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COT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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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 사는 신혜원 씨는 벽지 대신 나무 프린트의 인테리어 필름을 사용해 벽과 천장을 꾸몄다. 실제 나무 못지않게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날뿐더러 청소와 관리가 편해 무척 실용적이었다.

 

거실 인테리어

벽과 천장을 인테리어 필름으로 시공한 신혜원 씨의 집.

 

아파트는 참 재미있는 곳이다. 획일화된 구조를 지닌 아파트의 몰개성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동일한 공간을 개성 있게 활용하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감상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아파트로 취재를 갈 때는 마치 선물 상자를 여는 기분이다. 판교에 사는 신혜원 씨의 집에서도 그런 즐거움을 느꼈다. 지은 지 30년이나 된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집은 마치 한적한 시골 별장에 놀러간 것처럼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었다. 거실의 천장과 벽을 나무 무늬로 시공한 덕분이다. 마치 집의 위아래가 반전된 듯한 재미를 주는 아이디어는 히틀러스 플랜잇 신선주 실장의 작품이다.

 

거실 인테리어

스크래치나 오염에 강한 소파는 베레스타 제품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집에 용이하다.

 

서재 인테리어

남편과 아들이 앉아 게임을 하는 서재.

 

인테리어 매거진 에디터 출신이자 집주인인 신혜원 씨는 신선주 실장의 작업을 오랫 동안 봐왔다. 건축적으로 똑 부러지게 떨어지는 선적인 느낌에 따듯한 감성마저 지닌 결과물을 보며 자신의 집 공사를 맡겨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 그녀에게 공사를 부탁한 것이 이번 집까지 포함해서 두 번째다. “실장님께 직전에 살았던 집의 공사를 맡길 때는 처음이기도 했고 아이도 있어서 원하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렸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역으로 실장님께 제안을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랬더니 본인의 집도 이런 식으로 고치려 했다며, 천장과 벽, 바닥을 나무로 시공하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셨어요.” 재미있게도 천장과 벽면의 나무는 실제가 아닌 필름이다. 인테리어 필름은 나무보다 오염에도 강하고 관리도 쉬우며, 수축하거나 팽창하는 단점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거실 바닥은 면적이 큰 포슬린 타일로 시공했다. 이전 집에서는 원목 마루를 사용했으나, 반려견을 키우다 보니 청소와 위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타일이 약간 회색빛이 돌아서 나무 느낌과도 잘 어울리고, 포슬린 소재라서 대리석 특유의 차가운 느낌도 없어요. 특히 바닥을 화이트 계열로 시공하니 벽면과 천장을 나무로 해도 답답한 느낌이 덜하더라고요.”

 

아이방 꾸미기

아들 준우와 반려견 가을이는 둘도 없는 단짝이다.

 

아이 침대

아들 방은 베란다 쪽을 확장해 단차를 둔 공간으로 만들었다. 앉아서 책을 읽기 좋다.

 

이외에도 편리한 정리 정돈을 위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오픈 갤러리에서 작품을 대여하고 커다란 식물을 놓아 엣지를 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가구는 소파를 제외하고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모두 그대로 썼다. 방은 총 4개가 있는데 부부 침실, 초등학생인 아들의 방과 스터디룸, 서재로 사용하고 있다. 신혜원 씨 자신을 위한 방은 따로 마련하지 않았는데, 거실 테이블에 앉아 있는 것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라고. 오히려 초등학생인 아이의 공부방에 좀 더 투자를 했다고 했다. “이전에는 아이가 어려서 1층에 살았거든요. 채광이 좋지 않아 식물도 시들고 그랬어요. 지금 집으로 오니 빛이 잘 들어서 너무 좋아요 .” 이른 아침이면 빛이 상당히 많이 들어온다며, 그녀는 무척 만족한 표정으로 창가를 바라보았다. 인테리어 에디터로 오래 일하며 수많은 사람의 집을 방문했던 그녀에게 좋은 집이란 무엇일까. 왠지 남다른 기준이 있을 것만 같았다. 저는 예쁘지 않은 물건이 싫은데, 그런 거에 상관없이 청소만 잘하면 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집이란 게 휴식을 취하는 곳인데. 그 안에서 자기가 행복하고 기분 좋으면 되는 거죠. 결국 집은 내가 마음에 들어야 하는 공간인 것 같아요.” 문득 그녀의 집에 들어섰을 때 받았던 포근한 인상이, 비단 나무 느낌의 인테리어 때문만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아이 공부방

책을 읽거나 그룹 스터디를 하기 좋게 꾸민 아들의 스터디룸.

