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da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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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러 오세요!, 잊혀진 물건의 귀환, 페인팅 인테리어의 모든 것 , 의자에 대한 새로운 시선

촬영하러 오세요!
포토그래퍼와 스타일리스트가 운영하는 렌털 스튜디오 2곳이 오픈했다. 오랜 시간 동안 잡지와 동고동락해온 고수들이 만든 공간인 만큼 예쁜 화보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배경이 무궁무진하다. 에디터 박명주 라이트하우스R
포토그래퍼 이창주와 이규열이 6개월간 손수 개조해 만든 스튜디오. 용산 서부이촌동에 위치한 자연광 스튜디오로 빈티지&스칸디나비안 컨셉트로 꾸며진 3개의 공간이 있다. 주변에는 1970년대의 기찻길과 오래된 골목이 있어 빈티지 컨셉트로 야외 촬영을 하기에도 좋다. 문의 www.lighthouser.co.kr 스튜디오 인피니트
포토그래퍼 박충호와 스타일리스트 성금실 부부가 운영하는 성수동에 위치한 공장형 아파트 스튜디오. 커다란 짐도 손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화물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거실, 침실, 주방으로 구성된 각각 독립된 공간은 유행하는 가구와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문의 www.st-infinite.com

잊혀진 물건의 귀환
핀란드의 작가 아누 투오미넨은 자연이나 벼룩시장을 통해 발견하고 수집한 재료를 자신만의 코바늘 뜨개질 작품과 함께 재탄생시킨다. 버려진 물건도 예상치 못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아누 투오미넨 작품의 매력이다. 여기에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운 색깔의 손뜨개질이 더해져 그의 작품은 따뜻한 사진집의 한 장면 같다. 시각적으로 먼저 말을 건네는 아누 투오미넨의 국내 첫 전시를 갤러리 팩토리에서 진행한다. 인테리어나 공간 설치 작품으로 선보였던 작품을 오브제나 소품 형태로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 4일부터 31일까지.
문의 갤러리 팩토리 02-733-4883 에디터 신진수

페인팅 인테리어의 모든 것
130년 전통의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 벤자민 무어가 논현동에 위치한 매장을 리뉴얼하고 인테리어 상담과 페인팅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사무실이었던 2층을 상담실로 변경, 매장을 방문하면 상담실에서 4000여 가지의 색 중 원하는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배색을 추천해주고, 한 켠에 위치한 체험 존에서 페인트 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원하는 페인트색을 정하면 1층 매장에서 바로 조색해주며 롤러, 붓 등 페인팅을 위한 도구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또 1층 안쪽에 있는 카페 공간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도록 세세한 페인팅 팁이 담긴 동영상을 마련했다. 페인팅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이라면 꼭 방문해볼 것.
문의 벤자민 무어 페인트 1577-3103 에디터 최고은│포토그래퍼 차가연

의자에 대한 새로운 시선
길종상가의 박길종 디자이너가 미디어 아티스트 김영은의 공연 ‘맞춤 벽지 음악’을 위한 독특한 모양의 의자를 제작했다. 황학동에 위치한 케이크 갤러리에서 열린 공연은 콘크리트, 스틸 등 다양한 소재로 마감된 공간과 소리의 관계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은 박길종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자에 앉아 공연을 감상하는 방식이다. 의자는 1인용부터 3인용까지 있으며, 의자의 방향과 높이가 서로 달라서 혼자 또는 같이 앉거나, 서로 등지고 마주 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앉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문의 길종상가 www.bellroad.1px.kr 에디터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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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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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린 그레이의 모더니티, 달콤한 헤드폰, 호텔로의 여행, 게으름뱅이를 위한 커피 메이커

1 비벨덤 암체어 2 브릭 스크린에일린 그레이의 모더니티
디자인 역사에서 기억해야 될 여성 디자이너가 있다.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꽃피운 에일린 그레이. 그녀는 모더니즘 양식을 개척한 르 코르뷔지에, 미스 반 데 로에, 마르셀 브로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활동해왔다. 가구 디자인, 건축 디자인뿐만 아니라 옻칠 작업, 카펫 및 텍스타일 디자인, 드로잉, 회화, 사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종합 예술가로 살아온 인물. 그녀의 대표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의 화룡점정은 전 세계 75개만 생산된 브릭 스크린 12번째 에디션이다. 전시는 10월 7일부터 11월 8일까지 가구숍 인엔에서 열린다.
문의 인엔 02-3446-5103 에디터 박명주

게으름뱅이를 위한 커피 메이커
커피 캡슐을 채우거나 핸드 드립 과정이 귀찮은 이들, 커피 머신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운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든 Sowden. 소든은 조지 소든이라는 디자이너 겸 대표의 이름을 딴 브랜드다. 이탈리아인이지만 에스프레소보다는 레귤러 드립 커피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소든의 ‘소프트 브루 커피 메이커’를 만들었다. 분쇄된 원두를 티포트 안에 있는 필터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몇 분 정도 기다리면 깔끔한 맛의 커피가 완성된다. 아주 미세한 구멍이 뚫린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프렌치 프레스처럼 커피가루가 남지 않는다. 중국 도자기에서 영감을 얻은 소든의 티포트는 핸드메이드로 제작되며 도자기 소재라 보온성이 좋고 소담스러운 디자인이 따뜻해 보인다. 소든의 제품은 마이 알레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마이 알레 02-3678-9468 에디터 신진수

