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ocado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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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한 망을 사서 일주일간 먹는다. 같은 과일인데도 매일 새로운 건, 분명 아보카도가 지닌 놀라운 힘일 거다.

혼자를 위한 정찬
혼자 먹을 때는 더욱 근사하게 차려 먹고 싶다. 분위기도 낼 겸 레스토랑에서 먹듯 질 좋은 고기를 바짝 구워본다. 이국적인 과카몰리도 함께 곁들인다. 고기와 함께 씹히는 아보카도가 버터처럼 깊은 맛을 더한 뒤 채소의 사각거림으로 상큼하게 마무리되는 이 요리에 부제를 붙인다면 ‘완벽한 맛의 향연’이 좋겠다. 먹다 보면 질 좋은 와인을 절로 오픈하게 된다.

과카몰리를 올린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재료(4인분) 과카몰리(아보카도 2개, 청고추 · 홍고추 2개씩, 적양파 1/2개, 레몬즙 4큰술, 레몬 제스트 1개분,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올리브유 2큰술), 스테이크용 쇠고기 채끝살(350g씩) 4조각,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올리브유 4큰술, 마늘 8쪽, 로즈마리 8줄기, 버터 4큰술, 할라피뇨 8개, 블루 감자칩 4컵

1 아보카도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청고추, 홍고추, 적양파와 함께 사방 0.8cm로 깍둑썰기한다. 레몬즙, 레몬 제스트, 소금, 후춧가루, 올리브유를 넣고 고루 버무려 30분간 재운다.
2 스테이크용 쇠고기는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한 뒤 실온에서 1시간 숙성시킨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과 로즈마리를 넣어 향이 나면 스테이크를 넣어 굽는다. 마지막에 버터를 넣고 고루 끼얹어가며 취향에 따라 익힘의 정도를 조절한다.
4 그릇에 스테이크와 1의 과카몰리를 올리고 할라피뇨와 블루 감자칩을 곁들인다.

 

 

아보카도×맥주
아보카도와 튀김의 조합은 의외다. 튀김옷을 얇게 익혀 후루룩 튀기면, 마치 담백한 고구마를 먹는듯 온순한 맛이 나니까. 갓 튀겨낸 아보카도에 레몬즙을 듬뿍 뿌린 뒤 쌉싸름한 흑맥주를 마시면 마지막 남은 1%의 느끼함까지 모조리 사라진다. 이국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아보카도 새우 샐러드를 시도해보자. 강한 향신료 맛이 부드러운 아보카도와 어우러져 색다른 맛이 난다.

아보카도튀김
재료(4인분) 아보카도 2개, 달걀 2개, 파르메산 치즈 가루 1컵, 빵가루 1컵, 튀김기름 적당량, 레몬즙 2개분

1 아보카도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 뒤 8등분한다.
2 볼에 달걀을 넣고 고루 푼다.
3 아보카도에 파르메산 치즈 가루,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힌다.
4 팬에 튀김기름을 넣고 175℃가 되면 3를 넣고 바삭하게 튀긴다. 체에 밭쳐 기름을 뺀다.
5 아보카도튀김에 레몬즙을 듬뿍 뿌린다.

아보카도 새우 샐러드와 멕시칸 드레싱
재료(4인분) 아보카도 · 셜롯 2개씩, 오이 1개, 방울토마토 10개, 셀러리 1대, 새우 30마리, 드레싱(마요네즈 · 라임즙 4큰술씩, 라임 제스트 1개분, 핫소스 · 스위트 칠리소스 2큰술씩, 큐민 가루 1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나초칩 2컵, 올리브유 · 고수 조금씩.

1 아보카도는 반으로 자른 뒤 씨를 뺀다.
2 셜롯은 곱게 다지고 오이는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한다. 방울토마토는 4등분하고 셀러리는 송송 썬다.
3 새우는 끓는 물에 데쳐서 체에 밭친다.
4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고루 섞은 뒤 2와 3을 넣고 버무려 30분간 재운다.
5 아보카도 속에 4를 올린 뒤 올리브유를 뿌리고 나초칩과 고수를 곁들인다.

 

 

 

모닝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아침밥으로도 최고다. 영양도 풍부하고, 심지어 든든하기까지 하니까. 아보카도로 토스트를 만들 때 크러시드 레드 페퍼를 뿌리면 특유의 매콤함이 맛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요거트를 넣은 아보카도 스무디 볼은 취향에 따라 토핑에 변주를 주자. 레몬즙을 더하면 색의 변색도 줄이고 상큼한 맛도 배가시키니 참고할 것.

아보카도 스무디 볼
재료(4인분) 아보카도 2개, 그릭 요거트 1과1/2컵, 소금 조금, 살구 4개, 체리 12개, 그래놀라 8큰술, 견과류(호두, 캐슈너트, 피스타치오 등) 1/2컵, 바질 잎 약간
1 믹서에 아보카도, 그릭 요거트, 소금을 곱게 간다.
2 살구는 한입 크기로 썰고, 체리는 반으로 자른다.
3 볼에 1을 담고 준비한 과일, 그래놀라, 견과류를 보기 좋게 올린 뒤 바질 잎을 곁들인다.

