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스타일리스트 마리 데 안드레이스는 파리 1구에 자리한 자신의 아파트를 색다른 아이디어로 꾸몄다. 온통 흰색인 벽에 여성 초상화 시리즈를 걸어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마티외 마테고 Mathieu Mategot의 콘솔과 조각상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그림은 시몽 앙타이 Simon Hantai 작품이며 책장 안과 콘솔 위에 있는 세라믹 오브제는 발로리.
“저는 파리에 사는 이탈리아인이에요.” 마리 데 안드레이스에게 빛의 활력이 필요한 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는 정남향에 바로크 스타일의 높은 파사드로 둘러싸인 건물 5 층에 있는 이곳에 들어선 순간, 자신의 집에 온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집 밖으로 보이는 뷰가 인테리어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프와 봉통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하고 지금은 패션 브랜드의 스타일컨설팅을 하고 있는 마리는 200m2의 집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금세 알아차렸다. 그는 벽을 최대한 없애 여러 개의 방을 하나로 만드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욕실 역시 서재와 드레스룸이 있는 공간으로 들였다. “큰 창들 가운데 하나 정도는 최대한 활용하고 싶었어요.” 그는 아파트 한가운데에 부엌을 배치하고 대리석을 사용했다. 또한 무엇보다 공간을 환하게 물들이는 빛을 감각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벽을 새하얗게 칠했다. “흰색은 시간을 초월하죠. 절대 지루할 틈이 없어요.” 흰색 벽은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컬렉션한 사진과 그림이 한층 돋보이게 한다. “이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그는 인테리어를 채우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주제에 따라 컬렉션을 분류하기도 한다. 이 집에서는 벽도 언어처럼 기능하고 있었다.

의자, 타부레, 테이블은 에로 사리넨 Eero Saarinen 디자인으로 놀 Knoll. 헤이스 바케르 Gijs Bakker의 과일 볼 ‘구트 Goutte’는 로얄 VKB. 제일 큰 세라믹 오브제는 발로리 Vallauris. 제일 작은 세라믹은 카다케 Cadaques. 펜던트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접시는 탕헤르에서 가져왔다. 양모 태피스트리는 코디마 Codimat. 코너 장은 전 집주인이 놓고 간 것을 활용했으며 벽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흰색 조명은 이탈리아에서 가져왔다. 안쪽에 있는 흰색 테이블은 모노프리 Monoprix 쇼윈도에 있던 것을 리폼했다. 쿠션은 이케아 Ikea. 블라인드는 에이탕 Heytens.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그래픽적인 흰색 거실이다. 가장자리를 검은색 파이핑으로 장식한 카나페는 메종 사라 라부안 Maison Sarah Lavoine. 쿠션은 이케아. 이사무 노구치 Isamu Noguchi의 낮은 테이블은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구입. 리넨 태피스트리는 코디마. 등나무 암체어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마주 보는 2개의 검은색 메탈 플로어 조명 ‘밀러 Miller’는 니클라스 호플린 Niclas Hoflin 디자인으로 뤼븐 Rubn. 벽난로 오른쪽에 있는 M&M의 콘솔은 1990년대 에티엔 마르셀 Etienne Marcel 카페를 위해 제작한 것. 그 위의 조명 ‘네소 Nesso’는 지안카를로 마티올리 Giancarlo Mattioli 디자인의 아르테미데 Artemide. 벽난로 위에있는이탈리아거울은1950년대빈티지제품이다.빛이나는원은르됭 Le Deun. 벽난로 왼쪽에 있는 큰 그림은 피에트로 뤼포 Pietro Ruffo 작품이고 모든 사진은 파올로 로베르시 Paolo Roversi의 작품이다. 조명은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구입. 황동 소재의 플로어 조명은 토마소 바르비 Tommaso Barbi 디자인으로 벼룩시장에서 구입.

등나무 암체어와 조각상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휴식용 빈티지 의자는 인도에서 가져온 패브릭으로 다시 커버링했다. 검은색 메탈 플로어 조명 ‘밀러’는 니클라스 호플린 디자인으로 뤼븐. 그림은 시몽 앙타이의 작품. 블라인드는 에이탕. 흑백 그림은 시몽 앙타이의 작품. 왼쪽 벽에 걸린 아브르 Havre에 있는 한 건물의 파사드 장식은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구입. 그 옆에 있는 조명 ‘리본 Ribbon’은 해비태트. 사진은 톰 우드 Tom Wood의 작품이다.

왼쪽에 있는 2개의 사진은 파올로 로베르시. 그중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수전은 그로헤 Grohe. 오븐은 보쉬 Bosch. 의자와 타부레, 테이블은 에로 사리넨 디자인으로 놀. 헤이스 바케르의 과일 볼 ‘구트’는 로얄 VKB. 제일큰세라믹오브제는발로리.제일작은 세라믹은 카다케의 벼룩시장에서 구입. 접시는 탕헤르. 양모 태피스트리는 코디마. 펜던트 조명과 파티션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부부 침실의 벽을 장식한 인물 사진은 모두 파올로 로베르시의 작품.가지색 베개와 침대 헤드보드는 AM PM. 회색 담요와 베개는 소사이어티 리몬타 Society Limonta. 침구는 인도에서 가져왔다.

유니크한 대리석 욕실. 드레스룸과 서재, 욕실을 한 공간에 만들었다. 수전은 스텔라 Stella. 조명과 사진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등이 보이는 누드는 윌리 로니스 Willy Ronis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