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우리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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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산 주중을 지나 맞이하는 꿀 같은 주말. 모처럼 직접 만든 맛있는 음식으로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어진다. 행복한 주말에 기분 좋은 포만감을 주는 다섯 가지 요리를 소개한다.

↑ 햄버거를 올린 케이크 트레이와 토끼 모양 장식은 모두 스타일리티. 패브릭은 유투홈. 라디오는 티볼리오디오. 벽에 걸린 LP판 시계는 디자이너이미지.

↑ 캐릭터가 그려진 접시, 파스텔 색상의 촛대, 컵은 모두 스타일리티. 커피가 채워진 잔, 칩과 구아카몰이 담긴 볼은 모두 쉐어마인드. 주황색 잔과 소서는 핀치.

↑ 파란색 줄무늬가 그려진 접시와 케이크 스탠드, 파스타가 담긴 볼, 티포트와 에스프레소컵은 모두 유투홈. 머그과 머그에 꽂은 커트러리는 모두 자주. 포개놓은 볼은 핀치. 냄비는 실리트. 의자에 걸쳐놓은 앞치마는 디자이너이미지.

1 유자청을 뿌려 구운 사과와 견과류
사과 1개, 모둠 견과류(아몬드, 호두, 해바라기씨 등) · 유자청 100g씩, 건포도 50g
1 모둠 견과류, 건포도, 유자청을 고루 섞는다.
2 사과를 반으로 잘라 1을 올린다.
3 16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2 쪄서 만든 패티를 넣은 건강 버거
패티 반죽(다진 쇠고기 · 다진 돼지고기 200g씩, 다진 양파 · 파르메산 치즈 50g씩, 다진 마늘 1쪽분 · 레몬 껍질 1개분, 다진 대파 2큰술, 빵가루 100g, 달걀 1개,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잉글리시 머핀 2개, 치커리 100g, 토마토 1개, 슬라이스 치즈 2장, 찐 옥수수 2개, 버터 · 마요네즈 적당량씩
1 분량의 패티 반죽을 고루 섞고 찰기가 생길 정도로 치댄 다음 둥글납작하게 빚는다.
2 김이 오른 찜통에 1의 패티를 20분간 찐다.
3 달군 팬에 반으로 자른 잉글리시 머핀을 노릇하게 굽는다.
4 치커리는 한입 크기로 뜯고 토마토는 둥근 모양을 살려 굵직하게 썬다.
5 구운 잉글리시 머핀의 안쪽 면에 마요네즈를 바른다. 치커리, 토마토, 패티, 치즈 순으로 올리고 남은 잉글리시 머핀으로 덮는다.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찐 옥수수를 노릇하게 구워 곁들인다.

3 구아카몰과 토르티야칩
완숙 아보카도 2개, 토마토 1개, 파슬리 10g, 다진 양파 100g, 핫소스 20g, 레몬(또는 라임) 1개,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토르티야칩(또는 나초칩) 적당량
1 아보카도는 반으로 잘라 껍질과 씨를 제거한 다음 굵직하게 으깬다.
2 토마토는 씨를 제거하고 사방 1cm 크기로 썬다. 파슬리는 곱게 다진다.
3 으깬 아보카도에 토마토, 파슬리, 다진 양파를 고루 섞는다.
4 핫소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고 갓 짠 레몬즙을 뿌린 다음 칩에 곁들인다.

4 커리가루를 넣어 찐 쌀과 감자 샐러드
쌀 · 삶은 마카로니 · 다진 양파 100g씩, 커리가루 20g, 삶은 감자 2개, 마요네즈 적당량,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쌀은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커리가루를 넣고 섞는다.
2 1을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30분간 찐 다음 물을 뿌려 낱알이 떨어지게 한다.
3 삶은 감자는 한입 크기로 썬다.
4 3에 삶은 마카로니, 다진 양파, 마요네즈를 넣어 버무리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5 4에 찐 쌀을 넣고 한번 더 버무린다.
TIP 커리가루에 버무려 찐 살은 심심한 감자 샐러드에 감칠맛을 더한다.

5 수란을 곁들인 떠먹는 파스타
스파게티면 240g, 물 300ml, 식초 50g, 달걀 2개, 올리브오일 · 다진 양파 50g씩, 페페론치니 5개, 시판 토마토소스 400g, 그라나파다노 치즈 50g,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잘게 부순 스파게티면을 넣어 8분간 삶는다.
2 냄비에 물 200ml와 식초 50g을 넣고 끓인다. 달걀을 깨어 넣고 반숙으로 익혀 수란을 만든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양파와 페페론치니를 넣고 볶는다.
4 양파가 갈색이 돌면 토마토소스를 넣고 볶는다.
5 고루 섞이면 물 100ml를 넣는다. 한소끔 끓으면 삶은 면을 넣고 2분간 졸인다.
6 5에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뿌리고 수란을 올린다.

