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2)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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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아지는 문구류, 공중에서 즐기는 요가, 색다른 한식

기분 좋아지는 문구류
화사한 꽃무늬의 카드와 파스텔 색상의 양장 노트 등 영국 문구류 업계에서 떠오르는 디자이너로 인정받고 있는 캐롤라인 가드너의 새로운 숍이 말러본에 오픈했다. 화가 출신인 가드너는 15년 전부터 카드 디자인을 시작했으며 영국의 시골을 연상시키는 꽃무늬를 비롯해 테디베어, 컵케이크 등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각종 문구류를 선보인다. 영국의 대표적인 백화점인 존 루이스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캐롤라인 가드너는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숍을 통해 홈 데코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구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흰색의 깔끔한 매장은 발랄하고 화사한 디자인의 카드와 수첩, 머그, 파티 용품, 향초, 가방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주소 17 Marylebone High Street, London, W1U 4NZ
문의 +44-(0)20-8288-9696 www.carolinegardner.com/

공중에서 즐기는 요가
작년 말, 런던의 상징 중 하나인 타워 브리지에 유리 복도가 설치되어 화제를 낳았다.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유리 복도는 발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런던의 색다른 풍경을 즐기기 위해 관광객은 물론 런더너들도 줄지어 찾고 있을 정도. 올해 1월부터는 이곳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오전 7시 30분부터 50분 동안 요가 수업을 개최했는데 최근에는 일주일에 2~3번으로 수업 횟수를 늘릴 만큼 인기다. 무엇보다 런던의 아침 풍경을 감상하며 요가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초보 수준을 유지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요가 수업의 스케줄은 타워 브리지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관광객도 예약할 수 있으니 런던에서 독특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홈페이지를 확인해볼 것.
주소 Tower Bridge Road, London, SE1 2UP
문의 www.towerbridge.org.uk/yoga-on-glass-floor

색다른 한식
영국 최고의 셰프로 꼽히는 고든 램지가 새로운 스타 셰프로 인정한 주디 주 셰프가 런던에 처음으로 자신의 레스토랑을 열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 주디 주 셰프는 뉴욕 월스트리트의 한 투자 은행에서 5년 동안 일하다가 돌연 사표를 던지고 셰프가 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고든 램지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그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요리를 배우기도 했다. 주디 주 셰프가 이번 첫 레스토랑을 통해 선보이는 요리는 다름 아닌 한식.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단어인 ‘진주 jinjuu’로 이름 붙인 레스토랑은 서양 요리와 접목한 한식 요리를 주로 제공한다. 비빔밥과 김치가 주 메뉴인 기존의 한식당과 달리 한국식 통닭, 불고기 버거, 불고기 타코 등 색다른 메뉴를 선보이며 1층에는 소주를 비롯한 한국의 술과 다양한 한국식 안주 메뉴를 소개하는 바가, 지하에는 다이닝 위주의 공간이 펼쳐진다.
주소 15 Kingly Street, London, W1B 5PS
문의 +44-(london 0)20-8181-8887 www.jinjuu.com글&사진 정지은(런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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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1)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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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과거, 미식가를 위한 축배, 색채의 마술

찬란한 과거
대학에서 예술사와 경매를 전공하며 알게 된 알렉산드르와 암브로아지 두 대표가 함께 운영하는 파리의 새로운 빈티지숍 골든 에이지 Golden Age. 프랑스 빈티지의 황금기라 불리는 1950~70년대 유럽에서 생산된 가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이곳은 유명 디자이너의 제품만을 고집하지 않고 가격대가 저렴해 실생활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인다. 가죽 소재의 임스 체어 등 시중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빈티지 제품을 여러 점 구비하고 있으며 프랑스 시골 지역과 벨기에 등의 벼룩시장에서 수집한 조명, 테이블과 책상, 의자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대학 시절부터 공간과 데커레이션에 유독 흥미를 느껴 로랑 뒤부아, 자크라퐁 등 유명 갤러리에서 인턴십을 거치며 전시 설치 등의 경험을 쌓아온 알렉산드르는 인테리어 컨설팅은 물론 규모가 큰 가구의 경우 배송에서 설치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소 4 passage ruelle 75018 Paris
문의 +33-(0)6-81-37-20-71 www.goldenage.fr

