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거, 에일 등의 별별 맥주가 미국, 네덜란드, 태국 등에서 수입되는 그야말로 맥주 전성시대다. 술 좀 마신다는 기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병맥주와 칼로리를 낮춰 부담을 덜 수 있는 안주를 함께 소개한다.
1 아마르코드 타바체라 by <중앙일보 강남통신> 이영지 기자
이탈리아 맥주로 거품이 크림처럼 부드럽고 몰트 향이 진해서 스테이크나 바비큐 같은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린다. 육감적인 여성이 그려진 레이블답게 부드럽고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의 맥주다.
2 에델바이스 스노우 프레시 by <맨즈헬스> 오성윤 에디터
가장 좋아하는 맥주 종류를 꼽으라면 곧잘 밀 맥주를 말하지만 사실 여름에 자주 찾지는 않는다. 에델바이스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팥빙수 밑에 자작하게 깔아둔 유자 진액처럼, 알프스 허브가 쿰쿰한 밀 맥주를 끌어올려주니까. 취하면서 맑아지는 특유의 느낌과 전용 잔의 질감도 좋아한다.
3 필스너우르켈 by
에일 맥주가 대유행이지만 이 맥주를 마시면 진짜 맥주의 맛은 이런 거였지 하고 새삼 깨닫는다. 쌉쌀하면서 통쾌한 맛이 어떤 안주라도 더 맛있게 만들어준다.
현미 콘플레이크 닭 안심구이
닭고기(안심) 12조각, 씨겨자 1과1/2큰술, 화이트 와인 2작은술, 밀가루 1/2컵, 푼 달걀 1개분, 현미 콘플레이크 2와1/2컵, 소금 · 후춧가루 · 포도씨유 조금씩
1 닭고기에 씨겨자, 화이트 와인, 소금, 후춧가루, 포도씨유를 넣고 버무린 다음 10분간 재운다.
2 현미 콘플레이크는 잘게 부순다.
3 1의 닭고기에 밀가루, 푼 달걀, 2의 잘게 부순 현미 콘플레이크 순으로 튀김옷을 입힌다.
4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TIP 튀기는 대신 올리브유를 발라 오븐에 구우면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튀김가루 대신 현미 콘플레이크를 묻혀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을 더한다.
폰즈 소스 골뱅이 양파 부추 샐러드
골뱅이 통조림 200g, 양파 · 래디시 1개, 영양부추 30g,
레몬 1/4개, 폰즈 소스(간장 · 식초 1과1/2큰술씩, 설탕 2/3큰술, 레몬즙 1/4개분)
1 골뱅이는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다음 한입 크기로 썬다.
2 양파는 얇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뺀다. 영양부추는 5cm 길이로 썬다.
3 래디시는 얇게 썰고 레몬은 반달 모양으로 썬다.
4 분량의 폰즈 소스를 만든다.
5 골뱅이, 양파, 영양부추, 래디시, 레몬을 고루 섞고 폰즈 소스를 곁들인다.
검은콩 딥을 곁들인 갈릭 칩
토르티야 3장, 다진 마늘 1작은술, 올리브유 2큰술, 파슬리 가루 · 소금 조금씩, 검은콩 딥(검은콩 1/2컵, 콩 삶은 물 1/3컵, 올리브유 5큰술, 파르메산 치즈 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소금 조금)
1 분량의 검은콩 딥 재료 중 검은콩은 찬물에 담가 반나절 동안 불린다.
2 소금을 넣은 물에 1의 검은콩을 넣고 30분간 삶은 다음 체에 밭쳐 식힌다.
3 믹서에 2의 삶은 검은콩과 나머지 검은콩 딥 재료를 넣고 곱게 간다.
4 다진 마늘, 올리브유, 파슬리 가루를 고루 섞어 토르티야에 펴 바른다.
5 180℃로 예열한 오븐에 3을 넣고 5분간 노릇하게 굽고 한입 크기로 썬다. 3의 검은콩 딥을 곁들인다.
