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에 담은 바람의 서사

한지가헌에서 이어지는 연간 기획전 〈백지의 서사: 산세, 바람, 대지〉가 두 번째 장을 연다. 이번 챕터 ‘바람의 기운’은 전주 한지를 매개로 바람과 풍류의 감각을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스튜디오 포는 한지와 대나무로 부채 작품 <미선 微善>을 선보인다. 선비의 도포자락 같은 형상과 은은하게 퍼지는

유럽 가구의 품격, 디사모빌리 35주년 프로모션

1990년 창립 이래, 유럽 명품 가구의 정수를 국내에 소개하며 공간에 품격을 더해온 디사모빌리. 브랜드의 35주년을 맞아 오는 9월 중순부터 한 달간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클래식한 미학에 컨템퍼러리 감성을 더해 일상의 공간을 프렌치 무드로 재해석하는 프랑스 브랜드 리네로제, ‘소파계의 메르세데스 벤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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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품은 제비

라리끄가 크리스털로 조각한 14마리 제비 샹들리에를 선보였다. 공중에 매달린 제비들은 투명한 날갯짓으로 빛을 흩뿌리며 공간에 활기를 더한다. 아르누보 시대를 대표한 주얼리 디자이너 르네 라리끄가 즐겨 다루던 자연과 빛의 조화를 현대적으로 구현한 이 조명은 거실이나 다이닝 공간 어디에서든 시선을 사로잡는다. WEB

흙을 잇는 시간, 이스트스모크 조희진 작가

점 하나씩 흙을 붙이며, 형태보다 시간을 쌓아가는 도예가. 이스트스모크 조희진 작가는 이 느린 과정을 통해 매일의 감정을 기록한다. 모자이크 연작부터 최근 선보인 평면 작업까지, 그간의 작품들을 모아둔 작업실 선반. 점 하나, 점 하나. 알알이 흙을 이어 붙이는 손끝에서

예술과 건축이 머무는 호텔 라 퐁다시옹

예술가들의 거리, 파리 17구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럭셔리 호텔 라 퐁다시옹이 문을 열었다. 내추럴한 원목 가구와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이그제큐티브 룸 © Romain Ricard 파리는 각 구마다 고유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그중에서도 17구는 독특하게도 동쪽과 서쪽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18세기 저택을 복원해 만든 와이너리 레지던스

이탈리아의 한 조용한 언덕 위에 18세기 저택을 복원해 만든 와이너리 겸 레지던스 빌라 비온델리. 한 가족의 삶과 취향이 축적된 이곳은 건축, 와인, 예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환대의 장소가 되었다. 18세기 귀족 저택을 개조해 와이너리 겸 레지던스로 꾸민 빌라 비온델리 전경.

로스앤젤레스에서 72시간

디자이너 켈리 웨어슬러와 함께한 로스앤젤레스 여행. 외곽 지역을 휩쓴 화재가 지나간 지 6개월. 다운타운은 피해를 면했고, 로스앤젤레스는 다시 특유의 빠른 리듬을 되찾았다.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패셔니스타인 켈리 웨어슬러. 최근 자신의 뉴스레터 Wearstlerworld를 서브스택 플랫폼에 론칭했다. 캘리포니아의 햇살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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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유산, 수경재와 아라리 이야기

광주요 그룹이 북촌에 지은 수경재. 이곳은 성복화 부회장의 미감과 철학, 그리고 리브랜딩을 통해 다시 정의된 광주요의 정신이 담긴 공간이다. 창문를 열면 한눈에 펼쳐지는 북촌의 풍경. 그 앞에 놓인 고요한 도자기들이 과거와 현재를 나란히 담아낸다. 한옥 지붕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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