6 포개놓은 파스텔 색상의 그릇은 스타일리티. 패브릭은 유투홈.

※ 모두 2인분 기준입니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이과용 | 요리 이송희(그랑씨엘) | 어시스턴트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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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방의 비밀 병기

내 주방의 비밀 병기

수많은 식료품을 사용하는 요리연구가. 여러 번 맛을 본 다음 비로서 자신의 찬장에 들이는 식료품이 있다. 여섯 명의 요리연구가에게 천군만마와 같은 비밀 식료품을 소개한다.

1 사라베스 | 잼
과육의 손상을 막기 위해 손으로 직접 손질한 과일을 약한 불에서 장시간 졸여 만든 수제 잼. 평범한 잼과 달리 파인애플과 망고, 블루베리와 체리 등 이색적이고 진한 과일 맛이 뛰어나다. 점도를 높이기 위한 경화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510g, 2만8천원.

2 사비니 타르투피 | 바질 페스토
이탈리아 토스카나산 올리브오일과 송로버섯을 넣은 바질 페스토. 바질 함량 34%로 바질 향이 진하고 송로버섯의 감칠맛이 좋아 성공률 100%의 오일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SSG 푸드마켓에서 판매. 180g, 3만9천원.

3 맥코믹 | 그라인더 후추
통후추를 그때마다 갈아 쓰게끔 그라인더가 내장되어 있다. 특히 입자의 굵기를 조절할 수 있어 국이나 찌개 등의 국물 요리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 35g, 4천원대.

1 비토리아 | 그린 올리브
씨를 빼지 않아서 올리브 특유의 고소한 맛과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제품. 짜지 않고 아삭한 맛이 좋아 와인 안주나 샐러드 토핑으로 곁들인다. 이딸꼬레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800g, 1만3천원.

2 커크랜드 | 오렌지 농축액
농축 오렌지액을 냉동한 제품. 향이 진해서 오일과 식초 등에 소량만 섞어도 향이 희석되지 않는다. 샐러드 드레싱이나 고기나 해산물을 재울 때 쓴다. 손님이 왔을 때 탄산수에 섞어 에이드로 내기에도 그만. 코스트코에서 판매. 473ml 6개, 1만원대.

3 소망황토 | 황토 구운 소금
6대를 이어온 장인이 서해산 천일염을 황토 옹기에 담아 800℃의 가마에서 두 번 구운 소금. 쓴맛이 없고 짠맛이 덜하면서 입맛 돋우는 단맛이 나 모든 요리에 이 소금만을 사용한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350g, 1만5천원.

1 지평농협 | 한식된장
국내산 대두로 만든 메주와 암반수, 간수를 뺀 소금만을 장독에 넣고 1년 이상 발효시킨 제품. 순수한 된장 그대로의 구수하고 깔끔한 맛이 좋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900g, 1만2천5백원.

2 농부의 아내 | 고춧가루와 들기름
농부가 직접 길러 정직하게 만든 제품. 들기름은 볶은 들깨를 딱 한 번만 짜서 색이 맑고 향이 짙다. 고춧가루는 일교차가 커서 매운맛과 단맛이 고루 나는 완주산 고추를 햇볕에 말려 간다. 농부의 아내 강은아(063-262-6871)가 직접 판매. 들기름 320ml 1만5천원, 고춧가루 400g 1만6천원.

3 몽고식품 | 몽고 송표 간장 프라임
짜기만 한 여느 간장과 달리 국내산 벌꿀을 첨가해 부드럽고 깔끔한 단맛이 좋은 제품. 특히 끝 맛이 깨끗해 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조림과 구이, 무침 등 웬만한 요리에 두루 사용한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 900ml, 7천원대.

1 산마을 | 동결건조 다진 생강
한식 양념에 아주 소량씩 들어가는 생강을 매번 손질하기란 여간 번거로운 일. 국내산 생강을 맷돌에 갈아 큐브형으로 동결 건조한 이 제품은 물을 부으면 5초 만에 다진 생강이 된다. 생강가루와 달리 쉽게 눅진해지지 않고 입자가 살아 있다. 홈플러스에서 판매. 15g, 3천원대.

2 젤스파이스 | 갈릭 솔트
고운 소금에 마늘가루, 파슬리가루가 들어간 갈릭 솔트. 향이 좋고 일반 소금보다 염도가 낮아 스테이크, 생선구이, 파스타 등의 양식 요리에 두루 사용한다. 하이스트리트 마켓에서 판매. 397g, 6천5백원.