미식가를 위한 축배
정해진 메뉴 없이 그날의 재료에 따라 셰프가 메뉴를 구성하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장 프랑수아 피에주’를 이끌며 성공가도를 달려온 유명 셰프 장 프랑수아 피에주가 새로운 레스토랑 ‘클로버 Clover’를 오픈했다. 13평 남짓한 아담한 레스토랑은 나무와 돌, 도자 제품 등으로 포인트를 준 간결하면서도 자연적인 인테리어가 특징. 최근 프랑스에서 각광받고 있는 네오비스트로 스타일의 음식을 선보이며 럼과 바닐라 소스가 들어간 가금류, 거대한 돌판 위에 제공되는 신선한 가리비, 어린 육우의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소스가 어우러진 쇠고기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된다. 주로 육류와 해산물로 이루어진 메인 메뉴는 당일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따라 메뉴가 바뀌어 신선함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유명 셰프의 음식을 20유로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것 역시 클로버의 장점이다.
주소 5 Rue Perronet 75007 Paris
문의 +33-(0)1-75-50-00-05 www.jeanfrancoispiege.com

색채의 마술
마레 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문을 연 호텔 중 하나인 1K호텔은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남미의 잉카문명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색감이 특징. 무라노 호텔과 큐브 호텔을 디자인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건축가 레이몬드 모렐이 설계와 인테리어를 맡았으며 신비로운 잉카문명을 테마로 52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을 에스닉한 오브제와 컬러풀한 색상으로 꾸몄다. 특히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톱 셰프 2012>에 도전하며 유명세를 탄 젊은 셰프 줄리앙 뵈르보를 영입한 레스토랑은 금색을 메인 컬러로 활용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프렌치를 가미한 요리를 선보이며 파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주소 13 Boulevard du Temple 75003 Paris
문의 +33-(0)1-42-71-20-00 www.1k-paris.com글&사진 정기범(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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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것이 좋아요

빨간 것이 좋아요

식재료 고유의 색에 따라 각기 달리 함유된 영양소. 녹색의 클로로필, 노란색의 플로보노이드 등 색마다의 특징을 알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적인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 그중 리코펜과 캡산틴 등을 함유해 항산화 작용에 탁월한 레드 푸드를 소개한다.

빨간색을 띠는 식재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항산화 기능.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토마토다. 자몽, 수박, 당근과 함께 리코펜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리코펜은 비타민E의 100배, 카로틴의 2배 이상의 항산화력을 지니고 있으며 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맥경화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능까지 갖춰 성인이 섭취하면 더욱 좋은 식재료. 열에 강한 지용성 영양소로 생으로 먹는 것보다 볶거나 올리브유 등의 기름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파프리카와 고추에 함유된 캡산틴, 딸기와 크랜베리, 라즈베리 등의 딸기류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역시 항산화 기능이 탁월하다. 이러한 레드 푸드의 항산화 기능을 품은 곡류도 있다. 바로 루비마냥 고운 빨간색의 홍국쌀이다. 2000년 전부터 약재로 사용된 홍국쌀은 빨간색 누룩인 홍국을 넣고 발효시킨 쌀. 중국 한나라 황실에서는 왕의 음식으로만 쓰였던 귀한 식재료로 혈액순환에 탁월하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인다. 무엇보다 항산화 작용과 항암 효과가 뛰어나 매일 밥상에 백미와 섞어 섭취하면 체내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이러한 항산화 기능이 풍부한 레드 푸드를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연어구이를 올린 홍국쌀 리소토
홍국쌀밥(홍국쌀 1/2컵, 백미 1과1/2컵, 물 2컵), 구이용 연어 2조각, 다진 양파 1/4개분, 다진 마늘 2작은술, 생크림 2컵, 파르메산 치즈 가루 3큰술, 장식용 어린잎 채소 · 포도씨유 적당량씩,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백미는 씻어 체에 밭친 다음 30분간 불린다. 홍국쌀을 섞고 분량의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2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와 다진 마늘을 볶는다.
3 매운 향이 돌면 생크림과 1의 홍국쌀밥을 넣고 볶는다.
4 국물이 자작해지면 파르메산 치즈 가루,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5 연어는 소금을 뿌리고 포도씨유를 두른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6 완성한 홍국쌀 리소토에 구운 연어와 어린잎 채소를 올린다.
TIP 쌀에 육수를 부어가며 볶는 대신 다 지은 밥을 사용하면 요리 시간이 줄어든다. 리소토가 퍽퍽하면 우유를 넣어 농도를 조절한다.

