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과 마이 알레가 함께하는 시티 파머 시즌 3

<메종>과 마이 알레가 함께하는 시티 파머 시즌 3

<메종>과 마이 알레가 함께하는 시티 파머 시즌 3

2014년 <메종>과 마이 알레의 농사 프로젝트 ‘시티 파머(City Farmer)’의 첫 번째 모임을 마쳤습니다. 시티 파머에 대한 개요와 ‘플랜트 다이어리’를 주제로 올 한 해 시티 파머로 거듭날 열두 명의 독자와 함께한 시간. 그리고 시티 파머 프로젝트의 첫 번째 수업을 소개합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 8일. <메종>과 마이알레가 함께하는 시티 파머 프로젝트 시즌 3가 진행됐다. 시티 파머 프로젝트는 2011년에 이어 작년에도 이어왔던 행사로 2014년에도 <메종>과 마이 알레는 도심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을 통한 소박한 선물을 안겨줄 예정이다.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토요일 오전부터 진행된 행사임에도 열정적인 참가자들은 100% 참석률을 보이며 막연히 꿈꾸던 시티 파머를 경험했다. ‘마이 알레’ 3층 커뮤니티 라운지에 모인 참가자들은 한 달에 한 번이지만 앞으로 6개월 동안 만나게 될 참가자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마이 알레의 우경미, 우현미 대표가 시티 파머의 개요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고 독자들의 시티 파머 입문 사연도 들어봤다. 작년과 달리 시티 파머 3기 참가자들은 한 달에 한 번 플랜트 다이어리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각자 집에서 키운 식물들의 발육 상태는 어땠는지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실수담과 성공기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자리할 듯하다. 2층 멀티숍으로 자리를 옮겨 각자 집으로 가져갈 시티 파머 농사 화분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평소 궁금해했던 농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실내에서 허브 키우기에 대한 간단한 강의 등으로 2시간 남짓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 달 시티 파머들이 일군 새싹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참석자 모두 큰 기대감을 안고 첫 번째 만남을 마무리했다.

라이프스타일 농장 마이 알레(My Allee)
우경미, 우현미 소장이 이끄는 ‘디자인 알레’가 ‘마이 알레’라는 이름으로 공간을 새롭게 리뉴얼 론칭했다. 마이 알레는 단순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카페, 마이 알레 쇼룸, 그리고 커뮤니티 라운지를 운영한다. 카페에서는 농장에서 기른 신선한 채소로 만든 샐러드와 샌드위치, 음료를 판매하며 2층 쇼룸에서는 마이 알레가 엄선한 예쁜 인테리어 소품과 화기, 가드닝 도구와 가드닝 관련 책 등을 판매한다. 3층 커뮤니티 라운지에서는 다채로운 프라이빗 클래스가 열린다. ‘디자인&아트’, ‘내추럴&푸드’, ‘바디&마인드’로 카테고리가 나뉜 클래스에서는 클래식과 오페라, 플라워 가든 키친을 비롯해 디톡싱 무브먼트와 보디 밸런싱 푸드 등 일상에서 만나지 못하는 특별한 클래스가 열린다. 또한 오는 4월 30일까지 2013년 ECM의 서울 전시를 기획했던 GLINT와 함께 마이 알레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면서 ECM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사진 작품과 영상을 부분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문의 www.myallee.co.kr

에디터 박명주 | 포토그래퍼 조용기
출처 〈MAISON〉 2014년 4월호

CREDIT
잡지계 미다스의 손

잡지계 미다스의 손

잡지계 미다스의 손

35년의 동행…토종잡지로 성공신화를 쓰다. 잡지계 미다스의 손 더북컴퍼니 신소희·이소영 공동발행인.

더북컴퍼니 공동발행인 신소희(왼쪽), 이소영.

‘우리 같이 나가서 일 한번 저질러볼까?’

이십대 초반 수습기자 시절부터 옆자리에서 25년을 동고동락해온 선배가 물었다. 생각할 것도 없이 `오케이`였다. 그렇게 2004년 3월, `엘르` 편집장을 지낸 신소희(59), `쎄씨` 창간 편집장을 지낸 이소영(56) 두 `잡지의 달인`이 의기투합했다. 또 한 명의 선배와 함께 독립했고, 5개월 만인 8월 첫 잡지 `싱글즈`를 펴냈다. 10년 만에 더북컴퍼니는 `마리끌레르` `메종` `긱` `뷰티쁠` `에비뉴엘` `주부생활` 등 8개 월간지와 12개의 CP매거진, 광고대행사 레드슈즈를 거느린 잡지업계 `빅3`로 성장했다.

