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몽테뉴 거리의 럭셔리한 호텔인 플라자 아테네를 마주하고 있는 고급 아파트가 있다. 호텔 스위트룸을 컨셉트로 디자인된 이 집은 2015년 버전의 프렌치 시크를 보여준다.
넓은 거실에서 길 건너편으로 플라자 아테네의 멋진 파사드가 보인다. 카라반 Caravane에서 주문 제작한 청록색 암체어 앞에는 세바스찬 헤크너가 디자인한 대리석 테이블 ‘살루트 Salute’를 두었다. 테이블 위에 놓은 새 오브제는 비트라 제품으로 찰스&레이 임스 부부가 디자인한 것. 회색 벽에는 스쿨 갤러리에서 구입한 비 스피어스의 사진 작품을 걸어 부드럽고 시적인 느낌을 주었다. 쿠션은 홈 오투르 뒤 몽드 Home Autour du Monde 제품. 플로어 조명 ‘비트 플로어 오어 Beat Floor Or’는 톰 딕슨이 디자인한 제품이다.
넓은 거실에서 길 건너편으로 플라자 아테네의 멋진 파사드가 보인다. 카라반 Caravane에서 주문 제작한 청록색 암체어 앞에는 세바스찬 헤크너가 디자인한 대리석 테이블 ‘살루트 Salute’를 두었다. 테이블 위에 놓은 새 오브제는 비트라 제품으로 찰스&레이 임스 부부가 디자인한 것. 회색 벽에는 스쿨 갤러리에서 구입한 비 스피어스의 사진 작품을 걸어 부드럽고 시적인 느낌을 주었다. 쿠션은 홈 오투르 뒤 몽드 Home Autour du Monde 제품. 플로어 조명 ‘비트 플로어 오어 Beat Floor Or’는 톰 딕슨이 디자인한 제품이다.
화려한 파리의 거리라고 했을 때 먼저 떠오르는 곳은 콩코드 광장이나 샹젤리제 거리 그리고 몽테뉴 거리에 즐비한 럭셔리한 부티크 같은 곳이다. 파리에 살게 된 필리핀 출신의 사업가는 몽테뉴 거리에 있는 고급 호텔 플라자 아테네 바로 건너편에 자리한 이 아파트 말고 다른 곳에서는 살고 싶지 않았다. 이 아파트에서는 호텔 테라스에 핀 붉은색 제라늄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데다 파리의 분위기도 가장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시와 다프네는 성별과 국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이 집의 분위기에 만족할 수 있도록 ‘미니멀 시크’를 컨셉트로 선택했다. “공간에는 절제된 스타일로 힘을 빼고 작은 오브제나 텍스타일, 예술 작품을 통해서만 색상을 표현했어요. 그리고 물건들이 잘 정돈될 수 있도록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다이닝룸의 조리대와 욕실에 대리석을 사용하는 등 건축 자재는 고급스러우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것으로 엄선했다. 가구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다소 과감한 시도를 첨가한 새로운 스타일로 맞춤 제작했는데, 침실의 독서용 조명이나 벽 안에 짜 맞춘 수납장 등으로 실용적인 면도 신경 썼다. 또 벽의 색상은 푸른 물빛과 회색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5성급 호텔의 스위트룸 같지만 진부한 호텔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먼 이 아파트는 충분히 개성 있으면서 절제미도 갖춰 한층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연한 물빛의 벽에 매트한 금색을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고 구리 소재의 조명을 달아 따뜻한 느낌을 가미했다. 파리의 비스트로를 연상시키는 등받이 의자는 청록색 시트에 라탄 소재를 매치해 진부함을 덜어냈다. 식탁 위의 접시는 베르나르도 Bernardaud 제품. 유리잔과 물병은 자라홈 Zara Home 제품.
흰색 대리석으로 만든 조리대가 공간에 밝은 느낌을 준다. 맞춤 제작한 수납장에는 냉장고와 와인 저장고를 숨겨놓았다. 세면대 옆에 있는 접시는 베르나르도 제품. 책을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사진은 수잔나 헤셀베르그 작품으로 스쿨 갤러리에서 구입. 펜던트 조명 ‘우트존 Utzon’은 앤트래디션 &tradition 제품.
복도 바닥에는 호텔처럼 긴 러그를 깔았다. 벽에 달아놓은 조명은 톰 딕슨이 디자인했으며 샛노란 스툴은 홈 오투르 뒤 몽드 제품이다.
1 매우 정제된 스타일의 욕실에는 오직 흑백 여행 사진만으로 장식했다. 2 침실에는 여러 가지 색조의 회색을 사용해 안정감을 살렸다. 침대보와 베개 커버는 소사이어티 Society, 펜던트 조명 ‘클리어 크리스털 벌브 Clear Crystal Bulb’는 리 브룸 Lee Broom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