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마트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식재료의 화려한 변신. 이번 달의 주인공은 두부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부드러운 식감의 두부. 국이나 찌개에 듬성듬성 썰어 넣거나 조림, 구이 등의 건강 반찬으로 즐기기에 좋다. 이러한 두부를 메인 요리로 즐기려면? 건강식 마파두부가 그 첫 번째. MSG가 다량 함유된 두반장과 굴 소스 대신 된장과 홍고추, 간장을 곱게 간 특제 소스를 사용하는 것이 비법이다. 노릇하게 튀겨 간장 소스에 버무린 두부 강정은 담백하면서 달착지근해서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다. 이 밖에 복분자 소스를 곁들여 간식 겸 디저트로도 좋은 두부 샌드와 채식주의자도 환영할 두부 스테이크 등이 있다. 평범한 두부로 만든 근사한 요리 4가지를 소개한다.
두부 강정
두부 1모, 소금 1/2작은술, 녹말가루 1컵, 검은깨 1큰술, 식용유 적당량, 간장 소스(간장 · 설탕 · 올리고당 · 물 2큰술씩, 다진 마늘 1큰술, 후춧가루 조금)
1 두부는 사방 2cm 크기로 썬다. 소금을 뿌려 수분을 제거한다.
2 1의 두부에 녹말가루를 고루 묻힌다.
3 180℃로 달군 식용유에 노릇하게 튀긴다.
4 간장 소스는 걸쭉하게 조린 다음 한 김 식힌다.
5 튀긴 두부에 간장 소스를 넣고 버무린 다음 검은깨를 뿌린다.
두부 스테이크
두부 1모, 닭 가슴살 1조각, 노랑 파프리카 · 주황 파프리카 1/4개씩, 그린빈스 8줄기, 느타리버섯 100g, 소금 1/2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참기름 1/2큰술, 식용유 적당량
1 두부는 면포에 넣고 물기를 짜면서 곱게 으깬다.
2 닭 가슴살은 곱게 다지고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는다.
3 으깬 두부와 2의 닭가슴살을 섞고 둥글납작하게 빚는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3을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5 완성한 두부 스테이크에 곱게 채 썰어 볶은 파프리카, 데친 그린빈스, 볶은 느타리버섯을 곁들인다.
두부 견과류 샌드
두부 1모, 소금 1작은술, 다진 견과류(호두, 땅콩 등) 2큰술, 밀가루 1컵, 달걀 2개, 빵가루 1과1/2컵, 식용유 적당량, 복분자 소스(복분자청 4큰술, 올리고당 3큰술, 식초 1큰술)
1 두부는 길이로 반 자르고 0.5cm 두께로 썬다. 소금을 뿌려 수분을 제거한다.
2 손질한 두부에 다진 견과류를 올리고 다시 두부로 덮는다.
3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힌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3을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5 완성한 두부 샌드에 걸쭉하게 조린 복분자 소스를 곁들인다.
마파두부
두부 1/2모, 소금 조금, 다진 마늘 2쪽분, 다진 생강 1/2톨분, 대파 1/4대, 양파 1/4개, 청고추 · 홍고추 1개씩, 다진 쇠고기 100g, 식용유 1큰술, 물녹말 3큰술, 참기름 1/2큰술, 양념장(된장 1큰술, 홍고추 3개, 설탕 · 간장 1작은술씩, 물 1컵)
1 두부는 사방 1cm로 썰어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데친다.
2 대파, 양파, 고추는 굵직하게 다진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을 볶는다. 매운 향이 돌면 다진 쇠고기를 넣고 볶는다.
4 쇠고기가 익으면 믹서에 간 양념장을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데친 두부와 2의 손질한 채소를 넣고 끓인다.
5 채소가 익으면 물녹말을 넣어 농도를 조절하고 불을 끈 다음 참기름을 두른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박상국 | 요리 김외순(쿠띠프)
출처 〈MAISON〉 2014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