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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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트윈피그, 유혹하는 금빛, 잠실에서 만나요, 하얀 겨울, 기억의 매개체

↑ 병원을 개조한 트윈피그의 쇼룸.

1 세라믹 돼지 저금통. 2 마미따공방에서 만드는 빵.

해방촌 트윈피그
그래픽디자이너 박소운, 양효주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트윈피그가 해방촌에 드디어 오프라인 쇼룸을 열었다. 트윈피그의 제품만 볼 수 있는 첫 매장으로 기존에 병원이었던 공간의 흰색 벽과 바닥은 살리고 형광색 격자 프레임과 클래식한 디자인의 식탁, 그리고 트윈피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들로 꾸몄다. 지금까지 두 사람의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에코백부터 파우치 등의 패브릭 제품을 주로 선보여왔다면 앞으로는 트윈피그의 개성이 묻어나는 생활 소품도 선보일 예정. 빵 좀 먹어본 이들도 분명 엄지를 치켜들 만한 마미따공방의 빵도 매일 소량 판매할 예정이다.
문의 02-6013-7322
에디터 신진수

유혹하는 금빛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를 풍성하고 화려하게 만들어줄 테이블웨어를 소개한다. 미국 리빙 브랜드 캔버스홈 Canvas Home의 다우빌 Dauville 컬렉션은 흰색 도기에 반짝이는 메탈 컬러를 조화시킨 매력적인 아이템. 초벌구이를 한 거친 세라믹 표면 위에 금속 질감의 유약 처리를 해 세련된 이미지로 완성되었다. 촛대와 볼, 접시, 티코스터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었으며 수작업으로 제작해 더욱 멋스러우며 제품마다 마감이 제각각인 것이 특징이다.
문의 챕터원 02-517-8001
에디터 최고은

잠실에서 만나요
네덜란드 토털 리빙 브랜드 리비에라 메종이 도산점, 분당점에 이어 잠실 롯데월드몰에 3호점을 열었다. 잠실점 매장은 리비에라 메종이 추구하는 자연적이고 안락한 인테리어로 꾸며졌으며 무채색 계열의 톤으로 구성되어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익스텐션 다이닝 테이블, 원목 캐비닛, 원목 테이블 등 가구부터 주방 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리비에라 메종의 다양한 제품이 마련되어 있다.
문의 리비에라 메종 잠실점 02-3213-4430
에디터 최고은

하얀 겨울
뽀얀 우윳빛 색상의 로맨틱 델타 장식장과 슬림 6단 서랍장은 디자인 벤처스의 인기 상품이다. 일반 유색 도장 제품과 달리 7회의 도장 작업을 거쳐 완성된 제품이라 무엇보다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이 장점. 로맨틱 델타 장식장은 정사각 형태의 서랍장으로 비교적 높고 안이 넓어 도기류뿐만 아니라 도서, 가방, 액자 등 자유롭게 보관 및 수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납 제품의 높이에 따라 조절이 가능해 편리하다. 델타 장식장과 함께 사랑받는 슬림 6단 서랍장은 6개의 크기가 다른 서랍에 검정 앤티크 손잡이로 디테일을 살린 제품이다. 겨우내 집 안을 화사한 빛으로 연출해줄 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 배치해도 다른 가구와 조화롭게 어울리며, 벽지나 바닥 색상에 관계없이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문의 02-3444-3382 www.designventures.co.kr
에디터 박명주

기억의 매개체
도예가 김혜정이 오랜만에 국내에서 ‘Carpel: 심피 心皮’란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김혜정은 가마 속 불길에 의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기물의 모습을 보고 ‘Carpel: 심피 心皮’ 시리즈를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심피는 암술을 구성하는 부분을 의미하는데 안에 밑씨를 감싸고 있다가 종자와 함께 성장해 껍질이 된다. 도예가는 유기적으로 변형되는 그릇의 모양을 보고 평소 눈여겨보아온 나무 열매들을 떠올렸고 그릇과 껍질의 역할이 많이 닮아 있음을 깨달았다. 꽃잎 같기도 하고 막 단단해지기 시작한 열매 같기도 한 도예가 김혜정의 작품이 궁금하다면 정소영의 식기장 1층 갤러리인 완물취미로 향할 것. 우아하지만 내면의 깊이가 느껴지는 김혜정의 도예 작품을 12월12일까지 전시한다.
문의 정소영의 식기장 02-541-6480
에디터 신진수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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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액션!, 바우하우스와 한국 현대미술, 밝고 따뜻한 방, 공간 탐구자의 집

레디, 액션!
액션 스투디오라는 재기발랄한 이름의 가구가 나타났다. 펀잇쳐스에서 선보이는 이 가구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층을 올릴 수 있는 신개념의 공간 활용 시스템 가구다. 액션 스투디오는 기존의 펀잇쳐스 대표 상품인 F1데스크, F1베드, 스마트 파티션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사용자의 연령에 따라 결합 또는 분리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으로 2014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리빙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조만간 단독 쇼룸도 오픈할 예정이라니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고 싶다면 방문해보자.
문의 www.funiturs.com
에디터 박명주

