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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션 투 패션’이라는 슬로건 아래 에슬레저 트렌드가 급부상한 지금, 스포츠 브라가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과연, 스포츠 브라는 동시대 패션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여성의 스포츠 활동을 돕는 기능성 속옷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우리 여자들에게 스포츠 브라가 가진 의미는 꽤 특별하지 않을까. 잠시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보면, 봉긋하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가슴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생애 처음 구입한 속옷이 바로 스포츠 브라였으니! 어머니와 함께 고른 부드러운 면 소재 브래지어는 본격적인 여자로서의 성장을 함께하는 상징적인 대상이었다. 하지만 다채로운 디자인과 탁월한 기능성을 자랑하는 진정한 란제리의 세계에 입문한 이후엔 스포츠 브라는 특정 상황에서만 선택하게 되는, 다시 말해 운동할 때만 입을 수 있는(그마저도 몸매가 좋지 않으면 절대 입을 수 없는) 운동복으로 치부되며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졌다.
그렇다면 하이패션 궤도에 진입한 스포츠 브라의 신분 상승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답은 최근 패션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한 에슬레저(Athleisure, athletic과 leisure의 합성어)와 19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힙합 스타일의 꾸준한 유행을 들 수 있다. 스포츠 의류 브랜드들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에슬레저 스타일의 톱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고, 근사한 힙합 패션을 완성하는 데 스포츠 브라는 빠질 수 없는 요소인 것. 하지만 알다시피 스포츠 브라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아직은 낯설고 어려운 트렌드임이 분명하다. 이럴 땐 무엇보다 스트리트 패션을 참고하는 게 현명하다. 단정한 디자인의 테일러드 재킷에 매치하거나 은은하게 비치는 시스루 셔츠 안에 브래지어를 입어 그 존재를 은근하게 드러내는 것이 좋겠다. 물론, 한 줌의 지방도 허락하지 않는 탄탄한 복근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mc editor 김미강
그렇다면 하이패션 궤도에 진입한 스포츠 브라의 신분 상승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답은 최근 패션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한 에슬레저(Athleisure, athletic과 leisure의 합성어)와 19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힙합 스타일의 꾸준한 유행을 들 수 있다. 스포츠 의류 브랜드들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에슬레저 스타일의 톱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고, 근사한 힙합 패션을 완성하는 데 스포츠 브라는 빠질 수 없는 요소인 것. 하지만 알다시피 스포츠 브라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아직은 낯설고 어려운 트렌드임이 분명하다. 이럴 땐 무엇보다 스트리트 패션을 참고하는 게 현명하다. 단정한 디자인의 테일러드 재킷에 매치하거나 은은하게 비치는 시스루 셔츠 안에 브래지어를 입어 그 존재를 은근하게 드러내는 것이 좋겠다. 물론, 한 줌의 지방도 허락하지 않는 탄탄한 복근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mc editor 김미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