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문턱

여름의 문턱

여름의 문턱

다가오는 여름, 다이어트도 좋지만 건강한 미식 산책부터!

정통 홍콩을 담은 요리
가로수길에 새롭게 문을 연 쮸즈 딤섬 + 누들 Jooo’s Dimsum + Noodle. 정통 중식에 근간한 홍콩식 면요리와 딤섬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북경 요리대학을 졸업한 오너 셰프가 그간 홍콩, 대만, 싱가포르의 유명 레스토랑을 돌아다니며 알아낸 비법만을 모았다. 딤섬은 모두 당일 아침에 만들어 사용한다. 그중 고기를 잘게 다져 넣은 소룡포는 얇은 만두피를 찢으면 흘러나오는 육즙이 느끼하지 않고 개운한데 이는 돼지 비계 대신 닭발 등의 비밀 재료를 오래 끓인 천연 젤라틴을 사용하기 때문. 쇠뼈와 쇠고기 목살, 각종 향신 채소를 넣고 반나절 우린 특제 육수만을 사용하는 면 요리도 이곳의 대표 메뉴. 육수에 계피와 팔각으로 향을 낸 고추기름과 땅콩 소스로 맛을 낸 탄탄면은 고소하면서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ADD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0-15
TEL 02-6081-9888

건강한 미국식 양식
1970년대 뉴욕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보타이 드 버틀러 Bowtie de Butler. 보타이를 한 집사라는 뜻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버거, 파스타 등의 미국식 양식을 건강하고 정갈하게 재해석해 선보인다. 버거의 패티와 빵을 모두 당일 아침 직접 만들고 주문과 동시에 구워낸다. 뉴올리언스 지방에서 즐기는 스튜인 검보는 수제 토마토소스에 갖은 해산물과 초리조햄, 보리 등을 넣었는데 차분하면서 푸근한 맛이 좋다. 이 밖에 미트볼을 곁들인 샐러드, 뇨키 등 근사한 이탈리아식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자극적이거나 느끼한 맛을 배제하고 담백하게 만든 미국식 한 끼가 그립다면 한번 가볼 만한 곳.

ADD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4-20
TEL 02-3443-6643

제대로 만든 아메리칸
이태원 해밀턴 호텔 맞은편 골목에 오픈한 아메리칸 레스토랑 리버틴 Libertine. 외국인이 가장 많은 거리인 이태원에 제대로 된 아메리칸 레스토랑이 없는 사실이 안타까워 오픈하게 됐다고.
미국에서 오랫동안 거주해온 대표를 비롯해 셰프와 직원 모두 미국에서 살았거나 출신인 사람들로 구성, 그야말로 제대로 된 미국식 요리를 선보인다. 섬세한 플레이팅이 돋보이는
레몬그라스 소스와 폼 소스를 곁들인 생선 요리 등 깔끔하고 모던한 아메리칸 푸드를 선보이며, 하우스 칵테일과 와인, 샴페인, 크래프트 비어를 확 트인 오픈형 풀 바에서 준비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메뉴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며, 브런치도 시작할 예정이다.

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41-13
TEL 02-790-9477

에디터 송정림 · 이경현 | 포토그래퍼 김잔듸 · 신국범

CREDIT
冷면열전

冷면열전

冷면열전

초여름의 때 이른 더위에 입맛이 뚝 떨어진다. 바짝 메말라버린 입에 시원한 오아시스를 선사해줄 초여름의 냉면을 소개한다.

↑ 그릇과 젓가락은 모두 정소영의 식기장.

↑ 그릇과 컵은 모두 1250도씨.

↑ 면이 담긴 그릇은 모두 정소영의 식기장. 나머지는 요리연구가 개인 소장품.

▲ 차돌박이 냉채 소면
소면 120g, 쇠고기 차돌박이 100g, 노랑 · 주황 · 빨강 파프리카 1/2개씩, 양파 · 오이 1/4개씩, 무순 조금, 밑간 양념(다진 파 · 다진 마늘 · 깨소금 · 참기름 1작은술씩,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냉채 소스(간장 3큰술, 꿀 · 깨소금 · 참기름 1큰술씩, 송송 썬 파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1 냉채 소스 재료를 고루 섞어 냉장고에서 차게 식힌다.
2 소면은 끓는 물에 5~8분간 삶는다. 찬물에 헹군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차돌박이는 밑간 양념에 버무리고 달군 팬에 고루 익힌다.
4 파프리카, 양파, 오이는 6cm 길이로 곱게 채 썬다. 찬물에 담가 아삭하게 한 다음 물기를 뺀다.
5 그릇에 소면을 담고 차돌박이, 파프리카, 양파, 오이, 무순을 올린다. 차가운 냉채 소스를 곁들인다.
TIP 차돌박이는 밑간을 한 다음 구워야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 깻잎 페스토 푸실리 샐러드
푸실리 100g, 방울토마토 2컵, 프레시 모차렐라 치즈 1/2개(60g), 어린잎 채소 50g(1줌), 소금 조금, 깻잎 페스토(깻잎 6장, 올리브오일 3큰술, 파르메산 치즈 2큰술, 발사믹식초 1큰술, 마늘 1쪽, 잣 2작은술,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푸실리는 소금을 조금 넣은 끓는 물에 10분간 삶는다. 찬물에 헹군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믹서에 깻잎 페스토 재료를 넣고 곱게 간다. 분량의 반을 삶은 푸실리에 넣고 버무린다.
3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2~4등분한다. 모차렐라 치즈는 한입 크기로 뗀다.
4 방울토마토, 모차렐라 치즈, 어린잎 채소에 2의 남은 깻잎 페스토를 넣고 버무린다.
5 그릇에 푸실리를 담고 4의 고명을 올린다.
TIP 삶은 푸실리에 깻잎 페스토를 미리 버무려 두면 밑간이 고루 배고 차게 먹어도 딱딱해지지 않는다.

