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레노베이션 Part4. 천리길도 한걸음부터(1)

꿈의 레노베이션 Part4. 천리길도 한걸음부터(1)

꿈의 레노베이션 Part4. 천리길도 한걸음부터(1)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의 도움 없이 직접 집을 꾸미고 싶지만 막막하기만 하다. 전문가와 <메종> 에디터들이 추천하는 매장을 자재별로 나눠 모았으니 셀프 레노베이션 계획이 있다면 참고해보자.

타일 | 키엔호
바닥, 벽, 주방, 현관 등 여러 공간에 두루 쓰일 수 있는 디자인 타일을 판매한다. 대리석 가루에 안료를 섞어 압착한 ‘앤커스틱 타일’로 이국적인 분위기의 집을 꾸미고 싶다면 추천한다. 육각, 사각, 램프 등의 모양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시공을 원하는 공간의 면적을 재서 가면 그에 맞는 견적을 받을 수 있다. 타일 외에 100년 이상 된 빈티지 티크도 만나볼 수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63-28
문의 02-717-6750

타일 | 윤현상재
“수입 타일을 전문으로 취급하며, 공간 디자인의 다양한 팁도 얻을 수 있는 곳이에요. 회색, 검정, 아이보리 등 모노톤의 타일을 다양한 질감별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근 트렌드인 부식 철판, 구리 철판 느낌의 타일을 직접 볼 수 있어요. 제품을 고를 때는 타일이 모여 완성되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골라야 합니다. 공간에 적용할 때는 멀리서 보기 때문이죠. 윤현상재에서는 시공에 적합한 업체를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32-22
문의 02-540-0145

벽지 | 새생활장식
일본, 독일, 미국, 스웨덴,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수입한 벽지와 패브릭을 만나볼 수 있는 곳.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앤티크한 스타일의 ‘시브룩 Seabrook’, 페인트를 바른 듯한 벽지 ‘듀로 Duro’ 등을 취급한다. 실측을 통해 공간에 필요한 벽지의 정확한 견적을 받을 수 있으며 시공까지 책임져 편리하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28
문의 02-3444-3005

바닥재 | 하농
“하농이 취급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리스톤 조르다노 Listone Giordano’는 고급스럽고 견고한 재질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색상과 시공 후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공간에 대입해보는 데 수월한 장점이 있습니다. 단 모든 제품을 이탈리아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A/S 기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어요. 바닥재를 고를 때는 몰딩의 색과 비교해 한 톤 높거나 낮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558
문의 02-515-2626

바닥재 | 지복득마루
국내외 마루를 직접 확인하고 만져볼 수 있는 곳. 나무를 갈아 대리석 느낌을 재현해 대리석의 단점을 보완한 독일 브랜드 ‘하로 Haro’의 ‘셀레뇨 Celenio’, 자체 브랜드인 ‘바람 시리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마루는 시공이 가장 중요한 만큼 자체 실측, 시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친환경 황토 본드 에폭시와 나무와 철 소재의 소품도 함께 판매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29-6
문의 02-576-7736

페인트 | 나무와 사람들
“던에드워드 페인트를 비롯해 미국의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인 ‘웨스트팩 Westpac’, ‘실크리트 Seal – krete’ 등을 수입합니다. 던에드워드의 제품 중 ‘에베레스트’ 페인트를 추천합니다. 에베레스트는 실내 전용 페인트로 무광, 벨벳, 반광 등 6가지의 광택으로 분류됩니다. 반광은 가구, 문 몰딩 등에 적합합니다. 친환경 페인트임에도 입자가 곱고 발림성이 좋으며 표면 강도가 높아 스크래치에 강합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13-5
문의 02-692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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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꿈의 레노베이션 Part3. 보금자리 만들기

꿈의 레노베이션 Part3. 보금자리 만들기

꿈의 레노베이션 Part3. 보금자리 만들기

전세로 시작한 신혼집에 맞게 기본 바닥재는 그대로 유지하고 가구와 조명 등 집 안을 구성하는 아이템에 힘을 실은 신혼집 홈 스타일링.

