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1)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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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이우환, 디저트를 코스 요리로, 페닌슐라 호텔 파리 입성

↑ Versailles_Lee_Ufan_Relatum_Dialogue_X ©Tadzio_Courtesy the artist, Kamel Mennour, Paris and Pace, New York.

1 Versailles-Lee-Ufan_Cotton_Wall ©Tadzio_Courtesy the artist, Kamel Mennour, Paris and Pace, New York. 2 Versailles_Lee_Ufan_Relatum_L_Arche de Versailles2©Tadzio_Courtesy the Artist, Kamel Mennour, Paris and Pace, New York.

파리의 이우환
한국 현대미술의 대가 이우환의 개인전이 파리 근교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지난 6월 17일 개최되었다. 베르사유 궁전은 2008년, 미국 현대미술의 거장 제프 쿤스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전통과 현대의 대화’를 주제로 매년 미술 전시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한국의 이우환 작가를 소개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철학적 사유’와 ‘타자와의 소통’을 강조해온 이우환 작가는 현대사회에 비움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인물. 이번 전시 역시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겠다는 의도로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는 돌과 철판을 소재로 한 ‘관계항 Ralatum’ 연작 10점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베르사유 궁의 건물 안과 궁전 앞 정원 등에 설치해놓았으며, 특히 ‘베르사유의 아치’라는 작품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눈길을 끈다. 프랑스 조경계를 대표하는 르 노트르가 설계한 베르사유의 인공 운하 옆에 설치한 이 작품은 거대한 스테인리스 판을 ‘U’자로 구부리고, 그 옆에 돌덩이를 놓은 모습. 관람객들은 작품과 하늘, 자연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며 사유의 시간을 갖게 된다. 한국의 작가 이우환이 파리지앵을 조용하고 시적인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전시는 11월 2일까지.
주소 Place d’Armes, 78000 Versailles
문의 +33-(0)1-30-83-78-00 www.chateauversailles.fr

디저트를 코스 요리로
‘파리 최초의 디저트 레스토랑’이라는 독특한 컨셉트의 레스토랑 데상스 Dessene가 마레 지역에 문을 열었다. 나무를 주로 사용한 인테리어가 편안한 이곳은 미슐랭 2성급 레스토랑인 르 두아영과 그랑 베푸르에서 경력을 쌓은 크리스토프 부셰가 이끌고 있다. 그는 과일과 야채, 허브, 시리얼 등을 이용하여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디저트를 만드는 새로운 요리 세계를 보여준다. 또 노르웨이산 훈제 연어와 오믈렛을 내놓거나 스카치위스키를 넣은 알사스 지방 스타일의 피자인 플람베를 선보이는 등 기존의 요리를 자신의 방식으로 새롭게 해석한 퓨전 스타일의 요리도 선보인다. 4종류의 디저트로만 구성되는 코스 요리는 44유로, 유기농 주스 밀레는 7.5유로이며 디저트 하나만 즐기는 데는 19유로로 조금 비싼 편.
주소 74 Rue des Archives 75003 Paris
문의 +33-(0)1-42-77-23-62 www.dessance.fr.

↑ 사진제공 페닌슐라 호텔.

페닌슐라 호텔, 파리 입성
세계 10대 호텔 중 하나로 꼽히는 홍콩계 페닌슐라 호텔이 마침내 파리의 16구 개선문 주변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1906년에 지어진 마제스틱 호텔을 사들인 후 무려 6년간의 레노베이션을 거쳐 오픈한 페닌슐라 호텔 파리는 최근 파리에서 성공한 아시아계 호텔인 샹그릴라, 만다린 오리엔탈의 여세를 이은 것. 166개의 일반 객실과 34개의 스위트룸을 갖췄으며, 객실은 고급스러운 가구와 침구, 각종 첨단 편의 시설로 채워졌다. 스파와 수영장에서는 아시아계 호텔이 자랑하는 친절함과 세심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건물 가장 위층에 자리 잡은 테라스 레스토랑 로와조 블랑 L’Oiseau Blanc(하얀 새라는 뜻)에서는 에펠탑을 포함한 아름다운 파리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그 외에도 6개의 바와 레스토랑, 시가 라운지와 같은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객실은 더블룸 기준 795유로이며 프리미어 스위트는 3,500유로.
주소 19 avenue Kléber 75016 Paris
문의 +33-(0)8-00-91-59-80 www.penisula.com/paris

글&사진 정기범(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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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반전 매력

은행의 반전 매력

은행의 반전 매력

은행은 암수가 따로 있는 자웅이체다. “은행나무도 마주 보아야 열매를 맺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홀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은행의 번식 능력을 남녀의 정에 빗댄 속담. 은행나무는 열매를 수확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리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할아버지가 심으면 손자가 거두어 드린다는 뜻의 공손수라 불리기도 한다.

은행은 10월이 제철로 고약한 냄새의 종피와 단단한 껍질에 싸인 연둣빛 열매를 일컫는다.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신경 성분의 조직 성분이 되는 레시틴, 비타민D의 모체가 되는 에르고스테린, 소량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단, 알싸한 풍미를 내는 성분 중 청산 배당체가 있어 과량 섭취하거나 생으로 먹는 것은 자제할 것. 성인은 하루 10알 이하, 어린이는 5알 이하로 먹는 것이 좋다.