▲ 새싹 쟁반 냉메밀
메밀소면 150g, 새싹 채소 50g, 양배추 1장, 오이 1/2개, 당근 1/6개, 새싹 얼음(새싹 채소 1큰술, 얼음 1컵), 사과 소스(사과 1/2개, 양파 1/4개, 간장 3큰술, 식초 2큰술, 연겨자 · 설탕 · 레몬즙 1큰술씩)

1 믹서에 사과 소스 재료를 넣고 곱게 간 다음 냉장고에서 차게 식힌다.
2 메밀소면은 끓는 물에 8분간 삶는다. 찬물에 헹군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양배추, 오이, 당근은 6cm 길이로 곱게 채 썬다. 찬물에 담가 아삭하게 한 다음 물기를 뺀다.
4 그릇에 메밀소면을 담고 새싹 채소와 3의 채소를 올린다. 새싹 채소 1큰술을 넣고 곱게 간 새싹 얼음과 사과 소스를 곁들인다.

▲ 사찰식 버섯 장국우동
생우동면 2인분, 김채 · 무순 ·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표고버섯 육수(말린 건표고버섯 4~5개, 다시마(5×5cm) 1장, 물 3컵, 청주 2큰술), 간장 2큰술, 꿀 1큰술

1 냄비에 표고버섯 육수 재료를 넣고 중간 불에서 20분간 끓인다.
2 1의 표고버섯 육수를 체에 거르고 간장과 꿀을 넣어 간한다. 한 김 식으면 냉장고에서 차게 식힌다.
3 생우동면은 끓는 물에 10분간 삶는다. 찬물에 헹군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4 2의 걸러낸 표고버섯은 곱게 채 썰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달군 팬에 볶고 한 김 식힌다.
5 그릇에 우동면을 담고 표고버섯, 김채, 무순을 올린다. 차가운 표고버섯 육수를 곁들인다.

▲ 태국식 냉쌀국수
쌀국수 100g, 숙주 150g(1줌), 오이 · 양파 1/4개씩, 토마토 슬라이스 2조각, 레몬 슬라이스 1조각, 태국식 소스(피시소스 · 물 · 레몬즙 2큰술씩, 설탕 · 다진 땅콩 1큰술씩, 다진 파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1 태국식 소스 재료를 고루 섞어 냉장고에서 차게 식힌다.
2 쌀국수는 찬물에 담가 불리고 끓는 물에 1분간 삶는다. 찬물에 헹군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끓는 물에 숙주를 데치고 체에 밭쳐 한 김 식힌다.
4 오이와 양파는 곱게 채 썬다. 찬물에 담가 아삭하게 한 다음 물기를 뺀다.
5 그릇에 쌀국수를 담고 숙주, 오이, 양파, 토마토, 레몬을 올린다. 차가운 태국식 소스를 곁들인다.
TIP 쌀국수는 찬물에 담가 불려 삶아야 고루 부드럽게 익는다.

에디터 이경현 l 포토그래퍼 이과용 l 요리 김영빈(수랏간)
출처 〈MAISON〉 201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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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의 환호성

여름밤의 환호성

여름밤의 환호성

간편한 옷차림으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재즈, 록 페스티벌이 줄지어 기다리는 여름. 심장을 뒤흔드는 음악 소리와 함께 열기 속으로 몸을 던질 때가 돌아왔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은 1999년 미국 마이애미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스페인 등 총 9개국에서 매해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마련한 ‘언더그라운드 스테이지’는 일렉트로닉 뮤직의 탄생 배경이 된 유럽의 작은 클럽을 재현해 라이징 스타 디제이 어보브 앤 비욘드, 스티브 아오키, 폴 반 다이크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외에도 개성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50여 팀의 출연이 확정되었다.
DATE 6월 13~14일 PLACE 잠실 종합경기장 올림픽 주경기장 일대.
PRICE 1일권 11만원, 2일권 15만원, VIP 2일권 32만원 TEL 1566-1369