의뢰인 연시우(프리랜스 에디터)
올여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연시우 씨는 지금 살고 있는 서래마을이 좋아 부근에 신혼집을 구했다. 단독주택의 별채처럼 계획된 집이라 호젓하면서도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었고 2월 말에 입주할 예정이다.

올여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연시우 씨는 이제 막 신혼집을 구한 예비 신부다. 신혼집으로 아파트보다는 테라스가 있는 빌라나 단독주택을 원했고 운 좋게도 지금 살고 있는 서래마을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찾았다. 원래 집주인이 작업실로 쓰려고 별채처럼 지은 공간인데 지상 입구에서 별도로 마련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작은 마당이 있는 주거 공간이 나온다. 전세로 살 집이기 때문에 바닥재 교체나 부엌 도장, 등기구 제거 등이 어려워 도배만 새로 하고 가구나 조명에 투자하자는 것이 의뢰인의 계획이었다. 신혼집에 대한 이상은 컸지만 집 전체를 조화롭게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신혼집을 비롯해 다양한 주거 공간을 스타일링해온 가라지 최지아 실장에게 도움을 구했다. 의뢰인이 원하는 집은 깔끔한 흰색이나 회색 공간에 나무와 식물이 많은 집. 그리고 빈티지한 가구와 인더스트리얼풍의 철제 가구가 어우러진 집이다. 최지아 실장은 처음으로 둘만의 보금자리를 꾸미는 의뢰인의 설렘 가득한 요구 사항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듯 현실적인 제안을 제시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 가라지 Garage
리빙 스타일리스트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최지아 실장이 운영하고 있는 인테리어 전문 업체. 고객의 사소한 이야기도 귀담아들어 가라지만의 내추럴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견적서
가구 및 조명 구입 1천3백만원. 제작 가구 2백만원. 부엌 문 공사 2백50만원. 스타일링비 총 진행 비용의 10%(가라지는 최소 2천만원 예산부터 진행한다). 합계 1천9백만원.

D-60 첫 미팅
현장에서 직접 미팅하고 도면을 위한 실측을 하며 의뢰인과 디자이너가 의견 공유.
D-55 견적 제안
첫 미팅을 전제로 대략적인 견적을 냄.
D-45 디자인 작업
의뢰인이 견적을 받아들이면 계약서를 쓰고 총 견적 금액의 10%를 미리 받고 디자인 작업 시작.
D-38 1차 미팅
계약일로부터 일주일 후 1차 미팅.
D-31 2차 미팅
1차 미팅 후 수정한 2차 미팅. 입주 최소 한 달 전에 모든 미팅 완료. 이때 공간 디자인, 가구, 조명 선택 완료. 구입할 가구의 재고를 파악하고 발주.
D-30 공사 시작
2차 미팅을 완료하고 입주 한 달 전부터 공사 시작.

↑ 부엌

↑ 왼)거실, 오)다이닝 공간

Q 싱크대가 마음에 들지 않아 상부장만이라도 떼고 선반을 달고 싶어요. 가능할까요?
가능하지만 본인 집이 아닌 경우 집주인과의 상의는 필수겠죠. 또 막상 상부장을 떼고 나면 상부장이 붙어 있던 자리가 시멘트 벽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벽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생각해야 해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거든요. 너무 낡아서 교체가 필요한 부엌이 아니라면 가능한 한 부엌은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아요.

