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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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계처럼 거꾸로 돌리고 싶은 연말.
한 해를 마감하면서 더 자주 바라보게 되는 벽시계를 모았다.

1 숫자 크기와 바늘 굵기, 길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시계는 악기를 만드는 장인이 프레임을 만들어 더욱 특별하다. 렘노스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17만8천원.
2 동물과 숫자가 정교하게 커팅된 데코이랩의 포레스트 시리즈 벽시계는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16만8천원.
3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굴곡진 시계는 카레 제품. 5만원.
4 재생 종이와 알루미늄으로 만든 친환경적인 시계는 메이크텐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3만5천원.
5 시계에 가득 그려진 독특한 패턴과 핫 핑크 색깔의 시곗바늘이 팝아트적인 느낌을 주는 시계는 카림 라시드 디자인으로 크리에이티반도 제품으로. 로쏘꼬모에서 판매. 24만5천원.
6 손때가 묻은 듯한 빈티지한 디자인의 ‘1870 런던’ 시계는 하우스라벨에서 판매. 9만2천원.
7 빨간색 디스크가 추처럼 좌우로 움직이는 원색의 강렬한 벽시계는 렉시떼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28만원.
8 시곗바늘에서 나오는 주황빛이 포인트인 벽시계 ‘글로우’는 렉슨 제품으로 아라온 스토어에서 판매. 4만2천원.
9 기하학 형태의 합판 조각과 황동으로 만든 시계 바늘로 구성된 벽시계는 펌리빙 제품으로 짐블랑에서 판매. 26만원.

에디터 신진수 | 포토그래퍼 안종환 | 어시스턴트 송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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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 Me Sof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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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감에 더욱 예민해지는 계절. 차갑거나 따뜻하거나 혹은 보드랍거나 매끈한 질감의 천연 소재 아이템을 모았다.

1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타일 무늬의 ‘TIN-02 브루클린 벽지’는 NLXL 제품으로 짐블랑에서 판매. 롤당 32만8천원.
2 옥수수 껍질로 만든 빗자루는 로스타인 제품으로 짐블랑에서 판매. 2만8천원.
3 천연 에센셜 오일에 숙성시킨 화산석이 발향하는 금속 용기의 포트 포푸리는 메누하 제품. 11만8천원.
4,16 수묵화를 보는 듯한 천연 돌 소재의 꽃병은 김현주 스튜디오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대리석 소재의 작은 꽃병은 6만2천원, 편마암 소재의 큰 꽃병은 32만5천원.
5 나뭇가지 부분에 구멍이 있어 차를 담는 티포트로 사용할 수도 있는 꽃병은 폴아브릴에서 판매. 12만원.
6 스웨덴의 목공 장인이 소나무를 얇게 잘라 접착제 없이 엮어 만든 편직 바구니는 블로마에서 판매. 2만9천원.
7 견고한 나무 소재 소반은 양병용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에서 판매. 1백30만원.
8 천연 백색 유약을 사용한 매끈한 표면의 ‘페셋 샷 컵’은 지콘 제품으로 마켓엠에서 판매. 5만8천5백원.
9 나무 밑동과 나뭇잎이 그려진 양모 소재 담요는 레드튤립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12만8천원.
10 고무나무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인체에 무한 도마는 블랙띵 제품으로 아이졸라에서 판매. 3만8천원.
11 구리 소재의 수세미 세트는 독일의 친환경 브러시 브랜드 레데커의 제품으로 블로마에서 판매. 1만2천원.
12 일본 전통 종이인 와시를 통해 개발한 나오론 소재의 ‘버티컬 백’은 자연스러운 구김이 특징이며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 시와 제품으로 마켓엠에서 판매. 6만8천5백원.
13 라탄 소재의 바구니는 베카라 제품으로 선혁구디에서 판매. 크기별로 9만5천원, 3만9천원, 2만원.
14 수작업으로 만든 하얀 새 오브제는 위티엔티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13만5천원.
15 울 소재의 실로 엮은 커버가 따뜻해 보이는 스툴은 마담스톨츠 제품으로 메종드실비에서 판매. 33만8천원.

