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ch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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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묵은 스타일을 털어버리고 봄맞이 인테리어에 대응하기 위한 여섯 가지 아이템을 골랐다. 거실과 주방, 방 안 등 집 안 곳곳에서 존재만으로도 공간이 달라지는 화룡점정의 아이템을 소개한다.

Metal Item
공간에 트렌디한 멋을 불어넣을 요즘 가장 뜨고 있는 구리와 황동 소재의 아이템.

“모던클래식의 대표 소재로 부각되고 있는 구리와 황동은 인테리어용 장식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습니다. 순수 소재에서 발현하는 골드 컬러는 빛을 흡수하여 무겁고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죠. 이러한 이유로 조명에서 많이 활용되며 나무와 대리석을 더 부각시키기 위한 장식재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어요. 또 부식되어 시간의 흔적을 지니게 되면 더더욱 깊은 효과를 얻을 수 있죠. 때문에 특히 수납함이나 촛대, 향초 케이스 등에서 금속 소재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챕터원 대표 김가언

1 조지 넬슨의 황동 소재 벽시계는 비트라 제품. 86만원.
2 황동 소재로 제작한 육각 기둥 모양의 보관함은 루밍에서 판매. 7만2천원.
3 골드 컬러의 심플한 플로어 스탠드는 인엔에서 판매. 3백70만원.
4 다양한 높이의 필기구를 꽂아서 보관할 수 있는 연필꽂이는 루밍에서 판매. 17만2천원.
5 구리 소재의 틴 케이스는 디자이너이미지에서 판매. 5만원.
6 황동 소재의 매끈한 볼은 챕터원에서 판매. 2만8천원.
7 오브제로도 활용할 수 있는 구리 소재 주전자는 덴스크에서 판매. 1백만원대.
8 황동 소재로 라인을 살려 제작한 의자는 hl1991에서 판매. 6백만원대.
9 보디의 굴곡이 앤티크한 느낌을 주는 테이블 조명은 디자이너이미지에서 판매. 1백98만원.
10 수작업으로 소량 생산한 오일을 사용해 향을 만드는 향초는 챕터원에서 판매. 16만원.
11 종 모양의 적동 소재 조명은 덴스크에서 판매. 가격 미정.

Floor Lighting
집 안을 환하게 밝혀줄 디자인 플로어 조명 컬렉션.

“우리나라는 대부분 형광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 형광등을 대신할 보조 조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플로어 조명은 넓은 거실에서 아늑한 분위기를 내기에 좋은 아이템이죠. 보통은 소파 옆에 두는데 공간이 허락한다면 1인용 소파를 두고 그 옆에 플로어 조명을 매치하는 것이 멋스럽습니다. 조각 작품 같은 오브제 형태나 조명과 테이블의 기능이 결합된 제품 등 다양한 스타일의 조명이 출시되고 있어 과감하게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죠. 조명의 디자인이 강할 경우 인테리어의 전체적인 느낌은 심플하게 연출할 것을 추천합니다.” 옐로 플라스틱 디렉터 이고운

