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인 모던함과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한 네 편의 영화. 그리고 그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가구와 소품을 소개한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영화 미술을 이야기할때 언제나 언급되는 영화다. 주된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32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위치한 곳은 알프스 산맥에 있는 가상국가 ‘주브로브카’다. 동화처럼 연한 파스텔 톤의 색감과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호텔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화려했던 동유럽에 대한 향수를 보여주는 듯하다. 호텔은 미니어처로 제작되었으며 호텔 내부 장면은 독일 작센 주에 있는 괴를리츠의 오래된 백화점에서 촬영했다. 영화의 주요 장소인 멘들스 베이커리 역시 독일 드레스덴의 유제품 가게인 푼즈 몰케라이Pfunds Molkerei에서 촬영했는데, 이는 <기네스북>에 등재될 만큼 아름다운 가게로 유명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2014년 개봉 이후 가상의 호텔임에도 전 세계 디자인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디자인으로 유명한 영국의 더 네드 호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퓰리처 호텔, 뉴욕 비크만 호텔과 목시 NYC 첼시, 프랑스 파리의 익스페리멘털 그룹 호텔,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베이커리, 홍콩의 존 앤서니 레스토랑을 들 수 있다. 이미 너무나 유명한 영화이지만, 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 다시금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분홍색과 보라색의 그런데이션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컵

아르누보 스타일의 여성스러운 곡선이 돋보이는 샹들리에는 힐로라이팅.

풍선껌 같은 파스텔 핑크가 사랑스러운 소파는 무아쏘니에.

내부에 술병과 잔을 넣어둘 수 있는 바 테이블은 까레.

독일의 수공예 기법으로 만든 캔들은 펌리빙 제품으로 에잇컬러스.

지중해와 밀라노의 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아키텍추라’ 캔들은 포르나세티 제품으로 더콘란샵.

호텔 트롤리를 본떠 만든 VIP 배기지 트롤리 ‘베가스 골드’는 까레.

테두리의 금 장식이 멋스러운 ‘아이러브 바로크’ 플레이트는 베르사체홈 제품으로 르위켄.

스템에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를 적용한 ‘파토마노’ 와인잔은 리델.

코펜하겐의 아티스트 헬레 마르달이 직접 입으로 불어 만든 오브제는 매치스패션.

벌과별 모양이 새겨진 자카드 시트를 씌우고 옻칠로 마감한 의자는 구찌.

투명한 색감이 돋보이는 케이크 스탠드는 루이자 베카리아 제품으로 매치스패션.

스웨덴의 전통 직조 방식으로 만든 파펠리나 카펫은 루밍.

음악과 공연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포르나세티의 ‘티에트로’ 벽지는 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