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3)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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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하는 사진, 뉴욕은 재즈, 자꾸만 생각나네

매혹하는 사진
현대미술과 일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사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갤러리를 소개한다. 요시밀로 갤러리 Yossi Milo Gallery는 뉴욕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 전문 갤러리로 한국인으로는 유일무이하게 이명호 작가가 소속된 곳이기도 하다. 요시밀로 갤러리의 가장 큰 특징은 소속 작가들 대부분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사진을 만든다는 것으로 완성도 높고 이색적인 이미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은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긴 복도를 지나 안쪽의 메인 공간으로 이어져 있어 다른 갤러리와는 다르게 전시의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좋다. 전시 일정은 웹사이트를 참고할 것.
주소 245 Tenth Ave. New York, NY 10001
문의 www.yossimilo.com

뉴욕은 재즈
1 빌리지 뱅가드 Village Vanguard 1935년에 문을 연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 클럽으로 하루에 두 번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특히 1930년대의 무대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그 당시의 빈티지한 실내 분위기와 재즈의 조화가 돋보인다. 역사가 깊은 장소인 만큼 재즈 마니아들의 명소이기도 하다.
주소 178 7th Ave. St. New York, NY 10014
문의 www.villagevanguard.com2 스몰스 Smalls 1960년대풍의 소박하면서도 거친 듯한 인테리어가 특징인 곳. 재즈 라이브쇼에 어울리는 아늑한 공간은 이곳의 장점으로 손꼽을 만큼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상당히 가까우며, 하루에 세 번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주소 183 W 10th St. New York, NY 10014
문의 www.smallsjazzclub.com3 팻캣 Fat Cat 세 곳 중 가장 넓은 라이브 무대 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관람객과 뮤지션이 함께 공연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음악 외에도 당구, 탁구, 체스 등의 오락을 즐길 수 있어서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재즈 클럽이다.
주소 75 Christopher St. New York, NY 10014
문의 www.fatcatmusic.org

자꾸만 생각나네
뉴욕은 지금 라멘 춘추전국 시대라 할 정도로 라멘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자갓서베이와 이터 Eater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한 무라멘 Mu Ramen이 가장 눈길을 끈다. 긴 나무판을 세워 물결치는 듯한 곡선으로 장식한 천장과 실내 인테리어가 매우 인상적인 이곳은 현재 팝업 스토어로 정식 매장을 준비 중이다. 생면을 사용한 쫄깃한 면발이 특징으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스파이시 미소’와 ‘돈코츠 2.0 라멘’이다. 특히 돈코츠 2.0 라멘은 육수 맛이 일품이니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맛보길.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영업하며 당일 방문 전에 예약은 필수다.
주소 1209 Jackson Ave. Lic. NY 11101
문의 +1-(0)917-868-8903
정환영(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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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2) London

Global(2) London

미국의 자부심을 만나다, 터키 전통의 맛, 추억의 한 스푼

미국의 자부심을 만나다
1907년 구두 왁스 제조를 시작으로 시계, 가죽 소품, 다이어리, 의류, 가방, 자전거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한 100년 전통의 미국 브랜드 샤이놀라. ‘메이드 인 아메리카’의 자부심을 제품에 녹여낸 높은 품질로 확고한 사랑을 받고 있는 샤이놀라의 런던 최초의 매장이 지난 2014년 말 카나비의 뉴버그 스트리트에 오픈했다. 1층에는 대표 아이템인 손목시계와 가방, 재킷 등의 가죽 소품이, 지하에는 미국에서 일일이 손으로 조립한 다양한 수제 자전거가 진열되어 있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제품을 만들다는 것이 브랜드의 모토이며 대부분의 제품이 품질만큼 높은 가격을 자랑하기에 선뜻 구매하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 하지만 전설적인 샤이놀라 구두 왁스나 다이어리 제품은 모두 2만원대 미만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주소 3 Newburgh St, London, W1F 7RS
문의 +44-(0)20-7287-0155 www.shinola.co.uk

터키 전통의 맛
하카산, 요와차 등의 고급 중식당과 저렴하면서도 캐주얼한 아시안 레스토랑인 와가마마와 부사바, 잇타이 등을 모두 히트시키면서 영국 레스토랑 업계에서 동양인으로는 유일무이하게 성공가도를 달려온 알란 요 Alan Yah가 아내의 나라 터키로 눈을 돌렸다. 소호에 지난해 12월에 오픈한 바버지 Babaji는 터키식 요리를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식당으로, 케밥이 아닌 터키식 피자라 할 수 있는 피데 Pide와 만두와 흡사한 만티 Manti, 양고기 스튜, 각종 샐러드 등 다양한 터키 요리를 선보인다. 터키에서 직접 공수해온 터키 전통 문양이 아름다운 그릇들과 식당 가운데 자리한 전통 화덕, 블루와 골드 등 전통적인 터키의 색감을 차용한 인테리어 등 터키의 맛과 멋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주소 53 Shaftesbury Avenue, London, W1D 6LB
문의 +44-(0)20-3327-3888