1 검은색 갓이 분리되는 조명은 더플레이스에서 판매. 3백만원대.
2 슬림한 갓과 다리 부분이 돋보이는 조명은 와츠에서 판매. 가격 미정.
3 낮은 3개의 다리가 헤드 지탱하는 그래사퍼 조명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1백30만원.
4 보라색의 낮은 스툴은 더플레이스에서 판매. 62만8천원.
5,13,14 베이지 컬러의 베딩 세트는 라테라에서 판매. 베딩 15만원, 베개 화이트 컬러 3만4천원, 베이지 컬러 4만4천원.
6 실크 소재의 회색 샤기 러그는 더얀에서 판매. 41만원.
7 미쏘니홈 패브릭으로 제작한 스툴은 인노바드에서 판매. 30만원대.
8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이트 컬러의 베딩 세트는 블랑데코에서 판매. 15만5천원.
9 그러데이션 컬러의 퍼 블랭킷은 지오데코에서 판매. 가격 미정.
10 블루 컬러의 미니 쿠션은 지오데코에서 판매. 가격 미정.
11 글씨가 써진 앙증맞은 쿠션은 짐블랑에서 판매. 6만8천원.
12 순모 소재의 ‘울리 청키 니트 쿠션’은 짐블랑에서 판매. 각 23만8천원. 15만5천원.
15 나무 소재로 이뤄진 빈티지한 느낌의 조명은 와츠에서 판매. 가격 미정. 16 보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짙은 올리브 그린색의 조명은 지엘드 제품으로 마켓엠에서 판매. 1백80만원.
17 머리 부분이 원뿔형인 조명 콘 플로어 램프는 에이모노에서 판매. 6만9천원8백.
18 건축적인 다리 구조가 돋보이는 조명은 삼진조명에서 판매. 74만원.
19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AJ 플로어 램프는 인엔에서 판매. 가격미정.

Dining Chair
디자인이면 디자인, 컬러면 컬러로 주방에 포인트 역할을 확실히 할 다이닝 체어 컬렉션.

“주방이 거실보다 더 자주 머무는 공간이 되면서 식탁과 식탁 의자에 신경을 쓰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식탁 의자의 경우 점점 더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죠. 플라스틱 소재의 시트에 자연스러운 나무 다리를 매치한 의자 등 2가지 소재를 섞은 제품도 인기가 많습니다. 2인용 식탁이라면 컬러만 다르게 의자를 구입하거나 4인용 식탁은 의자 4개를 각각 다른 스타일로 매치하면 세련된 연출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같은 브랜드에서 다른 디자인을 고르거나 컬러는 같지만 디자인은 다른 의자 등 통일된 요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노메싸 대표 마재철

1 유연한 디자인의 파란색 의자는 동방교역에서 판매. 가격 미정.
2 일체형 등받이가 편안한 녹색 의자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45만원.
3 고딕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회색 체어는 웰즈에서 판매. 가격 미정.
4 오크 소재 상판과 흰색 다리의 테이블은 에디션365에서 판매. 가격 미정.
5 T자형 등받이 ‘박 원 체어’는 밀라노디자인빌리지에서 판매.1백80만원.
6 시트 부분과 등받이가 독특하게 이어지는 레몬색 의자는 카르텔에서 판매. 33만원.
7 Y자 등받이가 독특한 CH24체어는 에이후스에서 판매. 1백38만원.
8 클래식한 등받이의 레드 컬러 의자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34만원.
9 과일을 담은 자작나무 소재 바스켓 라스투M은 루밍에서 판매. 12만5천원. 10 연한 하늘색의 시리즈 세븐 체어는 에이후스에서 판매. 74만5천원.
11 불투명한 화이트 컬러 오브제는 디자이너 이미지에서 판매. 8만원.
12,14,26,27,28 젤리를 올린 오목한 흰색 접시는 모두 마켓엠에서 판매. 각 9만7천5백원, 6만9천5백원, 6만9천5백원, 9만7천5백원, 12만9천5백원, 9만7천5백원.
13 원색의 손잡이가 달린 커트러리는 디자이너이미지에서 판매. 7만8천원.
15 깔끔한 흰색 접시는 디자이너이미지에서 판매. 6만2천원.
16,19 호리병 모양의 투명 꽃병은 모두 틸테이블에서 판매. 각 2만원대.
17,18 투명한 원형 꽃병 클리어 베이스M과 유리 시약병은 마켓엠에서 판매. 각 1만9천5백원, 2천3백원.
20 재활용으로 만든 녹색 컬러 꽃병은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1만8천원.
21,22,25 분홍색과 흰색, 민트색 도쿠리는 챕터원에서 판매. 각 5만5천원.
23,24 입구가 좁은 투명한 꽃병은 모두 틸테이블에서 판매. 각 2만원대.