3 엘르비르 | 고메 버터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 12시간의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든 무염 버터. 일반 버터와 비교 불가할 정도로 맛과 향이 진하다. 요리용으로도 좋지만 식전에 갓 데운 빵에 곁들이는 테이블 버터로도 훌륭하다. 치즈 파티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500g, 1만9백원.

1 마이어 | 홀그레인 머스터드
겨자씨가 20% 이상 함유되어 있어 톡톡 씹히는 맛과 쌉쌀한 맛이 좋다. 타 제품 대비 머스터드 특유의 맛과 향이 부드러워 손님상에 내도 손색없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 200ml, 4천원대.

2 한라식품 | 프리미엄 참치액
일반 참치액에는 없는 표고버섯과 인삼 추출액, 벌꿀이 첨가되어 풍미가 남다른 제품. 특히 은은한 훈연 향이 좋아 국이나 찌개에 소금 대신 사용한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500ml, 1만4천원.

3 S&B | 생와사비
와사비 분말을 사용하지 않고 생와사비를 갈아 만든 제품.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매운맛이 좋아 일식은 물론 느끼한 마요네즈나 크림을 섞은 디핑 소스에 섞어 사용한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 3천원.

1 수정식품 | 멸치액젓
남해산 멸치를 24개월간 자연 발효시킨 멸치액젓. 우수한 전통식품에 대한 품질인증제도인 ‘물레방아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맑고 진한 감칠맛이 좋아 김치는 물론 한식 양념장에 천연 조미료로 사용한다. 경남몰에서 판매. 1.8L, 1만원

2 히말라야 솔트 | 키즈 솔트
히말라야에서 채굴한 순도 100%의 암염. 천일염 대비 쓴맛이 없고 끝 맛이 달다. 짜지 않고 담백해 질 좋은 고기에 이 소금만을 뿌려 스테이크로 즐긴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150g, 1만9천8백원.

3 올리타리아 | 발사믹 식초와 발사믹 크림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생산된 우수한 포도 품종을 발효시킨 제품. 합리적인 가격 대비 캐러멜 색소나 향이 들어가지 않고 오크통에 숙성시킨 특유의 향이 요리에 풍미를 달리한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발사믹 식초 250ml 3만3천원, 발사믹 크림 250ml, 1만8천원.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박상국 | 어시스턴트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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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추석 만찬

셰프의 추석 만찬

셰프가 차린 추석상은 어떤 모습일까? 셰프 다섯 명이 우리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위해 만찬을 준비했다.
추석에 어울리는 식재료를 하나씩 선택해 전채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차려낸 특별한 추석 코스 요리를 감상해보자.

밍글스 강민구 셰프 | 흑초 다시마로 감싼 두부선과 다시마 부각
한식을 기본으로 아시안 창작 요리를 선보이는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는 다시마를 활용한 전채 요리를 만들었다. “한식에서 다시마는 부재료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틀에 박힌 명절 요리에서 벗어나 다시마를 주재료로 한 전채 요리를 만들어보았어요. 다시마는 흑초를 사용해 피클로 만들면 쫀득한 식감이 살아나요. 부드러운 두부를 다시마 피클로 감싸 만든 두부선은 산뜻한 맛으로 식사 전 입맛을 살려줍니다. 여기에 바삭한 다시마 부각을 곁들이면 그만이죠.”

음식이 담겨 있는 흰색 도자 접시는 광주요에서 판매. 나무 쟁반은 정소영의 식기장에서 판매.

흑초 다시마로 감싼 두부선

다시마(10×10cm) 2장, 두부 1/4모, 오곡 강정 1개, 참외 1/4개, 베이비 채소 30g, 식용 꽃 조금, 올리브오일 25g, 레몬 제스트 1/2개분, 소금 · 후춧가루 적당량씩, 흑초 피클 소스(흑초 30g, 설탕 10g, 레몬즙 1/2개분, 소금 조금)

1 냄비에 다시마와 흑초 피클 소스 재료를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인다.
2 두부는 으깬 뒤 소금, 후춧가루, 올리브오일, 레몬 제스트를 넣고 섞는다.
3 오곡 강정은 잘게 부순다. 베이비 채소와 식용 꽃은 씻어서 물기를 뺀다. 참외는 씨를 제거하고 채칼로 저민다.
4 1의 냄비에서 다시마를 건져내 펼치고 2의 으깬 두부를 올려 돌돌 만다.
5 1의 다시마 피클 소스와 올리브오일을 20g씩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6 접시에 4를 한입 크기로 잘라 담는다. 베이비 채소, 참외, 오곡 강정을 곁들인다.
7 드레싱을 뿌리고 식용 꽃으로 장식한다. 다시마 부각을 곁들인다.

