으로 톤 다운된 색깔의 시계 무늬를 프린트했으며 머그, 주전자, 틴케이스, 저울, 앞치마, 오븐 장갑 등 주방 제품과 생활 소품으로 만날 수 있다.
문의 www.cathkidstonkorea.co.kr 에디터 신진수
영국식 웨딩의 진수
간결하면서도 독창적인 플라워 디자인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 최고의 플라워 브랜드 맥퀸즈 McQueens가 11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공식 론칭한다. 맥퀸즈는 1991년 켈리 앨리스가 설립한 영국의 럭셔리 플라워 브랜드로 전통과 현대적인 스타일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맥퀸즈만의 영국식 스타일을 제안한다. 웨딩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위한 플라워 디자인으로 5성급 랜드마크를 포함한 세계 유명 인사와 브랜드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틸테이블을 통해 소개된다. 앞으로 고급 웨딩 및 이벤트에서 맥퀸즈의 플라워 디자인을 만날 수 있으며 컨셉트부터 색깔, 스타일링 등 철저한 그들만의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전미와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모두 간직한 맥퀸즈의 플라워 디자인으로 잊지 못할 순간을 빛낼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544-7935 에디터 신진수
디자이너 오창섭의 사소한 즐거움
평소 분쇄한 원두를 사다 커피를 내려 마시곤 했다. 그러다 2~3년 전에 커피 원두를 사러 갔다가 수동 그라인더를 발견하고 ‘원두를 직접 갈면 더 맛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덥석 구입했다. 이 그라인더는 현재 재직 중인 건국대학교 디자인 연구실에 두고 사용하는데,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 원두를 직접 갈고 끓인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리는 그 복잡하고 귀찮은 과정에서 묘한 재미를 느낀다. 원두를 갈 때 들리는 오독오독한 소리와 진하고 그윽한 향도 좋지만 커피를 만드는 동안 잠깐이나마 여유를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했다. 원두 그라인더로 인해 커피 마시는 즐거움을 알게 된 것이다. 디자인이 삶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함이라면 편리한 기능, 세련된 형태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닐 거다. 제품을 사용하는 행위로 인해 일상에서의 태도가 바뀌고 나아가 삶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것이 더 근본적일 것이다. 편리함만 추구하다 놓치는 것을 생활 속에서 일깨워주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에디터 최고은ㅣ포토그래퍼 차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