 

주방 인테리어

좋아하는 디자인 소품과 가구로 장식한 주방.

 

침실 꾸미기

안방은 구획을 나누어 드레스룸과 침실로 구분했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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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PLACE, BETTER WORK

BETTER PLACE, BETTER WORK

BETTER PLACE, BETTER WORK

오랜 직장 생활을 끝내고 홀로서기를 시작한 지 5년이 다 되었지만 지금에서야 사무실의 중요성을 알아가고 있다는 연시우 디렉터.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에 동감할 수 있었다.

 

연시우

사무실 한 켠에 놓인 라운지 체어에서 휴식을 취하는 연시우 디렉터와 함께 출근하는 반려견 여름이의 모습.

 

10여 년간 잡지사 에디터로 살아온 연시우 디렉터는 어느덧 5년차 패션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잡지사에서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 일을 그만둔 것은 아니었다. “어느새 돌아보니 제 뒤로 후배들만 가득한 상황이더라고요. 조금은 충동적으로 퇴사를 결심했는데, 저는 무엇보다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목말라 있었어요. 적절한 타이밍이 찾아와 퇴사하게 됐죠.” 그녀가 회사에서 나와 독립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충분한 휴식을 갖은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녀는 현재 패션 브랜드의 콘텐츠 기획과 제작, 광고와 온라인 SNS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사무실 인테리어

블랙 컬러 원목의 맞은편으로 업무를 보는 사무 공간이 있다.

 

사무실 인테리어

때로는 의류나 소품을 진열할 수 있도록 공간을 비워두기도 한다.

 

직업의 특성상 강남에서 벗어날 수 없어 최근 신사동에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했다. “막 사무실을 오픈했을 때는 사무실이 어떤 모습이면 좋겠다라는 개념이 명확하지 않았어요. 그때는 정말 퀵을 받기 위해 무작정 저렴한 사무실을 급하게 구했고, 그것이 홀로서기의 시작이었죠.” 애초에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일이 점차 늘어나고 일에 대한 확고한 결심이 생기면서부터 사무실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 그녀가 머릿속으로 그린 사무실은 먼저 테라스가 있고 햇빛이 잘 드는 스튜디오 같은 분위기였다. 지금의 사무실을 찾기까지 이 근방을 50곳 넘게 알아봤고, 드디어 마음에 쏙 드는 사무실을 발견했다. “사면을 둘러싸고 있는 넓은 창이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쾌적한 환경이 좋겠지만, 지나치게 깨끗하고 반듯한 새 건물보다는 조금 오래되었더라도 마음대로 손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일을 하다 보면 자잘한 물건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이곳은 적당히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 자연스럽게 널브러진 물건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질 것 같았다.

2층 계단을 올라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신발장이 보였고, 그녀가 자연스레 슬리퍼를 건넸다. 보통의 딱딱한 분위기와 달리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는 점이 독특했다. “우리 일이 사람을 많이 만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디어가 샘솟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사무실에 엄격한 룰이 있지는 않아요. 하다못해 출근 시간도 꽤 늦은 편이어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어요. 저는 가끔 일하다 힘들면 누워 있기도 하고 반려견 여름이와 휴식을 취하기도 해요. 그래서 가장 답답한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거나 맨발로 일할 수 있게 했어요.” 사무실 입구를 기점으로 짐을 보관하거나 여유 공간으로 사용하는 왼쪽은 블랙 컬러의 원목을 깔았고 직원들과 함께하는 사무 공간인 오른쪽은 새파란 카펫을 깔아 공간의 쓰임을 분리했다.

 

네온 월 데코

새파란 카펫과 조화를 이룬 네온 컬러의 월 데코.

 

사무실 인테리어

손님이 오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거나 미팅을 하는 회의 책상.

