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le Man Part.5 비 개인 오후

Single Man Part.5 비 개인 오후

Single Man Part.5 비 개인 오후

좋아하는 것을 절제하면서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래픽디자이너 목영교는 자신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중도의 미학으로 풀어냈다.

1 그래픽디자이너이나 아트 디렉터, 포토그래퍼, 브랜드 컨설턴트 등 비주얼과 관련된 일을 폭넓게 진행하고 있는 목영교. 2 갈대발을 늘어뜨린 거실에는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가구들이 즐비하다. 맨 앞에 원형 테이블은 포토 콜라주 기법으로 제작한 것.

그래픽디자이너 목영교의 집을 찾았다. 주거 지역 같지 않은 한남동 골목에서 만난 이국적인 빌라는 그러나, 벌써 30년의 세월을 지나왔다고 했다. 당시 서울에 머물러야 했던 외국인들을 위해 지어진 건물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오늘날 지어진 아파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감이 있었다.
그가 이곳에 정착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꽤 오랫동안 홍대 인근 지역에서 살고 일했지만 점점 많은 이들이 몰려드는 그곳이 불편해져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여기 온 지는 2년 정도 됐어요. 집주인과 얘기가 잘 통해서 괜찮은 가격에 전세를 얻을 수 있었어요. 전셋집이라 따로 손을 댄 부분은 없어요. 신혼부부가 살던 집이라 상태도 괜찮았고 이 건물 고유의 느낌도 좋았죠.”
유독 흐린 날이었다. 창문에 길게 늘어뜨린 갈대발과 군데군데 가죽이 벗겨진 오피스 체어, 낡은 책상이 놓인 거실을 마주했을 때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착각이 들었다. 단박에 눈에 띄는 최신 제품은 책상 위의 애플 아이맥 정도였다. 흔히 유행하는 북유럽 스타일도 아니고 싱글남의 집에서 상상할 수 있는 차가움이나 거친 질감도 없었다. “오래된 제품이 많죠.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집만큼은 편하고 따뜻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만든 작품도 놓고 좋아하거나 의미 있는 소품 등을 군데군데 두었어요. 제 취향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인 셈이죠.” 그래픽디자이너이자 포토그래퍼, 굵직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유명한 그와 집 사이에는 그렇게 미묘한 반전이 있었다.

↑ 50년이 넘은 나무장은 화장대 겸 액세서리 수납함으로 사용하고 있다. 앞부분을 열고 닫을 수 있어 자잘한 소품을 보관하기에 제격이다.

거실과 화장실, 부엌 그리고 방 2개인 단출한 구조로 방은 침실과 옷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실에는 침대와 옷걸이, 그리고 2011년 디자인 코리아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작업인 ‘Save us’의 북극곰 작품만 두었고, 옷방에는 50년이 된 빈티지한 장과 무채색 계열의 옷이 정리돼 있었다. “50년이나 된 옷장이라는 게 믿겨져요? 지금 내놔도 전혀 손색없는 가구예요. 서랍도 많고 윗부분을 간이 테이블처럼 활용할 수 있어서 액세서리류를 보관하기에 제격이에요.”

1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아치형 입구의 부엌. 오래된 빌라의 구조가 이국적으로 다가온다. 2 거실 벽에는 토마도 선반을 달고 셀레티의 토일릿 페이퍼나 해골 오브제처럼 독특한 소품을 매치했다. 3 냉장고 옆에 둔 작은 수납함 위에도 쇼룸처럼 각종 소품들을 진열했다. 4 화분 등을 올려둘 수 있게 선반이 넓은 출창은 훌륭한 디스플레이 공간이 된다. 5 침대와 빈티지 오디오, 사이드 테이블로 구성한 빈티지한 침실.