함께 승선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던 이형옥 선배는 다른 잡지사를 만들어 독립했지만, 두 사람의 동행은 여전히 굳건하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더북컴퍼니에서 만난 신소희, 이소영 공동발행인은 ‘처음엔 은행에서도 동업을 한다니 대출을 꺼렸다’면서도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다보니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성격은 물과 불처럼 다르다. 신 대표는 판단ㆍ분석력이 뛰어나고, 추진력은 이 대표의 장기라 각각 살림과 편집을 책임졌다. 토종잡지 `싱글즈`의 성공은 10년이나 앞서 `골드미스 세상`을 예견한 두 사람의 탁월한 감각에서도 왔다. 기자부터 편집장까지 두루 거쳐 현장에서 발로 뛰고 땀 흘리며 취재한 경험이 기존의 `판을 깨는` 매체를 탄생시켰다.

이 대표는 ’25년을 한 길만 파다 보니까 말하자면 직관과 경험이 만나 시장을 먼저 보는 눈이 생긴 것 같았다. 광고 패션 뷰티 업계에는 25~35세의 자기 세계를 가진 독신여성들이 마침 많았다. 그들을 위한 잡지를 만들고 3~4년이 지나니 `싱글 라이프`가 사회문화적 이슈가 되더라’고 했다. 둘은 술과 골프를 하지 않는다. 그런 악조건으로 사업을 하려다 보니 새로운 무기가 필요했다. 술 대신 광고주의 마음을 잡기 위해 값진 점심 시간을 선물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2시간 동안 점심을 먹으며 명강사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더북포럼`을 만든 것. 10년 동안 시장 시절의 이명박 전 대통령, 안철수 의원, 조정래 작가, 하라 겐야 디자이너 등 명사들이 강연을 했고 호응은 뜨거웠다.

`싱글즈`로 겨우 자리 잡은 작은 회사는 `도박`으로 2007년 크게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10여 년 전부터 국내 잡지시장은 `보그` `바자` 등 해외 유명 라이선스지가 장악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게 `마리끌레르`. 골리앗 같은 굴지의 잡지사들에 도전장을 던지고는 `다윗`인 이들이 파리로 무작정 날아갔다. ‘무모했죠. 그런데 `저희 스태프들의 경력을 합치면 100년 이상이니 믿어달라`고 설득했어요. 그렇게 잡지를 따냈고 열심히 키우니 7년 만에 매출이 딱 2배가 됐죠.'(신소희)

이후로는 승승장구였다. 2004년 30여 명이던 규모가 150여 명으로 커졌고, 매출도 두 배 이상 뛰었다. 4년 전 업계 최초로 SNS매거진 `뷰티쁠(Beauty+)`을 냈고, 2012년에는 토종 남성패션지 `긱(GEEK)`을 만들어 호평받았다. 모두 틈새를 파고들어 새로운 시장을 연 실험의 성공이었다. 이제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섰지만 미래에 관한 고민은 많다.

‘디지털 시대가 오면서 잡지도 그렇고 미디어 환경이 변화가 크죠. 그래도 저희가 믿는 건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건 콘텐츠라는 믿음입니다. 사람들에게 여유와 여백, 휴식도 필요하지 않을까요?'(이소영)

앞으로 10년의 목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3위 IT기업 네티즈(Netease)와 모바일 잡지 `싱글즈 차이나`를 발간했다. 올 9월에는 `싱글즈 타일랜드`를 론칭한다. 다음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목표다. ‘바자 등과 당당하게 경쟁해 2015년까지 아시아 5개국에 `싱글즈`를 펴내는 게 목표’라면서 둘은 한목소리로 말했다. ‘다행히 `별에서 온 그대` 같은 드라마가 너무 잘해줘서, 한국의 뷰티산업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에요. 전지현 덕을 좀 봐야죠. 한국이 아시아를 쥐고 흔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겁니다.’

에디터 Writer 김슬기 기자 (매일경제)
포토그래퍼 더북컴퍼니
출처 매일경제 http://m.mk.co.kr

CREDIT
빵 나와라, 뚝딱!

빵 나와라, 뚝딱!

빵 나와라, 뚝딱!

