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 방향제로 잘 알려진 마틸드 엠을 비롯해 꼬끄시그루, 블랑디보아, 레네 비에르 등 고전적인 분위기의 프랑스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는 메종드파리를 만났다.
↑ 매년 리빙 페어에 참가하는 메종드파리.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역시 향긋한 마틸드 엠 제품이다. 한 켠에서는 꼬끄시그루의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마틸드 엠 Mathilde M이라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방향 제품 브랜드는 알고 있었지만 수입처까지는 잘 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미 꽤 많은 숍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틸드 엠의 정식 수입원은 ‘(주)메종드파리 Maison de Paris’다. 심혁준 · 안진현 대표가 운영하는 메종드파리는 개포동에 본사가 있으며 프랑스 브랜드 위주의 제품을 선보이는 곳이다.
메종드파리의 시작이자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브랜드가 바로 하얗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석고 방향제로 널리 알려진 마틸드 엠이다. 안진현 대표는 7년 전 출장으로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마틸드 엠의 매장을 보고 한눈에 반했고 국내에 론칭하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메종드파리를 오픈하게 됐다. 클래식한 디자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틸드 엠 특유의 사랑스러우면서도 고전적인 디자인에 푹 빠졌고 다른 방향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고급스럽고 신선한 향에 매료됐다. “마틸드 엠도 메종드파리도 작은 규모의 사업체로 시작했기 때문에 끈끈한 동료애 같은 것이 있었어요. 가구와 달리 작은 방향제를 일일이 검수, 포장하고 판매한다는 것이 적은 인력으로 쉽지는 않았거든요.”
왼쪽 최근 리뉴얼한 갤러리아 백화점에도 마틸드 엠 제품이 입점되어 있다.
오른쪽 천사, 꽃, 새 등 두루 사랑받는 마틸드 엠의 석고 방향제.
기대 이상으로 많은 이들이 마틸드 엠을 찾으면서 이제 마틸드 엠은 대리점뿐만 아니라 최근 리뉴얼한 갤러리아 백화점 방향제 코너에도 입점했고, 매년 진행되는 리빙 페어에는 제법 큰 규모의 부스로 참여해 브랜드를 알리는 데 더욱 힘쓰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많은 안진현 대표는 리넨 소재의 패브릭과 커튼, 가구와 램프 등을 폭넓게 선보이는 ‘꼬끄시그루 Coqueci grues’와 프랑스 가구 브랜드인 ‘블랑디보아 Blanc D’ivoire’ 그리고 매끈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데커레이션 아이템을 선보이는 벨기에의 ‘레네 비에르 Lene Bjerre’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꼬끄시그루는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본 이들이라면 확실히 유사 브랜드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18세기 프랑스 왕실 분위기의 제품을 고품질로 선보이고 있다. “꼬끄시그루도 그렇고 마틸드 엠도 이미 전 세계에 카피 제품이 나와 있어요. 본사에서도 소송을 걸 정도로 심각한 문제인데 국내에서도 유사 제품을 볼수 있죠. 하지만 오리지널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면 유사 제품과의 차이점을 알 수 있어요. 금액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제대로 만든 제품을 찾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개포동 메종드파리의 본사에서는 마틸드 엠과 꼬끄시그루, 블랑디보아 외 20여 개의 브랜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대리점이나 숍 입점과 관련한 상담도 함께 받을 수 있다.
↑ 매년 리빙 페어에 참가하는 메종드파리.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역시 향긋한 마틸드 엠 제품이다. 한 켠에서는 꼬끄시그루의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 개포동에 위치한 메종드파리의 본사.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1191-1 형우빌딩 1층(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의 070-4212-7081 www.maison-paris.co.kr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박상국
출처 〈MAISON〉 2014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