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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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바라보다, 자주의 가을, 뷰티+디자인+문화,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에 의한

내일을 바라보다
한국의 현대미술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2009년 첫 출범한 ‘코리아 투모로우’가 올해로 여섯 번째 전시를 마련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 박물관에서 열리는 <투모로우 2014>는 한국의 미술, 디자인의 향방을 가늠하는 대규모 행사로 곽철안, 박원민, 이광호, 장철원, 이동기 등 47명의 예술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전시는 1부 ‘발아’와 2부 ‘문화지형도’로 나뉘어 선보인다. 1부에서는 현대미술에 내재된 디자인적 요소를 재조명하며, 2부는 사회 문화적 이슈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낸 예술 작품을 통해 한국 문화 예술계의 지평을 보여준다. 전시 기간은 11월 30일까지며 입장료는 8천원이다.
문의 투모로우 2014 사무국 02-567-6070
에디터 최고은

자주의 가을
자주에서 출시한 스테인리스 식기 ‘볼티디쉬’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그릇 종류로 국내산 최고급 스테인리스로 제작돼 광택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튼튼해서 파스타부터 과일, 샐러드 등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따뜻한 느낌을 전해주는 쿠션 종류도 출시했는데 ‘셔닐헤링본 쿠션’은 염색한 2가지 원사를 사용해 고급스러우며 ‘블록체크울 쿠션’은 순모 쿠션으로 겨울철 거실을 아늑하게 만들어준다. 또 진한 회색 원단을 사용한 미니 쿠션인 ‘그레이믹스 쿠션’은 다른 쿠션과 자유롭게 매치해도 좋은 제품. 바뀐 계절에 맞게 인테리어 변화를 주고 싶다면 소소한 소품부터 바꿔보는 것도 좋겠다.
문의 02-3447-3600
에디터 신진수

뷰티+디자인+문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살림터 2층에는 아모레퍼시픽 디자인 갤러리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디자인 랩이 운영하는 전시 공간이 있다. 이곳은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가진 다양한 고민을 전시 주제로 다루고 각 주제에 대한 브랜드의 생각을 전달해 모두가 깊이 있게 고민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는 오설록의 브랜드 전시로 제목은 ‘오설록:풍경을 담은 차’다. 차 브랜드 오설록에서 조금은 고루한 차 문화를 좀 더 폭넓게 다양한 세대에게 어필하고자 한다. 특별히 커피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고민 과정과 그 결과를 보여준다. 전시 기간은 11월 30일까지며 이후로는 5번째 전시, 매거진 기업과 브랜드의 상관 관계를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문의 http://design.amorepacific.com
에디터 박명주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에 의한
리빙 레이블에서 <베지터블>에 이어 <키즈 라이프 스타일>을 출간했다. 리빙 레이블은 책과 함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책뿐만 아니라 책 속에 나온 이미지나 아이템을 실제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재미있는 작업이 특징이다. 기존 키즈 관련 책이 패션이나 방이라는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아이들의 생활에 집중한다.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다른 방식으로 자라고 있는 열두 명의 아이들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감성적인 사진과 함께 풀어냈다. 또 책 속에 삽입된 칼과 해마, 나무 등의 일러스트를 쿠션으로 선보였는데 모든 과정을 맘스웨이팅의 김유림 실장과 윤정원, 박소영 작가가 수개월 동안 의기투합해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실용성도 뛰어나서 바로 사용하거나 오브제로 소장하기에도 좋을 듯. 리빙 레이블의 책과 제품은 29cm와 에이치픽스, 짐블랑, 챕터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517-8807
에디터 신진수

