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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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It, 바닷속 친구들, 영화 속 미술 이야기, 실용과 장식 사이, 이은재

I Love It
정말 갖고 싶은 새롭고 멋진 물건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정말 멋지다’, ‘마음에 들어’, ‘이거야’ 등의 감탄사를 내뱉는다. 영어로 표현하면 ‘Love it’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이 ‘러브잇’이라는 제목으로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는 캠페인을 선보인다. 매년 3월과 9월, 인지도 높은 글로벌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트렌드 테마를 제시하고 한정판 캡슐 컬렉션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2015년 S/S 시즌의 ‘러브잇’ 캠페인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에르 아르디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프랑스 3대 슈즈 메이커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현재 자신의 브랜드인 피에르 아르디 하우스를 운영하며 에르메스의 슈즈와 파인 주얼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러브잇 캠페인 제품은 피에르 아르디의 시그니처인 큐브 디자인을 적용한 의류, 핸드폰 케이스, 리빙 소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제품들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분더샵, 피에르 아르디 매장, 마이분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간은 오는 2월 27일부터 3월 26일까지.
문의 1588-1234
에디터 최영은

바닷속 친구들
아이들은 그림 하나를 봐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별이 보이는 밤바다를 수영하는 고래 한 마리와 고래 등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바닷속에는 해파리, 돌고래, 상어, 인어 공주 등 독특한 바다 생물을 보고는 어느새 동화 한 편을 지어낸다. 감각적인 키즈 포스터 브랜드 후즈갓마이테일의 신제품 ‘더 씨 이즈 마이 홈 The sea is my home’은 러시아 태생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그래픽디자이너 리 토리 Ri Tori의 작품. 26마리의 바다 생물을 자신만의 색채로 개성 있게 표현했으며 친환경 종이에 콩기름 잉크로 인쇄해 아이가 마음껏 손으로 만져도 안심이다.
문의 후즈갓마이테일 www.whosgotmytail.com
에디터 최고은

영화 속 미술 이야기
청강하고픈 클래스가 생겼다. 갤러리 보고재에서 열리는 ‘영화와 함께 하는 미술 이야기’ 클래스인데 영화를 통해 미술가의 생애와 미술의 역사 그리고 신화와 사상을 공부하는 인문 강좌다. 주 1회 총 3개월 과정으로 예술공간 플라즈마 대표 이영희 씨의 강연으로 오귀스트 로댕, 잭슨 폴락, 앤디 워홀, 바스키아, 피카소 등의 영화를 보며 수업을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리며 수강료는 3개월에 35만원이다.
문의 02-545-0651
에디터 박명주

실용과 장식 사이, 이은재
얼마 전 프랑스에서 전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전시였나? ‘미트 마이 프로젝트 Meet My Project’ 라는 전시에 초청을 받았다. 프랑스 은 제품 브랜드인 크리스토플 Christofle의 살롱에서 ‘사일런트 머신’ 시리즈에 테이블 매트 등을 더해서 선보였다. 전시장에서 파리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사일런트 머신은 실용기와 장식적인 오브제의 중간 점에 있는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갤러리에 있는 작품은 만지면 안 되는 것,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고 낯설어 한다. 반면 프랑스는 개성 있는 물건이나 내가 갖고 싶어 하는 오브제를 사는 것이 일반적인 편이다. 그래서 반응이 적극적이었다.사일런트 머신의 발상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궁금하다. 나는 기계적인 모티프나 부속품을 봤을 때 매력을 느꼈다. 산업혁명 시대의 기계들은 당시의 미학적인 기준, 아르데코 같은 장식적인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시작되었다. 장식과 실용의 중간 지점에 있었는데 우리가 지금 아름답다고 여기는 미니멀리즘 같은 새로운 미학을 갖게 해준 출발점이라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사일런트 머신은 그런 내 생각을 표현한 작품이다.당신이 가진 미학적 관점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냈는가? 기계 부속품처럼 각각의 요소가 합쳐지면서 다른 모양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전부 수제로 만든 도자기지만 기계로 찍은 듯이 일정한 모양을 반복해서 기계적인 면과 공예적인 요소를 동시에 담아내려고 했다. 나는 내 작품이 오브제로서만 존재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소재를 바꾸고 실용적인 부분을 좀 더 강화해서 이 시리즈를 새롭게 만들어볼 생각이다. 다른 디자이너와 그룹 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디자이너 김진식과 김유헌 셋이서 ‘팩트 논 팩트 Fact non fact’라는 그룹을 만들었다. 함께 서플라이 서울 프로젝트에 참여해 재료의 본질과 도형미를 강조한 비핏 B-fit을 선보인 것이 계기다. 데스크 용품으로 디자인되었는데 곧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 작품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사일런트 머신과는 아주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은데 패브릭에 관심이 많다. 다른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내가 가진 미학적인 관점, 실용과 장식적인 것에 대한 조율을 지켜나갈 생각이다.
에디터 최고은│포토그래퍼 박상국(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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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담긴 책방, 춤추는 삼바, 지 익스비션 정승진 대표의 욕망의 의자, 기능 더하기

1 가로로 길게 펼쳐 볼 수 있는 ‘골든 코스모스 Golden Cosmos’의 <High times> 2 단어와 일러스트로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 ‘블랙스볼렉스 Blexbolex’의 <Seasons>