사운드홀릭 페스티벌
‘사운드홀릭 페스티벌 2014’는 국내 최고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도심형 축제로 관객과 아티스트에게 일상의 탈출구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에서 ‘엑시트 Exit’ 라는 부제를 붙였다.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자우림, 클래지콰이, 이상은, 장기하와 얼굴들을 시작으로 자유로운 감성과 독창적인 색깔 그리고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40여 팀의 아티스트가 출연할 예정이다. 아티스트 각각의 개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독창적인 페스티벌로 주목받고 있다.
DATE 6월 21~22일 PLACE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PRICE 6만6천원 TEL 02-3141-420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올해 15회를 맞는 국내 최장수 록 페스티벌로 ‘음악이 즐겁고, 사람이 즐겁고, 자연이 즐겁다’는 ‘삼락 三樂’을 모토로 매년 8월에 개최된다. 국제적인 음악 축제로 거듭난 부산 국제록페스티벌은 음악 콘텐츠 발굴, 인디 밴드들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비슷한 시기 열리는 다른 록 페스티벌의 높은 티켓 가격과 달리 모든 공연을 무료로 제공해 쟁쟁한 록 밴드들의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DATE 8월 8~10일 PLACE 부산 삼락생태공원 PRICE 무료 TEL 051-501-6051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
남이섬의 싱그러운 자연을 무대로 펼쳐지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4 뮤직&캠핑’은 1년에 단 한 번 유일하게 남이섬에서 캠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또 김창완밴드의 ‘청춘을 위한 축배연사’, 장미여관의 ‘우유 빨리 마시기 대회’, 우쿨렐레 피크닉의 ‘우쿨렐레 강연’ 등 아티스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인 ‘아웃도어 예능 프로젝트’를 마련해 단순한 음악 페스티벌을 넘어 음악과 캠핑, 놀이 문화를 결합한 이색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캠핑 짝짓기, 남이섬 트래킹&피트니스 요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DATE 5월 31일~6월 1일 PLACE 남이섬 일대 PRICE 6만6천원 TEL 010-3360-7846

니스 재즈 페스티벌
남프랑스의 최대 휴양 도시 니스에서 매년 7월에 열리는 ‘니스 재즈 페스티벌’은 유럽 최고의 재즈 축제로 ‘니스 카니발’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다. 올해 역시 영국의 록 그룹 딥 퍼플, 스페인의 집시 음악 그룹 집시 킹스, 소울&펑키 밴드 일렉트로 딜럭스 등 쟁쟁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장소와 시간마다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되며, 1세기경 세워진 고대 로마 원형 경기장 유적지인 ‘아레나 드 시미에’와 주변의 유적지 공원을 축제 장소로 사용하고 있어 볼거리 또한 풍부하다.
DATE 현지 기준 7월 8~12일 PLACE 프랑스 니스 일대 PRICE 1일권 35유로, 2일권 55유로, 5일권 120유로 TEL +33-(0)4-97-13-40-42 www.nicejazzfestival.fr

주앙 재즈 페스티벌
1960년을 시작으로 현재 유럽에서 가장 오래 된 재즈 페스티벌로 알려진 ‘주앙 재즈 페스티벌’은 대중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에게도 영향을 준 축제다. 고전과 현대, 재즈, 즉흥 연주, 아프리카, 라틴 등 음악 장르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축제 기간에는 모두가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세계적인 블루스 기타리스트 비비 킹, 퓨전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 재즈 드러머 엘빈 등 유명 인사의 손바닥을 찍은 바닥 타일을 무대 뒷길에서 찾아보는 것도 축제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 올해에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스티비 원더, 소울&펑크 밴드 나오미 쉘턴 앤 더 고스펠 퀸즈 등의 아티스트들이 페스티벌을 빛낼 예정이다.
DATE 현지 기준 7월 11~20일 PLACE 프랑스 주앙 일대 PRICE 공연마다 다르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TEL +33-(0)4-22-10-60-01 www.jazzajuan.com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전설의 재즈 축제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이 올해도 어김없이 몽트뢰의 아름다운 레만호를 배경으로 선보인다. 올해는 잭 사보레티, 에이미 맥도널드를 시작으로 퍼렐 윌리엄스, 제이미 컬럼, 스티비 원더 등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의 묘미는 테마가 있는 보트와 열차이다. 살사 보트, 브라질 보트 등의 보트가 운항되며, 몽트뢰 근교의 언덕 ‘로쉐드네’로 향하는 복고풍 열차와 스위스 루체른 방향으로 출발하는 파노라마 열차 등에서도 재즈의 향연이 펼쳐져 여행자들의 가슴을 더욱 설레게 할 예정. 축제 기간에는 길거리 앙코르 공연이 펼쳐지며 흥에 취한 사람들과 새벽 내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DATE 현지 기준 7월 4~19일 PLACE 스위스 몽트뢰 일대 PRICE 공연에 따라 다르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TEL +41-(0)21-966-44-44 www.montreuxjazzfestival.com

그린플러그드 서울
멋진 무대를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어 나가려는 목적의 페스티벌이다. 인디 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모던 록 밴드 델리스파이스, 록 가수 강산에 등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을 선정해 다양한 음악 취향을 가진 관객들이 모두 즐기기 좋다. 더불어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 ‘40’을 통해 그 피해와 해결 방안을 알릴 계획이다.
DATE 5월 31일~6월 1일 PLACE 난지한강공원 PRICE 1일권 6만6천원, 2일권 10만9천원
TEL 070-4077-1806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출처 〈MAISON〉 201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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