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깔끔한 이불을 위한 소재별 세탁 방법을 소개한다.
솜이불
종류에 따라 세탁 방법이 각각 다르다. 천연 목화솜으로 된 이불은 솜 입자가 부드럽고 약하다. 물세탁을 하게 될 경우엔 솜이 뭉쳐져 납작해지거나 굳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고온 건조세탁을 이용하거나 자주 햇볕에 말려주자. 양모 솜이불의 경우는 물 세탁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보온성이 떨어질 수 있어 1-2년에 한 번씩 세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찬물에서 손세탁을 하며 자주 주물러주는 것이 오래도록 이불 숨을 죽이지 않는 비결이다. 평상시에는 수시로 먼지를 털어 주거나, 그늘에서 건조하면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 마틸라
극세사 이불
고온 세탁이나 가루 세제를 사용하는 것은 이불에 자극을 줘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새로 이불을 구매해야 하는 불상사를 피하자. 혹시 가루 세제를 사용하고 싶다면 충분히 물에 풀어줘야 한다. 극세사 이불은 미지근한 물에 적셔 잠시간 놔둔 후 세제를 물에 풀어 직접 손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세탁기를 활용할 경우 이불 빨래 전용 코스로 돌려주되, 세탁 강도를 중간 정도로 맞춰주자. 세탁이 끝난 후에는 보송함이 느껴질 정도로 건조시켜야 한다.

ⓒ 자라홈
구스 이불
자주 세탁할 경우 보온성이 떨어질 위험이 크다.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까지 덩달아 커지니 세탁 대신 볕이 잘 드는 곳에 널어놔 통풍을 자주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세탁은 6개월이나 1년을 주기로 한 번씩 시간을 들여서 해주는 것이 좋다. 물 온도는 미지근하게 설정한 후 중성 세제나 울 샴푸를 첨가하고 섬세 의류 전용 코스로 단독 세탁한다면 오래도록 구스 이불을 즐길 수 있다. 건조 과정에서는 숨이 죽지 않도록 이불 곳곳을 두드려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