홍국쌀 치라시 스시
홍국쌀밥(홍국쌀 1/2컵, 백미 1과1/2컵, 물 2컵), 냉동 칵테일새우 8마리, 달걀 1개, 표고버섯 3개, 연어알 2큰술, 무순 1/3팩, 단촛물(식초 2와1/2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 표고버섯 양념(간장 1과1/2큰술, 청주 1큰술, 설탕 2/3큰술, 물 1/2컵)

1 백미는 씻어 체에 밭친 다음 30분간 불린다. 홍국쌀을 섞고 분량의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2 갓 지은 홍국쌀밥에 분량의 재료를 섞은 단촛물을 붓는다. 고루 섞은 다음 한 김 식힌다.
3 냉동 칵테일새우는 찬물에 담가 해동하고 끓는 물에 데친다.
4 달걀은 지단을 부쳐 5cm 길이로 곱게 채 썬다.
5 표고버섯은 밑동을 떼고 굵직하게 썬다. 냄비에 표고버섯과 분량의 표고버섯 양념을 넣고 자작하게 조린다.
6 2의 밥 위에 새우, 달걀지단, 표고버섯, 연어알, 무순을 고루 올린다.
TIP 새우 대신 훈제 연어나 생선회, 연어알 대신 날치알을 사용해도 좋다.

치즈크림을 올린 크랜베리 팬케이크
반죽(냉동 크랜베리 60g, 설탕 40g, 우유 130g, 달걀 1개, 밀가루 150g,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녹인 버터 20g), 크랜베리 콩포트(냉동 크랜베리 150g, 설탕 30g, 레몬 1/4개), 치즈 크림(크림치즈 220g, 플레인 요거트 6큰술, 설탕 5큰술), 포도씨유 적당량.

1 분량의 반죽 재료 중 냉동 크랜베리는 해동해서 믹서에 곱게 간다.
2 1에 설탕, 우유, 달걀을 넣고 고루 섞는다.
3 고루 섞이면 체에 내린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섞는다. 가루가 보이지 않으면 녹인 버터를 넣고 마저 섞어 팬케이크 반죽을 만든다.
4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3을 한 국자씩 떠 놓고 노릇하게 굽는다.
5 분량의 크랜베리 재료를 냄비에 넣고 한소끔 끓여 크랜베리 콩포트를 만든다.
6 분량의 치즈 크림 재료 중 크림치즈는 거품기로 곱게 풀고 플레인 요거트와 설탕을 섞어 치즈 크림을 완성한다.
7 구운 팬케이크에 치즈 크림과 크랜베리 콩포트를 올린다.

방울토마토 문어 마리네이드
자숙문어 80g, 방울토마토 12개, 적양파 1/8개, 바질 잎 3장, 올리브유 2큰술, 레몬즙 1과1/2큰술,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자숙문어는 한입 크기로 썰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썬다.
2 적양파와 바질 잎은 굵직하게 다진다.
3 자숙문어, 방울토마토, 적양파, 바질 잎을 섞는다.
4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넣어 버무리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냉장고에서 20분 동안 차게 식힌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안종환 | 요리 김보선(스투디오 로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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