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3)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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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 이전의 칸딘스키, 숲 속에서의 스케이팅, 기분까지 힐링

ⓒ Guggenheim Social Network Team

추상화 이전의 칸딘스키
구겐하임 재단은 20세기의 다른 어느 작가들보다 바실리 칸딘스키 Wassily Kandinsky (1866~1944)와 아주 친밀하다. 1929년 구겐하임의 첫 번째 디렉터이자 작가인 힐라 르베이 Hilla Rebay는 창립자인 구겐하임에게 칸딘스키 작품의 수집을 권했고, 현재까지 약 150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는 그동안 칸딘스키의 작품을 많이 소개했지만 이번에는 아주 색다르게 준비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추상주의 화풍과는 다른 경향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추상화 이전의 칸딘스키 Kandinsky Before Abstraction> 전시를 마련한 것. 칸딘스키가 독일을 여행할 때 느끼고 보았던 풍경에서 모티프를 얻어 밝은 색채로 완성하거나 실험적인 판화 작업으로 제작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추상주의를 표현하기 전 칸딘스키의 화풍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예술적 식견을 넓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주소 1071 5th ave. New York, NY
문의 www.guggenheim.org

ⓒ Bryant Park

ⓒ Bryant Park(왼쪽). ⓒ Bryant Park(오른쪽)

숲 속에서의 스케이팅
뉴욕 맨해튼의 3대 야외 아이스링크는 센트럴 파크, 록펠러 센터, 브라이언트 파크이다. 브라이언트 파크는 오피스 타운인 40번가, 42번가 사이에 있고 근처에 타임스 스퀘어가 있어서 접근성이 뛰어난데 ‘윈터 빌리지’ 시즌에는 더욱 사람들로 붐빈다. 뉴욕 매거진이 선정한 ‘주 중 가장 스케이팅하기 좋은 아이스링크’에 뽑히기도 한 브라이언트 파크의 아이스링크는 한번에 500명가량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이 뉴욕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겨울 시즌 내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개인 스케이트를 소지한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개장 기간은 올해 10월 21부터 2015년 3월1일까지로 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8시부터 밤12시까지다.
주소 6th ave. Midtown West, NY
문의 www.wintervillage.org

ⓒ APOTHEKE

기분까지 힐링
뉴욕에서는 요즘 손으로 정성 들여 만든 수제품이 인기다. 그중 뉴요커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모으고 있는 핸드메이드 스튜디오 한 곳을 소개한다. 크리시 피칠 Chrissy Fichtl과 세바스찬 Sebastian 부부가 운영하는 ‘아포데케 Apotheke’는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위치한 향초&비누 스튜디오다. 케이터링 회사를 운영했던 크리시의 노하우와 전직 요리사였던 세바스찬의 경험이 더해진 아포데케는 순수한 자연 향이 특징이다. 비누, 소이 캔들, 디퓨저, 보디 로션, 시 솔트 등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각질 제거에 탁월한 차콜 비누. 대나무 차콜 파우더와 아보카도, 코코넛, 올리브오일, 에센셜 오일, 로즈마리 등을 첨가해 만들었다. 아포데케는 브루클린 플리마켓에서 만날 수 있으며 아포데케 홈페이지 내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숍과 뉴욕의 여러 편집 매장에서도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주소 Brooklyn Flea Market Fort Greene 176 lafayette ave. Brooklyn, NY
문의 www.apothekeco.com

글&사진 정환영(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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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2) London

Global(2) London

믹스매치의 기술, 위대한 디자인 유산, 색다른 골프

믹스매치의 기술
런던의 중요 디자인 지구인 클러큰웰에 지난 9월 22일 오픈한 대규모 다이닝 공간인 본 앤 홀링즈워스 빌딩스 Bourne&Hollingsworth Buildings는 믹스매치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흰 벽과 나무 바닥으로 이루어진 탁 트인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1920년대부터 1970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스타일의 가구들이 조화를 이룬다. 아침 식사부터 디너까지 제공하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비롯해 이국적인 식물로 가득한 그린 하우스, 전문 믹솔로지스트가 상주하며 칵테일을 판매하는 칵테일바, 등받이가 높은 소파로 안락하게 꾸민 카페, 14명까지 식사를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룸 등 총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있으며 취향과 목적에 따라 선택해서 즐기면 된다. 특히 메뉴 구성부터 스타일링까지 원하는 대로 준비되는 프라이빗 다이닝룸은 각종 모임과 소규모 파티로 예약이 끊이지 않는다. 창틀에 놓인 작은 화분 하나조차 공들여 선택한 것을 느낄 수 있는 이 특별한 공간에서 이번 연말 모임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42 Northampton Road, London, EC1R 0HU
문의 +44-(0)20-3174-1156 www.bandhbuildings.com

위대한 디자인 유산
빅토리아시대의 대표적인 아티스트이자 공예가 그리고 치열한 사회운동가인 윌리엄 모리스를 회고하는 대규모 전시가 10월 16일 부터 2015년 1월 11일까지 영국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화사학자이자 윌리엄 모리스의 전기 작가인 피오나 매카시가 큐레이팅을 맡았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영국을 뒤흔든 산업혁명 시대에 대량생산에 반기를 들며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수공예 운동을 이끌고 누구나 예술 작품을 만들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민중의 예술’을 제창했던 윌리엄 모리스가 관여한 디자인과 작품, 윌리엄 모리스로부터 영향을 받은 당대와 현대의 디자이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윌리엄 모리스의 개인 소장품과 벽지, 장식, 스테인드글라스, 조각, 자수, 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주소 St Martinchr(39)s Pl, London WC2H 0HE
문의 +44-(0)20-7306-0055 www.npg.org.uk

