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들에게 각자의 취향대로 쇼핑 리스트를 만들라는 지령이 떨어졌다. 주제는 자유. 단 정말 사고 싶은 제품, 갖고 싶은 제품만 모을 것! 조금 부끄러워져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그들. 그러나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진짜다.
빛과 함께한 우주 비행사, 에디터 신진수의 갖고 싶은 조명
인테리어 아이템 중 가장 공을 들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조명이다. 펜던트 조명부터 넓은 거실을 갖게 되면 두고 싶은 플로어 조명 그리고 분위기를 더해줄 작은 조명까지 유행을 타지 않는 좋아하는 디자이너의 조명을 꾸준히 모으고 싶다.
1 토드 분체의 ‘갈런드 라이트’는 섬세한 꽃잎이 얽혀 있어 불을 켰을 때 반짝거려 더욱 아름답다. 아르테니카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22만3천원.
2 대리석으로 제작한 소켓과 전구만 보이는 심플한 디자인의 ‘매스’는 앤드트레디션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가격 미정.
3 아크릴 소재를 좋아했던 베르너 팬톤이 디자인한 온화한 느낌의 ‘판델라’ 조명. 루이스 폴센 제품으로 몰테니&C에서 판매. 1백84만원.
4 LED 전구로 부드러운 빛을 내는 둥근 머리 부분과 각도가 조절되는 보디가 책상에서 사용하기 좋은 데스크 램프 ‘아몰레또’는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디자인으로 라문 제품. 그란데 사이즈 29만8천원.
5 꿀단지 같은 모양의 디자인으로 금색과 흰색의 조화가 고급스러운 아르텍 제품으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2백만원.
6 별빛이 쏟아지는 듯한 원형 조명 ‘라이몬드’는 복잡한 와이어 안에 작은 전구로 빛을 내는 조명이다. 모오이 제품으로 웰즈에서 판매. 가격 미정.
7 이사무 노구치가 어부들이 사용하던 종이 초롱에서 영감을 받아 일본 전통 종이 기법으로 제작한 ‘아카리’ 조명은 비트라 제품. 39만원.
8 무라노 지역의 장인이 불어서 갓 부분을 만든 ‘라이트 하우스’ 조명은 로낭&에르완 부룰렉 형제가 디자인한 조명으로 동양적인 느낌을 준다. 이스태블리시드&선즈 제품으로 hl1991에서 판매. 가격 미정.
9 바로크 양식의 화려함을 반영한 페루치오 라비아니의 ‘부지’ 조명은 카르텔 제품으로 40만원대.
10 예쁘게 퍼진 드레스처럼 여성스럽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언더더벨’ 조명은 무토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백20만원.
11 들어서 옮기기 쉽도록 나무 소재로 만든 손잡이가 이국적인 ‘세스타’ 조명은 산타앤콜 제품으로 두오모에서 판매. 1백45만원.
12 안정적인 몸체로 스폿 조명 역할을 확실히 해내는 ‘비닉’ 조명은 포스카리니 제품으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36만원.
포토그래퍼 안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