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스톡홀름 디자인 위크

2024 스톡홀름 디자인 위크

2024 스톡홀름 디자인 위크

서유럽에 밀라노 디자인 위크가 있다면 북유럽에는 스톡홀름 디자인 위크가 있다. 스웨덴 교환학생 시절 못 가본 게 한이 된 바로 그 디자인 축제다. 1951년 조명&가구 박람회로 선보인 ‘스톡홀름 퍼니처& 라이트 페어’가 전신이다. 언제나 그렇듯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와 함께 열린다. 올해는 2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간 열리는데 이 행사는 칼한센앤선, 무토, 볼론, 카스탈 등 대표적인 북유럽 브랜드부터 요즘 주목받는 디자이너 듀오 콘템 Contem, 프레드릭 파울센 Fredrik Paulsen 등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혹시 스톡홀름에 가게 된다면 자세한 라인업과 부대 행사를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참조하자.

INSTAGRAM @stockholmdesign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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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 시계

비범한 시계

비범한 시계

강인한 힘과 번영을 상징하는 용은 십이지신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존재다. 2012년, 용의 명성에 걸맞은 첫 컬렉션이 출시된 이후 매년 그 해의 십이지신을 기념해 아름답고도 개성 넘치는 시계를 선보여온 하이주얼리 브랜드 피아제. 12년이 지나 다시 한번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이한 2024년, 피아제가 용과 봉황을 기리는 화려한 캡슐 컬렉션을 부활시켰다. 모두 10가지의 대담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시계와 하이 주얼리 피스와 주문 제작으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하이 주얼리 커프 시계 한 쌍을 공개했다.

피닉스 하이 주얼리 시계

알티플라노 조 디악 시계

용의 비늘과 봉황의 깃털 등을 섬세하게 구현해 깊이감과 입체감이 돋보이는 38mm 알티플라노 조디악 시계, 진귀하고 섬세한 디자인을 표현한 2개의 피닉스 하이 주얼리 시계, 드래곤 브로치와 링, 피닉스 이어 커프 2종 등으로 구성되었다. 피아제의 용의 해 기념 컬렉션을 통해 강렬한 에너지와 감동, 유쾌한 자유로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피닉스 하이 주얼리 커프 시계

WEB www.piag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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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하는 자연 숨결

생동하는 자연 숨결

생동하는 자연 숨결

역동적인 자연의 형태와 본질을 표현하는 주연수 작가. 그의 작품은 자연에 대한 애정으로 만든 숲이다.

자연 소재와 유연한 곡선형의 거울, 벤치 등을 선보이는 주연수 작가의 작업실.

둥근 물웅덩이에 얼굴을 비춰보는 기분이 이런 걸까. 유려한 곡선형의 거울을 보고 한눈에 매료되었다. 가구 편집숍 에이치픽스에서 만난 수주 스튜디오 SooJoo Studio 주연수 작가의 거울은 자연의 잎사귀를 닮았다. 미국 교외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너른 들판에서 반딧불을 잡고 놀던 그녀는 언제나 자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서울과 뉴욕, 보스턴을 오가며 자연과의 단절이 더욱 크게 느껴졌어요. 단순하고 직선적인 구조로 가득한 공간에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형태를 표현하기 시작했죠.” 회색 도시에 염증을 느끼며 자연 친화적인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선보이는 이유다.

작업실 벽면에는 초창기 드로잉 작품들을 걸어두었다.

 

작업실 벽면에는 초창기 드로잉 작품들을 걸어두었다.

우주가 지닌 형태를 구현하고, 재료 본연의 소재에 집중하는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추상적 형태를 표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정형화된 규칙으로 그리는 디자인이 아니다 보니 주연수 작가는 마음에 드는 선이 나올 때까지 스케치부터 한다. 수십 장의 라인 드로잉을 이리저리 살피며 가장 자연스러운 선을 찾는다. 오랜 고심 끝에 찾은 선은 점토와 나무를 만나 입체적인 가구로 만들어지고, 때로는 자연의 색을 담은 수채화로 표현된다. 특히 곡선의 흐름이 부드럽게 이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작은 모형을 만들어 여러 각도에서 보는데, 부드러운 점토를 보존하기 위해 청동으로 캐스팅하기 시작했다. 작업실 선반을 가득 채우는 작은 모형들은 그간의 고민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사하라 사막의 모래언덕을 형상화한 ‘사하라-퍼시픽’ 조각과 도자기를 쌓아 만든 ‘스택 베슬’.

“재료를 다루는 데 겁이 없는 편이에요. 가구 형태는 수채화와 판화 작업에서 영감을 얻고, 입체적인 가구로 구현할 때는 목공을, 오브제는 도자기를 주로 사용해요. 공간에 따라 어울리는 재료가 다르니 제가 표현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가장 빛날 수 있는 자재를 선택하죠.” 수작업으로 다듬으며 나무 결을 살린 ‘다이내믹 미러 Dynamic Mirror’, 형태가 다른 도자기를 쌓아 만든 ‘스택 베슬 Stack Vessel’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게 된 계기다. 각기 다른 재료는 서로 보완하며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 그 과정은 다양한 생명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숲의 모습을 닮았다. 자신만의 숲을 만들어가는 주연수 작가는 2024년 밀라노 디자인 페어와 뉴욕 가구 박람회를 준비 중이다. 일상 공간 가까이서 자연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가구와 오브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구 제작 전에 점토로 만든 작은 모형들.

“어디 먼 미술관에만 존재하거나 가끔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 일상에서 수시로 보고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작품이죠. 실용적이면서도 자연에 대한 애정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SPECIAL GIFT

주연수 작가에게 증정한 끌레드뽀 보떼의 더 세럼은 피부 본연의 힘을 일깨워 생기 있고 매끄러운 피부를 완성시켜 준다. 또한 피부에 고르게 퍼지고 빠르게 흡수되어 24시간 보습 효과를 유지시킨 후 피부 길을 열어서 다음 단계 제품의 흡수를 높여준다. 50mL,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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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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