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취향 집합소

부부의 뛰어난 감각이 곳곳에 배인 북한산 풍경의 집

부부의 뛰어난 감각이 곳곳에 배인 북한산 풍경의 집

뛰어난 감각을 소유한 편집자 아내와 음반기획자 남편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집. 북한산이 내다보이는 이 아파트는 부부의 집이자 일터이다.

푸릇푸릇한 숲의 전망이 거실 창을 가득 채우고 있다. 봄에는 향기로운 꽃으로, 또 겨울에는 이파리에 소복이 쌓인 설경으로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어 그림이 따로 필요없다. 이집에 들어오기 전에 구입한 까시나의 마라룽가 소파를 기준으로 감각적인 디자인 가구를 배치해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도화지같이 새하얀 바탕에 부부의 취향이 곳곳에서 묻어나는 집을 만났다.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는 디자인 가구와 다채로운 소품이 가득해 집주인의 감각적인 안목이 단번에 느껴졌다. 거실에서는 푸릇푸릇한 숲이 바라보이고 부엌은 북한산을 오롯이 담고 있어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뷰를 자랑하는 165m²의 집은 편집자 김경은 씨와 음반기획자로 활동하는 그녀의 남편이 함께 살고 있는 두 번째 보금자리다. 애초에 집을 살 생각은 아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계획이 수정되면서 이사를 계획하게 되었고, 기존에 살고있던 집과 그리 멀지 않은 은평구 폭포동을 선택했다. “북한산을 바라보고 있어 주변 풍광이 참 좋아요. 출퇴근을 한다면 위치가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저희 부부는 집이 곧 일터이기에 문제될 게 없었죠. 워낙 조용한 동네라 마음에 들었어요”라며 아내가 입을 뗐다. 계획에 없던 큰 결정을 내린 부부는 급하게 공사를 해줄 인테리어 업자를 찾았고, 그간 눈여겨봤던 모모모인테리어의 마미지 실장에게 인테리어를 맡겼다.

 

음반기획자로 일하는 남편을 위한 오디오룸이 가장 중요했던 부부는 오디오룸을 만들고 남은 그 옆으로 자그마한 창고방을 마련해 잡동사니를 보관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리모델링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실장님과 첫 미팅때 가장 중요하게 강조했던 것이 남편을 위한 오디오룸과 제가 사용할 서재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무몰딩 인테리어에 도화지 같은 공간이었어요.” 이미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나 조명, 기물이 꽤 많았기에 기존의 물건을 효과적으로 수납하는 동시에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지는 것이 리모델링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이었다. “다구나 그릇 등의 소품이 많기 때문에 다이닝룸에 이를 진열해둘 수 있는 장식장이 꼭 있었으면 했어요. 또 한 가지 중요했던 것이 지금 거실에 있는 까시나 소파인데요, 이사할 생각 없이 먼저 소파를 샀거든요.  만져 보고 너무 편해서 아무 생각없이 덜컥 구매했는데, 볼륨감도 있고 존재감이 커서 마미지 실장님께 이에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을 추천받았어요”라며 아내가 설명했다. 까시나의 마라룽가 소파 옆으로는 한스 베그너의 CH28 빈티지 라운지 체어와 카스티 글리오니의 스툴, 모던한 매력의 세르주 무이 벽 조명을 걸고 맞은편 다이닝 테이블로 클래시콘의 팔라스 테이블과 비너 스 체어 그리고 구조적인 형태가 아름다운 잉고 마우러의 야야호 시리즈 조명을 선택했다.

 

안방에 마련하기로 한 붙박이장을 화장실로 가는 복도에 둘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기에 화장실문 또한 붙박이장과 같은 디자인으로 시공했다. 덕분에 장 안에 숨어 있는 듯한 욕실이 만들어졌다.

 

침대 헤드보드는 마미지 실장이 직접 제작했다.

 

집에서 일하는 아내를 위한 아늑한 서재.