민스키친 김민지 셰프 | 고사리 삼색전과 고사리 샐러드
전통 조리법을 재해석한 모던 한식을 선보이는 민스키친의 김민지 셰프는 고사리로 전과 샐러드를 만들었다. “고사리는 추석 때 항상 식탁에 오르는 식재료예요. 고사리는 향과 식감이 좋아 요리에 두루 활용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나물로만 사용돼 아쉬웠습니다. 먼저 고사리를 이용해 샐러드를 만들어보았어요. 콩나물을 첨가해 아삭한 식감을 살리고, 미나리를 넣어 산뜻한 맛이 나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 고사리전은 익으면서 고기 향이 나 전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음식을 담은 접시는 광주요에서 판매. 나무 젓가락과 받침은 KCDF 갤러리에서 판매. 리넨 냅킨은 챕터원에서 판매. 옥빛 냅킨 홀더와 티포트는 정소영의 식기장에서 판매. 고재나무 바닥은 키엔호에서 판매.

고사리 샐러드

고사리 60g, 콩나물 · 오징어 · 새우 50g씩, 미나리 20g, 드레싱(간장 3과1/2큰술, 식초 3큰술, 설탕 1큰술, 고추기름 1/2큰술)

1 고사리와 미나리는 각각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2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고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찬물에 헹군다.
3 손질한 새우와 오징어는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얇게 썬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드레싱을 만들어 고사리, 콩나물, 미나리, 해물을 넣고 버무린다.

키친 플로스 토니유 셰프 | 토란 노각찜과 토란 육전탕
한식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창작 요리를 선보이는 키친 플로스의 토니유 셰프는 토란을 주재료로 식사를 준비했다. “제철을 맞이한 토란을 노각과 함께 쪄내면 토란 특유의 아린 맛을 없앨 수 있습니다. 노각은 원기 회복과 소화 기능에 효과적이라 밥과 함께 먹으면 피곤하고 체하기 쉬운 명절에 도움이 됩니다. 추석 차례상에 올라가는 육전을 넣어 토란탕을 끓여보세요. 토란탕에 고기가 들어가 보다 깊이 있는 맛이 나는 것은 물론 식감도 배가됩니다.”

이종덕 작가의 놋그릇과 민덕영 작가의 유기 수저 세트는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에서 판매. 소반은 정소영의 식기장에서 판매.

토란 노각찜

토란 8개, 노각 2개, 햅쌀밥 1컵, 대추 2개, 은행·잣 8개씩, 소금 조금

1 토란은 껍질을 벗겨 물에 씻은 다음 쌀뜨물에 데친다.
2 노각은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씨가 있는 속을 파낸다.
3 은행은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볶아 껍질을 벗긴다.
4 2의 노각 1개에 햅쌀밥, 토란, 은행, 대추, 잣을 넣고 한지에 물을 묻혀 덮는다. 나머지 노각도 같은 방법으로 재료를 담는다.
5 찜기에 노각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인다. 물이 끓으면 불을 줄여 약한 불에서 15분 동안 뜸을 들인다.

토란 육전탕

토란 12개, 무 150g, 쇠고기(부채살) 200g, 다시마(5×5cm) 2장, 달걀 2개, 물 5컵, 소금·진간장 2작은술씩, 다진 파 1큰술, 들기름 1작은술, 밀가루 1/4컵, 식용유 적당량, 쇠고기 밑간 양념(진간장·참기름 1/2큰술씩, 후춧가루 조금)

1 토란은 껍질을 벗겨 물에 씻은 다음 쌀뜨물에 데친다.
2 무는 사방 2cm로 썬다. 쇠고기는 0.2cm 두께로 얇게 썰어 접시에 넓게 펼치고 종이타월로 눌러 핏물을 제거한다.
3 쇠고기에 밑간 양념을 고루 바르고, 달걀은 곱게 풀어 달걀물을 만든다.
4 3의 쇠고기에 밀가루를 묻혀 가볍게 턴 다음 달걀물을 묻힌다.
5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4를 노릇하게 부쳐 육전을 만든다.
6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무를 넣어 센 불에서 살짝 볶은 다음 물과 다시마를 넣고 끓여 육수를 낸다.
7 6에 토란, 육전, 다진 파를 넣고 팔팔 끓이다 소금과 진간장으로 간한다.