Round Table
함께 둘러앉아서 식사할 때의 정겨움이 배가되는 원형 식탁.

“아무래도 우리나라 상차림은 그릇이 많아 네모 반듯한 식탁이 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둥근 식탁이 주는 따뜻함과 식구가 적을 경우 오붓하다는 느낌 때문에 원형 식탁을 찾는 이들도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사각형으로 사용하다가 양쪽 날개를 펴서 타원형으로 만들 수 있는 식탁이에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사각과 원형 식탁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입니다.” 모벨랩 김종원

1 세련된 느낌의 블랙 컬러 원형 테이블 ‘어바웃 어 테이블 라운드’는 사이즈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백40만원.
2 타원형 상판의 오크 소재 식탁은 에이치콤마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1백8만원.
3 나무 상판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구성된 ‘레이 테이블’은 상판을 회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백50만원대.
4 고급스러운 장미목 소재의 원형 다이닝 테이블은 덴스크에서 판매. 2백만원대.
5 장 푸르베의 시그니처 컬렉션인 스탠더드 테이블은 비트라 제품. 3백20만원대.
6 얇은 원목 다리와 둥근 상판이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식탁은 체코티 제품으로 hl1991에서 판매. 가격 미정.
7 크로스 형태의 스틸 소재 다리 모양이 안정감을 주는 ‘프렌드십 테이블’은 카레에서 판매. 1백17만원.
8 대리석 상판과 스틸 소재 다리가 세련된 느낌을 주는 식탁은 프리츠 한센 제품으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7백20만원대.
9 각도가 살짝 들어간 다리를 서로 연결해주는 가로 프레임이 독특한 조지 넬슨의 다이닝 테이블. 허먼밀러 제품으로 인노바드에서 판매. 3백만원대.

Fabric Sofa
가죽 소파 못지않은 견고함과 패브릭이 전해주는 포근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패브릭 소파 모음.

“패브릭 소파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 복잡한 곡선보다는 심플한 직선형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라운과 베이지 톤의 패브릭을 선택하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개성 있는 연출을 원한다면 선명하고 진한 컬러의 패브릭으로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지요. 함께 연출할 러그는 인테리어 마감과 비슷한 색으로 선택해 소파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라노 디자인 빌리지 박영진

1 낮은 팔걸이와 심플한 디자인의 ‘버드 소파’는 까사미아에서 판매. 180ⅹ88ⅹ83cm. 73만원.
2 도색 작업을 하지 않아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K 체어’는 가리모쿠60 제품으로 리모드에서 판매. 133ⅹ70ⅹ70cm. 1백54만원.
3 단추 장식이 귀여운 ‘돌리 소파’는 스타일케이에서 판매. 185ⅹ79ⅹ82cm. 71만4천원.
4 스퀘어형, 일자형, 코너형, 카우치형 등 4가지 구성 중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는 ‘밀러 소파’는 체리쉬에서 판매. 카우치형 279ⅹ190ⅹ76cm, 2백39만원.
5 잉가 상페가 디자인한 여성적인 느낌의 루체 소파 머스터드 컬러는 리네로제에서 판매. 8백만원대.
6 물푸레나무를 그대로 깎아 제작한 원목 소파는 바이헤이데이 제품. 143ⅹ72ⅹ71cm. 1백60만원대.
7 모듈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마그 소파’는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95ⅹ96ⅹ67cm. 3백10만원.
8 린넨 소재가 주는 편안함이 특징인 ‘몽탁 포인트’ 소파는 리비에라 메종 제품. 220×97×77cm, 4백40만원.
9 폭신한 쿠션이 특징인 ‘내추럴 슬립 커버’ 소파는 이노홈에서 판매. 1백30만원.

Rug&Carpet
소파 앞, 침대 옆, 식탁 밑 등 코너에서 빛을 발휘할 다양한 패턴의 러그와 카펫.