카키색 나무 바닥은 아트맥시강의 아트카키로 구정마루 제품. 평당 14만원(시공비 포함).

에디터 신진수 | 포토그래퍼 안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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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셰어

마켓 셰어

마켓 셰어

자연과 함께 풍성한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농장 마이 알레에서 좋은 물건을 나누고 좋은 음식을 함께 음미하는 자리,
헤이 마켓이 열렸다.

분초를 다투는 도시의 삶에서 벗어나 느릿느릿 거닐며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농장, 마이 알레. <메종> 독자라면 매달 진행되는 시티 파머의 장소로 익숙한 마이 알레에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헤이 마켓 Hay Market, 일명 마른 풀 마켓이 열렸다. 도심의 아기자기한 정원과는 규모가 다른 마이 알레 정원은 정성과 사랑으로 자라난 식물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곤 했다.

1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집 안을 꾸밀 수 있는 오너먼트와 각종 화기 나무 식물들을 판매했다. 2 니트 브랜드 ‘미수와 바흐브’에서 선보인 니트 입은 돌 오브제.

이날, 가을 나들이객을 위해 프랑스의 시골 농장처럼 변신한 마이 알레의 헤이 마켓은 우경미, 우현미 자매와 콘텐츠 크리에이터스 그룹 ‘베리띵즈’가 함께 기획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방식이 아니라 농장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오가며 한가로운 주말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 것이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건초를 활용한 데코 아이디어. 가을의 정점에서 농장 곳곳에 건초더미로 만든 의자와 테이블이 배치되어 마치 프랑스 시골 마을로 순간 이동한 듯한 즐거운 착각과 서정적인 느낌을 즐길 수 있었다. 건초는 봄과 여름 내내 햇빛과 바람을 담아 맛있는 쌀을 만들어내는 일등 공신이자 겨울에는 동물들의 사료로 사용되는 훌륭한 자연의 친구임을 이번 마켓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는 베리띵즈의 설명이다.

↑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집 안을 꾸밀 수 있는 오너먼트와 각종 화기 나무 식물들을 판매했다.

헤이 마켓은 크게 네 곳으로 나뉘었다. 리빙, 푸드, 패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공간과 니트 클래스, 피클 만들기, 덮밥 만들기 등의 워크숍 공간으로 구성된 것. 총 2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한 마켓에서는 디자인이 뛰어나면서도 구입 가치가 높은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리빙 섹션에서는 빈티지 가구를 판매한 ‘톨릭스’와 <킨포크>에 나와 유명세를 탄 아폴리스 백을 만날 수 있었던 ‘브릴리언 샵’, 섹시한 화장지 ‘레노바’ 휴지가 눈길을 끌었고, 푸드 섹션에서는 강원도 농수산물을 판매한 ‘브라이트 모닝’과 건과일을 판매한 ‘인시즌’ 제품이 방문객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 카페 앞마당에 펼쳐진 마켓의 모습. 5 건초로 단장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마켓.

이번 마켓에서 가장 문전성시였던 곳은 카페가 자리한 건물 지하 1층. 패션 브랜드 ‘솔리드 옴므’의 이월 상품을 비롯해 디자이너 우영미가 사용했던 중고 신발과 가방, 시즌을 맞은 크리스마스 소품, 크고 작은 화분들이 방문객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1 건초로 단장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마켓. 2 솔리드 옴므를 비롯한 패션 아이템도 만날 수 있었다.

정원에서는 ‘존쿡델리미트’ 소시지와 ‘츄로킹’의 추러스를 판매하는 푸드 트럭이 등장해 군것질거리로 충분했고 어쿠스틱 인디밴드 ‘오빠친구동생’의 음악이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특히 건초로 만든 볼링장에서는 호박 볼링 공으로 핀을 쓰러트리는 재미있는 게임도 즐길 수 있었다. 자연과 함께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었던 헤이 마켓은 내년 봄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1,2 톨릭스에서 선보인 빈티지 그릇과 가방들.

에디터 박명주 | 포토그래퍼 신국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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