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le Man Part.3 음악과 산다

Single Man Part.3 음악과 산다

Single Man Part.3 음악과 산다

홍대 인디신에서 활동하며 언더그라운드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인디 밴드 페이션츠의 베이시스트 조수민을 만났다. 음반사의 대표이기도 한 그의 집은 인디 밴드에 대한 편견을 시원하게 깨뜨렸다.

1 베르너 팬톤의 미러 스컬처가 눈에 띄는 조수민 대표의 주거 공간 겸 작업실 . 각종 음악 장비들이 어우러진 에너제틱한 공간이다. 2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포르나세티의 스툴. 집을 꾸미면서 망설임 없이 구입한 가구다.

그룹 페이션츠 Patients의 베이시스트이자 스틸 페이스 레코즈 Steel Face Records라는 음반 레이블을 이끌고 있는 조수민 대표. 사람은 누구나 하나쯤은 아픈 상처를 품고 있는 법. 자신들의 음악을 통해 나아지길 바란다는 마음에서 그룹명을 환자, 즉 페이션츠로 정했다. 그런데 그가 사는 집 겸 작업실에 들어섰을 때 사소한 편견 하나가 사라졌다. 인디 밴드 멤버의 집은 어두운 벽면에 그래피티가 현란하게 그려져 있고 거친 느낌의 악기와 장식이 있는 공간을 상상했기 때문이다. 편견을 비웃듯 조수민 대표의 집은 그 어느 집보다 아늑하고 따뜻했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어요. 졸업 후 건축사무소에서 근무하기도 했죠. 하지만 대학생 때부터 푹 빠져 살았던 음악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뭐든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단 걸 알았죠. 건축과 음악 중 좀 더 하고 싶은 일을 고르라면 단연 음악이었기에 건축을 포기했습니다. 물론 건축 실무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조수민 대표는 건축의 끈을 놓으면서 아쉬운 마음을 이 집에 쏟아부었다. 홍대 인근에 위치한 빌딩 제일 위층에 자리한 그의 집은 작업실과 침실, 부엌이 공존하는 그만의 세계다. 하나로 트여 있는 공간에 가벽을 세워서 안쪽에는 침대를 두었고 거실에는 작업 책상과 각종 악기를 두었다. 평상시에는 슬라이딩 도어로 가려 벽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면 세탁기부터 싱크대, 선반 등이 나오는 일자형 부엌도 철저히 집주인의 생활 패턴에 충실하게 실용적으로 꾸몄다. “여기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편안한 수면 공간과 취사를 위한 부엌 정도는 필요했어요. 그러나 거실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부엌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일자형으로 공간을 나누고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산만해 보이는 내부를 가렸죠.” 조수민 대표는 이 공간을 자신의 생활에 맞게 직접 디자인했고 지인에게 소개 받은 LKSA의 이근식 대표에게 시공을 의뢰했다.

1 집에 악기가 많아서 가구는 투명하거나 색깔이 없는 것으로 고른다. 2 가벽을 세워 침대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으로 마련한 침실. 작업이 많거나 공연 중일 때는 이곳에서 잠을 잔다. 3 공연을 할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는 조수민 대표.

공간을 채우고 있는 가구도 남달랐다. 포르나세티 스툴, 베르너 팬톤의 벽 오브제 ‘미러 스컬처 mirror sculpture’, 나무로 만든 로 테이블, 루이고스트 의자 등 건축을 공부하며 체득한 자신의 심미안에 충실한 가구와 소품을 두었다. “건축을 그만두면서 집의 가구나 소품에 아낌없이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은 편이어도 아까운 마음이 들지 않았죠. 그중 포르나세티 제품을 제일 좋아해요. 악기나 음악 장비들이 많기 때문에 가구는 되도록 간결한 것으로 골랐어요.” 각종 악기와 장비들이 대부분 유광이고 색깔이 강한 점을 고려해 가구는 거의 색깔이 없거나 투명한 것으로 구비했고 나름대로 고요한 존재감을 발하고 있다. 곡선을 그리고 있는 창가의 새시도 깔끔하게 새로 설치한 후 그 위로 햇빛을 부드럽게 걸러주는 면 커튼을 달아서 포근한 공간이 됐다. 연주를 기다리는 반짝이는 악기들과 미드센트리 시대의 테이블이 어우러진 분위기도 천편일률적인 인테리어 공식에 따르지 않아 더욱 신선하다.