“묵직한 겨울 인테리어를 걷어내기에는 밝은 컬러와 과감한 패턴의 카펫과 러그가 제대로 한몫을 해낼 수 있습니다. 파일의 길이가 짧거나 면소재로 된 것이 봄 분위기에 잘 맞으며 파펠리나, 폼버켓, 브리타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 온 플라스틱 러그는 선택의 폭이 넓은 디자인과 세탁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요. 폭 70cm 정도의 좁은 러그를 침대 사이드나 창가 아래 깔아두는 것만으로도 집 안에 산뜻한 봄 분위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며 좁은 러그 두세 개를 매치한다면 센스 있는 스타일링이 될 것입니다.” 리빙 콘텐츠 디렉터 신혜원

1 블랙 컬러 아트 포스터 액자는 에이모노에서 판매. 14만8천원.
2 월넛 소재 AV장은 리모드에서 판매. 4백50만원대.
3, 4 파란색 컵과 트레이, 회색 컵은 모두 챕터원에서 판매. 각 1만4천원, 1만2천원.
5,6 흰색 도자기 오브제는 메종 르베이지에서 판매. 각 9만5천원.
7 물감이 번진 듯한 카펫 스와치는 유앤어스에서 판매. 가격 미정.
8 원뿔형 사이드 테이블은 더플레이스에서 판매. 1백10만원대.
9 에스닉한 느낌의 러그는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28만원.
10,11 스트라이프와 ×자 패턴의 러그는 모두 로쇼룸에서 판매. 각 15만3천원, 22만9만원.
12 블루 컬러의 줄무늬 카펫은 더얀에서 판매. 88만5천원.
13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카펫은 구다모에서 판매. 5백20만원.
14 주황색 도트 무늬의 울 소재 카펫은 이노홈에서 판매. 90만원대.
15 톤다운된 줄무늬 패턴의 러그는 구다모에서 판매. 26만원.
16,19 짜임이 굵은 카펫 스와치와 붉은 꽃이 포인트인 카펫 스와치 모두 유앤어스에서 판매. 가격 미정.
17, 22 강렬한 페르시안 카펫과 단색 러그는 모두 덴스크에서 판매. 각 33만원, 20만원.
18,20 민트색 줄무늬 러그와 빈티지한 컬러의 러그는 모두 구다모에서 판매. 각 1백60만원, 26만원.
21 육각형 패턴의 러그는 로쇼룸에서 판매. 15만3천원.
23 흰색 카이저 이델 조명은 에이후스에서 판매. 1백40만원대.
24 하늘색 패브릭 소파는 플렉스폼 제품. 가격미정.
25, 26 마름모 무늬와 노랑색 카펫 스와치는 모두 유앤어스에서 판매. 각 60만원대. 가격 미정.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김우진 · 고대은 · 채승준 | 어시스턴트 김지봉 · 박현정 · 조아라
출처 〈MAISON〉2014년 3월호

CREDIT
봄 인테리어에 관한 의견을 묻습니다

봄 인테리어에 관한 의견을 묻습니다

봄 인테리어에 관한 의견을 묻습니다

<메종>독자에게 봄 인테리어와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독자들의 소비 패턴과 좋아하는 인테리어 스타일 그리고 관심 분야에 대한 선호도를 읽을 수 있는 앙케트 결과를 공개한다. 당신의 인테리어 계획과 얼마나 닮았을까?

↑ ⒸBOLON

1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은 계절은?

겨우내 칙칙했던 집 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변신시키고픈 욕망이 강해서일까. 절대 다수의 응답자가 봄에 인테리어를 바꾸길 원했다. 만물이 소생하고 기후 변화가 확연한 계절, 봄은 새로운 시작과 환경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커지는 시기인 것만은 분명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 인테리어를 바꿀 때 우선 기준이 되는 것은?

매체가 제시하는 트렌드에 무조건적으로 따르기보다는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흐름이 느껴진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기준하여 실용성과 개성을 따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홈&데코를 바라보는 시장이 성숙도에 이르렀다는 반가운 신호.