Q 부엌이든 벽이든 페인트칠을 하려고 하는데 직접 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벤자민 무어나 던 에드워드 등 전문 페인트숍에 가면 어떤 벽에 바를 것인지, 면적은 얼마나 되는지 등에 따라 페인트 종류를 추천해주고 필요한 양도 알려주기 때문에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어요. 벽은 직접 페인트칠을 해도 실패가 적지만 굴곡이 있는 싱크대나 부엌 시스템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아요. 재질에 따라 칠하는 방법도 다르고 페인트 선택 등 절차가 복잡하며 직접 발랐을 경우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확률이 커요. 벽지 위에 페인트를 칠하는 정도라면 직접 할 경우 재료비만 들기 때문에 저렴하죠.

Q 침실 천장의 형광등을 떼어내고 펜던트 조명을 달고 싶어요.
형광등의 조명을 떼어내는 것은 쉬울 수 있지만 떼고 나면 전선 연결 부분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펜던트 조명을 설치하더라도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요. 만약 천장 도배를 다시 하거나 도장을 하지 않을 거라면 등기구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전세일 경우 이사를 갈 때 원상 복귀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으니까요. 그보다는 플로어 조명이나 테이블 조명을 구입해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Q ㄷ자 형태의 거실을 꾸미고 싶어요. 빈백 스타일의 소파도 두고 싶고요.
의뢰인이 원하는 데이 베드는 등받이가 없는 형태이기 때문에 소파는 등받이가 있는 푹신한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아요. 원하는 빈백 스타일의 리넨 소파는 제작 해야 해요. 패브릭 소파를 제작할 때는 내부 충전재를 일반 스티로폼보다 내구성이 좋은 골드폼을 쓰되, 얇은 솜을 더 넣어야만 편안하고 푹신한 소파를 만들 수 있어요. 또 ㄷ자형 거실은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소파나 데이 베드로 중심을 잡고 버터플라이 체어처럼 부피가 적은 1인 체어와 작은 티 테이블을 두는 것이 여유로워 보인답니다.

Q 옷 방이 세로로 길고 좁은 데다 안쪽 벽은 붙박이장이라 사용이 애매한 공간이에요. 옷이 밖으로 보이는 것은 싫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지금과 같은 방 구조에서는 붙박이장을 제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붙박이장은 그대로 두고 다른 벽에 붙박이장을 짜는 것이 효율적이에요. 대신 방이 세로로 길기 때문에 파티션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납장을 방 중간쯤에 두어서 일부 공간을 서재로 활용하면 어떨까요?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의 통로만 확보해서 수납장을 가로로 길게 두고 나눠진 공간을 서재로 활용한다면 지저분해지기 쉬운 옷장도 가릴 수 있고 남은 공간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Q 다이닝 공간에 원형 식탁을 두려고 해요. 크기는 어떻게 정하면 될까요?
도면을 보고 지름을 기준으로 크기를 정해서 지나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해야 해요. 도면이 없다면 공간 크기를 재서 도면을 만들되, 실제 공간 비율에 따라서 그려야 실수하지 않는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원형 식탁의 지름은 100~120cm 입니다. 식탁이 작을 경우 바퀴가 달린 트톨리를 활용해서 수납을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LIVING ROOM
가지고 있는 직사각형 데이 베드를 다이닝 공간과 등지도록 배치하고 버터플라이 체어를 현관 쪽에 두어 원하는 ㄷ자 형태의 거실을 만들었다. 소파는 푹 기대어 쉴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등받이가 있는 것으로 골랐고 거실 전체를 은은하게 비춰줄 회색 ‘벨 조명’을 달아 내추럴한 느낌을 완성했다. 너무 복잡한 구성이 되지 않도록 테이블은 작은 원형의 사이드 테이블을 선택했다.

BED ROOM
의뢰인이 꼭 달고 싶었던 PH 조명을 단 다이닝 공간. 주로 거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인 원형 식탁을 두었고 수납을 해결하기 위해 바퀴가 달린 트롤리를 활용했다. 벽에 거울을 달면 반사 효과 때문에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원목 소재의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부엌 공간을 분리해 이전보다 아늑한 다이닝 공간이 완성 됐다.

