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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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부활, 개성 만점 고체 방향제, 다시, 클래식, 포근한 여름을 위해

향수의 부활
넨도의 활약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 19세기의 러시아 향수 회사 ‘콜러앤코 Koehler&co’의 유명한 향수인 ‘판당고 Fandango’를 재해석한 것. 넨도가 새롭게 디자인한 판당고는 투명한 병 안에 담긴 튜브의 실루엣이 포인트다. 옛날 판당고 향수의 패키지 라인에서 형태를 따왔다. 또 모스크바의 겨울과 여름의 평균온도를 색으로 바꾸어 2가지 튜브를 만들었으며 판당고 -12.3℃는 겨울의 시원한 향을, 판당고 23.1℃는 여름의 따뜻하고 열정적인 향을 담았다. 넨도의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판당고 향수는 지난 5월, 밀라노 브레라 예술학교 뒤편에 자리한 보타닉 가든에서 <더 가든 오브 원더스 The Garden of Wonders> 전시를 통해 공개되었다.
문의 넨도 www.nendo.jp
에디터 최고은

개성 만점 고체 방향제
메누하에서 천연 밀랍 고체 방향제를 출시했다. 그동안 선보인 캔들이 금속 용기에 담긴 남성적인 느낌이었다면 이번에 출시한 고체 방향제는 개성 있는 디자인과 위트 있는 문구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운 향을 담고 있는 4개의 고체 방향제는 무화과 향의 ‘아도헤’, 화이트 가드니아 향의 ‘레이디데이’, 레몬버베나 향의 ‘시트러스’, 유칼립투스 향의 ‘쇼펜하우어’로 구성된다. 밀랍에서 추출한 비즈왁스를 주재료로 사용해 국내산 참나무 숯가루를 첨가해 공기 정화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제품. 메누하의 고체 방향제는 2개월 이상 향이 지속되며 서랍장이나 옷장 안에 넣어 사용할 수 있다.
문의 체리쉬 070-4227-3324 www.menuha.kr
에디터 신진수

다시, 클래식
최신 기술로 멋지게 만들어도 옛날 그 감성을 흉내 낼 수 없는 것이 20세기 가구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다. 챕터원에서 출시하는 갈바니타스 Galvanitas의 S16 의자는 네덜란드의 1세대 디자이너 프리모 크레머가 디자인한 리볼트 Revolt 의자를 완벽하게 재현한 모델. 1960년대 처음 출시된 당시 학교, 정부 기관 등 공공건물에서 두루 사용되었으며 우수한 기능과 품질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이노메싸에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의 의자를 선보인다. 독일의 건축가 에곤 아이어만 Egon Eiermann이 디자인한 SE68 의자는 1951년에 생산된 것으로 근대 건축의 단순함과 정밀함을 그대로 표현했다.
문의 이노메싸 02-3463-7710 · 챕터원 070-8881-8006
0에디터 최고은

포근한 여름을 위해
저녁노을 아래 모래사장을 맨발로 거니는 모습,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평야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자연의 풍경을 집 안에서도 느낄 수 있는 리비에라메종의 여름 컬렉션 ‘아리조나 컬렉션 Arizona Collection’은 자연을 거니는 집시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컬렉션이다. 자연의 거친 느낌과 리비에라메종만의 무채색이 돋보이는 색감 그리고 스웨이드 소재와 가공되지 않은 면을 주로 사용해 다양한 컨셉트의 인테리어에도 조화롭게 스며든다. 또한 깃털과 구슬로 장식한 선인장 화분은 아리조나 컬렉션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무채색 공간에 활기를 더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문의 리비에라메종 02-547-1977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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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에 모여, 초원의 휴식, 블랙 파워, 키덜트를 위한 전시

그 숲에 모여
한국적인 전통 소품을 선보이는 금단제 아트리빙의 이일순 대표, 화가 나난, 사진가 사이이다 그리고 디자이너 방소영이 아트 프로젝트 ‘산소숲’을 위해 모였다. 나난이 그린 가상의 숲 속으로 들어간 사이이다는 자신의 앵글을 통해 풍경들을 찍었고 그 사진들은 다시 디자이너 방소영의 손길을 만나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태어났다. 나난 특유의 화풍으로 표현된 동화 같은 숲 속 풍경이 면 이불, 광목 쿠션, 리넨 가방 등의 패브릭에 담겨 따뜻하고 소박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소숲 오브젝트는 신사동에 위치한 금단제 아트리빙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금단제 아트리빙 02-517-7243
어시스턴트 에디터 송유진

