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LIVING, LOEWE

동화 같은 로에베 전시

동화 같은 로에베 전시

 

밀라노의 장외 전시장 팔라초 이심바르디가 로에베의 손길로 새롭게 태어났다.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듯 안뜰에 옹기종기 자라난 버섯 모양의 조각들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로에베 체어>전이라는 이름답게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의자다. 이 의자의 이름은 스틱 체어 Stick Chair로 오랫동안 우리 곁에 존재했지만 투박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서민의 가구로만 인식되어온 슬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스틱 체어의 모양과 형태는 매우 다양하지만 쐐기로 좌석에 등받이와 다리를 고정한다는 제작 방식은 모든 스틱 체어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고. 로에베는 스틱 체어가 이토록 고집하는 제작 방식이 자신들이 추구하는 독창적 직조 방식과 확장성을 반영한다고 확신했고, 앤티크 피스 22개와 스틱 체어 전문 영국 아틀리에에서 새롭게 제작한 8개의 유니크한 의자를 만들었다. 가죽과 라피아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재료부터 포일, 노끈, 퍼 등 의외의 재료까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직조한 기술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서로 대비되는 컬러를 선택하고 화려한 장식을 더해 극적인 효과를 냈다. 의자에 사용된 소재와 기법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가방과 레더 제품도 함께 전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자아냈다.

 

팔라초 이심바르디의 정원에 피어난 앙증맞은 버섯 모양의 조각들.

 

총 일곱 개의 로에베 컬러를 입은 가죽 등받이와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스틱 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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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LIVING, DOLCE&GABBANA

돌체앤가바나의 새로운 까사 컬렉션

돌체앤가바나의 새로운 까사 컬렉션

 

강렬한 패턴과 과감한 컬러 사용으로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돌체앤가바나는 홈 컬렉션에서도 도발적인 행보를 이어 나갔다. 덕분에 수많은 리빙 브랜드가 참가하는 밀란디자인위크에서 단연 돋보이는 전시장으로 손꼽혔다. 올해 역시 돌체앤가바나는 남다른 행보로 많은 관람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비영리단체 F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예상치 못한 장면을 연출한 것. 참고로 FAI는 이탈리아의 문화와 지리적 유산을 지키고자 1975년 설립된 단체로 그간 이탈리아의 문화와 전통, 교육과 아름다움을 보존하고자 많은 활동을 벌여왔다. 돌체앤가바나 역시 이탈리아 장인 정신의 우수성과 예술성, 건축적 화려함을 추구하기에 이 둘의 만남은 필연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들은 밀란디자인위크 기간 동안 FAI가 관리하는 웅장한 성인 카스텔로 디 마시노에서 돌체앤가바나의 새로운 까사 컬렉션을 공개했다. 올해의 새로운 테마는 돌체앤가바나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DG 로고와 금색을 두른 오로 Oro 24K 라인이다. 단 두 개의 알파벳으로 이뤄진 DG 로고는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의 집합체이자 강력한 심벌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작은 디테일까지도 금색으로 뒤덮인 오로 24K 라인은 바로크 양식의 화려함과 기이하면서도 세련된 형식에 대한 오마주를 바탕으로 디자인되었다. 천년의 세월을 거스른 공간에서 펼쳐낸 돌체앤가바나의 새로운 까사 컬렉션은 그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관람객들을 단숨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탈리아의 비영리단체 FAI와 협업해 카스텔로 디 마시노 성에서 공개한 돌체앤가바나의 새로운 까사 컬렉션 오로 라인. 금빛으로 물든 소파와 웅장한 객실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다.

 

돌체앤가바나의 시그니처 로고 디자인을 입은 DG 라인.

 

시칠리아의 전통 손수레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카레토 Carretto 컬렉션으로 연출한 다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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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리빙 브랜드 앤트레디션의 집들이

앤트레디션의 플래그십 쇼룸

앤트레디션의 플래그십 쇼룸

 

앤트레디션의 국내 첫 번째 플래그십 쇼룸이 가로수길에 오픈했다. 1층은 카페 ‘아키 커피 Arki Coffee’로 클래식과 모던이 조화로운 앤트레디션 컬렉션으로 실내를 구성했다. 1970년에 베르너 팬톤이 선보인 블랙&화이트 물결무늬 플라워팟 펜던트도 쇼윈도를 장식하고 있다. 2층에선 앤트레디션의 아이코닉한 제품을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신제품 인랜드 소파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조화롭게 연출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플라워팟 라운지다. 깊은 버건디색으로 꾸민 전시 공간은 1970년도에 열린 팬톤의 인테리어 전시를 보는 듯 눈길을 사로잡는다. 볼거리 많은 쇼룸에 카페라니, 벌써 입과 눈이 즐거워지는 기분이다.

 

TEL 02-6365-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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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editor

강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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