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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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입은 스피커. 봄빛을 담다. 침구의 유혹. 지금, 바우하우스 의자

봄을 입은 스피커
1 리브라톤 LIBRATONE
디지털 앰프와 고급 음향 부품인 리본 트위터를 사용해 집 안 전체를 감싸듯 울려퍼지는 스테레오 음향이 특징이다. 울 소재의 커버는 교체할 수 있어 집 안 분위기에 따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문의 02-545-79012 코펜하겐 COPENHAGEN
덴마크의 텍스타일 브랜드 ‘크바드랏 Kvadrat’으로 전체를 감싼 스피커 ‘코펜하겐’은 블루투스는 물론 와이파이, 에어플레이 등 다양한 무선 기능을 지원한다.
문의 02-541-99463 UE붐
360도에서 풍부한 사운드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완충 시 최대 15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특수 소재로 제작한 커버는 오염에도 강해 실외에서 음악 감상을 하기에도 좋다.
문의 www.logitech.com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봄빛을 담다
4월의 화창한 날씨와 어울리는 전시가 찾아왔다. 국내 글라스 램프워킹의 선구자인 이찬우 작가의 첫 개인전인 <유리 식기>전이 개최된다. 글라스 램프워킹은 주로 토치와 같은 작은 불꽃으로 유리 봉 또는 유리 파이프를 녹여 액세서리나 작은 소품을 만드는 작업. 유리로 작품의 모양이나 무늬를 섬세하게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이 흐르는 듯한 표면의 머그와 볼, 각종 잔 등의 식기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스페셜 에디션 작품도 선보일 계획. 같은 디자인의 잔이라도 모양과 무늬가 동일한 것이 전혀 없어 감상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엘스토어갤러리. 4월 8일부터 5월 16일까지.
문의 02-790-8408
에디터 송정림

침구의 유혹
위) 미모우 침구, 아래) 잘라 침구올봄, 국내에 정식 론칭한 유럽의 침구 브랜드 두 곳을 소개한다. 덕시아나에서 선보이는 ‘미모우 Mimou’는 간결하고 세련된 북유럽 스타일과 럭셔리한 유럽풍 스타일을 겸비한 스웨덴의 명품 침구 브랜드. 순면 새틴 원단에 자수 디테일을 더한 오사카 Osaka와 금색과 은색 육각형 패턴의 마리아스 Marias 두 가지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에서 온 잘라는 1881년 설립되어 오랜 노하우를 지닌 침구 전문 브랜드다. 프로방스 특유의 정취와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침구, 리빙 아이템을 선보이며 감각적인 패턴과 색감이 특징이다.
문의 덕시아나 02-512-6512 · 잘라 1544-5114
에디터 최고은

지금, 바우하우스 의자
바우하우스 시대를 대표하는 토넷의 캔틸레버 S43 의자는 네덜란드 건축가 마르트 슈탐이 개발한 의자로 오직 앞쪽 2개의 다리로만 지탱한다. 등받이와 다리가 자연스럽게 곡선을 그리며 일체형을 이루는 디자인으로 앉았을 때 편안한 탄성을 느낄 수 있다. 무게마저 가벼워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되고 있는 S43 의자가 ‘클래식 인 컬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기존 크롬 도금 프레임 외에 빨간색, 흰색, 녹색, 회색 등 총 7가지의 색상을 추가했고 아동용 의자로도 만나볼 수 있다. 11가지 색상으로 고를 수 있는 좌판과 등받이에 이어 프레임 색상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 바우하우스 시대의 아이콘 디자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번 S43 의자는 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몰 02-543-0164
에디터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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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은 계속되어야 한다. 러그 들이기. 덴스크에 온 라탄 가구

산책은 계속되어야 한다
에르메스가 신라호텔 매장 윈도 디스플레이를 위해 세 명의 젊은 작가로 이뤄진 아티스트 그룹 길종상가와 손을 잡았다. 에르메스의 올해 테마는 영원히 산책하는 사람을 뜻하는 ‘플라뇌르 포에버 flaneur forever’. 길종상가는 주어진 테마를 자유롭게 해석해 표현해달라는 주문에 4컷의 흑백 만화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윈도 디스플레이 ‘산책은 계속되어야 한다’를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산책을 떠나는 이들의 모습을 에르메스 제품과 함께 위트 있게 표현해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숨은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드는 길종상가의 에르메스 윈도 디스플레이는 그들의 산책처럼 올 한 해에도 계속된다.
문의 02-2232-6567
에디터 신진수

러그 들이기
스웨덴의 역사 깊은 러그 브랜드 카스탈 Kasthall은 정교한 수작업으로 최상급 러그를 만들어왔다. 특히 러그만으로 인테리어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만큼 색상과 디자인이 탁월하다. 실제 잔디가 깔린 듯한 ‘모스’, 이름처럼 행복한 느낌을 전하는 녹색 줄무늬의 ‘해피’, 화려한 핸드 타프타 카펫인 ‘테클라’ 등 녹색 러그 한 장으로 캠핑장이나 정원에 온 것 같은 아웃도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문의 02-3447-6000
에디터 신진수