은행은 야뇨증이나 다뇨증에 효과적이어서 잠들기 3~4시간 전에 구운 은행 4~5알을 꾸준히 먹으면 좋다. 옛날에는 가마 타고 시집가는 신부가 떠나기 전 구운 은행 10여 알을 먹이면 무사히 시댁에 도착했다고 했을 정도. 폐 기능을 강화해 결핵 치료제로도 사용되는데 기름에 볶거나 꿀에 재운 은행을 매일 복용하면 기침이 멎고 치료 효과가 있다.

은행은 기름을 두른 팬에 굵은소금과 함께 볶으면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 영양밥이나 갈비찜 등에 고명으로 쓰면 약방의 감초 역할을 두둑이 한다. 은행을 찹쌀과 곱게 갈아 은행죽을 쑤거나 찹쌀가루와 반죽하여 은행 단자로 즐겨도 좋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신국범 | 드로잉 장우석 | 도움말 김영빈(수랏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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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힘의 원천 식물 영양소

내 힘의 원천 식물 영양소

9월 19일, 드디어 시작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를 직전에 앞두고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는 때임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힘의 비결, 식물 영양소를 알아보았다.

45개국의 1만300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세계적인 대회, 2014 인천아시안게임. 런던올림픽에 이어 2년 만에 국제적인 대회를 앞둔 선수들이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기에 한창이다. 특히 막판 고난도의 훈련으로 급격하게 소모되는 에너지를 빠른 시간 내에 충전하기 위해 양질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갖춘 보양식을 즐겨 먹는다. 하지만 흔히 예상되는 고영양의 보양식 말고도 이 시기는 물론 평소 꾸준히 챙겨 먹는 영양소가 따로 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브라질 출신의 축구 선수 네이바르는 보라색 아사이 베리를 건강식으로 섭취한다. 폭발적인 스피드의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는 그 원동력이 흰색 마라고 밝혔고 실제 어릴 적부터 마를 즐겨 먹었다. 배드민턴 영웅 이용대는 빨간 딸기 등의 각종 과일을 혼합한 과일 주스를 섭취한다고 밝혔다. 바로 과일과 채소를 통해 양질의 식물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최근, ‘파이토 컬러 푸드 Phyto color food’라고도 불리는 오색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파이토 칼러는 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을 의미한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흰색 등에는 식물의 특별한 면역 물질인 ‘식물 영양소’가 포함되어 항산화 및 건강 유지, 각종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흰색 등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다채로운 선물 파이토 컬러를 살펴본다.

식물 고유의 색깔, 파이토 컬러
식물 고유의 색 속에는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항산화 물질인 식물 영양소가 들어 있다. 채소와 과일의 색은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바이러스나 곰팡이, 세균 등을 물리치기 위해 생성한 자기 방어 수단이 된다. 이러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함으로써 우리는 자연의 만든 최상의 비타민과 무기질인 식물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빨간색 토마토, 딸기, 크랜베리 등의 빨간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식물 영양소는 리코펜과 엘라그산. 카로티노이드 계통의 리코펜은 노화 지연, 전린섭과 간, 위의 건강 유지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베리류와 석류에 함유된 식물 영양소인 엘라그산은 노화 지연이 탁월하다.

노란색 호박, 당근, 오렌지, 레몬 등의 노란색과 주황색 과일과 채소는 알파 카로틴, 베타 크립토산틴, 루테인, 제아산틴, 케르세틴, 헤스페리딘 등의 식물 영양소가 들어 있다. 모두 눈 건강, 면역 기능 강화, 피부 및 심혈관 건강과 성장기에는 건강한 성장과 신체 발달에 효과적이다.

흰색 양파, 버섯, 콜리플라워, 배 등의 흰색 과일과 채소에는 알리신, 케르세텐 등이 들어 있다. 알리신은 심장 건광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케르세틴은 뼈와 순환기계, 혈관 건강에 좋다.

초록색 시금치, 브로콜리, 주키니 호박, 녹색 콩 등의 초록색 과일과 채소에는 베타카로틴, 이소시오시아네이트, 루테인, 제아산틴 등의 식물 영양소가 들어 있어 세포와 동맥, 폐, 간 등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보라색 블랙베리, 비트, 포도, 자두, 가지 등의 보라색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된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은 노화 지연, 인지 건강, 심장 건강, 동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식물 영양소의 비타민과 무기질은 체내에서 전혀 합성되지 않거나, 소량 합성되더라도 필요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므로 반드시 식품 즉, 채소와 과일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이에 평소 균형 있는 식생활을 통해 고른 섭취가 필수적이다. 우선 가장 영양이 풍부한 제철, 즉 최적의 시기에 수확한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는다.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된 농작물이어야 하며 화학비료 대신 무당벌레, 지렁이 등을 통한 유기 농법으로 생산된 채소와 과일을 선택한다. 하지만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와 섭취량이 한정적이므로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이소플라본, 카로티노이드 등 20여 가지의 식물 영양소를 담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에디터 이경현 | 도움말 뉴트리라이트 www.nutrilite.co.kr 자료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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