추억의 한 스푼
이스트런던의 브릭레인에 시리얼 전문 카페인 ‘시리얼 킬러’가 새롭게 오픈했다. 전 세계에서 공수해온 120여 종류의 시리얼과 20여 가지의 다양한 토핑, 시리얼에 빠져서는 안 되는 우유 역시 30여 종을 구비하여 개인의 취향에 맞춰 시리얼을 제조해 먹을 수 있다. 카운터에 진열되어 있는 현란한 색상의 시리얼 박스와 톡톡 튀는 인테리어로 오픈한 지 3달 만에 브릭레인의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대, 중, 소로 구별된 그릇에 제공되는 시리얼은 각각 3.5파운드(6천원대), 3파운드(5천5백원대), 2.5파운드(5천원대)이다. 고칼슘, 저지방 등 특별한 우유를 원할 경우 20펜스, 토핑을 원할 경우 50펜스가 별도로 추가된다. 40%에 가까운 높은 당분 함유량으로 아침상에서 퇴출당한 달콤한 시리얼을 초콜릿 토핑과 함께 한 스푼 가득 입에 넣는 순간 어린 시절의 추억이 샘솟을 것이다.
주소 139 Brick Lane, London, E1 6SB
문의 www.cerealkillercafe.co.uk
글&사진 정지은(런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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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1)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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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미술을 현대로, 파리를 밝히는 촛불, 수도원 혹은 호텔

18세기 미술을 현대로
마레의 중심에 위치한 코르냑 제 박물관 cognacq -jay museum은 사마리탄 백화점의 창립자인 어른스트 코냑이 기증한 16세기 저택을 개조해서 만든 유서 깊은 곳으로 최근에 레노베이션을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재개관은 패션의 거장 크리스찬 라크르와가 총연출과 그래픽 작업을 담당해 화제다. 2009년 파산 이후 프리랜서 활동을 해온 라크르와는 현재 토즈 그룹에 의해 재탄생한 브랜드 스키아파렐리의 예비 수석 디자이너로 새로운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다양한 리빙 소품을 선보이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박물관 관련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 코르냑 제 박물관은 프라고나르, 샤르댕, 와토의 회화와 조각, 오브제, 가구, 연극 의상 등 18세기에 제작된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컬렉션을 라크르와는 그래픽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효과적인 동선으로 재미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문의 www.museecognacqjay.paris.fr

파리를 밝히는 촛불
양초 브랜드 시르 트루동 Cire trudon의 역사는 1643년 태양왕 루이 14세의 통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7세기 프랑스 왕실 소속 장인으로 지정된 트루동의 양초는 당시 화려한 궁정의 파티석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물건 중 하나였다. 그로부터 3세기가 지난 오늘,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양초 브랜드로 통하는 시르 트루동의 새로운 숍이 마레 지역에 문을 열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생산이 중단되고 전기의 발명으로 쓸모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시르 트루동의 인기는 변함없다. 인기의 비결은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해 파라핀을 만들고 쉽게 꺼지지 않는 면 소재로 심지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이탈리아의 빈치 지방에서 장인의 손을 거쳐 생산된 유리병에 양초를 담아낸 특유의 고급스러움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담한 마레의 매장은 전통과 현대의 균형미를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주소 11 rue Sainte Croix de la Bretonnerie 75004 Paris
문의 www.trudon.com

수도원 혹은 호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받고 있는 르와르 고성 지대는 르와르 강을 중심으로 50여 개가 넘는 중세 성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지역. 이곳에 최근 새롭게 문을 연 퐁트브로 수도원 Abbaye de Fontevraud 호텔은 지난 1000여 년 동안 수도원으로 이용되던 곳을 호텔로 재개장한 곳이다. 프랑스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패트릭 주앙과 산지 망쿠가 레노베이션을 맡았으며 건물의 역사성은 살리면서도 공간 곳곳에 모던한 감각을 불어넣어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을 선사한다. 54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바 등의 부대시설이 있으며 과거 수도원의 입구에 조성한 아이 바 I bar는 심플 하면서 미래 지향적인 모습이 독특하다. 2013년 폴 보퀴즈 요리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셰프 티보가 이곳의 주방을 책임지며 호텔 뜰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와 지역 농수산물로 요리한 프렌치 요리 및 다양한 와인과의 마리아주를 선보인다.
주소 Fontevraud L`Abbaye Royale, 49590 Fontevraud-l`Abbaye
문의 +33-(0)2-41-51-73-52
글&사진 정기범(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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