덴스크에 온 라탄 가구
북유럽 가구 하면 원목 가구를 떠올리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라탄 가구도 북유럽 가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카테고리 중 하나다. 1950년대에 설립된 덴마크 시카 디자인 Sika Design은 수제 가구를 만드는 회사로 아르네 야콥센, 난다 니트젤 등 아이코닉한 북유럽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장인 정신이 빛나는 라탄 가구를 만들어왔다. 시카 디자인의 가구는 부피감은 있어 보이지만 무척 가벼워 이동이 편리하다는 것이 특징. 빈티지 원목 가구와 함께 매치하면 보다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문의 02-592-6058
에디터 박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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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도 꿰어야 보배

구슬도 꿰어야 보배

구슬도 꿰어야 보배

스마트폰으로도 하이엔드 카메라 못지않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요즘이다. 그동안 다양한 앱으로 사진을 멋지게 찍고 보정하는 데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잘 찍은 사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도 중요해졌다.

PRODUCTS
사진 찍는 재미를 더해주는 스마트폰 카메라 전용 제품을 소개한다.

1 소니 QX30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렌즈형 카메라로 전용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조리개, 노출 보정, 화이트 밸런스 등 DSRL 카메라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 최대 30배의 광학 줌을 지원해 멀리 있는 피사체를 정교하고 선명하게 담아낸다.

2 폴라로이드 셀카렌즈 폴라로이드 셀카렌즈는 스마트폰 카메라 위에 덮어씌우는 제품이다. 슈퍼 와이드 앵글 렌즈가 화각을 넓혀줘 셀프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며 접사 촬영도 지원한다.

3 써패스아이 렌즈 마운트 시스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렌즈 마운트 시스템은 집게 부분을 내구성이 높은 알루미늄으로 제작했으며 휴대폰에 부착 시 쉽게 분리되지 않아 파손될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광각렌즈 외에도 줌렌즈, 피시아이, 매크로렌즈가 추가 옵션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이 날로 높아지고 고화질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스마트폰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거수일투족을 사진으로 남기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지만 우리는 이 수많은 사진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을까? 정작 찾을 때는 어디에 보관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거나 삭제 버튼을 잘못 눌러 사진 데이터를 날릴 수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어 보관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포토북 서비스는 원하는 대로 레이아웃을 선택해 나만의 특별한 사진첩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 장점. 2000년에 디지털 인화 전문 사이트로 시작한 찍스 www.zzixx.com는 다양한 사이즈의 포토북 외에도 액자나 달력, 롤스크린 등으로 제작해준다. 파노라마 사진이나 정사각형의 사진 등 기존 규격에서 벗어나는 대형 크기의 사진도 원하는 대로 인화할 수 있으며, 리터칭이 필요한 사진은 전문가가 무료로 수정해준다.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간편하게 앨범을 주문할 수 있는 스냅스 www.snaps.kr는 사진 인쇄에 최적화된 6가지의 색상 조합으로 생생한 색감을 표현하고 이미지 보정 기술을 자체 개발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캔버스, 아크릴 액자나 휴대폰 케이스, 머그, 마우스 패드, 스티커 등으로도 제작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최근에는 레이아웃을 정하고 사진을 선별하는 과정을 번거롭고 막막하게 여기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도 등장했다. 한국후지필름에서 출시한 ‘이어 앨범 Year Album’은 1년간 찍은 사진을 한 권의 앨범으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한국후지필름의 인공 사진 분석 기능인 ‘이미지 오거나이저’를 적용해 사진 데이터가 갖고 있는 저장된 시간, 날짜, 화소, 선명도를 분석하고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자동으로 선별, 접지 부분에 얼굴이 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치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포토북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진짜 책으로 만들어주는 볼록북 www.bollogbook.com은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계정과 기간을 지정하고 단 3번만 클릭하면 주문이 완료되며 페이스북 친구 리스트, 좋아요가 많은 이미지, 자신의 페이스북 통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해준다.
원단에 사진을 프린트해주는 업체에 의뢰하면 이불, 쿠션 등을 제작할 수도 있다. 이때 원하는 사이즈에서 양 옆으로 5cm 정도 여유를 두고 주문해야 한다. 디지털 프린트 업체에서 기본적으로 구비해놓은 원단을 사용하거나 다른 원단에 프린트를 하고 싶다면 화학 처리가 안 된 것을 구입해야 인쇄가 깨끗하게 나온다. 디지털 프린트로 베딩, 쿠션 등 다양한 패브릭 제품을 선보이는 스코그의 윤수진 대표는 “쿠션의 경우 크기가 작아서 해상도가 300dpi면 충분하지만 실측 사이즈 그대로 이불에 프린트하려면 훨씬 높은 해상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2기가를 넘길 만큼 용량이 커지기 때문에 한 가지 이미지를 반복해서 패턴으로 만들어보세요”라고 조언한다. 일상의 순간을 담은 사진을 데이터로만 남겨놓으면 그 가치가 낮아진다. 멋진 사진을 찍는 데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른 뒤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앨범으로 만들거나 다양한 아이템으로 제작해 훨씬 진화한 디지털 라이프를 누려보길.

에디터 최고은│포토그래퍼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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