3 집 안 인테리어를 얼마나 자주 바꾸나?

맞벌이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철마다 집 안 분위기를 바꾸기란 더욱 난제가 되어버렸다. 그만큼 가구나 소품을 고를 때 질리지 않고 견고한 아이템을 신중하고 깐깐하게 골라야 하는 이유다.

4 인테리어 컨셉트 중 가장 원하는 스타일은?

현재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태풍의 핵은 북유럽 스타일이다. 이를 입증하듯 북유럽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모던클래식 스타일이 강세를 보였는데, 세련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에 결핍되어 있는 따뜻함과 정겨움에 대한 수요로 해석된다.

5 현재 집에서 가장 변화를 주고 싶은 공간은?

거실은 가족 모두가 공유하는 공간이자 외부 손님에게 가장 먼저 공개되는 공간이다. 요즘은 전형적인 거실의 구성에서 벗어나 서재, AV룸, 컴퓨터방 등 다양한 기능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다. 그만큼 집의 얼굴과도 같은 거실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6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생각하는 방법은?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집을 가꿔보려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이 흥미롭다. 시중의 단행본이나 잡지 등을 꾸준히 정독하고 인터넷 동호회 모임 등에서 연마한 기술과 축적한 정보로 이미 파워블로거 반열에 오른 이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전문가의 고급스러운 손길보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반영된 공간이야말로 진정한 집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결론.

7 봄맞이 인테리어 쇼핑으로 가장 구입하고 싶은 아이템은?

가구, 기본 마감재 변화보다는 적은 비용으로도 집 안 분위기를 눈에 띄게 바꿀 수 있는 패브릭 소품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봄 시즌 독자들의 소비 패턴 경향을 예측할 수 있는 결과다.

8 그렇다면 봄 홈드레싱(큰 공사 없이 커튼, 러그 등 패브릭류, 가구 등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것)에 투자할 수 있는 예상 비용은?

대부분의 응답자가 봄맞이 홈드레싱 예산으로 약 10만~50만원대의 비용을 생각한다는 결과를 볼 수 있다. 어디에서 구입하느냐에 따라 예산에는 많은 변수가 작용할 수 있긴 하다. 50만원대 이하의 비용이면 부담 없이 커튼이나 베딩 교체, 러그 등을 구입하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9 집 안 분위기를 바꿀 때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조명이나 소품을 구입하기보다 패브릭 아이템을 교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굳이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도 가구를 재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집 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의견도 두 번째로 응답자 수가 많았다. 실제로 가구를 옮기기 전, 플로어플래너 (Floorplanner), 액셀 같은 프로그램으로 미리 도면을 그려 그림으로 그려보면 실패 없이 재배치가 가능하다.

10 봄 시즌 가장 도전하고 싶은 인테리어는?

역시 가구나 소품보다는 패브릭 아이템을 교체해서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려는 이들이 많았다. 다른 아이템에 비해 패브릭 종류가 다양하고 부담 없으며 쉽게 바꿀 수 있고 그에 비해 효과는 크기 때문이다.

11 가구 및 소품을 구입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가구나 소품을 살 때는 가격이나 브랜드보다는 디자인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들이 많았다. 디자인 역사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은 클래식 아이템이나 마스터 피스를 구입하여 두고두고 쓰는 이들, 유명 디자이이너의 작품을 실생활에서 즐기고 싶은 이들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유명 디자인이 아니더라도 위트와 아이디어가 발휘된 디자인 가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에 기반한 결과인 듯, 또 실용성을 중시하는 이들도 많아 불황 속에서 장식성보다는 실제 쓰임새를 중요시 여기는 풍토가 분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2 인테리어를 바꿀 때 선호하는 브랜드는?

