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과 부꾸미 사이

호떡과 부꾸미 사이

호떡과 부꾸미 사이

모양새는 비슷하지만 호떡은 발효 과정이, 부꾸미는 익반죽이 필요하다. 출출한 겨울밤 노릇하게 구어 먹기 좋은 호떡과 부꾸미 레시피를 소개한다.

씨앗 호떡
강력분 100g, 찹쌀가루 50g, 설탕 10g, 소금 1.5g, 물 115ml, 드라이 이스트 2g, 속 재료(황설탕 · 흑설탕 50g씩, 계핏가루 1작은술), 포도씨유 5g, 호박씨 · 해바라기씨 · 호두 · 아몬드 1컵씩, 식용유 적당량

1 볼에 강력분, 찹쌀가루, 설탕, 소금을 넣고 섞는다.
2 다른 볼에 미지근한 물을 넣고 드라이 이스트를 풀어 섞는다.
3 믹서에 속 재료를 갈아 고운 가루로 만든다.
4 1에 2를 나눠 넣으며 반죽한다.
5 반죽이 한 덩이로 뭉쳐지면 포도씨유를 넣고 치댄다. 랩을 씌워 35℃에서 40분 동안 발효시킨다.
6 달군 팬에 호박씨, 해바라기씨, 호두, 아몬드를 볶는다.
7 손에 식용유를 발라가며 적당한 크기로 5의 반죽을 떼어 동그랗게 편 다음 속 재료를 넣고 오므린다.
8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7을 굽다가 노릇해지면 뒤집어서 납작하게 눌러 노릇하게 굽는다.
9 8이 따뜻할 때 가위로 가운데를 십자 모양으로 자른 다음 6의 견과류를 듬뿍 채운다.
TIP 호떡 반죽은 35℃에서 최대 1시간 이상 발효시키지 않는다. 1시간 이상 발효시키면 이스트의 냄새가 강해져 신맛이 날 수 있다. 남은 반죽은 냉장 보관하고 하루 안에 사용하도록 한다.

꿀 호떡
강력분 200g, 찹쌀가루 100g, 설탕 20g, 소금 3g, 드라이 이스트 4g, 물 230ml, 포도씨유 10g, 속 재료(황설탕 · 흑설탕 70g씩, 계핏가루 1과1/2작은술), 식용유 적당량

1 볼에 강력분, 찹쌀가루, 설탕, 소금을 넣고 섞는다.
2 다른 볼에 미지근한 물을 넣고 드라이 이스트를 풀어 섞는다.
3 믹서에 속 재료를 갈아 고운 가루로 만든다.
4 1에 2를 나눠 넣으며 반죽한다.
5 반죽이 한 덩이로 뭉쳐지면 포도씨유를 넣고 치댄다. 랩을 씌워 35℃에서 40분 동안 발효시킨다.
6 손에 식용유를 발라가며 적당한 크기로 반죽을 떼어 동그랗게 편 다음 속 재료를 넣고 오므린다.
7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6을 굽다가 노릇해지면 뒤집어서 납작하게 눌러 노릇하게 굽는다.

수수 부꾸미
단팥 앙금(팥 200g, 물 1L, 설탕 240g), 수수가루 200g, 찹쌀가루 65g, 뜨거운 물 75ml, 식용유 적당량

1 팥은 깨끗이 씻어 하룻밤을 불린 다음 센 불에서 푹 무르게 삶는다.
2 삶은 팥을 고운체에 담아 주걱으로 눌러가며 앙금을 내린다.
3 팬에 2와 설탕을 넣고 중간 불로 포슬포슬하게 볶은 다음 식혀 단팥 앙금을 완성한다.
4 볼에 수수가루, 찹쌀가루, 뜨거운 물을 넣고 치대어 익반죽한다.
5 단팥 앙금은 조금씩 떼어 길고 동그랗게 빚는다.
6 4의 반죽을 탁구공 크기로 떼어 동그랗고 납작하게 빚는다.
7 식용유를 종이타월에 묻혀 달군 팬에 살살 바른 다음 6의 반죽을 올려 중간 불에서 서서히 앞뒤로 익힌다.
8 7이 잘 익어 부풀어 오르면 5의 단팥 앙금을 가운데 놓고 반달 모양이 되도록 반을 접어 숟가락으로 가장자리를 누른다.
9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 그릇에 담는다.