이 집의 백미는 거실과 부엌이다. 아치형 입구의 고풍스러운 부엌에는 각이 진 창가가 있고 냉장고 옆에 둔 넓은 서랍장 위에는 좋아하는 소품을 연출했다. 거실에서는 주로 작업을 하거나 반들하게 길들여진 가죽 리클라이너 체어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책상 위에는 연필깎이부터 여행지에서 가져온 듯한 엽서,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스노볼 등이 어우러져 있고 벽에 건 토마도 철제 선반 위에는 셀레티의 토일릿 페이퍼 접시가 위트를 더했다. 심각한 듯 심각하지 않은 집주인의 성향이 집에서도 느껴졌다. 파리에서 찍은 사진을 원단에 프린트해서 침대 러너로 사용하고 있고 거실의 원형 테이블 위의 프린트도 포토 콜라주 기법으로 제작하는 등 집 안 전체를 빈티지 일색으로 꾸미지 않고 전체적인 조화와 절제미를 생각했다. “이 집에서 2년 정도 살면서 느낀 건 사계절 내내 좋다는 거예요 비 오면 비 오는 대로 눈이 내릴 때도 좋고요, 오늘처럼 흐린 날도 운치 있죠.”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각진 창틀, 몰딩이 굵직한 방문 등 ‘요즘’ 공간으로 고치자면 전부 드러내야 할 것들을 그는 최대한 존중하면서 자신의 색깔을 입혔다. 마치 원래부터 계획했던 것처럼. “저만 생각하면 이 집을 사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드는 집이에요. 전에 살던 사람도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건물은 엘리베이터가 없거든요.” 하지만 목영교는 그 불편함마저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긍하며 살아갈 것 같았다. 어쩌면 그는 공간의 성격이나 위치는 개의치 않고 비 개인 오후의 차분함으로 물들일지 모르겠다. 바로 이곳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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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신진수 | 포토그래퍼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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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Man Part.4 나의 제국

Single Man Part.4 나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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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에서 탈피하면 새로운 감각이 자라난다. 남성성과 여성성에 갇히지 않은 중성적인 이미지로 채운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임영훈의 집.

1 철제 프레임에 망입 유리를 끼운 폴딩 도어를 열어놓으면 공간이 하나로 연결된 효과를 볼 수 있다. 2 해외여행을 갔다 마음에 들어 구입한 장식품.

작년 5월, 취미 삼아 블로그에 올린 집 사진이 화제에 오른 것을 계기로 회사원에서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로 전업을 하게 된 임영훈 씨. 운이 좋아 맞이하게 된 인생 2막인 줄 알았으나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오래전부터 품어온 꿈이 드디어 싹을 틔운 것임을 알게 되었다. “10살 때부터 소품을 만들고 방을 꾸미는 걸 좋아했어요. 5~6년 전부터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은 열망이 강해졌고 몇몇 지인들의 집을 바꿔주면서 자신감을 얻었어요. 직접 해보고 나니 이게 바로 내 길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죠.”
올해 30대 후반인 그가 4년째 살고 있는 집은 어수선한 쌍문동 시장 골목 사이 단정하게 자리한 빌라. 집 전체를 베란다가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구조로 66㎡의 분리형 원룸이다. 2년 전, 집주인이 건물 전체를 고칠 때 임 씨가 살고 있는 집은 그가 원하는 대로 수리를 해줬다고.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편한 사이라 제 의견을 적극 반영했어요. 카페 같은 인테리어를 해보고 싶어 침실에는 유리를 끼워 미닫이문을 달았고 거실과 부엌 바닥은 에폭시 코팅으로 마감했죠.” 현관에서 들어서니 작지만 알찬 주방이 눈에 들어왔다. 싱크대와 이어지는 아일랜드 상판에는 커피 머신 등을 올려놓고 아래에는 바퀴가 달린 철제 수납장을 놓아 식료품을 보관하고 있다. 두 사람이 간신히 들어갈 만큼 좁은 공간에 많은 주방 도구를 정리해야 했기에 냉장고 옆 면과 위쪽에 선반과 상자를 놓아 데드 스페이스를 적극 활용했다. “다행히도 천장이 높아서 답답한 느낌은 덜해요. 거실에도 천장 가까이에 기다란 선반을 만들어서 물건을 보관하거나 좋아하는 소품을 올려두었죠.”