 

점차 사무실에 대한 확고한 생각과 노하우가 생겨가는 그녀에게 아직도 꿈꾸는 작업실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녀는 선뜻 이렇게 대답했다. “단독주택이요. 올해 처음으로 직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갔는데, 예전에는 함께 일하는 파트너와 둘이 발리 여행을 떠나기도 했어요. 그냥 일거리를 끌어안고 가는 거죠. 때로는 수영장에서 반신욕을 하면서 작업하기도 해요. 프리랜서의 숙명은 어떤 순간에도 일을 놓을 수 없다는 거예요. 어차피 일을 계속해야 하는 거라면, 사무실보다는 수영장이 낫지 않을까 싶었어요. 최근에는 마당도 있고 햇빛도 쬐면서 자유로운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그녀는 그렇다고 사무실이 집처럼 마냥 편한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집과 사무실의 경계는 분명하되,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팀의 개념을 잃지 않고 스스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연시우 디렉터는 한 패션 브랜드의 기획 단계부터 론칭까지 애정을 가득 담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젠가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사무실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며 열정을 다해 앞으로 나아갈 그녀를 응원한다.

 

사무실 인테리어

촬영 내내 얌전히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반려견 여름이.

 

710 퍼니처

710 퍼니처의 로우 테이블. 사무용 책상을 제외한 가구는 나무 소재로 통일했다.

 

“저는 가끔 일하다 힘들면 누워 있기도 하고
반려견 여름이와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해요.
그래서 가장 답답한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거나
맨발로 일할 수 있도록 했어요.”

 

손님이 오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거나 미팅을 하는 회의 책상. 4

아이디어와 인스피레이션을 얻을 수 있는 책.

 

유리 오브제

그녀의 취향이 담긴 오브제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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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일하며

살며, 일하며

살며, 일하며

워커홀릭에겐 집과 작업실이 하나라는 점이 여러 면에서 효율적이다. 여기에 좋아하는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는 최고의 공간이 될 것이다. 집과 작업실이라는 두 가지 쓰임새를 감각적으로 담은 윤이서 디자이너의 공간을 찾았다.

 

윤이서

반려묘 모리와 다정한 포즈를 취한 디자이너 윤이서.

 

오랜 시간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했지만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이서 스타일’을 선보여온 윤이서 디자이너. 많은 이들의 추억으로 남아 있는 라이프스타일숍 이서와 주에디션을 거쳐 최근에는 독자적인 공예 브랜드 이서라이브 yyiseo live를 운영하고 있다. 4년 전 작업실이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 윤이서는 뭐든 조금씩 앞서가는 사람이다. 그녀는 무더웠던 작년 여름 오야동에 있던 작업실 을 경기도 오포 지역으로 옮겼다. 이번에는 집과 작업실을 합쳤다. “원래는 강북의 아주 끝쪽으로 가려고 했어요. 파주 같은 곳이요. 이곳 집 주인과 잘 알아서 보관 이사를 위해 짐을 두려고 왔다가 한눈에 ‘여기다!’ 싶었죠. 100평 가까운 공간이 콘크리트 벽과 천장 외에는 벽 하나 없이 완전히 뚫려 있었으니까요.”

 

스테인드 글라스

앤티크 스테인드글라스 유리를 끼워 만든 하늘색 문.

 

인테리어

정원과 실내에 펴둔 드룩 Droog의 흰색, 녹색 파라솔이 공간을 이색적으로 만든다.

 

거실 인테리어

정해진 규칙 없이 자유분방하고 편안한 스타일로 꾸민 넓은 작업실 겸 집.

 

스테인드글라스를 끼운 하늘색 문을 열고 들어가니 과연 넓은 공간이 주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서 생활도 하고 작업도 하기 위해 윤이서 디자이너는 4m 이상 되는 높은 천장을 조금 내려서 마감하고, 주방과 화장실, 방도 전부 새로 만들어야 했다. 무엇이 이토록 번거로운 수고까지 감수하며 그녀를 이곳에 자리 잡게 만들었을까. “계단 하나 없이 평편하고 넓은 공간을 마음대로 구획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저는 자연과 가까이 있고 싶은데 마당도 있고, 뒤로는 맨발로 산책을 할 수 있는 산도 있죠. 집에서 좀 더 내려가면 동네 주민이 함께 일구는 밭도 있어요. 토마토, 블루베리, 오이 등을 길러요. 매일 밭일을 해야할 만큼 일이 많지만 그 과정이 너무 행복해요.” 윤이서 디자이너가 직접 재배한 자줏빛 차조기로 만든 차가운 음료를 내밀며 말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여기를 어떻게 다 채우지?’라며 막막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까지 자신이 만들어온 가구를 모으고 흐트러트리며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연출했다. 큼직한 테이블도 군데군데 여러 개 두었고, 둘러앉을 수 있는 원형 테이블과 파티션을 비롯해 벽 선반 시스템도 제자리를 찾았다. 편한 곳에 앉으라는 그녀의 말에 어디에 앉아야 할지 난감할 정도로 넓었고, 가구도 많았다.