취향 담긴 책방
‘베로니카 이펙트’는 유승보, 김혜미 커플이 그림책이 좋아 시작하게 된 책방으로 어른을 위한 국내외 그림책과 빈티지 만화책을 판매한다. 그림체, 내용, 종이의 질 등을 고려해 깐깐하게 고른 대표적인 책은 영국의 일러스트 전문 출판사 ‘노브로 Nobrow’, 인도의 ‘타라북스 Tarabooks’. 이외에도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일러스트 출판사의 책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인기 작가 ‘마리옹 페열르 Marion Fayolle’의 도 아직 남아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서둘러 방문해볼 것.
문의 02-6273-2748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 포토그래퍼 차가연

춤추는 삼바
전통적인 소재 사용과 수작업으로 유명한 케네스 코본푸가 브라질의 삼바 축제를 보는 듯 탄력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조명 ‘삼바 행잉 램프’를 소개했다. 삼바 춤에서 모티프를 따온 이번 조명은 미묘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제품. 리듬감 넘치는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케네스 코본푸는 등나무를 손으로 돌려서 깎아 형태를 만들었다. 색상도 다양하게 출시되는 삼바 조명은 홀로 달거나 여러 개를 매치해도 즐거운 댄서의 움직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문의 인다디자인 02-546-0661
에디터 신진수

지 익스비션 정승진 대표의 욕망의 의자
4년 전쯤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뉴욕으로 출장을 갔다가 구입한 이 스툴은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김세나 작가의 작품이다. 예술가들의 스튜디오를 돌던 중 우연히 만났는데 색감이 아주 고왔다. 아름다운 자태에 한눈에 매료되었고 현재는 드레스룸에 놓고 사용 중이다. 한때 아트 퍼니처가 갤러리를 휩쓸 만큼 성행했지만 잠깐 반짝하더니 어느새 시들해진 것을 보면 조형적인 것에만 치중한 것은 역시나 한계가 있다. 이 스툴은 겉모습에 반해 구입하긴 했지만 시트 부분이 넓어서 안정감이 있고 앉기 좋다. 그리고 화려한 느낌이 치장을 하기 위한 공간인 드레스룸과도 잘 어울린다. 어디에 놓을 것인지, 언제 사용할 것인지 장소와 상황에 맞지 않으면 멋지고 기능적인 의자도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건 한순간이다. 어쩌면 우리의 욕망을 채워주는 물건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차가연

기능 더하기
1 문 Moon
원기둥 형태의 사이드 테이블. 숨은 자석으로 고정된 문을 열면 두 쪽으로 갈라지며 내부 수납공간이 나타나는 실용적인 테이블이다. 리빙 디바니 제품.

2 사이프리스 미러 Cypris Mirror
오스트리아 출신의 건축가 니나 마이어가 황동 재질과 곡선적인 형태로 1950년대의 우아함을 상기시키면서도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거울이다. 넉넉한 깊이의 프레임 아래쪽에는 작은 파우치를 올려놓을 수 있는 실용성도 갖추었다. 클라시콘 제품.
문의 인엔 02-3446-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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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도형, 한국 미술계의 주역, 금빛 축하, 전통의 재해석

식탁 위의 도형
네모난 테이블 매트가 평범하고 지루하다면 육각형의 매트로 식탁을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외 디자인 브랜드의 홈 데커레이션 제품을 선보이는 리빈 Livin에서 만날 수 있는 ‘헥사곤 매트 Hexagon mat’는 기하학 도형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제품. 천연섬유로 제작되어 촉감이 매끄럽고 흡수성이 뛰어나며 화병, 촛대 등을 올려놓거나 소파 러너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이즈는 큰 것과 작은 것 2가지가 있으며 작은 것은 티코스터로 사용하기 적당하다. 색상은 분홍, 민트, 연회색의 3가지가 있다.
문의 리빈 www.livin.co.kr
에디터 최고은

한국 미술계의 주역
올해로 15회를 맞은 2014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의 주인공은 조각, 가구,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장민승이 차지했다. 슬기와 민, 여다함과 함께 후보에 오른 장민승 작가는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영상, 사운드 작품 ‘보이스리스 voiceless’를 선보였으며 국내외 미술계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무거운 주제를 섬세하고 감성적인 예술적 언어로 표현하고 여러 장르의 매체를 적절하게 활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그의 작품은 2월 15일 까지 전시되었다.
문의 아뜰리에 에르메스 02-3015-3248
에디터 최고은

금빛 축하
케흘러 론칭 175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줄무늬 꽃병 오마지오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됐다. 1839년 덴마크에서 손으로 만든 꽃병을 출시하며 지금까지도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케흘러는 세라믹 전문 브랜드로 국내 고객들에게도 친숙하다.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설립 175주년을 기념해 금빛이 감도는 줄무늬를 두른 버전이다. 오묘한 황동 색감의 줄무늬는 수채화 느낌의 이전 줄무늬와 다른 메탈릭한 느낌으로 꽃을 돋보이게 한다. 이노메싸에서는 리미티드 에디션 중 지름 20cm 꽃병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포스터를 증정할 예정이다.
문의 이노메싸 www.innometsa.com
에디터 신진수

전통의 재해석
18세기 유럽 여성들은 우아하게 장식한 티 테이블에 앉아 작은 조각상을 의미하는 피겨린 figurine 도자기에 대한 내용으로 이야기꽃을 피우곤 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도예 작가 김선애는 이런 유럽의 전통 도자기의 특징에서 영감을 받아 접시, 촛대, 화병 등 일상의 소품들을 접시에 담아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그릇에 먹으로 스케치한 그림을 입체적으로 표현된 것이 특징. 접시 뒤에 고리가 달려 있어 벽에 걸어 장식할 수도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다.
문의 02-790-8408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 포토그래퍼 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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