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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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집, 노네임노샵 김종범의 파생하는 사물, 물 만난 수전

제주도의 집
제주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펜션 ‘눈먼고래’가 제주 조천읍에 문을 열었다. 지은 지 100년 된 제주 전통 돌집을 개조한 눈먼고래는 원래 모습을 최대한 지키고자 낮은 층고와 들쭉날쭉한 돌벽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 대문과 마루에 사용되었던 고재는 가구 브랜드 매터앤매터와 협업해 테이블과 침대로 활용했다. 330㎡의 공간에는 2채의 집이 있으며 그 사이에는 잔디를 깐 마당과 작은 대나무 숲을, 입구와 연결되는 돌담 길에는 화단을 꾸며놓았다. 눈먼고래는 한 팀에게 공간 전체를 내주는 렌털 하우스로 운영하며 나만의 별장에 온 듯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문의 눈먼고래 www.blindwhale.co.kr
에디터 최고은

LIFE IN DESIGN 노네임노샵 김종범의 파생하는 사물
칼이면서 헤라이기도 한 이 독특한 제품은 도배사들이 쓰는 공구로, 2년 전쯤 인테리어 현장에서 이 도배칼을 처음 접했다가 호기심에 구입하게 되었다. 그 후 출력물을 만들거나 시트지를 자르고 부착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 도구를 활용했는데 매우 유용하고 편리했다. 이 재미있는 형태의 물건이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 것은 올해 여름, 개인전 <나의 라이프사이클 만들기>를 준비할 때였다. 자전거를 만들기 위해 혼자서 전전긍긍하던 중 도배칼을 보고는 ‘기존 칼에 헤라 모양의 껍데기를 씌운 이 물건처럼 완성품에 필요한 기능을 일부 부착하면 새로운 형태의 자전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타는 사람의 삶에 따라 개성이 다른 자전거를 디자인하게 되었다. 그 후 나는 이 도배칼에 더욱 애착이 생겼다. 서로 다른 기능 2가지가 어떤 필요에 의해 하나로 합쳐지면 그 도구를 활용하게 되는 경우의 수가 매우 다양해진다. 그러면서 연결되는 또 다른 기능으로 파생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형태가 탄생된다.
에디터 최고은

물 만난 수전
델타포셋 컴퍼니는 1954년 설립 후 수전 제품뿐만 아니라 변기 손잡이 , 주방 수전 등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글로벌 수도 설비 업체다. 미국 환경보호국이 선정한 워터센스 파트너이기도 한 델타포셋 컴퍼니는 신제품인 ‘브리조 소트리아 컬렉션’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색다른 수전 제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델타포셋의 모든 제품은 독자적인 기술로 독특한 파장 형태의 물줄기를 내뿜기 때문에 실제 사용량보다 더 많은 물이 나오는 것처럼 느껴져 물을 아낄 수 있고 샤워 시간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중세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적인 디자인의 프리미엄 욕실 제품인 브리조 소트리아는 물이 나오는 부분이 삼각 형태라 물줄기가 아름답게 흐른다. 실용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는 ‘델타’와 심미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브리조’도 쇼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543-8508
에디터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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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을 위한 소파, 소파 직접 디자인하세요!, 빛을 전하는 꽃병, 빛과 그림자

티타임을 위한 소파
아릭 레비의 ‘티타임 소파 Teatime Sofa’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성할 수 있는 모듈 시스템 소파다. 부드럽게 각이 진 등받이와 팔걸이가 낮아서 공간이 넓고 여유로워 보이는 소파로, 윗부분이 둔탁해 보이지 않도록 하나로 모아지는 얇은 다리가 특징. 발레리나가 발끝을 살짝 든 것처럼 우아하고 산뜻한 디자인의 다리가 소파를 바닥에서 띄워 소파 아래쪽을 청소하기에도 편리하다. 편안하게 기대어 이름처럼 차 한잔을 즐기고 싶은 티타임 소파는 몰테니&C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543-5093
에디터 신진수

소파, 직접 디자인하세요!
독일 코이노사가 선보이는 오메가 소파가 특별한 이유. 소재는 물론 팔걸이와 다리, 쿠션제, 좌판의 높낮이부터 바느질의 종류와 실의 색상까지도 원하는 대로 주문할 수 있는 주문 생산 제품이기 때문이다. 96가지의 모듈과 12개의 팔걸이 구성, 3가지 좌석 종류, 169가지 커버 등 다양한 구성을 보유하고 있어 모듈과 팔걸이, 다리, 좌판, 가죽 등 각각의 세부 사항을 조합할 경우 무려 520만여 가지 이상의 구성이 가능하다.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구조적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소파 사이에 수납이 가능한 앵글 테이블과 LED 조명도 선택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특히 앵글 테이블에 구성된 LED 조명은 무드등으로 분위기를 내거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아이템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문의 도무스 디자인 02- 6091-3295
에디터 박명주

