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전령 상큼한 유자가 돌아왔다.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해 겨울철 감기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유자를 청과 처트니로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자청
유자 · 설탕 1kg씩, 소금 · 베이킹소다 적당량씩
1 유자는 소금과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껍질째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닦는다.
2 유자를 반으로 잘라 과육을 파내고 씨를 제거한다.
3 유자 껍질은 채 썰고 과육은 믹서에 간다.
4 볼에 채 썬 껍질과 과육을 담고 설탕을 넣어 버무린다.
5 열탕 소독한 병에 4를 담아 실온에 둔다. 설탕이 모두 녹으면 냉장 보관한다.
TIP 겨울철에 유자청을 활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따뜻한 물을 부어 차로 마시는 것. 이때 기호에 따라 계핏가루를 첨가해도 좋으며 유자청을 만들 때 생강을 채 썰어 넣으면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은 유자 · 생강차를 만들 수 있다. 유자청에 탄산수를 섞으면 간단한 유자 에이드가 완성되며, 플레인 요거트에 유자청을 넣으면 상큼한 유자 요거트를 즐길 수 있다. 삼치 등의 생선을 구울 때 붓을 이용해 유자청을 발라주면 비린내를 없애고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생선구이를 만들 수 있다. 유자청과 올리브오일 및 간단한 양념을 섞으면 상큼한 유자 드레싱이 완성되며 파운드 케이크의 아이싱으로도 적격이다.
유자 처트니
유자 4개, 설탕 2컵, 레몬 1/2개, 생강 1톨, 화이트 와인 비네거 1/2컵, 핑크 후추 1큰술, 물 1/2컵, 소금 · 베이킹소다 적당량씩
1 유자와 레몬은 소금과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껍질째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닦는다.
2 유자는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한다. 반달 모양으로 얇게 슬라이스한 다음 다시 4등분한다.
3 레몬은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하고 잘게 썬다.
4 냄비에 2의 유자와 3의 레몬, 생강, 설탕, 식초, 물, 소금을 넣고 끓인다.
5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 조린다.
6 농도가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생강과 레몬을 건진 다음 열탕 소독한 병에 담아 보관한다.
TIP 처트니는 과일과 설탕, 식초(또는 레몬), 향신료 등을 넣어 푹 끓인 걸쭉한 소스를 말한다. 유자나 사과, 양파 등 한 가지 재료만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각종 과일을 섞어 만들면 보다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유자의 경우 사과를 다져 넣거나 건과일(블루베리, 크랜베리, 라즈베리)을 첨가해 처트니를 만들면 더욱 잘 어울린다. 유자 처트니는 바게트에 잼처럼 발라 먹어도 그만이며 레드 와인을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 스테이크 위에 올려 먹거나 삽겹살을 구워 소스로 찍어 먹으면 깔끔하고 맛있다. 크래커 위에 유자 처트니 적당량을 올린 다음 견과류 등으로 장식해 카나페를 만들면 파티용 핑거 푸드가 된다.
에디터 송정림 | 포토그래퍼 안종환 | 요리 최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