1 아크 비 하이 by <에쎈> 김은희 에디터
최초의 국내산 크래프트 병맥주 아크를 탄생시킨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의 제품. 향긋한 꽃 향기와 진한 맥주의 풍미가 좋아 단번에 매료된다. 7%로 도수가 높지만 여성들이 좋아할 향이다.
2 시매이 트리펠 by <루엘> 강보라 에디터
벨기에의 트라피스트라는 수도원의 수도승이 만드는 맥주. 상온에 두었다가 7~10℃가 되었을 때 마시면 초콜릿과 과일 향의 복합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미국 소규모 양조장의 맥주, 너무 달거나 무겁지 않아서 좋다.
3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by <트래블러> 서다희 에디터
시에라라는 맥주 회사를 미국 내 3대 맥주 회사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한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풍성한 홉 향이 넘실대고 밸런스가 좋다. 오렌지 향이 은은하게 느껴져 가끔 오렌지 한 조각을 곁들여 마시곤 한다.
돼지고기 숙주볶음
돼지고기(안심) 100g, 숙주 250g,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대파(흰 부분) 1/3대분, 푼 달걀 1개분, 청주 1큰술, 장식용 쪽파 · 소금 · 후춧가루 · 포도씨유 조금씩, 생강 간장 소스(간장 · 설탕 1과1/2큰술씩, 청주 2큰술, 생강즙 1작은술)
1 돼지고기는 굵직하게 채 썰고 대파는 송송 썬다.
2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대파를 넣고 볶는다.
3 매운 향이 돌면 1의 돼지고기를 넣고 볶는다.
4 돼지고기의 겉면이 하얗게 익으면 숙주와 청주를 넣고 볶는다.
5 팬의 한쪽 면에 푼 달걀을 넣고 휘휘 저어가면서 볶아 스크램블 에그를 만든다.
6 돼지고기, 숙주, 스크램블 에그를 고루 섞고 분량의 생강 간장 소스를 뿌려 센 불에서 볶는다. 숙주가 숨이 죽으면 불을 끄고 송송 썬 쪽파를 뿌린다.
TIP 토핑으로 가쓰오부시를 뿌려도 좋다.
파인애플 파프리카 살사를 뿌린 감자구이
감자 3개, 할라피뇨 3큰술, 포도씨유 적당량, 소금 조금, 파인애플 살사(파인애플 슬라이스 1조각, 빨강 파프리카 · 양파 1/4개씩, 레몬즙 · 올리브유 1큰술씩, 고수 · 소금 조금씩)
1 감자는 웨지 모양으로 썬다.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뺀 다음 물기를 제거한다.
2 1의 감자에 포도씨유와 소금을 뿌리고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30분간 굽는다.
3 분량의 파인애플 살사 중 파인애플 슬라이스, 파프리카, 양파, 고수는 굵직하게 다진다.
4 3에 나머지 파인애플 살사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5 구운 감자에 소금을 뿌려 고루 섞고 4의 파인애플 살사를 올린다.
TIP 감자는 전분기를 빼야 끈적한 식감이 생기지 않는다. 파인애플 살사는 미리 10분간 냉장고에서 차게 식히면 더욱 맛있다.
표고버섯 맥 앤 치즈
표고버섯 6개, 양파 1/2개, 마카로니 1컵, 우유 1과1/3컵, 곱게 간 체다 치즈 100g, 포도씨유 적당량, 카이엔페퍼 · 장식용 허브 ·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표고버섯과 양파는 굵직하게 다진다
2 마카로니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10분간 삶는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1의 표고버섯과 양파를 넣고 볶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4 3에 우유를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마카로니를 넣는다.
5 한소끔 끓으면 곱게 간 체다 치즈를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카이엔페퍼를 뿌리고 장식용 허브로 장식한다.
TIP 카이엔페퍼나 고춧가루를 넣으면 맥 앤 치즈 특유의 느끼한 맛을 잡을 수 있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안종환 | 요리 김보선(스튜디오 로쏘) | 어시스턴트 박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