달콤한 헤드폰
올가을 뱅앤올룹슨은 지난해 공식 출시한 헤드폰 ‘베오플레이 H6’의 새로운 컬러를 선보인다. 스페셜 에디션인 ‘브론즈드 헤이즐’은 오렌지 톤의 메탈 소재와 짙은 초콜릿 색상의 가죽 소재를 매치해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사람의 귀 모양과 굴곡, 소리의 방향을 연구해 탄생시킨 베오플레이 H6은 명료한 음질과 고음부터 저음까지 균형 잡힌 풍부한 음향을 전달하는 제품. 또 헤드폰끼리 선을 연결하면 여러 명이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깊어가는 이 계절과 더욱 잘 어울리는 이번 신제품은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다.
문의 뱅앤올룹슨 02-518-1380 에디터 최고은

호텔로의 여행
‘라이프스타일 호텔’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호텔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호텔에 일정 기간 머물며 브랜드, 마케팅, 디자인적인 관점으로 분석한 매거진 <스테잉 앤더슨>의 두 번째 이슈 ‘더 딘’을 소개한다. 뉴욕에서 떠오르는 디자인, 부동산 개발 회사 ‘ASH NYC’가 작업한 더 딘은 전통과 문화가 깊은 미 동부 도시 중 하나인 프로비던스에 지은 호텔이다. 본래 사창가, 스트립 쇼장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을 호텔로 레노베이션하면서 이뤄낸 도시의 변화와 사람들의 삶의 자세에 주목할 만하다. 호텔을 방문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책장을 넘기며 그곳에 머무는 상상을 해본다.
문의 andersonbae@gmail.com 어시스턴트 에디터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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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 키드슨의 시계, 영국식 웨딩의 진수, 디자이너 오창섭의
사소한 즐거움

1 요리별로 구분해서 정리할 수 있는 레시피 박스. 2 패브릭에 시계가 프린트된 오븐 장갑. 3,4 틴케이스에 담긴 찻잎 케이스와 찻잔 세트.

캐스 키드슨의 시계
런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캐스 키드슨에서 이번 시즌 대표 프린트인 ‘클락 Cloak’ 프린트의 홈&리빙 컬렉션을 출시했다. 클락 프린트는 다양한 모양의 시계를 핸드 드로잉으로 표현해 섬세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준다. 밝은 파란색을 중심으로 톤 다운된 색깔의 시계 무늬를 프린트했으며 머그, 주전자, 틴케이스, 저울, 앞치마, 오븐 장갑 등 주방 제품과 생활 소품으로 만날 수 있다.
문의 www.cathkidstonkorea.co.kr 에디터 신진수

영국식 웨딩의 진수
간결하면서도 독창적인 플라워 디자인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 최고의 플라워 브랜드 맥퀸즈 McQueens가 11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공식 론칭한다. 맥퀸즈는 1991년 켈리 앨리스가 설립한 영국의 럭셔리 플라워 브랜드로 전통과 현대적인 스타일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맥퀸즈만의 영국식 스타일을 제안한다. 웨딩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위한 플라워 디자인으로 5성급 랜드마크를 포함한 세계 유명 인사와 브랜드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틸테이블을 통해 소개된다. 앞으로 고급 웨딩 및 이벤트에서 맥퀸즈의 플라워 디자인을 만날 수 있으며 컨셉트부터 색깔, 스타일링 등 철저한 그들만의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전미와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모두 간직한 맥퀸즈의 플라워 디자인으로 잊지 못할 순간을 빛낼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544-7935 에디터 신진수

디자이너 오창섭의 사소한 즐거움
평소 분쇄한 원두를 사다 커피를 내려 마시곤 했다. 그러다 2~3년 전에 커피 원두를 사러 갔다가 수동 그라인더를 발견하고 ‘원두를 직접 갈면 더 맛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덥석 구입했다. 이 그라인더는 현재 재직 중인 건국대학교 디자인 연구실에 두고 사용하는데,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 원두를 직접 갈고 끓인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리는 그 복잡하고 귀찮은 과정에서 묘한 재미를 느낀다. 원두를 갈 때 들리는 오독오독한 소리와 진하고 그윽한 향도 좋지만 커피를 만드는 동안 잠깐이나마 여유를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했다. 원두 그라인더로 인해 커피 마시는 즐거움을 알게 된 것이다. 디자인이 삶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함이라면 편리한 기능, 세련된 형태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닐 거다. 제품을 사용하는 행위로 인해 일상에서의 태도가 바뀌고 나아가 삶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것이 더 근본적일 것이다. 편리함만 추구하다 놓치는 것을 생활 속에서 일깨워주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에디터 최고은ㅣ포토그래퍼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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