1 그간 진행한 페스티벌이나 공연 엽서도 벽에 붙여두었다. 2 밴드 멤버들의 악기도 집에 보관하고 있다. 언젠가 인디 밴드들이 마음껏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3 벽에 걸린 그림은 조수민 대표의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주신 콜라주 작품이다. 4 건축학도의 길을 걷다가 좀 더 좋아하는 음악 쪽으로 삶의 방향을 전환한 조수민 대표는 밴드 페이션츠의 베이시스트이자 스틸 페이스 레코즈의 대표이기도 하다.

“이 건물 옥상에서 공연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저희 집은 연주자들이 공연 전에 대기하고 쉬기도 하는 공간이 되죠. 그럴 때 참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언젠가 인디 밴드가 마음껏 공연할 수 있는 작은 공연장을 만들고 싶거든요.” 조수민 대표는 그가 소속된 그룹 페이션츠와 함께 영국 투어를 앞두고 있다. 작년에 런던 리버풀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후 록의 종주국에서 관객들이 보여주는 열띤 반응에 매료되어 올해 한 번 더 계획한 공연이다. ‘스틸 페이스 레코즈’라는 레이블명은 얼굴에 철판을 깐 것처럼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신나게 공연을 즐기는 그의 모습에서 기인한 것. 조수민 대표는 이 공간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넓고 거친 음악의 바다로 항해를 이어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전공을 살려 인디 밴드들의 성지가 될 공연장을 설계하고 있을 그를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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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신진수 |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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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Man Part.2 5피트 8인치

Single Man Part.2 5피트 8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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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치관과 철학은 때론 집을 디자인하는 좋은 재료가 된다. 공간 디자이너 김관수의 첫 집은 ‘나’를 표현하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

↑ 아트월을 사이에 두고 나뉘는 2개의 거실.

↑ 뉴욕 지하철 역에 장식된 레터링을 본떠 만든 액자들.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이든 아이디의 김관수 대표의 집을 찾았다. 현관이 열리자 귀족적인 외모의 아프간 하운드종 애견 ‘쿠퍼’가 겅중겅중 뛰어나와 촬영팀을 반겼다. 회색과 하얀색이 조화를 이룬 지극히 남성적인 공간에 은빛 갈기털을 휘날리는 쿠퍼는 이 집을 상징하는 오브제 같았다. 들어서자마자 인테리어에서 한 가지 눈길을 끌었던 것은 거실 천장에 두른 회색 띠였다. 이 작은 요소 하나가 평범했던 집을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반전시키는 열쇠가 되고 있었다.
그는 이 집에 ‘5피트 8인치’라는 애칭을 붙였다. “제 생애 첫 집이기도 하고 당장 결혼할 계획도 없는지라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바뀌지 않는 내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죠. 외모는 헤어스타일이나 의상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다 자란 키는 바뀌지 않죠. 174cm인 제 키를 피트로 환산해 이를 이미지화시키는 작업을 했어요. 우리 집에서는 제 머리까지가 벽이고 그 위로 천장이에요.” 거실 천장을 타고 흐르는 회색 띠는 하얀색 벽에 포인트인 동시에 마치 천장과 분리된 가벽처럼 공간에 입체감을 선사한다. 단순한 색의 조합과 발상의 전환만으로 집주인의 주장과 철학이 드러난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 김관수 대표와 애견 쿠퍼의 모습.

김관수 대표는 스물아홉 되던 해 지금의 회사를 설립했다. 지난 7년간 다음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티몬, 삼성생명, 모츠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기업의 사무실 인테리어와 상업 공간을 디자인해왔다. 본가가 지방인 탓에 고등학교 때 서울로 상경해 서른여섯인 지금까지 혼자 살고 있는 그는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라면 득도의 경지에 이르렀을 정도. 스스로 오늘까지 삶을 이끌어온 자신감이 팽팽하게 느껴지는 청춘이다. 김관수 대표는 이 집에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것들로 채워 넣었다. 그런 이유로 이 집은 그를 관조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학교나 회사 근처에 있는 오피스텔이나 아파트에 살다 보니 제 집에는 그 공간들이 가지고 있었던 특징을 모두 덜어내고 싶었어요.” 낡고 15년 된 79㎡의 아파트는 그의 바람대로 아파트라는 단서가 전혀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 망입 간유리를 통해 방안의 불빛이 새어나오면 카페보다 그윽한 분위기가 완성된다.