↑ 직접 만든 빈티지풍 테이블과 금색 소품이 조화를 이루는 거실. 공간이 좁지만 천장이 높아 답답하지 않다.

1 책상 위에는 철제 조명과 틴케이스 등을 올려두었다. 2 벽, 틈새 등 구석을 활용해 알차게 수납한 주방. 3 반려동물로 토끼를 기르고 있는 임영훈 씨.

거실은 3인용 패브릭 소파와 커다란 테이블로 채웠다. 좁은 공간에는 낮거나 작은 가구를 두어야 공간이 넓어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편견을 깨고 나니 오히려 풍성해 보이면서 아늑한 인상을 주었다. 소파 양쪽, 창틀 위 등 틈새마다 놓은 갖가지 소품도 아기자기해 보이는 인상에 한몫했는데 모두 그가 지금까지 애지중지 모아온 것이다.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H&M홈 등 틈이날 때마다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또 태국, 인도 등을 여행하면서 소품을 사 모으는데 중국 상하이에 있는 이우시장에는 특히 멋진 물건이 많아요. 도매시장이라 값도 저렴해서 자주 방문하죠.”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없거나 값이 너무 비쌀 때에는 그가 직접 솜씨를 발휘한다. 외국 사이트에서 어렵게 찾은 그림을 크게 프린트해서 액자로 만들거나 고재와 철제 파이프를 연결해 빈티지한 분위기의 테이블을 제작한 것도 그의 눈썰미를 읽을 수 있는 부분.

1 벽, 틈새 등 구석을 활용해 알차게 수납한 주방. 2 현관에서 바라본 침실.

인테리어 스타일링에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균형’이다. 묵직한 색과 거칠고 투박한 질감으로 남성적인 느낌을 주었다면 금색 소품과 부드럽고 하늘거리는 소재의 패브릭 등 여성적인 인상을 주는 요소를 적절히 섞어 중성적인 이미지로 연출하는 것이 주특기. 또 색색의 화려한 머리끈을 화분에 끼워 장식으로 활용하거나 전신 거울을 가로로 침실 벽에 달아 공간이 확장 되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등 기존 사물의 쓰임을 달리 바라보기도 한다.
같은 공간이지만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제각기 다른 표정을 내기에 집 꾸미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임영훈 씨.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는 말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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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박상국 · 안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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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Man Part.3 음악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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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인디신에서 활동하며 언더그라운드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인디 밴드 페이션츠의 베이시스트 조수민을 만났다. 음반사의 대표이기도 한 그의 집은 인디 밴드에 대한 편견을 시원하게 깨뜨렸다.

1 베르너 팬톤의 미러 스컬처가 눈에 띄는 조수민 대표의 주거 공간 겸 작업실 . 각종 음악 장비들이 어우러진 에너제틱한 공간이다. 2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포르나세티의 스툴. 집을 꾸미면서 망설임 없이 구입한 가구다.

그룹 페이션츠 Patients의 베이시스트이자 스틸 페이스 레코즈 Steel Face Records라는 음반 레이블을 이끌고 있는 조수민 대표. 사람은 누구나 하나쯤은 아픈 상처를 품고 있는 법. 자신들의 음악을 통해 나아지길 바란다는 마음에서 그룹명을 환자, 즉 페이션츠로 정했다. 그런데 그가 사는 집 겸 작업실에 들어섰을 때 사소한 편견 하나가 사라졌다. 인디 밴드 멤버의 집은 어두운 벽면에 그래피티가 현란하게 그려져 있고 거친 느낌의 악기와 장식이 있는 공간을 상상했기 때문이다. 편견을 비웃듯 조수민 대표의 집은 그 어느 집보다 아늑하고 따뜻했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어요. 졸업 후 건축사무소에서 근무하기도 했죠. 하지만 대학생 때부터 푹 빠져 살았던 음악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뭐든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단 걸 알았죠. 건축과 음악 중 좀 더 하고 싶은 일을 고르라면 단연 음악이었기에 건축을 포기했습니다. 물론 건축 실무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조수민 대표는 건축의 끈을 놓으면서 아쉬운 마음을 이 집에 쏟아부었다. 홍대 인근에 위치한 빌딩 제일 위층에 자리한 그의 집은 작업실과 침실, 부엌이 공존하는 그만의 세계다. 하나로 트여 있는 공간에 가벽을 세워서 안쪽에는 침대를 두었고 거실에는 작업 책상과 각종 악기를 두었다. 평상시에는 슬라이딩 도어로 가려 벽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면 세탁기부터 싱크대, 선반 등이 나오는 일자형 부엌도 철저히 집주인의 생활 패턴에 충실하게 실용적으로 꾸몄다. “여기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편안한 수면 공간과 취사를 위한 부엌 정도는 필요했어요. 그러나 거실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부엌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일자형으로 공간을 나누고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산만해 보이는 내부를 가렸죠.” 조수민 대표는 이 공간을 자신의 생활에 맞게 직접 디자인했고 지인에게 소개 받은 LKSA의 이근식 대표에게 시공을 의뢰했다.