20~30대 신혼부부의 경우 까사미아, 한샘, 일룸 등 국내 내셔널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있는 30~40대 초반 독자는 캐스키드슨, 마리메꼬, 펌리빙 등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외 디자인 브랜드를 선호했다. 35~50대 독자 중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주는 명품 하이엔드 브랜드인 프리츠한센, B&B이탈리아, 미노티, 플렉스폼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브랜드를 선호하지 않으며, 아이템에 따라 다르다는 의견도 있었다.

13 벽지, 바닥재 등의 선택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브랜드나 기능성, 예산을 먼저 따지기보다는 인테리어 컨셉트에 맞는 아이템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벽에는 벽지를 바르고 바닥에는 마루를 까는 것이 정석이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주거 공간에도 콘크리트 벽을 노출시키거나 바닥에 에폭시 시공을 하는 등 상공간의 아이디어를 접목시키는 경우도 볼 수 있을 만큼 과감해졌다. 그만큼 자신들의 컨셉트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는 의미.

14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어디서 가장 많이 얻나?

응답자의 대부분이 리빙 전문 잡지와 인터넷 검색으로 쇼핑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리빙지의 정보가 시장을 파악하는 최첨병으로 믿음과 신뢰를 구축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인테리어 시공 전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의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는 방편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에디터 박명주 · 신진수 · 최고은
출처 〈MAISON〉2013년 3월호

CREDIT
Gorgeous Transformation

Gorgeous Transformation

Gorgeous Transformation

독자 설문에서도 알 수 있듯, 인테리어 시공에서 가장 큰 기대주는 벽지, 패브릭, 페인트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본 마감만 잘 이용해도 공간은 180도 다른 변신이 가능한 것이 사실. 당신의 인테리어 센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줄 트렌드와 아이템을 소개한다.

Refresh Colors
“지난 시즌 부드러운 핑크가 유행했다면 올해는 퍼플이 섞인 선명한 핑크와 레드가 유행할 전망입니다. 트렌드를 중시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오렌지 컬러가 섞인 노랑색 계열과 신비로운 비치 컬러의 영향을 받은 아쿠아 블루, 부드러운 아쿠아 그린과 검정색이 조금 가미된 딥 그린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케엠케 색채연구소 소장 김민경

1 은은한 핑크빛 DE5047 러브레터 컬러 페인트.
2 새싹같이 밝은 그린색 DE5222 패러키트 페인트.
3 화사한 옐로 DE5405 서머 썬 페인트.
4 딥 톤 그린색 DE5636 갯 업 앤 고 페인트.
5 진한 푸른빛의 DE5844 스플리시 스플래시 페인트.
6 형광빛을 머금은 옐로 DE5515 라이프 피어 페인트.
7 밝은 하늘색 DE5834 아주르 스카이 페인트.
8 퍼플이 가미된 핑크색 DE5027 래절다즐 페인트.
9 오렌지 마멀레이드색의 DE5222 페인트.

모두 미국 브랜드 던에드워드의 슈프리마 무광 페인트로 나무와 사람들에서 판매.

Pastel with Neon
“공간에 소품을 매치하거나 페인트칠을 할 때 컬러 매치에 두려움을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이때 적용하기 좋은 색이 파스텔 컬러입니다. 컬러 대비를 극대화하기 위해 차가운 색과 따뜻한 색 두 가지를 섞고 컬러 분할을 달리하면 한결 화사하고 생동감 있는 공간을 완성할 수 있죠. 이때 네온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하면 즐거움은 두 배로 커집니다.”스타일리스트 심필영

오렌지 원형 오브제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오렌지 텀블러와 티스푼은 모두 더리빙팩토리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건축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그레이 볼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도나윌슨의 목각 인형은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기하학적인 오렌지 테이프는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민트 컬러 박스는 루밍에서 판매. 파스텔 핑크색의 원형 훅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민트색 테이프는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그레이 박스는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Exotic & Illusted Pattern
“단순하고 세련된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면서 이와 반대로 과감한 패턴의 벽지도 동시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의 문화유산과 전통, 원시적인 자연미를 입은 에스닉 패턴, 이국적인 풍경을 담은 벽지들이 인기인데,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부여해 공간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요즘은 스케치나 실사 프린트, 텍스처를 즐길 수 있는 패브릭을 입힌 벽지 등 표현 방법도 다양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다브 이사 조은정