백설 ‘카스테라믹스’, 큐원홈메이드 ‘치즈케익믹스’, 오뚜기 ‘쵸코 핫케이크 가루’

백설 ‘카스테라 믹스’
동봉된 당믹스와 올리고당에 우유, 달걀을 넣고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카스텔라 믹스를 넣고 섞은 반죽을 오븐에 구우면 되는 카스텔라 믹스. 팽창제 및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300g, 2천6백원.

조미아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좋아 만족스러운 제품. 제과제빵의 원리를 잘 파악하면 조리 과정이 어렵지 않은 편. 반죽을 하고 굽기까지 총 1시간이면 충분하다.

이미령 다른 믹서에 비해 이 제품은 만드는 방법이 까다롭다. 핸드 믹서가 없어서 손으로 거품을 내었더니 거품이 충분히 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촉촉하고 보드라운 식감을 살리기 힘들다. 하지만 맛은 집에서 구운 카스텔라치곤 만족스러웠다.

최성희 총 1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난이도는 어려운 편. 오븐이 고장나서 밥솥에 구웠는데 의외로 훌륭한 맛을 낸다. 단, 단맛이 강해서 차라리 사 먹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취향에 따라 한두 입 먹고는 말 듯하다.

이혜미 제과점의 폭신폭신한 카스텔라를 기대했다면 오산. 레시피대로 충분히 거품을 낸 반죽에 카스텔라 믹스를 넣어 재빨리 저었는데도 조금 질기고 쫀득한 식감이다. 또 알려주는 온도와 시간대로 오븐에 구웠지만 실패. 브라우니 믹스처럼 전자레인지에도 구울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큐원홈메이드 ‘치즈 케익믹스’
덴마크산 에멘탈 치즈를 사용한 치즈 케이크 믹스에 우유를 넣어 반죽한 다음 초콜릿 크런치 위에 올려 굳히면 되는 치즈 케이크 믹스. 150g, 3천7백원.

조미아 마치 치즈 아이스크림과 같은 부드러운 맛이 좋다. 우유에 치즈 케이크 믹스를 섞어 냉동고에 얼리면 되니 조리 과정이 간단하다. 특히 오븐 없이 만들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불을 사용하지 않아 아이와 함께 만들기에 좋을 듯하다.

이미령 달콤하고 진한 치즈 맛이 난다. 레시피대로 만든 반죽을 냉동실에서 1시간 동안 굳혔지만 치즈 케이크보다는 티라미수에 가까운 식감. 케이크 윗면을 매끄럽게 만들기가 어려워 제과점의 치즈 케이크와 같은 비주얼이 나오지는 않지만 홈 베이킹으로는 충분한 제품.

최성희 레시피와 같이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단, 조금 덜 달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한 조각 분량의 치즈 케이크만 나와서 여럿이 즐기기에는 양이 부족하다.

이혜미 이전에 먹어본 치즈 케이크와 같은 진한 치즈 맛이 덜하고 단맛이 많이 난다. 치즈 케이크라기보다는 마치 치즈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한 느낌이다. 유리컵이나 머핀용 베이킹컵에 넣어 얼리기에 적당할 만큼 양이 적다.

오뚜기 ‘쵸코 핫케이크 가루’
초콜릿 칩이 섞인 코코아 가루에 우유나 물, 달걀을 넣고 팬에 구우면 되는 초콜릿 핫케이크. 500g, 2천5백50원.

조미아 한데 섞은 반죽을 팬에 바로 구우면 되니 조리 과정이 편리하다. 또 핫케이크 반죽을 팬에 굽는 대신 오븐이나 찜통에 넣으면 초콜릿 케이크, 초콜릿 머핀로도 즐길 수 있다.

이미령 반죽하는 10분과 굽는 10분, 총 20분이면 완성! 생각보다 달지 않고 고소한 맛이 느껴져 우유와 함께 아침 식사로 먹기에 좋다.

최성희 15분이면 뚝딱 하고 핫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초콜릿 향이 나지만 초콜릿의 단맛은 거의 없다. 플레인 핫케이크보다 맛있어서 나이불문 남녀노소 좋아할 맛이다.

이혜미 코코아 가루에 들어 있는 초콜릿 칩이 녹기 때문인지 플레인 핫케이크보다 훨씬 부드럽다. 식감과 맛이 모두 만족스럽고 만들기도 쉬워 아이와 함께 쿠킹 타임을 가지기에 좋은 제품이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조용기ㅣ어시스턴트 김지희
출처 〈MAISON〉 2014년 3월호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