↑ 싱크대를 철거하고 바 형태의 수납 공간을 만든 식사 공간.

↑ TV를 놓은 거실에는 주조색과는 다른 원목 가구와 카페트를 매치해 색다른 공간을 만들었다.

집 전체에 부여한 주조색은 평소 좋아하는 짙은 회색과 흰색.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색상의 조화지만 마감재의 질감을 조화시켜 원했던 미니멀한 스타일은 완성하되, 밋밋하지 않은 공간을 연출했다. 그 예로 거실의 아트월에 안티스타코 기법으로 스케치한 듯한 질감을, 바닥에는 넓은 사이즈의 폴리싱 타일을 깔아 유리알같이 투명한 반짝임을 입혔다. 기존 부부 침실로 사용되던 방을 트고 가벽을 세워 2개의 거실을 만든 것도 주목할 점. 현관과 맞닿아 있는 거실에는 5.1채널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스크린을 설치한 공간과 TV 시청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왼) 검정과 흰색의 대비로 남성미 흐르는 공간을 연출한 욕실. 오) 거울의 배치로 확장감이 느껴지는 드레스 룸.

왼) 주방 한 켠의 홈바. 오) 시안을 찾는 인테리어 관련 서적.

↑ 매일 쓸고 닦아 정성스레 관리한 김관수 대표만의 공간.

기존 베란다는 좁고 기다란 복도로 변신했는데 아파트의 정형화된 창문을 거둬내고 직사각형의 문을 만들어 이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집에서는 요리를 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부엌 싱크 공간을 없앴다. 대신 바 형태의 수납공간을 만들고 그 앞쪽으로 심플한 식탁을 배치했다. 좁고 길게 뻗은 직사각형의 드레스룸에는 실용적인 11자형의 수납장을 만들었고 욕실은 검정과 흰색의 대비로 남성미가 흐르는 공간을 연출했다. 이 집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3개의 방문. 카페의 문처럼 망입 간유리를 달아 밤이 되면 조명 역할을 해준다. 운동을 좋아해서 골프, 자전거, 스키, 스노보드, 웨이크보드 등 다양한 운동을 섭렵할 정도로 다이내믹한 스포츠를 즐긴다는 김관수 대표. 그런 그도 집에서만큼은 호젓이 쉴 수 있는 공간을 꿈꾼다. 5피트 8인치 높이의, 흑과 백으로 나누고 그 안에 섬세한 변주를 불어넣은 79㎡ 넓이의, 기능을 극대화한 거실과 최소화한 부엌으로 구성한 이 집은 주인의 우주로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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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박명주 |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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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Man Part.1 소원을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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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있는 1700여 개의 아파트 중 유난히 높이 솟은 마천루, 런던 테라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마커스 헤이는 이곳에 입주함으로써 간절히 바랐던 자신의 꿈을 실현하게 되었다.

거실 한쪽에는 에로 사리넨 Eero Saarinen이 디자인한 안락의자 ‘움 Womb’이 있고 벤치 위에는 그레타 마그누손 그로스만 Greta Magnusson Grossman이 디자인한 테이블 조명 ‘코브라 Cobra’를 올려놓았다. 벽에는 이다 펠레이 Ida Pellei가 그린 일러스트 작품과 세라믹 타일, 토끼 두상을 함께 걸어놓았다.