색다른 골프
올드 스트리트 근처의 창고 건물을 개조해 9월 25일부터 4개월 동안 미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을 겸한 바&클럽인 스윙어스 Swingers 런던이 드디어 오픈했다. 1960년대 분방한 성생활을 주장하던 자유연애자를 의미하는 ‘스윙어’라는 도발적인 상호를 내걸고 오픈한 이 골프바는 몇 년 전부터 런던에 불기 시작한 스포츠 + 바&클럽이란 트렌드의 정점을 찍고 있다. 골프 세션을 예약하는 온라인 사이트는 오픈과 동시에 다운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고 지난 9월 25일에 열린 론칭 파티는 영국의 인기 프로그램인 <메이드 인 첼시>의 주요 출연진을 비롯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7000㎡에 달하는 실내는 9홀 골프 코스와는 별도로 다양한 칵테일을 선보이는 바와 최고의 사운드 시스템을 자랑하는 클럽,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하는 푸드 섹션까지 자리하고 있다.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운영하며, 현재 골프 세션은 12월 말까지 온라인 예약이 모두 완료되었기에 골프를 치려면 일찍 방문해서 기다려야 한다.
주소 7-11 Hearn Street, London, EC2A 3LS
문의 www.swingersldn.co.uk/contact/
글&사진 정지은(런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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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1) Paris

Global(1) Paris

예술로 물든 파리, 쇼핑 후엔 스웨덴 샌드위치, 종이로 만든 세상

↑ ‘Vive l`Amour’ ⓒ 2014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 Photo : Ed Kessler

1 ‘la toilette’ ⓒ Niki Charitable Fondation/ADAGP, Paris 2014/photo MAMAC / Muriel Anssens. 2 ‘Tree of Liberty’ ⓒ 2014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 / Photo : Ed Kessler

예술로 물든 파리
20세기가 낳은 가장 대중적인 아티스트 중 한 명이자 조각가, 영화 연출자, 모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니키 드 생팔의 특별 전시가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개최되었다. 13세 때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후 남자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인생을 산 그녀는 신경쇠약을 치유할 목적으로 작가의 길을 택했다. 아버지와 남자에 대한 분노는 그녀의 초기 작품에서 여실히 드러나는데 물감을 총으로 쏴 터트리는 추상화 작업의 일종인 슈팅 페인팅 작품이 그것이다. 1966년 그녀는 공공 미술에 참여하면서 또 다른 인생을 걷기 시작했으며 두 번째 남편이자 설치 미술가인 팅글리와 20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거쳐 타로 공원을 완성하고 퐁피두 센터 옆에 있는 분수대를 장식해 대중의 극찬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인 소장품인 ‘앉아 있는 나나’, ‘나무와 뱀’ 등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니키 드 생팔 재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캘리그래피 작품 ‘디어 다이애나, 아임 쏘 해피 Dear Diana, I’m so happy’ 등 그동안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2015년 2월 2일까지.
주소 3 Avenue du Gnenral Esisenhower
문의 +33-(0)1-44-13-17-17 www.grandparis.fr

쇼핑 후엔 스웨덴 샌드위치
생 마르탱 운하 주변에 새로운 토털 리빙숍 라 트레조레리 La Tresorerie가 들어섰다. 이곳은 내구성을 갖추고, 제품의 수명이 다하면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만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주물 냄비 차세르와 덴마크의 유명 디자인숍이자 디자이너 양성 기관인 디자이너 주 Designers Zoo의 테이블, 독일에서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내는 볼리히 Bolich의 천장 장식 등 디자인과 기능을 겸비한 프랑스와 스칸디나비아, 독일, 네덜란드 디자인 제품을 주로 선보인다. 쇼핑을 마친 후에는 숍 옆에 마련한 스칸디나비아 분위기의 카페 스뫼르가스 Cafe Smørgas에서 차 한잔을 마셔도 좋다. 이곳에서는 스웨덴 출신의 유명 셰프 스벤타 포스트롭이 만드는 스웨덴식 샌드위치 스뫼르고스 Smøurgosse를 먹을 수 있다.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로스팅 하우스 벨빌에서 공수하는 신선한 커피 역시 놓치지 말 것.
주소 11 rue du chateau d’eau
문의 +33-(0)1-40-40-20-46 www.latresorerie.fr

종이로 만든 세상
‘종이 타이거’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그래픽 아트숍인 파피에 티그르 Papier Tigre가 마레 지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2011년에 설립되어 일본과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작업해온 파피에 티그르는 지금까지 봉 마르셰 백화점과 메르시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숍에서는 편지지부터 포장지에 이르기까지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으로 완성한 일상의 소품을 만날 수 있다. 데커레이션 용품, 캘린더와 수첩, 지도, 셔츠 등 이곳에서는 종이로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색다른 디자인과 감각의 종이 제품으로 가득하다. 주기적으로 프랑스의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해온 이들은 최근 딥티크를 위한 포장지를 디자인했으며 곧 노르망디의 감성 캐주얼 브랜드 르 몽생 미셸과의 새로운 작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소 5 rue des Filles du Calvaire
문의 +33-(0)1-48-04-00-21 www.papiertigre.fr
글&사진 정기범(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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