 

침실 인테리어

서랍의 아귀가 맞지 않을 정도로 오래됐지만 그 자체로도 멋스러운 비슬리 서랍장. 격자 프레임으로 만든 파티션의 작은 틈새에도 오브제를 올려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비슬리 캐비닛

오래된 비슬리 캐비닛은 윤이서 디자이너가 좋아하는 디자인 가구 중 하나다. 회색 캐비닛과 백경원 작가의 도자 작품 등 비슷한 색감의 오브제로 장식한 시적인 코너.

 

이서라이브

이서라이브를 통해 선보인 구슬 작업 시리즈. 작은 구슬을 꿰어 다양한 액세서리를 만들었다.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어 나만의 구슬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다.

 

“저는 디자이너잖아요. 그런데 내 공간을 위해 다른 데서 가구를 산다는 것이 편하지 않아요. 여기 있는 가구는 대부분 프로젝트를 하며 제작했던 것들로 B품, 잘못 주문한 것 등 현장에 있던 것들이에요. 지금 앉아 있는 주방 벤치도 원래 프로젝트에 사용하려고 했던 사무용 가구였어요.” 디자이너로서의 자존심이 느껴지는 대답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윤이서 디자이너는 이 넓은 공간에서 삶을 가꾸고 있다. 클래스가 있을 때는 여럿이 모여 구슬을 꿰기도 하고, 때로는 식사도 거르고 열정적으로 일에 몰두한다. 여닫이문이 있는 안쪽은 사적인 공간으로 작은 거실과 침실로 이뤄져 있는데 아들과 영화 한 편을 보며 쉬기도 하는 휴식처다. 침대와 채도가 낮은 분홍색 벽, 마주 보고 있는 편안해 보이는 소파까지 작은 쉼터를 만들었다. 이 공간은 문을 열고 닫으며 언제든 작업을 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금세 변신한다. 그녀가 생각하는 작업실의 덕목이 궁금했다.

“무조건 제 기준에 맞는 공간이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환경이 갖춰져 있어야 일을 능률적으로 할 수 있더라고요. 주변이 내가 편안한 환경인지, 내 마음에 맞게 정돈되어있는지, 그런 점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요소예요. 다양한 작업실의 형태가 있겠지만 제게는 삶과 작업실이 완전히 분리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녀가 집과 작업실을 합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였다. 그녀는 8월 말 한남동에서 친한 디자이너들과 함께 작은 마켓을 계획 중인데, 직접 디자인한 아이템도 갖고 나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새로운 작업실에서 만들어진 또 다른 이서 스타일이 사뭇 궁금해졌다.

 

침실 인테리어

문을 닫으면 완벽하게 개인적인 공간이 되는침실 겸 작은 거실. 특별히 이 공간에는 분홍빛이 감도는 페인트를 발라 부드럽게 연출했다.

 

침실 인테리어

개인 거실과 맞닿아 있는 좌식형 침실.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커튼과 낮은 침대, 나무 가구가 어우러져 편안하고 포근하다.

 

“집에서 좀 더 내려가면 동네 주민이 함께 일구는 밭도 있어요.
토마토, 블루베리, 오이 등을 길러요.
매일 밭일을 해야 할 만큼 일이 많지만 그 과정이 너무 행복해요.”

 

주방 인테리어

현장에서 사용할 뻔했던 보라색 패브릭이 특징인 오피스 가구. 벤치를 세로 형태로 배치한 점이 재미있다. 윤이서 디자이너는 의외로 걸터 앉기에 편한 구조라며 마음에 들어했다.

 

마당 꾸미기

날씨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작은 앞마당. 멋스러운 수형의 소나무와 드룩의 파라솔이 절묘하게 잘 어울린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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