<리얼 심플 Real Simple>, <굿 하우스키핑 Good Housekeeping> 등의 잡지와 미국의 대표적인 리빙숍 포터리반 PotteryBarn 등 화려하고 장식적인 미국식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고객들과 일해온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마커스 헤이 Marcus Hay.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인 그는 오랫동안 물건 정리라는 난제 앞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직업상 많은 물품을 끊임없이 수집해온 탓에 25㎡ 넓이의 예전 아파트로는 수납을 해결하기가 힘들었다. “벽장이 삐걱거릴 만큼 꽉 찼죠”라며 마커스는 그 당시를 회상한다. 이사가 불가피했던 그는 맨해튼의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인 런던 테라스 London Terrace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다른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같은 건물 1층에 자신의 사무실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그는 운이 좋게도 사무실보다 몇 층 위에 있는 곳에 입주할 수 있었다. 70㎡ 넓이에 방이 2개인 아파트로 이사한 후 그가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첼시의 수많은 아파트 중 자신의 집을 유일무이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이었다. “저는 다양한 색에 둘러싸여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회색과 다양한 색조를 조화시키죠. 그래서 초록색과 파란색도 회색빛이 섞인 것으로 선택했죠.”
집 안에 색을 입히기 시작한 그는 청록색을 주인공 삼아 집 안을 꾸몄다. 부엌의 벽을 칠할 때는 청록색 칠판 페인트를 활용했고 미국 건축가이자 산업디자이너인 에로 사리넨이 디자인한 매력적인 청록색의 안락의자 ‘움’ 등 가구와 소품, 식기류를 고를 때도 청록색을 중심으로 골랐다. 마커스는 전보다 더 넓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다양한 시도를 공간 곳곳에 녹여냈다. 천장에서 바닥까지 영화 포스터와 엽서 컬렉션을 붙이거나 루이 15세 시대의 안락의자, 샌프란시스코에서 찾은 아톰 모양의 조각상, 뉴햄프셔에서 수집한 천장 등과 미니애폴리스에서 구입한 벽 조명을 곳곳에 두어 개성이 넘치는 실내 공간으로 완성시킨 것. “뉴욕 같은 대도시에 살고 있으면서도 좁은 집에 지내기 때문에 좋아하는 물건을 그냥 지나쳐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비일비재했죠.” 초소형 스튜디오에서 몇 년을 지냈던 그는 45㎡의 넓어진 이 공간에서 지내는 지금이 너무나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왼) 금속 펜던트 조명은 뉴햄프셔에서 찾아낸 것으로 1950년 조지 넬슨 George Nelson이 디자인한 식탁 ‘X-레그’ 위에 달아놓았다. 식탁 주위로 찰스&레이 임스가 디자인한 베니어합판 의자를 두었다. 안쪽 벽에는 루이지 케루비니 Luigi Cherubini가 작곡한 오페라 <메데 Médée>의 포스터를 걸었다. 오) 주방 벽 한 켠을 칠판 페인트로 칠해 메모판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앞에는 찰스&레이 임스가 디자인한 ‘CKR 와이어’ 의자를 두었고 오른쪽 벽에 달아놓은 선반에는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의 아라비아 핀란드 société finlandaise Arabia의 세라믹 오브제 수집품이 진열돼 있다.

왼) 소파는 노르만 플러스 쿠에느 Norman+Quaine 제품으로 마커스가 2005년에 모국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뉴욕으로 이사할 때 가져온 가구 중 하나다. 뒤쪽에는 미국 디자이너 존 스튜어트 John Stuart가 디자인한 서랍장이 있고 그 위에 로젠탈 Rosenthal 도자기 화병 컬렉션이 놓여 있다. 소파 앞에 있는 낮은 탁자 ‘튤립’은 에로 사리넨이 디자인한 것. 오_상단) 시비2 CB2에서 구입한 침대 옆 수납장 위에 1964년에 나온 영화 <판토마 Fantômas>의 포스터를 올려놓았다. 파란색 말 오브제는 1960년대 이탈리아 세라믹 브랜드 비토시 Bitossi에서 제작한 것이며 새는 노르웨이산 빈티지 도자기이다. 러그는 마들린 바인리브 Madeline Weinrib가 디자인한 것. 오_하단) 마커스는 오스트레일리아 달력, 리본 견본들, 한스 베그너가 디자인한 가구 데생들이 인쇄된 엽서를 빼곡히 붙여놓아 자신의 영감이 숨 쉬는 벽으로 만들었다. 책상은 크레이트 앤 배럴 Crate and Barrel 제품이고 스탠드 조명은 웨스트 엘름 West Elm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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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안 필립스 Ian Phillips | 포토그래퍼 스테판 줄리어드 Stephan Julli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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