1 집에 악기가 많아서 가구는 투명하거나 색깔이 없는 것으로 고른다. 2 가벽을 세워 침대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으로 마련한 침실. 작업이 많거나 공연 중일 때는 이곳에서 잠을 잔다. 3 공연을 할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는 조수민 대표.

공간을 채우고 있는 가구도 남달랐다. 포르나세티 스툴, 베르너 팬톤의 벽 오브제 ‘미러 스컬처 mirror sculpture’, 나무로 만든 로 테이블, 루이고스트 의자 등 건축을 공부하며 체득한 자신의 심미안에 충실한 가구와 소품을 두었다. “건축을 그만두면서 집의 가구나 소품에 아낌없이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은 편이어도 아까운 마음이 들지 않았죠. 그중 포르나세티 제품을 제일 좋아해요. 악기나 음악 장비들이 많기 때문에 가구는 되도록 간결한 것으로 골랐어요.” 각종 악기와 장비들이 대부분 유광이고 색깔이 강한 점을 고려해 가구는 거의 색깔이 없거나 투명한 것으로 구비했고 나름대로 고요한 존재감을 발하고 있다. 곡선을 그리고 있는 창가의 새시도 깔끔하게 새로 설치한 후 그 위로 햇빛을 부드럽게 걸러주는 면 커튼을 달아서 포근한 공간이 됐다. 연주를 기다리는 반짝이는 악기들과 미드센트리 시대의 테이블이 어우러진 분위기도 천편일률적인 인테리어 공식에 따르지 않아 더욱 신선하다.

1 그간 진행한 페스티벌이나 공연 엽서도 벽에 붙여두었다. 2 밴드 멤버들의 악기도 집에 보관하고 있다. 언젠가 인디 밴드들이 마음껏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3 벽에 걸린 그림은 조수민 대표의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주신 콜라주 작품이다. 4 건축학도의 길을 걷다가 좀 더 좋아하는 음악 쪽으로 삶의 방향을 전환한 조수민 대표는 밴드 페이션츠의 베이시스트이자 스틸 페이스 레코즈의 대표이기도 하다.

“이 건물 옥상에서 공연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저희 집은 연주자들이 공연 전에 대기하고 쉬기도 하는 공간이 되죠. 그럴 때 참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언젠가 인디 밴드가 마음껏 공연할 수 있는 작은 공연장을 만들고 싶거든요.” 조수민 대표는 그가 소속된 그룹 페이션츠와 함께 영국 투어를 앞두고 있다. 작년에 런던 리버풀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후 록의 종주국에서 관객들이 보여주는 열띤 반응에 매료되어 올해 한 번 더 계획한 공연이다. ‘스틸 페이스 레코즈’라는 레이블명은 얼굴에 철판을 깐 것처럼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신나게 공연을 즐기는 그의 모습에서 기인한 것. 조수민 대표는 이 공간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넓고 거친 음악의 바다로 항해를 이어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전공을 살려 인디 밴드들의 성지가 될 공연장을 설계하고 있을 그를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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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신진수 |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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