아보카도 크러시드 레드 페퍼 토스트
재료(4인분) 아보카도 1개, 미니 식빵 · 달걀 4개씩, 파르메산 치즈가루 2큰술, 식용유 조금, 크러시드 레드 페퍼 적당량, 올리브 20개, 레몬 제스트 1개분, 로즈마리 4줄기, 올리브유 1컵, 아보카도유 조금

1 아보카도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 뒤 얇게 슬라이스하고, 미니 식빵은 바삭하게 굽는다.
2 달걀은 가볍게 풀어 파르메산 치즈 가루를 넣고 섞은 뒤 기름을 두른 팬에 넣어 스크램블 에그를 만든다.
3 올리브는 레몬 제스트, 로즈마리, 올리브유와 함께 미리 재운다.
4 구운 식빵에 2와 아보카도, 크러시드 레드 페퍼 순으로 올린 뒤 아보카도유를 뿌린다. 3의 올리브를 곁들인다.

CREDIT

에디터

문은정

포토그래퍼

임태준

food stylist

문인영(101recipe)

assistant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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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계절

맥주의 계절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날. 술을 즐기지 않는 이들도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하다. 같은 맥주라도 여름에 마시는 맥주 맛은 그렇게 달콤할 수가 없다. 종류도 다양해 골라 마시는 재미도 쏠쏠! 마시는 재미를 배가시켜줄 신상 맥주들을 소개한다.

 

1 호가든 레몬 덥고 습한 날씨에 즐기기에 제격인 상큼한 맥주다. 호가든 고유의 밀맥주 맛에 신선한 레몬 과즙이 더해져 상큼한 풍미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500ml 캔 제품으로만 출시되며 여름 한정으로만 만날 수 있으니 놓치지 말고 꼭 마셔보길.

2 타이거맥주 싱가포르의 거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타이거 맥주는 태양열로 양조한 다고한다. 8,000개의 태양 전지판을 설치해 태양 광선을 활용한 특유의 트로피컬 라거링 기술로 동남아의 열대 기후가 탄생시킨 풍부한 맛이 매콤한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3 국민 IPA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크래프트 비어 ‘국민 IPA’.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맥주를 만드는 더부스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엄청난 양의 홉을 투여해 만들었다.  잘 익은 파인애플의 풍미와 신선한 파파야 향, 상큼한 자몽과 달콤한 멜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4 필라이트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최초의 발포주. 90년 역사를 지닌 하이트진로 주류 제조 노하우로 만든 필라이트는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깨끗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기존 맥주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또한 뛰어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5 피츠 수퍼클리어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 ‘수퍼 이스트’를 사용했다. 햇보리를 사용한 맥아로 신선한 향이 특징이며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려 잔당을 최소화했다.

CREDIT

에디터

권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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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레오의 한식

강레오의 한식

강레오 셰프가 한식을 비틀었다. 그것도 아주 과감하고 대범하게.

세련된 옷을 입은 페스타 다이닝

삼치 볏짚 훈연회

남산 한우 갈비찜과 송화버섯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페스타 다이닝’에 다녀왔다. 깜짝 놀랐다. 유럽풍 테라스 정원에 통유리창에서 내려다보이는 야외수영장까지. 분명 모던 한식이라 들었는데 동남아 고급 리조트에 온 듯 이국적인 기분이 들었으니까. 페스타 다이닝은 기존 ‘페스타’를 모던 한식 다이닝으로 탈바꿈한 공간이다. 회·숙회, 생채·숙채·편, 증·선·초, 조림·탕·볶음, 구이·적, 전유어·튀각·부각 등의 8가지 한식 메뉴를 컨템포러리한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인다. 전체적인 틀은 반얀트리 F&B 총괄 디렉터인 강레오 셰프가 짰다. 지역 생산자들과의 만남으로 터득한 농가 명인들의 철학과 가치를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김밥 위에 올린 것은 토마토로 만든 고추장이에요. 오랫동안 꼭꼭 씹어 드셔보세요. 그래야 맛의 진가가 나오거든요.” 샴페인에 김밥을 먹고 있던 에디터에게 강레오 셰프가 다가와 설명했다. 수 년간 발효해서 만든 고추장이라고 설명하는 셰프의 눈빛에서 자신만만한 프라이드가 느껴졌다. 12가지 나물을 발로틴 Ballottine으로 만든 골동 반상과 모던하게 제작된 방짜 유기 신선로 등 세련된 스타일의 한식이 즐비하다. 방짜 유기 브랜드 ‘놋이’와 ‘정소영의 식기장’에서 가져온 다양한 작가 그릇을 함께 사용하여 한식의 아이덴티티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공간 역시 컨템포러리 한식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세련되고 트렌디하게 재탄생되었으니, 아. 한식이 이럴 수도 있구나 싶다.

add 서울 중구 장충단로 60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페스타 다이닝
tel 02-2250-8170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6시~10시

CREDIT

에디터

문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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