초원의 휴식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섬유 브랜드 미크맥스 Mikmax는 섬유 디자이너 크리스티나 몬타나가 2007년에 설립한 브랜드다. 최고급 리넨과 면을 사용해 선선하고 목가적인 분위기의 제품을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미크맥스의 제품은 자연과 여행을 모티프로 해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중성적인 색감이 매력적이다. 화분 커버부터 침구 세트, 쿠션, 어깨에 두르는 담요 등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굵직한 니트 짜임의 소품과 자연스러운 구김의 침구 세트가 특히 인기다.
문의 짐블랑 www.jaimeblanc.com
에디터 신진수

블랙 파워
디자이너 에일린 그레이의 제품을 생산하는 독일의 가구 회사 클래시콘에서 그녀의 대표 작품인 ‘어드져스드테이블 E1027’의 블랙 버전을 새롭게 선보인다. 윤기와 광택이 없는 질감을 입은 블랙 버전은 우아한 형태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디자인으로 힘 있는 공간을 연출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문의 인엔 02-3446-5102
에디터 박명주

키덜트를 위한 전시
어른이 되어서도 유년 시절에 갖고 놀던 장난감과 만화 등에 흥미를 느껴 이를 수집하거나 관련 아이템을 좋아하는 키덜트족을 위해 이도에서 키덜트 스튜디오 전시를 마련했다. 고루한 도자기 전시가 아니라 스타벅스 로고를 입은 청자, 귀여운 오브제가 달린 대나무 병, 공중에 매단 가구 등 위트가 넘치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이번 전시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작품에 적용해 작가들이 유쾌하게 풀어낸 전시로 키덜트 성향의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6월 14일까지.
문의 02-741-0724
에디터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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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집, 올모스트 홈, 초여름 정원 마켓, 필요에 의한 불균형

↑ 래코드에서 론칭한 반려견을 위한 브랜드 ‘페넥트 라인’으로 꾸민 공간.

1 심플하고 편안한 감성의 침실. 2 에피그램의 옷과 프랑스, 일본, 스위스에서 공수한 패션 상품이 놓여 있는 공간. 3 유기농으로 재배한 먹거리를 전시한 주방 공간.

그 남자의 집, 올모스트 홈
혼자 사는 남자의 집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리즈 series’의 세컨드 브랜드인 ‘에피그램 Epigram’이 만든 팝업 스토어 ‘올모스트 홈 Almost Home’이 그곳이다. 실제 집처럼 꾸민 3개 층의 건물을 침실, 거실, 주방, 욕실, 정원 등으로 구성해 에피그램이 추구하는 삶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의 컨셉트를 밝힌 코오롱패션 한경애 상무의 “에피그램의 올모스트 홈은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숍의 개념을 넘어 편집과 큐레이팅의 결과를 담아낸 공간입니다”라는 말처럼 3개 층으로 구성된 공간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이 적재적소에 놓여 있어 눈길을 끈다. 주방에는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인시즌’의 제품을 비롯해 침실에는 우드 스튜디오 조남룡 작가의 원목 가구를 비롯해 언타이틀 도큐먼트의 파자마도 있다. 또한 거실에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에서 새롭게 론칭한 반려견을 위한 브랜드 ‘페넥트 라인’의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집이라는 친숙한 공간을 재현해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을 녹여낸 올모스트 홈은 오는 7월 31일까지 3개월간 창덕궁 돌담길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에피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3677-8812 www.byseries.com
에디터 박명주

1 아이졸라의 패드 볼 세트. 2 수향의 향초.초여름 정원 마켓
최근 브랜드나 숍이 함께 모여 작은 플리마켓을 여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먼데이 에디션을 비롯해 다양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정원 庭園’ 마켓이 3회를 맞이했다. 5월 30일에 열리는 이번 정원 마켓에서는 먼데이 에디션과 생활 소품을 선보이는 아이졸라, 캔들 브랜드 수향, 원데이 블룸으로 유명한 키마, 빈티지 그릇을 판매하는 커먼 키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합정동 퍼블리칸 바이츠에서 진행될 정원 마켓은 참여 브랜드의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할 뿐만 아니라 럭키드로 행사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5월의 나들이 장소로 손색없을 듯하다.
문의 퍼블리칸 바이츠 02-324-0076
에디터 신진수

필요에 의한 불균형
이스라엘 출신의 디자이너 론 기라드 Ron Gilad는 선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조형물을 만들어내는 데 탁월하다. 그가 자신의 주특기를 발휘한 ‘콘트로라 Controra’는 직선의 나무판에 우아한 곡선의 시트를 덧입힌 소파. 팔걸이 한쪽은 편안하게 기댈 수 있도록 두툼하게 만들고 반대쪽은 커피잔이나 책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작은 나무 테이블로 제작한 것이 특징. 이탈리어로 이른 오후의 시간을 의미하는 것처럼 점심식사 후 차 한잔을 즐길 때 안성맞춤이다. 휴식을 위한 공간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콘트로라 소파는 몰테니앤씨에서 판매한다.
문의 몰테니앤씨 02-543-5093
에디터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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