DRESS ROOM
가장 고민이 많았던 옷 방은 세로로 길다는 이점을 살려 중간쯤에 수납장을 두어 공간을 분할했고 입구 쪽에 책상을 두어 방을 2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오른쪽 벽에는 깔끔한 디자인의 흰색 옷장을 짜서 옷 수납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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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꿈의 레노베이션 Part4. 천리길도 한걸음부터(2)` 보러가기 >>에디터 신진수 | 포토그래퍼 안종환 · 이향아 | 3D 렌더링 권순효·이경호(가라지)

CREDIT
꿈의 레노베이션 Part2. 레노베이션은 용감했다

꿈의 레노베이션 Part2. 레노베이션은 용감했다

꿈의 레노베이션 Part2. 레노베이션은 용감했다

자신이 원하는 집에 대한 확실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는 젊은 클라이언트 사이에서 시공만 동네 업자에게 맡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나 역시 부분 개조와 꿈꾸던 가구 배치를 위해 직접 디자인하고 시공을 의뢰했다.

의뢰인 박명주(<메종> 인테리어 에디터)
부모님 소유의 82㎡의 아파트에 2년째 살고 있는 싱글녀.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속담에 걸맞게 매일 멋진 인테리어와 마주하지만 정작 내 집 꾸미기에는 뒷전이었다. 현재 살고 있는 82㎡의 아파트는 신축임에도 일반적인 아파트 특유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모든 집이 공식처럼 똑같은 위치에 TV와 소파를 둘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정형화된 틀에서 탈피하고자 가구 배치만 바꿔가며 2년째 살고 있지만 집 자체의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 가지고 있는 펜던트 조명을 달고자 시공 업체에 의뢰하면서부터 셀프 레노베이션이 시작됐는데, 막상 공사를 마음먹고 나니 고치고 싶은 부분이 하나 둘씩 추가됐다. 결국 거실과 주방의 부분 개조를 통해 공간의 표정을 바꿀 수 있는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바닥 마감은 어두운 색상의 타일을 결정해 헤링본 시공을 하고 벽 마감은 도장을 하기로 했다. 거실은 직사각형으로 뻗은 창문을 만들어 천편일률적인 거실의 표정을 바꾸고 싶었고 주방은 평소 로망이었던 스테인리스 싱크대로 교체할 것을 의뢰했다. 또한 주방과 이어지는 작은 방을 터서 주방 공간을 넓게 하나로 이어지게 만들 예정.

인테리어 업체 | 인테리어 뷰
15년 경력의 임현주 씨는 동네에서 입소문 난 시공업체의 대표. 젊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인테리어 감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명쾌한 답변으로 의사소통이 잘되는 인물이다.

견적서
철거 공사 1백80만원. 목공 공사 1백70만원. 도장 마루 시공 3백50만원. 전기 공사 35만원. 합계 7백35만원.

D-30 시안준비 및 시장조사
집주인 스스로 인테리어 디자인 디렉터가 된 마음가짐으로 공사에 임해야 하며 스케줄은 시공 업자와 상의해 결정한다. 시공 업자와 미팅 전 원하는 자재와 페인트 색상 등을 완벽하게 정한 뒤 공사 날짜에 맞춰 자재를 수급해야 한다.
D-20 시공 업자 미팅
디자인한 시안을 보여주며 현장 실측을 동시에 진행한다. 본인이 원하는 마감재가 시공이 가능한지의 여부 확인.
D-18 견적 제안
1차 견적을 받음.
D-16 바닥과 벽 철거
기존 바닥재와 대리석 벽 철거.
D-15 전기 공사
미리 계획한 부분에 전선 빼기.
D-14 목공사
거실의 덧창문과 철거한 등박스와 대리석 아트월 마감.
D-10 도장 공사
거실은 녹색과 남색으로, 주방은 하얀색으로 도장.
D-8 주방 가구 설치
맞춤 주문한 스테인리스 주방 가구 설치.
D-6 바닥 공사
나무 질감이 나는 타일로 헤링본 시공.
D-2 조명 설치
미리 구입한 조명 설치.
D-1 청소

