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집, 노네임노샵 김종범의 파생하는 사물, 물 만난 수전
제주도의 집
제주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펜션 ‘눈먼고래’가 제주 조천읍에 문을 열었다. 지은 지 100년 된 제주 전통 돌집을 개조한 눈먼고래는 원래 모습을 최대한 지키고자 낮은 층고와 들쭉날쭉한 돌벽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 대문과 마루에 사용되었던 고재는 가구 브랜드 매터앤매터와 협업해 테이블과 침대로 활용했다. 330㎡의 공간에는 2채의 집이 있으며 그 사이에는 잔디를 깐 마당과 작은 대나무 숲을, 입구와 연결되는 돌담 길에는 화단을 꾸며놓았다. 눈먼고래는 한 팀에게 공간 전체를 내주는 렌털 하우스로 운영하며 나만의 별장에 온 듯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문의 눈먼고래 www.blindwhale.co.kr
에디터 최고은
LIFE IN DESIGN 노네임노샵 김종범의 파생하는 사물
칼이면서 헤라이기도 한 이 독특한 제품은 도배사들이 쓰는 공구로, 2년 전쯤 인테리어 현장에서 이 도배칼을 처음 접했다가 호기심에 구입하게 되었다. 그 후 출력물을 만들거나 시트지를 자르고 부착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 도구를 활용했는데 매우 유용하고 편리했다. 이 재미있는 형태의 물건이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 것은 올해 여름, 개인전 <나의 라이프사이클 만들기>를 준비할 때였다. 자전거를 만들기 위해 혼자서 전전긍긍하던 중 도배칼을 보고는 ‘기존 칼에 헤라 모양의 껍데기를 씌운 이 물건처럼 완성품에 필요한 기능을 일부 부착하면 새로운 형태의 자전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타는 사람의 삶에 따라 개성이 다른 자전거를 디자인하게 되었다. 그 후 나는 이 도배칼에 더욱 애착이 생겼다. 서로 다른 기능 2가지가 어떤 필요에 의해 하나로 합쳐지면 그 도구를 활용하게 되는 경우의 수가 매우 다양해진다. 그러면서 연결되는 또 다른 기능으로 파생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형태가 탄생된다.
에디터 최고은
물 만난 수전
델타포셋 컴퍼니는 1954년 설립 후 수전 제품뿐만 아니라 변기 손잡이 , 주방 수전 등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글로벌 수도 설비 업체다. 미국 환경보호국이 선정한 워터센스 파트너이기도 한 델타포셋 컴퍼니는 신제품인 ‘브리조 소트리아 컬렉션’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색다른 수전 제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델타포셋의 모든 제품은 독자적인 기술로 독특한 파장 형태의 물줄기를 내뿜기 때문에 실제 사용량보다 더 많은 물이 나오는 것처럼 느껴져 물을 아낄 수 있고 샤워 시간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중세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적인 디자인의 프리미엄 욕실 제품인 브리조 소트리아는 물이 나오는 부분이 삼각 형태라 물줄기가 아름답게 흐른다. 실용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는 ‘델타’와 심미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브리조’도 쇼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543-8508
에디터 신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