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에 놓인 의자, 아프리카의 오늘, 복을 얻어 가는 다방, 샤넬의 사자
수목원에 놓인 의자
카펠리니와 디자이너 사티엔드라 파칼레의 피시 체어 Fish Chair가 리미티드 에디션인 비올라 Viola를 선보였다. 제비꽃 같은 보랏빛을 입은 피시 체어는 이번 아트 바젤 마이애미와 디자인 마이애미 기간 동안 다양한 장소에 놓일 예정이다. 페어차일드 열대식물원 Fairchild Tropical Botanic Garden에서는 2014년 12월 6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디자인 페어차일드 Design Fairchild의 전시 일환으로 비올라 의자를 전시한다. 디자인 페어차일드는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다양한 디자인과 설치 미술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 전시다. 700종의 열대식물과 꽃이 어우러진 수목원에서 진행하는 아트 전시라니 상상만으로도 황홀하다. 파칼레의 비올라 의자는 디자인 마이애미 기간에 암만 갤러리 ammann//gallery 부스에서도 볼 수 있다.
문의 www.cappellini.it
에디터 신진수
아프리카의 오늘
다채로운 기획전으로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혀온 서울시립미술관이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아프리카 나우-폴리티칼 패턴> 전시를 마련했다. 존 아캄프라, 크리스 오필리 등 영국을 대표하는 아프리카계 작가들을 비롯해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작가 총 21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후기식민시대 아프리카 대륙에서 벌어진 민족주의와 종교 분쟁 등 아프리카의 정치와 사회를 다룬 작품들을 대거 소개한다. 다문화 사회가 보편화되어가는 요즘, 다민족 문화에 대한 의식과 태도를 성찰할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기간은 12월 16일부터 2015년 2월 15일까지.
문의 서울시립미술관 02-2124-8800
에디터 최고은
복을 얻어 가는 다방
복을 얻어 간다는 의미의 이름을 지닌 지복득 대표는 뚝심이 느껴지는 이름처럼 20년 넘게 마루를 다루고 공부했다. 그러던 중 개인 소비자들이 바닥재를 직접 만져보고 자세히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복합 문화 공간 형식의 지복득 다방을 오픈했다. 지복득 다방은 카페와 바닥재를 볼 수 있는 쇼룸, 그리고 신진 작가들의 갤러리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다방에서 차를 마시거나 2층 전시 공간에서 지복득 대표가 응원하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둘러볼 수 있다. 현재 갤러리에서는 브라운 핸즈의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나무 일색인 공간에 브라운 핸즈의 우직한 금속 제품이 잘 어울린다. “이곳에서는 수입 마루부터 국내 마루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마루를 샘플처럼 볼 수 있어요. 꼭 마루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만 오는 곳은 아니에요. 차도 마시고 전시도 보면서 자연스럽게 마루도 보고 가는 곳이죠.” 웬만한 브랜드의 바닥재는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마루를 시공할 계획이 있다면 들러봐도 좋겠다.
문의 02-576-7736
에디터 신진수 | 포토그래퍼 신국범
샤넬의 사자
마드모아젤 샤넬이 가장 사랑한 꽃이 카멜리아라면 그녀가 가장 사랑한 동물은 사자다. 오는 12월 13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아 샤넬 화인주얼리 부티크에서 사자를 모티프로 한 샤넬 하이 주얼리 컬렉션, ‘수 르 신느 뒤 리옹’이 전시된다. 사자는 1883년 8월 19일에 태어난 가브리엘 샤넬의 별자리이자 그녀가 가장 사랑한 도시인 베니스의 표상이기도 하다. 현재 파리 깡봉가에 위치한 그녀의 아파트 곳곳에서도 다양한 사자 오브제를 발견할 수 있다. 샤넬 화인주얼리는 마드모아젤 샤넬의 개인사와 긴밀히 연결된 다양한 사자 모티프의 주얼리를 선보이며 샤넬 마니아들을 마드모아젤 샤넬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그녀의 아파트에 있는 지구본 위에서 발톱을 세우고 있는 사자의 형상을 본뜬 주얼리, 산 마르코 대성당의 사자를 모티프로 한 주얼리, 마드모아젤 샤넬과 베니스와의 첫 만남을 상징하는 주얼리 등이 그것이다. 플래티늄,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를 바탕으로 진주, 옐로 사파이어, 시트린, 베릴 등 다양한 보석들을 결합한 ‘수 르신느 뒤 리옹’ 컬렉션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사자를 만나보자.
문의 02-3442-0962
에디터 최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