CREDIT
Agenda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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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조화, 나무와 함께, 황소처럼 든든한 소파, 오감 만족 하이엔드 오디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선물전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조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 근대건축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건축가 김종성의 작품 세계를 조망한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조화_건축가 김종성>전을 선보인다. 김종성은 건축의 거장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이자 동료로, 한국 초기 모더니즘 건축의 수용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전시는 그가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자신만의 건축관을 완성해가던 시기와 서울건축을 이끌며 수행한 육사도서관, 역도경기장 등 주요 프로젝트를 보여준다. 기간은 2015년 4월 26일까지.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02-2188-6000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나무와 함께
원목 가구 브랜드 ‘메도우듀 Meadow Dew’가 방배동에 쇼룸을 마련하며 새롭게 등장했다. 메도우듀의 ‘코지 라인 Cozy line’은 견고하고 밝고 색감이 돋보이는 북미산 너도밤나무를 사용했으며 소파, 암체어, 침대, 식탁, 장식장, 화장대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신혼부부에게 특히 적합하다.
문의 www.meadowdew.com
에디터 최고은

황소처럼 든든한 소파
리체 소파는 한국인의 평균 체형을 고려한 디자인벤처스의 신제품이다. 안정적인 착석감을 제공하며 소재는 소가죽 중에서도 최상급인 황소가죽을 사용해 촉감이 부드럽고 스크래치에도 강하다. 신축성과 탄력이 좋아 착석 후에도 자국이 오래 남지 않는다. 오랫동안 사용해도 가죽이 벗겨지지 않는 것을 보장할 정도로, 황소 고집보다 질기고도 탄탄한 소파다. 컬러는 실버 그레이와 카푸치노 2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의 디자인벤처스 02-3444-3382 www.designventures.co.kr
에디터 박명주

오감 만족 하이엔드 오디오
디자인앤오디오에서 앞으로 주력할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를 소개하는 컬렉션 쇼를 진행했다. 쇼룸에서 진행했던 기존 행사와 달리 신라호텔 객실 5개를 각 브랜드의 오디오룸으로 꾸몄는데 하이엔드 오디오의 특색을 살리고 인테리어 요소로서 오디오가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거실처럼 소파와 책상 등으로 아늑하게 꾸며진 각 객실에는 BAT와 CH 프리시전, 드비알레, YG 어쿠스틱 등 5개 브랜드의 대표와 마케팅 디렉터가 상주해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이해를 도왔다. 하이엔드 멀티 채널 홈 시네마로 꾸민 YG 어쿠스틱 방, 스텐하임 스피커와 세련되게 연출한 드비알레 방, 나무를 깎아 만든 아발론 스피커를 매치해 진공관 앰프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낸 BAT 방, 소재 과학과 음향학이 결합해 탄생한 하이엔드 스피커의 정점인 윌슨 베네시와 스위스 정밀 공학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CH 프리시전 방 등 각 브랜드만의 색깔과 음향의 차이를 느낄 수 있어서 하이엔드 오디오에 막 입문하려는 이들과 마니아 모두를 만족시켰다는 후문이다.
문의 02-540-7901
에디터 신진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선물전
양평 서종에 위치한 디자인 업체 3곳이 의기투합해 ‘메리 크리스마스 선물전’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벼룩시장을 개최한다. 참여 업체는 북유럽 빈티지 가구 갤러리 빈트와 공예 작가 5명이 운영하는 아트&갤러리 5핸즈, 패브릭 스타일리스트 임순하가 운영하는 소전이 참여해 10~50%의 할인율로 리빙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간은 11월 14일부터 24일까지.
문의 빈트 070-8880-8245
에디터 박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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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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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시각, 잠시 머물다 가세요, 쾌적한 우리집,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객관적 시각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공예는 슬로 라이프에 대한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는 측면에서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유리지공예관에서 기획한 <바닥·천장·벽을 위한 사물>전은 삶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작가들의 공예적 작업 과정과 결과물을 공유하는 전시이다. 길종상가, 김홍용, 백경찬 등 가구, 공예,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전 방위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6명의 작가는 우리가 매일 시간을 보내고 도구를 사용하는 일상적 배경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가구, 조명, 소품 등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전시는 11월 15일까지이다.
문의 유리지공예관 02-578-6663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잠시 머물다 가세요
수화림, 제로플레이스 등 신개념의 펜션을 디자인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그룹 지랩 Z_Lab과 여행사 스앤디 TH&D가 함께 운영하는 서촌차고는 단순한 상점이 아니다. 여행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지역 상품과 여행, 디자인 관련 매거진을 판매하고 있지만 좋은 숙박지를 소개하고 지역 여행 상품도 함께 제안한다. 사무실도 겸하고 있기에 게스트하우스나 펜션의 인테리어를 의뢰하거나 여행 코스를 상담하러 오는 이들도 있다고. 주말에는 신진 작가들에게 가게를 빌려주는 ‘크리에이터 마켓’을 연다고 하니 관심 있는 이들은 참고할 것.
문의 서촌차고 02-732-0106
에디터 최고은│포토그래퍼 안종환

