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포장. 손재주가 있다고 소문난 4인이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 아이디어를 공개한다.
에스갤러리 하이경 대표의 파티 분위기를 돋우는 식료품 포장
화려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에게 직접 만든 레몬청, 초콜릿 등을 유리병에 담아 주고 싶다면 테이블 세팅과 조화를 이루도록 포장을 해보자. 공간 디자인 전문 기업 에스갤러리의 하이경 대표가 제안하는 선물 포장은 크리스마스 홈 파티 소품으로도 손색없다. 테이블보로 사용한 구슬이 달린 원단을 활용하거나 반짝이는 은빛 스팽글 원단으로 유리병을 포장하는 것. 간단하지만 파티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린다. 유리병 입구를 끈으로 묶을 때 앙증맞은 크리스마스 소품을 매달아도 좋다.
준비물
수입 원단, 유리병, 가죽 끈, 장식용 태그나 종
만드는 순서
1 수입 원단에 유리병을 놓고 밑면과 옆면의 크기를 잰다. 완성했을 때의 주름을 감안해 넉넉하게 자른다.
2 수입 원단의 뒷면을 마주 보게 해서 손으로 꿰매거나 재봉틀로 박는다.
3 꿰맨 원단을 뒤집어서 주머니 모양으로 만든다.
4 주머니에 유리병을 넣고 입구를 가죽 끈으로 묶는다. 장식용 태그나 종을 달아 장식한다.
맘스웨이팅 김유림의 편리함과 멋을 살린 와인 포장
와인을 상자에 넣고 다시 봉투에 담는 평범한 방법 말고 주는 이와 받는 이가 모두 즐거워지는 방법은 없을까? 푸드&리빙 스타일링 스튜디오 맘스웨이팅의 김유림은 바느질로 만들 수 있는 와인 캐리어를 제안한다. 두꺼운 부직포를 와인 크기에 맞게 자르고 손잡이를 낸 다음 재봉틀로 박거나 굵은 바늘로 촘촘히 손바느질을 한다. 회색 부직포에 선명한 분홍색 실로 스티치가 도드라지도록 한 것이 특징. 더 풍성하게 장식하고 싶다면 앞쪽에 미니 리스나 방울 끈 등 크리스마스 아이템을 달아준다.
준비물
와인, 회색 부직포, 색실, 미니 리스, 방울 끈
만드는 순서
1 와인을 감쌀 수 있는 크기로 부직포를 자른다.
2 부직포에 손잡이를 내기 위해 한쪽은 반타원형을 그린 다음 둥근 부분만 오린다.
3 반대편은 반원 모양으로 그려서 오린다.
4 바닥 면을 만들기 위해 부직포를 반으로 접는다. 접은 면에서부터 위로 4cm 지점에서 시접을 1cm 두고 3면을 색실을 이용해 재봉틀로 박거나 손바느질한다.
5 반만 오린 손잡이 부분을 앞으로 접어 고정한다.
6 앞면에 미니 리스와 방울을 달아 장식한다.
비트윈아지트의 크리스마스 향초 선물
직접 만든 향초를 어떻게 포장해야 할지 고민인 이들에게 색다른 포장법을 소개한다.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하고 스타일링 컨설팅 등을 진행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비트윈아지트는 크리스마스 카드의 멋진 패턴을 이용한 선물 포장을 선보인다. 준비한 포장용 상자에 상대방 이름의 이니셜로 구멍을 내고 그 안에 크리스마스 카드가 보이도록 넣으면 포장지나 리본 등 다른 장식 없이도 멋스러운 포장을 완성할 수 있다. 직접 만든 선물에 손글씨로 메시지를 적은 카드까지 준비한다면 받는 이의 감동이 더해질 것이다.
준비물
향초, 포장 상자, 이니셜 도안, 카드
만드는 순서
1 포장할 상자의 단면을 펼치고 이니셜 도안을 붙인다.
2 도안이 움직이지 않게 손으로 잡고 칼로 알파벳 모양대로 오린다.
3 포장 상자의 형태를 잡아 완성한다. 상자 크기에 맞게 준비한 카드 뒷면에 메시지를 적는다.
4 상자 앞부분에 카드를 끼운다.
5 선물할 양초를 넣고 뚜껑을 닫으면 완성.
쥬트코리아 신유미 대표의 아이를 위한 책 선물
눈치 빠른 아이들은 산타클로스의 정체를 벌써 알아챘겠지만 그렇다고 선물의 기대까지 저버린 것은 아니다. 부모의 관심을 언제나 독차지하고 싶은 것이 아이의 마음이니까.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인형으로 제작해주는 쥬트코리아의 신유미 대표는 올 크리스마스에 동화책을 선물할 계획인 부모에게 파우치나 책 커버로 재사용할 수 있는 책 포장법을 제안한다. 패브릭으로 포장할 때 안감을 덧대면 그림책 표지가 비치지도 않고 모양에 힘이 생겨 더욱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포장 장식으로 사용한 나무 모양 인형을 장식품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준비물
겉감용 패턴 원단, 안감용 원단, 빨강 천, 솜, 초록색 부직포, 브로치 핀, 마 끈
만드는 순서
1 겉감에 책을 올려 감싸면서 크기를 재고 자른다.
2 겉감에 안감을 대고 1cm 정도 시접을 두고 재봉틀을 이용해 지그재그로 박음질을 한다.
3 나무 모양의 장식품을 만들기 위해 빨강 천을 삼각형 모양으로 2장 자른다. 나무의 기둥이 되는 초록색 부직포를 막대 모양으로 자른다.
4 빨강 천의 뒷면을 맞대고 솜을 넣을 구멍을 남기고 박음질해서 뒤집는다. 솜을 넣고 마무리한 다음 나무의 기둥을 단다. 뒷면에 브로치 핀을 고정한다.
5 선물할 책을 2에 넣고 마 끈으로 두른 다음 나무 장식품을 단다.
에디터 최고은│포토그래퍼 안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