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에 있는 장과 프륀의 특별한 저택. 그들은 19세기 스타일의 이 공간을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컬러풀한 벽과 디자인 가구로 꾸민 이들의 방은 시크하면서 놀랍다.

부엌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복도. 점토 구슬로 된 웅장하고 유니크한 샹들리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주문 제작한 것. 꽃병 ‘코네오 Koneo’는 임페르페토 랩 Imperfetto Lab, 태피스트리 ‘아타카마 Atacama’는 엘리티스 제품.

현관에서 바라본 다이닝룸과 첫 번째 거실의 모습. 두 공간에는 아티스트 파트릭 제바코 Patrick Zevaco의 두 개의 작품을 마주보게 걸었다. 보르도의 볼텍스 Voltex에서 구입. 앞에 보이는 암체어 ‘플래트너’는 놀, 벽 조명 ‘인 더 튜브’는 DCW 에디시옹, 카나페 ‘엑스트라소프트’는 피에로 리소니 디자인으로 리빙 디바니, 의자 ‘아란하 Aranha’는 마르코 수사 산토스 Marco Sousa Santos 디자인으로 브란카 리스보아 Branca Lisboa 에디션, 컬러풀한 유리로 된 플로어 조명 ‘오다 Oda’는 세바스티안 헤르크너 Sebastian Herkner 디자인으로 풀포 Pulpo 제품.
장과 프륀의 저택을 복원하는 작업을 맡은 건축가 다비드 이브르는 실내를 꾸며줄 데커레이터를 찾아야 했다. 그는 공간을 다시 디자인하고, 분위기를 모던하게 바꿔줄 가구를 선택했다. 진부하기만 했던 공간과 너무나 뻔한 브랜드에서 벗어나기 위해 꼭 필요한 시도였다. 그러한 시도를 실현하기 위해 찾은 이들은 카린 펠로캥과 프레데릭 아귀아르였다. 그들은 오로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을 깨우기’ 위해 쿠튐 스튜디오 Coutume Studio를 만들었으니까. 그렇다! 작업은 곧바로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카린과 프레데릭은 전권을 쥐고 갤러리와 인스타그램에서 찾은 디자이너 작품으로 공간을 독창적으로 꾸몄다. 독특한 분위기의 새로운 가구는 지루한 인테리어에 활력을 주었다. 나무와 황동으로 된 커다란 코모드(페루치오 라비아니 Ferruccio Laviani 디자인)와 그 위에 놓은 불탄 나무와 브론즈 촛대(조각가 윌리엄 기옹 William Guillon의 작품) 그리고 점토 구슬로 만든 공예적인 샹들리에가 특별한 기운을 불러일으켰다. 분명 색다른 스타일이지만, 세련된 이유는 벽이 전부 파란색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었다. 대리석 벽난로와 고전적인 몰딩, 나무 장식이 있는 공간은 예상을 뛰어넘는 오브제와 조명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냈다. 마치 아트 갤러리를 방문한 듯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쿠튐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부엌. 전부 흰색 대리석과 밤나무로 마감했다. 키 높은 타부레 ‘조코 스툴 Joko Stool’은 크리스탈리아 Kristalia, 샐러드 볼과 그릇, 바구니는 보르도의 메종 세르스크 Maison Sersk, 펜던트 조명 ‘놋 Knot’은 브로키스 Brokis, 가전제품은 키친에이드 KitchenAid 제품.

2층에 있는 부부 침실. 커다란 침대 헤드보드는 카린의 그림을 확대해서 만들었다. 침대 ‘엑스트라소프트 베드’는 피에로 리소니 디자인으로 리빙 디바니 제품. 독서용 조명은 엠메모빌리 Emmemobili, 침대 옆 테이블 ‘제니 사이드 Jenny Side’와 거울 ‘지올로 Giolo’는 카를로 발라비오 Carlo Ballabio 디자인으로 엠메모빌리, 벽난로 위에 있는 촛대 ‘메시업 샹들리에’는 쿠튐 스튜디오, 태피스트리 ‘스카이라이트’는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

침실 옆에 있는 드레스룸은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다. 벨벳 ‘생제르맹 Saint- Germain’으로 커버링한 푸프 ‘알시드 Alcide 125’와 ‘알시드 50’은 포라다 Porada 제품으로 엠메모빌리에서 구입. 화장대 ‘마스카라 Maskara’와 거울 ‘지오브 Giove’는 포라다, 태피스트리 ‘스키이라이트’는 리미티드 에디션, 조명은 엠메모빌리 제품.

각기 다른 형태의 조명으로 불을 밝히는 모오이의 ‘랜덤 라이트 Random Light’. 오렌지색 그림은 보르도 아티스트 이자벨 발드리에브르 Isabelle Valdelievre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