미숫가루 홍시 부꾸미
찹쌀가루 180g, 미숫가루 100g, 물 3/4컵, 소금 조금, 홍시 1개, 단팥 앙금 6큰술, 식용유 적당량, 홍시조청 소스(껍질 벗긴 홍시 4큰술, 조청 1큰술)

1 볼에 찹쌀가루, 미숫가루, 물, 소금을 넣고 쫀득한 느낌이 날 때까지 치댄다.
2 홍시는 껍질을 벗겨 속을 파낸 다음 단팥 앙금과 섞어 홍시 소를 만든다.
3 볼에 껍질 벗긴 홍시와 조청을 고루 섞어 홍시조청 소스를 만든다.
4 1의 반죽을 탁구공 크기로 떼어 동그랗고 납작하게 빚는다.
5 식용유를 종이타월에 묻혀 달군 팬에 살살 바른 다음 4의 반죽을 올려 중간 불에서 서서히 앞뒤로 익힌다.
6 5가 잘 익어 부풀어 오르면 홍시 소를 가운데 놓고 반달 모양이 되도록 반을 접어 숟가락으로 가장자리를 누른다.
7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 그릇에 담고 홍시조청 소스를 곁들인다.
TIP 단팥 앙금을 만들 때 팥 앙금과 설탕을 5대2로 맞춘다(팥 앙금이 1kg이면 설탕은 400g을 넣는다). 부꾸미를 부칠 때 가장자리에 기름을 칠하면 터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에디터 송정림 | 포토그래퍼 신국범 | 요리 김상영(noda+쿠킹스튜디오)

CREDIT
호떡과 부꾸미 사이

한입에 먹는 복

한입에 먹는 복

한식에서 채소, 고기, 해산물 등을 한데 싸먹는 ‘쌈’은 ‘복’을 상징한다. 흔히 먹는 상추에 삼겹살뿐만 아니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별별 쌈 요리를 소개한다.

참치 타다키와 깻잎쌈
깻잎 20장, 냉동참치 200g, 된장 4큰술, 디종 머스터드 1큰술, 참기름 2큰술, 검은깨 조금

1 깻잎은 찬물에 담가 아삭하게 한다.
2 냉동참치는 달군 팬에 겉면만 익힌 다음 얼음물에 담가 식힌다.
3 2의 참치를 0.5cm 두께로 썬다.
4 물기를 제거한 깻잎에 참치, 된장, 디종 머스터드를 올리고 참기름과 검은깨를 뿌린다.

날치알 신선초쌈
신선초 40g, 날치알 8큰술, 다진 고추 1큰술, 다진 양파 2큰술, 레몬즙 · 통깨 · 검은깨 1작은술씩, 마늘 1쪽, 초고추장(고추장 4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잡곡밥 2공기

1 신선초는 찬물에 담가 아삭하게 한다.
2 날치알은 레몬즙을 뿌려 비린내를 제거한다.
3 2의 날치알에 다진 고추, 다진 양파, 통깨, 검은깨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마늘은 편으로 얇게 썬다.
5 잡곡밥은 따뜻하게 데워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뭉친다.
6 물기를 제거한 신선초에 잡곡밥, 3의 날치알, 마늘 슬라이스를 올리고 분량의 초고추장을 곁들인다.

가래떡 상추쌈
상추 20장, 가래떡(15cm) 3줄, 김 자반 8큰술, 참기름 2큰술

1 상추는 찬물에 담가 아삭하게 한다.
2 가래떡은 2cm 길이로 자르고 참기름을 두른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3 물기를 제거한 상추에 가래떡과 김 자반을 올린다.

단호박범벅 케일쌈
케일 40장, 단호박 1개, 팥 · 조청 4큰술씩, 물 적당량

1 케일은 두꺼운 줄기를 저민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얼음물에 담가 식힌다.
2 단호박은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한다. 전자레인지에 넣어 익힌 다음 껍질을 벗긴다.
3 냄비에 팥과 물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물을 따라내고 다시 물을 부어 부드럽게 삶는다.
4 단호박에 팥과 조청을 넣어 고루 섞는다.
5 물기를 꼭 짠 케일에 4를 올린다.