1 인디언 문양의 VP844 벽지는 엘리티스의 메모리스. 다브에서 판매.
2 원단에 흡수된 자연스러운 색감과 질감을 느낄 수 있는 패브릭 벽지. VP844 팔레모는 엘리티스 제품. 다브에서 판매.
3 새의 깃털을 프린트한 유라굴로 RM815 벽지는 엘리티스 제품. 다브에서 판매
4,10 아기자기한 집을 프린트한 벽지 라파엘은 샌드버그 제품. 다브에서 판매.
5 고대의 건축물을 프린트한 H8709-4 바빌론 터쿼이즈 벽지는 프랑스 토미 헤르만 디자인 제품. DID에서 판매.
6,7 아프리칸 스타일의 토템 VP657 벽지는 모두 엘리티스 제품. 다브에서 판매.
8 아시아 시골의 전원 풍경을 담은 하이리시지 609-09 뮤럴 벽지는 샌드버그 제품. 다브에서 판매.
9 책을 프린트한 리브로 모노 45339-1 벽지는 영국 심포지움 디자인 제품. DID에서 판매.
11 보이스 컨트롤 알람시계는 브라운 제품. 코발트샵에서 판매.
12 항해하는 배가 시원하게 펼쳐진 실론 벽지는 월퀘스트 제품. 동궁에서 판매.
13 빈티지 티크 수납장은 모벨랩에서 판매.
14,15 3차원 입체 패턴의 골드&실버 벽지는 동궁에서 판매.
16 그린색 원단을 입은 스툴은 모벨랩에서 판매.
17 베이지색 섀기 러그는 더얀에서 판매.

Flower & Natural wallpapers
“간결한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유행의 중심에 무지 벽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들이 강세이죠. 손으로 그린 것 같은 섬세한 꽃 프린트, 북유럽의 대자연을 입은 패턴, 한 땀 한 땀 자수를 놓은 허브 문양 등 도심 속 정원을 연상시키듯 인공적이지만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소재 면에서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벽지와 아이 방에 연출하기 좋은 엠보싱 벽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LG하우시스 장식재 벽지 TA팀 구수형

1 아이비 마블 벽지는 휘앙세 컬렉션 중 49304-1. LG 지인에서 판매.
2 알래스카의 자연을 그래픽적으로 프린트한 로하스 87270-1 실크 벽지는 개나리벽지에서 판매.
3 꽃잎의 줄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샹뗄 벽지는 동궁에서 판매.
4 열대의 자연을 그대로 옮긴 듯한 벽지는 새생활장식에서 판매.
5 청록색 열대림이 그려진 벽지는 콜앤선 제품. 다브에서 판매.
6 그린색 탱크 테이블 램프는 이스태블리스드&선즈 제품. HL1991에서 판매.
7 오렌지 꽃을 포인트로 새긴 벽지는 동궁에서 판매.
8,9,11 사슴과 식물을 그래픽적으로 프린트한 벽지는 모두 DID에서 판매.
10 기하학적인 식물 패턴 벽지는 새생활장식에서 판매.
12 꽃을 모던하게 형상화한 포스토모던 아이보리 49183-1벽지는 LG지인에서 판매.
13 화조도 벽지 마티스 머스터드 45344-1은 DID에서 판매.
14 단아한 꽃이 새겨진 메리벨 87277-2 로하스 벽지는 개나리벽지에서 판매.
15 바람에 나무가 흩날리는 모습을 포착한 윈드 플라워 벽지는 동궁에서 판매.
16 난쟁이 오브제는 챕터원에서 판매.
17 풍성한 꽃 패턴의 아트 오브 에덴 벽지는 동궁에서 판매.
18 나무 패턴 벽지는 새생활장식에서 판매.
19 컬러풀한 식물 패턴 벽지는 새생활장식에서 판매.