빛을 전하는 꽃병
로낭&에르완 부룰렉 형제가 이딸라와 협업하여 꽃병 ‘루투 Rutuu’를 선보였다. 마름모 기둥 형태의 루투는 블로잉 기법으로 장인이 만들었는데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호수 모양의 꽃병과는 다른 간결한 맛이 있다. 부룰렉 형제는 까다롭고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소재에 색깔을 가미해 제각기 다른 색깔과 크기의 꽃병이 어우러지도록 했으며 마치 수채화 물감처럼 여러 개를 겹쳤을 때 나오는 또 다른 색깔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문의 이딸라 02-749-2002
에디터 신진수

빛과 그림자
50여 년 동안 조명용 백열전구를 생산해온 일광전구가 빈티지한 감성의 에디슨 전구에 이어 새로운 장식용 전구 ‘HG95’를 선보였다. 에디슨 전구가 복고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주었다면 HG95는 불을 켰을 때 생기는 빛의 모양에 집중했다. 유리구 안에 글리터를 부착하거나 표면에 하얀 띠를 그려 넣어 불을 켜면 아른거리도록 한 것. HG95는 은색과 금색 글리터, 흰색 줄무늬로 총 3가지 종류가 있으며 28W로 출시되었다. 유리구와 전구가 서로 분리되기 때문에 할로겐 또는 LED 전구로 교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문의 일광전구 www.iklamp.co.kr
에디터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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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의 집들이, 네덜란드의 감각, ’64 Collection

에르메스의 집들이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가 8년 만에 레노베이션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다. 이번 레노베이션은 에르메스의 레노베이션 신축을 전담하고 있는 르나 뒤마 건축사무소 RDAI가 맡아 진행되었으며, RDAI의 아티스틱 디렉터 드니 몽텔 Denis Montel이 총괄 지휘했다. 가장 큰 변화는 3층 홈 컬렉션 전용 공간을 마련한 것과 그동안 닫혀 있던 지하 1층 카페 마당을 개방된 공간으로 꾸며 아트 전시 공간 아틀리에 에르메스를 함께 구성했다는 점이다. 3층 홈 컬렉션 공간에서는 가구, 텍스타일, 벽지, 테이블웨어, 스포츠 및 레저용 비치 제품과 피크닉 제품을 포함한 ‘라메종’ 컬렉션을 선보인다. 평범한 레이아웃이지만 그동안 눈으로만 보아왔던 제품들이 실제 공간에 연출되니 에르메스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보다 확실히 읽혀진다. 벽지가 도배된 천장 매입형 슬라이딩 패널, 부드러운 퍼니싱 패브릭과 건축가 시게루 반이 에르메스를 위해 제작한 맞춤식 벽 패넬 모듈 아쉬 등은 공간의 활용도를 한층 높여주었다. 3층보다 흥미로웠던 공간은 지하 1층 카페 마당이었다.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는 중정을 두고 ㄱ자형으로 배치된 카페 마당과 전시 공간 사이에는 엘리자베스 S.클라크의 원형 조명이 자리하고 있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샹들리에는 천장에서 빛이 새어나와 마치 건축물이 나무를 뚫고 나오는 듯한 효과를 낸다. 카페 마당에서는 기존보다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일 계획. 특히 모든 음식은 에르메스 테이블웨어에 담겨 서빙된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문의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02-544-7722
에디터 박명주

네덜란드의 감각
네덜란드의 감각적인 벽지 브랜드 NLXL은 그동안 피크 하인 이크와 스튜디오 욥 그리고 메르시에서 판매하는 빈티지한 패턴 벽지로 이름을 알렸다. 얼마 전 NLXL이 NLXL LAB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몇 가지 신제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미술관과의 협업으로 몽환적인 명화를 입게 된 디자이너 피트 하인 이크의 스크랩 우드 스툴은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디자이너들이 각자의 개성에 맞게 디자인한 벽지 또한 신선함으로 가득하다. 국내에서는 스페이스 크로프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문의 스페이스 크로프트 02-391-0013
에디터 박명주

’64 Collection
이탈리아 미니멀리즘의 거장 AG 프론조니 AG Fronjoni의 ‘64컬렉션이 50주년을 맞았다. AG 프론조니는 잡지 <까사벨라>의 레이아웃 디자인으로 편집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포스터 작업과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가구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디자이너다. ’64 컬렉션은 의자와 암체어, 커피 테이블, 식탁, 침대 등으로 이뤄진 카펠리니의 아이코닉한 컬렉션으로 불필요한 모든 장식을 걷어내고 프론조니의 ‘less is more’라는 디자인 철학을 보여준다. 카펠리니에서는 ’64 컬렉션의 50주년을 위해 검은색과 흰색 구조로 이뤄진 33개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다. 이미 고인이 된 프론조니의 그래픽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지나친 색은 제품의 집중을 막는다는 그의 철학을 반영해 검은색과 흰색만 사용했다.
문의 www.cappellini.it
에디터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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