오늘 박정석 셰프 | 참마 도미 완자탕과 참마 솔잎 갈비구이
한식의 정통성에 기반을 두고 현대적인 조리법을 가미한 한식을 선보이는 오늘의 박정석 셰프는 참마를 이용한 메인 요리를 선보였다. “추석상에는 반드시 고기나 생선 요리가 올라가잖아요. 조금 더 맛깔진 조리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참마를 활용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갈비 양념에 참마가루를 넣으니 고기 특유의 잡냄새를 잡고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갈비를 담아낼 때 솔잎을 깔면 은은한 솔 향이 갈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죠. 또 참마 특유의 점성을 이용해 도미살을 완자로 만들었더니 쫀득한 식감이 살아났습니다.”

리넨 시트는 챕터원에서 판매. 검은색 도자 쟁반과 흰색 호리병과 잔은 김선미 그릇에서 판매. 고재나무 바닥은 키엔호에서 판매.

참마 솔잎 갈비구이

돼지갈비 400g, 솔잎 적당량, 돼지갈비 양념(물 100g, 사과 60g, 배 100g, 양파 40g, 마늘 6g, 참마가루 10g, 맛술 36g, 참기름 · 설탕 10g씩, 물엿 46g, 진간장 41g, 후춧가루 조금)

1 블렌더에 돼지갈비 양념의 사과, 배, 양파, 마늘, 물을 넣고 간다. 나머지 돼지갈비 양념을 넣고 잘 섞는다.
2 돼지갈비는 포를 뜬 다음 1의 소스에 담가 48시간 동안 숙성시킨다.
3 숙성된 돼지갈비를 뜨겁게 달군 그릴에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4 접시에 솔잎을 깔고 구운 돼지갈비를 담는다.

참마 도미 완자탕

참마(단마) 1개, 단호박 · 무 · 홍고추 1/2개씩, 대파 1과1/2대, 마늘 6쪽, 다시마(5×5cm) 1장, 청양고추 2개, 달걀물 50g, 쑥갓 적당량, 국간장, 꽃소금 · 정종 조금씩, 물 300ml, 도미 완자(도미살 100g, 참마(단마) 30g, 감자전분 20g, 달걀 1개, 소금·후춧가루 조금)

1 참마 30g은 곱게 갈아 도미살, 감자전분, 달걀,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반죽한다. 한입 크기 로 빚어 달걀물을 입히고 팬에 지진다.
2 냄비에 물, 무, 대파 1대, 마늘, 다시마, 청양고추를 끓인다. 국간장과 꽃소금으로 간하고 정종으로 잡내를 없앤다.
3 참마와 단호박은 한입 크기로 썰고 대파 1/2대는 굵게 채 썬다.
4 전골냄비에 3의 참마, 단호박, 대파, 1의 완자를 담고 2의 육수를 부어 끓인다.
5 그릇에 완자탕을 담고 홍고추를 얇게 썰어 쑥갓과 함께 올린다.

신용일 셰프 | 잣강정과 박하잣
우리 고유의 떡과 한식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합의 신용일 셰프는 잣을 이용해 강정과 박하잣을 만들었다. “추석에 선물로도 많이 받는 잣을 이용해 고급스러운 강정을 만들었습니다. 잣박산, 백자편이라고도 하는 잣강정은 딱딱하게 굳히지 않아야 식감이 좋고, 우아한 맛이 나요. 박하잣은 잣의 다소 기름진 맛을 박하가 상쇄시켜 깔끔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름진 음식이 대부분인 명절에 잘 어울리는 후식이죠.”

대나무 바구니는 정소영의 식기장에서 판매.

잣강정

잣 2컵, 올리고당 · 조청 2큰술씩, 소금 조금

1 잣을 달군 팬에 볶는다.
2 올리고당과 조청을 섞어 냄비에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볶은 잣과 소금을 넣어 섞는다.
3 강정틀에 유산지를 깐 다음 2를 담고 굳혀서 먹기 좋게 자른다.

박하잣

잣 2컵, 설탕 1/2 컵, 물 2큰술, 박하기름 1/2작은술

1 달군 팬에 잣을 볶는다.
2 냄비에 설탕과 물을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인다.
3 2가 끓으면 불을 끈 다음 박하기름을 넣는다.
4 3에 잣을 넣고 표면이 하얗게 될 때까지 젓는다. 잣이 하얗게 박하 설탕옷을 입으면 꺼내 식힌다.
5 냄비에 다시 설탕과 물을 끓이다가 박하기름을 넣는다. 4의 잣을 넣어 박하설탕 옷을 입히는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한다.에디터 송정림 | 포토그래퍼 허동욱 | 스타일리스트 신윤선 | 어시스턴트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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