바우하우스와 한국 현대미술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인간, 공간, 기계>전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독일 바우하우스 데사우 재단이 2012년부터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다.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인간상에 대한 바우하우스의 실험을 다루는 전시로 무대실험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첫 번째 전시이다. 전시기간은 2015년 2월 22일까지.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02-3701-9500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밝고 따뜻한 방
카메라 루시다 캔들이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했다. 카메라 루시다는 롤랑 바르트의 저서 <밝은 방>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카메라는 라틴어로 ‘방’, 루시다는 ‘빛, 밝음’을 뜻한다. 향초로 밝고 따듯한 방을 만들고 싶다는 김상태, 엄선진 대표의 바람처럼 카메라 루시다의 캔들은 공간을 편안하고 아늑하게 비추는 햇살을 닮았다.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조명 기기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오픈 기념으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도자기 디퍼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면 카메라 루시다의 쇼핑몰을 방문해보자.
문의 www.storefarm.naver.com/cameralucida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공간 탐구자의 집
기둥, 몰딩, 문 등 건축을 이루는 요소를 재료 삼아 조각하는 이종건 작가와 대화를 나눴다.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 시작은 언제부터인가? 2008년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그리스에서나 볼 법한 클래식한 양식의 집이 많았다. 건축양식이 다른 지역의 문화와 결합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어떤 점에서 건축양식에 흥미를 느꼈나? 우리나라에 있는 결혼식장을 예로 들면 이해가 쉬울 거 같다. 어떤 문화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을 때 본래 갖고 있던 의미를 잃어버리고 껍데기만 취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여러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현대인들도 그런 거 같다.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험하는 대로 변하다 보면 진짜 자신의 것이 무엇인지 모르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옳거나 그르다고 단정짓지는 않는다.

문화가 혼재되면서 상실해가는 과정을 어떻게 작품으로 담아냈나? 벽난로, 문, 계단 등 공간을 이루는 요소들을 왜곡하고 변형해서 연극 무대장치처럼 표현했다. 일부분만 보여줘서 관객들로 하여금 전체를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 희끗희끗하게 마감한 것은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느낌을 표현한 것이다.

마룻바닥에 카펫을 새긴 작품이 특히 인상적이다. 집 안에서 가장 오래된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을 이용하고 싶어서 마루를 선택했다. 마루에 새긴 카펫은 17~18세기 페르시아 지역에서 만들던 정원 카펫인데 이상적인 파라다이스를 표현한 정원을 축소해서 담은 것이다. 카펫을 마룻바닥에 조각하면서 한 몸처럼 만들었더니 마루가 마치 카펫처럼 다른 공간으로 옮겨갈 수 있는 이미지로 표현되었다.

가장 영감을 주었던 건축물이 있다면 어디인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말할 수 있겠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오래된 건물과 이어서 지었기 때문에 실내에 외벽이 있는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내부와 외부의 구조가 엉켜 있는 모습이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앞으로는 어떤 작업을 계획 중인가? 환경의 변화에 예민한 편이라 다작은 잘 못한다. 전시할 장소를 미리 방문하고 그에 맞게 신작을 준비하는 데 1년 정도 기간을 두고 천천히 작업한다. 11월 말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전시하는 <코리아 투모로우>를 마무리하면 내년 후반쯤 갤러리 조선에서 열릴 개인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실내의 건축 요소들이 뒤엉켜서 자연의 형상을 이루는 방식이 될 거 같다.

에디터 최고은│포토그래퍼 신국범(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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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전령을 기다리며

불의 전령을 기다리며

불의 전령을 기다리며

겨울철 차가운 실, 내외를 온기 가득한 공간으로 채워 줄
디자인 난로를 모았다.

1 이탈리아의 라 노르디카 벽난로는 장인이 직접 손으로 빚어 만든다. 연료는 장작. 공간감 있는 주택과 상업 공간에 안성맞춤. 수프라코리아에서 판매. 124×113.5×68cm. 1천만원.
2 화이트와 오크 테이블 중 선택이 가능. 연료는 바이오 에탄올. 플라니카 제품. 하준무역에서 판매. 140×80cm. 가격 미정.
3 1934년 덴마크 조각가 콘스탄틴 소렌슨에 의해 제작된 주철 화목난로. 모르소에서 판매. 32.8×109×71.8cm. 5백4만9천원.
4 수가공한 무늬를 입힌 가이아 난로. 10초 만에 점화가 가능해 손쉬운 조작이 특징. 라 노르디카 제품. 수프라코리아에서 판매. 49.5×90.6×46.8cm. 가격 미정.

1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일본 디자이너 히로시 츠노다가 디자인한 ‘스틱’ 난로. 아웃도어에서 사용하기 좋다. 에코스마트 제품. 삼진벽난로에서 판매. 73×55.7cm. 가격 미정.
2 폴란드 난로 기업 플라니카와 아릭 레비가 함께 만들었다. 실,내외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플라니카 제품. 94.6×62cm. 하준무역에서 판매. 가격 미정.
3 리모콘으로 불꽃의 크기를 조절 가능. 플라니카 제품. 하준무역에서 판매. 99×36.5×14.3cm. 가격 미정.

1 커다란 볼에 자갈을 담아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믹스 파이어볼. 블랙과 내추럴 스톤 중 선택 가능. 에코스마트 제품. 삼진벽난로에서 판매. 23.5×85cm. 가격 미정.
2 입체적인 큐빅 모양의 화롯대가 액세서리처럼 달려 있는 다이아몬드 난로. 세프레티 제품. 한국베로에서 판매. 31×18.5×25cm. 1백20만원.
3 북유럽 디자이너 모니카 리터밴드가 디자인. 3개의 유리창을 통해 180도 파노라마식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모르소에서 판매. 45.1×95×38.6cm. 7백4만원.

에디터 박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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