Colorful Fabrics
“패브릭 샘플만으로 집 안에 어울리는 컬러나 프린트를 고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원하는 것을 골랐다고 하더라도 소재나 재질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생기기도 해 공간 전체에 시공하고 나면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 낭패를 보기도 하고요. 커튼, 쿠션, 소파 업홀스터리 등 규모 있는 홈드레싱이라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셀프 인테리어라면 분위기를 예상할 수 있게 샘플 원단을 노트에 붙여 전체적인 조화를 가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유엔어스 디자이너 박은지

1 은은한 광택이 있는 옐로 원단은 데다 제품으로 유앤어스에서판매.
2 내추럴한 조직감이 특징인 바이올렛 원단은 프랑스 린지 파티큘레에의 리넨 컬렉션 중 리넨 스카프. 챕터원에서 판매.
3 청명한 하늘이 연상되는 블루 원단 카우린은 다브에서 판매.
4 오렌지 과즙처럼 싱그러운 컬러를 머금은 커튼은 새생활장식에서 판매.
5 하얀 패턴이 새겨진 옐로 원단은 데다의 유니버소. 유앤어스에서 판매.
6 이국적인 스트라이프 패턴 원단은 크리에이션 바우만의 에콜로. 유앤어스에서 판매.
7 자연스러운 주름이 특징인 진한 오렌지색 원단은 챕터원에서 판매.
8 올리브 그린 색상의 커튼은 새생활장식에서 판매.
9 딥 톤의 바이올렛 타이백은 프랑스 아울 제품으로 유앤어스에서 판매.
10 옐로 쿠션은 주미네에서 판매.
11 토마스 헤더윅이 디자인한 마지스의 스펀 체어는 더플레이스에서 판매.
12 바이올렛 색상의 원단은 챕터원에서 판매.
13 상판을 트레이로 사용할 수 있는 미니폼의 티테이블은 더플레이스에서 판매
14 각도 조절이 가능한 미드 그린 색상의 앵글포이즈 테이블 램프는 리모드에서 판매.

Artistic Pattern
“아티스트의 그림을 보는 듯한 회화적인 패브릭은 그것만으로도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패턴을 보다 다채롭게 즐기려면 믹스매치가 관건이지요. 공간을 스케치북 삼아 밑그림을 그리고 컨셉트에 맞는 컬러나 패턴을 매치하면 재미있는 공간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리스트 김보경

1 아프리칸 스타일의 쿠션 커버는 새생활장식에서 판매.
2 자연스런 붓 터치감이 특징인 리넨 패브릭은 라테라에서 판매.
3,5,9 잔디를 모티프로 제작한 자이언트 글라스 쿠션은 모두 주미네에서 판매.
4 배 모양의 오브제는 루밍에서 판매.
6 참새가 지나간 듯 작은 발자국이 새겨진 원단은 영국의 패브릭 브랜드 사이언 제품. 예원 AID에서 판매.
7 도나윌슨의 목각 인형 우든 돌은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8 새 모티프 오브제는 로젠달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0 여인의 프린트된 이그조틱한 분위기의 쿠션은 영국 브랜드 징크 제품으로 예원 AID에서 판매.
11 수채화 느낌의 꽃 패턴 쿠션은 새생활장식에서 판매.
12 장인이 손으로 직조한 옐로 쿠션은 아키트에서 판매.
13 기하학적인 패턴의 원단은 영국 브랜드 빌라노바 제품으로 예원 AID에서 판매.

에디터 박명주 | 포토그래퍼 김우진
스타일리스트 심필영(스타일 내음)ㅣ어시스턴트 | 조아라, 김지봉
출처 〈MAISON〉2013년 3월호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