쾌적한 우리집
코웨이 제·가습공기청정기는 사계절 내내 유용한 제품이다. 작동 2시간 이내에 실내 습도를 알맞게 조절해 언제나 상쾌하게 해주고 또 유해 물질보다 작은 0.1나노미터의 작은 물입자가 공급되어 위생적으로 가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은행잎 엑기스와 붉나무 추출물의 천연 성분이 함유된 항바이러스 헤파 필터가 탑재되어 미세한 유해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황사와 알레르기 원인 물질 등을 막아준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으로 전기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문의 코웨이 1588-5200
에디터 최고은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흔한 재료를 사용해 색다른 식기를 디자인하는 박예연 작가. 얼마 전 개인전 <파운드 오브젝트>를 마무리한 그녀를 갤러리 하프에서 만났다.

전시 <파운드 오브젝트 Found Object>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달라.
이번 전시는 물물교환 프로젝트가 핵심이었다. 내가 원하는 물건을 주고 내 작품을 가져가는 거다. 공예품이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물건치고는 비싸서 못 사겠다는 인식을 깨고 싶었다. 샐러드 볼과 집게는 자전거, 에스프레소 머신과 바꿨고 조그마한 도시락과 커트러리는 알레시 병따개와 교환했다. 직접 해보니 내 물건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의 취향과 추억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그 속에서 더 많은 이야깃거리가 생긴 것 같아 즐거웠다.

금속 과일 볼 등을 보면 구조가 독특한데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나?
금속으로 만든 과일 볼은 스프링을 보고 떠올린 거다. 안이 비었으니 뭔가를 넣어보면 어떨까 했고 둥글게 말면 그릇처럼 쓰기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렇게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먼저 생각하고 그에 맞는 형태를 찾아간다. 모델링을 하다 보면 다양한 가능성이 나오는데 완성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모습으로 발전시키고 계속 연장해 나간다.

작품도 좋았지만 디스플레이가 무척 흥미로웠다.
화이트 큐브로 된 공간 안에서 벽에 걸거나 네모난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게 식상했다. 위, 아래, 속 안쪽도 형태가 재미있는데 한 방향에서만 감상해야 하는 게 싫었다. 나무 프레임에 투명 아크릴을 상판으로 사용해서 위와 아래에서 모두 볼 수 있게 했다. 또 커트러리의 옆면이 잘 보이도록 전시대를 사선으로 만들었다.

작가로서의 고민은 무엇인가?
사물을 접근하는 시각을 다르게 하려고 한다. 식기를 처음 만들 때는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을 만들고자 했다. 요즘에는 너무 많은 물건이 버려지는 것에서 회의감을 느끼고 가장 최소한의 물건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런 문제 의식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나?
언젠가 갑자기 일회용 페트병을 쉽게 버리게 되는 것에 죄책감이 들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니까 물건이 쉽게 버려지는 것도 싫었던 거 같다. 아직 너무 견고하고 쓸 만한데 이 재료가 이렇게 함부로 버려지는 게 아쉬웠고 그래서 이 페트 소재를 사용해 오래 쓸 수 있는 도시락을 만들게 되었다.

앞으로 어떤 작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사물의 형태를 연구하고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만드는 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안을 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사물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에디터 최고은│포토그래퍼 안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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