훈제연어 트레비스쌈
트레비스 1개, 훈제연어 1팩, 양파 1/4개, 레몬즙 · 케이퍼 · 홀스래디시 소스 4큰술씩, 송송 썬 실파 적당량, 후춧가루 조금

1 트레비스는 한 장씩 떼고 찬물에 담가 아삭하게 한다.
2 훈제연어는 종이타월로 감싸 기름기를 제거한 다음 레몬즙을 뿌려 재운다.
3 양파는 곱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제거한다. 케이퍼는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4 물기를 제거한 트레비스에 연어, 양파, 케이퍼를 올린다. 홀스래디시 소스, 송송 썬 실파, 후춧가루를 뿌린다.
TIP 트레비스는 양배추보다 작은 보라색 채소로 살짝 쓴맛이 나며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다.

중국식 돼지고기볶음과 양상추쌈
양상추 20장, 돼지고기(잡채용) 300g, 양파 1/4개, 청고추 2개, 청양고추 1개, 청주 · 고추기름 · 두반장 · 다진 마늘 2큰술씩, 다진 생강 1/4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1 양상추는 찬물에 담가 아삭하게 한다.
2 돼지고기는 청주와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3 양파는 채 썬다. 고추는 씨를 제거한 다음 어슷하게 썬다.
4 달군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을 넣고 볶는다.
5 매운 향이 돌면 양파를 넣고 볶는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2의 돼지고기를 넣고 볶는다.
6 고기의 겉면이 익으면 두반장과 고추를 넣고 마저 볶는다. 7 물기를 제거한 양상추에 6을 올린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신국범 | 요리 문인영(101 recipe)

CREDIT
호떡과 부꾸미 사이

미식가의 외출

미식가의 외출

추위는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진짜배기 맛집을 찾아가는 열정만큼은 뜨겁다.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개성 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신규 레스토랑 세 곳.

웰메이드 샌드위치
프랑스의 르코르동 블루와 에꼴 페랑디에서 요리를 공부한 실력파 셰프가 문을 연 빠니스 Panisse. 재료의 순수한 맛을 그대로 살린 프로방스풍 샌드위치를 선보이는데 매일 화덕에 구워 신선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은 빵을 사용한다. 여기에 애호박, 가지, 홍피망 등의 구운 채소와 직접 만든 리코타, 바질을 넣은 티앙 샌드위치는 담백한 풍미가 좋아 샌드위치라기보다 요리에 가까운 느낌이다. 허브로 마리네이드한 쇠고기나 닭고기와 코울슬로를 넣은 샌드위치도 빠질 수 없다. 밤, 당근, 단호박, 브로콜리 등 매일 달라지는 프랑스풍 수프를 곁들여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ADD 서울시 서초구 반포4동 90-3
TEL 02-537-3829

오감 만족
유명 맛집이 줄을 잇는 서래마을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의 레스토랑 아호 Ajo가 등장했다. 스타일리스트 신경옥이 인테리어를 담당한 이곳은 한국적인 가구로 실내를 채워 마치 개화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아호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제공하며 산지에서 공수해온 싱싱한 제철 식재료와 이탈리아 현지에서 최상급으로 인정받는 트러플오일, 올리브오일 등을 이용해 맛깔진 요리를 선보인다. 전복과 성게알을 풍성하게 담은 리조토,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굽는 스테이크 등이 이곳의 인기 메뉴이다. 밤에는 조도를 낮춰 어둑해진 실내에서 샹송을 들으며 와인 한잔을 기울이기에도 좋다.
ADD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97-12
TEL 02-553-2574

두 남자의 요리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 3> 출신의 이창수와 강형구가 경리단길에 새롭게 문을 연 마루쿠식당 Maruku Kitchen. 메뉴가 5가지로 단출하지만 모든 음식에 정성이 담겨져 열 메뉴가 부럽지 않다. 그중 하나는 전남 장흥산 고대미에 현미, 흑미 등을 섞어 알알이 씹히는 식감의 밥에 특란으로 만든 오믈렛을 감싸고 특제 데미글라스 소스를 곁들인 오므라이스.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황금비율로 섞고 수차례 치대어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함박스테이크도 있다. 제대로 만든 캐주얼 양식이 그리울 때 제격이다.
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341-4
TEL 02-794-2582
에디터 송정림 · 이경현 | 포토그래퍼 차가연 · 이향아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