Q 천장 매입형 형광등 박스를 없애고 펜던트 조명을 달고 싶은데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요즘 신축 아파트의 등기구는 대부분 천장 매입형이에요. 펜던트 조명을 달기 위해서는 등기구 박스를 막아 전기선을 밖으로 빼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기에 목공사를 해야 합니다. 공사 후에는 깔끔한 마감을 위해서 도배나 페인트 도장을 다시 해야 하고요. 하지만 공사 범위가 좁을 경우 포인트 스티커로 그 부분만 가리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Q 거실에서 통하는 베란다 문을 안방으로 옮기고 싶어요.
베란다 확장 공사가 되어 있는 집이네요. 외풍을 막아주는 고단열 로이 유리가 달린 문이라 가능하면 그대로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른 디자인을 원한다면 시트지나 필름지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주방이 좁은 편이라 식탁을 둘 자리가 여유롭지 않은데요. 서재를 터서 확장하려고 하는데 구조 변경을 할 때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나요?
아파트마다 규칙이 다르지만 관리사무소에서 받은 도면으로 내력벽을 확인하고 공사 신청서를 내야 해요.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구청에서 안전 진단을 받고 개조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의뢰한 공사는 해당되지 않아요. 주말에는 공사를 하지 않는 것이 이웃 주민을 위한 에티켓이고 평일에도 오전 9시 이후 작업을 시작해 오후 6시 전에는 끝내야 해요.

Q 바닥은 타일로 헤링본 시공을 할 건데 기술적인 문제가 생길까 고민되기도 해요.
기존에 깔려 있던 원목 마루를 철거한 뒤 원하는 타일을 바닥에 시공해야 합니다. 타일을 주문할 때는 1평에 3제곱미터로 계산해 수량을 확인한 후 조금 넉넉하게 주문해야 합니다. 파손이나 걸레받이 부분 마감 등 시공 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함이죠. 기술적인 문제는 시공 방법이 복잡한 타일이 아닌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Q 개조 후 문제가 발생하면 A/S도 가능한가요?
공사 후 문제가 없다면 금상첨화겠죠. 하지만 하자가 생긴다면 1년은 기본 A/S 기간인데, 사전에 계약한 범위 내에서 가능하며 소모품 비용은 본인 부담이에요.

LIVING ROOM
고전적인 헤링본 바닥 시공과 직사각형으로 만든 창문 마감으로 한결 아늑해진 거실. 대리석 벽을 떼어내고 페인트 도장으로 마감한 결과 11자로 마주보고 있던 벽은 자유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해졌다. 한쪽 벽에는 원목 시스템 가구를 배치해 책과 소품들로 장식할 예정. 레트로풍의 소파 양쪽으로는 싱글 체어를 배치해 작은 라운지 느낌으로 꾸몄다. 휜히 보이는 거실을 좀 더 코지하게 만들고자 이동이 편리한 파티션도 사용할 생각이다.

DINNIG ROOM
원목 테이블은 식당 공간에 공식화되고 있는 가구 중 하나다. 그래서 조금은 과감한 소재로 마감한 알카롤의 테이블을 배치했다. 아르떼미데의 엠파티아 조명에서 흐르는 몽환적인 빛과 테이블의 반짝임이 만나 새로운 미감을 주는 주방으로 완성했다.

KITCHEN
주방과 이어지는 서재를 터서 공간을 하나로 이어지게 만든 결과, 원하던 넓은 크기의 주방 테이블을 놓을 수 있게 됐다. 스테인리스 싱크대와 윤기가 나는 검은색 타일로 포인트를 준 주방은 가구와 소재만으로도 주방에 세련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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