 

사실 가구도 가구지만 아파트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노출형 천장도 실내 분위기를 색다르게 연출하는 데 한몫했다. “아름다운 오브제들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높은 천장고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어요. 보통 주거 공간에서는 노출 천장이 흔한 시공은 아니기에 철거 전 다양한 변수를 예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지만 좋은 결과물을 얻은 것 같아요. 인테리어 요소를 최소화하고 집주인의 생활 패턴과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디자인이야말로 집의 완성도를 높인다고 생각했죠”라며 마미지 실장이 설명했다. 가구와 소품 다음으로 이집의 또 하나의 백미는 식물이다. 식물을 좋아하는 부부는 마미지 실장의 집에 마련한 식물 온실에 마음을 빼앗겨 이를 그대로 본뜬 작은 온실을 만들었다. “이렇게 베란다에 온실을 만들고 보니 관상하기에도 편리하고 아파트라는 딱딱한 이미지가 조금은 지워진 것 같아 아주 만족스러워요.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으면서 식물을 하나둘씩 늘려가고 있어요” 라며 아내가 말했다. 집이 쉼을 위한 곳이자 일터인 이들 부부는 매일 아침 30분간 온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북한산을 바라보며 차와 함께 아침 식사를 즐기며 여유로운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고 한다. 부부는 그 누구보다 알차고 온전하게 ‘집’이라는 공간을 활용하고 있었다.

 

디자인 가구와 장식장에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는 오브제로 가구숍 쇼룸을 연상시키는 다이닝룸. 클래시콘의 파라스 테이블과 비너스 체어 그리고 잉고 마우러의 야야호 시리즈의 조명을 달았다.

 

계절에 따라 서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베란다에 마련한 온실은 보다 편리하게 식물을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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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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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SPRIT OF ‘CHOSES’

우아하고 관능적인 오브제가 가득한 실내 건축가 부부의 집

우아하고 관능적인 오브제가 가득한 실내 건축가 부부의 집

파리 몽테뉴 거리의 건물 2층에 자리한 실내 건축가 부부의 집 겸 부티크는 감성적이고 세련된 세계 그 자체이다.

 

메탈, 가죽, 결이 드러난 돌, 밝은 나무 등 자연 소재의 텍스타일과 조화를 이룬다. 소피 보셰르 Sophie Bocher의 조각이 둥근 테이블에 놓여 있다. 금이 가게 구운 세라믹 스탠드에 거친 삼나무 상판을 올린 디자인의 둥근 테이블 ‘에우리디케 Eurydice’와 벤치 ‘당트 Dante’와 낮은 테이블 ‘데메테르 Demeter’는 질&부아시에. 테이블에는 크리스티앙 아스튀그비에이유 Christian Astuguevieille의 도자와 무라노 Murano 꽃병, 크리스토프 샤보넬 Christophe Charbonnel의 브론즈 말 조각이 놓여 있다. 암체어 ‘아리아 Aria’, 사이드 테이블 ‘제이슨 Jason’, 플로어 조명 ‘들로 Delos’, 라운지 암체어 ‘캉디드 Candide’, 사이드 테이블 ‘아크로바트 Acrobate’는 모두 질&부아시에.

 

크리스토프 샤보넬의 조각 ‘오로스 Oros’.

 

크리에이티브 커플. 프랑스 예술 학교 페닝겐 Penninghen과 에콜 코몽도 Ecole Comondo를 졸업한 도로테 부아시에와 파트릭 질은 크리스티앙 리에그르 Christian Liaigre와 일한 뒤 2004년에 그들의 에이전시를 시작했다. 그들은 2015년에 가구 브랜드 레 쇼즈 Les Choses(사물들)를 론칭했다.

 

관능적인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거실은 부드러운 회색과 초크 화이트의 섬세한 색조가 검은색과 흰색의 그래픽적인 터치로 극화되었다. 그림은 다니엘라 뷔사렐로 Daniela Busarello의 작품. 카나페 ‘옥타브 Octave’는 데다르 Dedar의 패브릭으로 다시 커버링했다. 스탠드 조명 ‘라차로 Lazzaro’와 ‘셀레네 Selene’, 벽 조명 ‘시메르 Chimere’는 질&부아시에. 조각은 요안 므리엔 Yoann Merienne의 작품. 질&부아시에의 콘솔 ‘에트나 Etna’ 위에 있는 브론즈 조각은 크리스티앙 아스튀그비에이유의 작품. 말 브론즈 조각은 크리스토프 샤보넬의 작품.

 

클래식과 모던 사이를 보여주는 공간 앞 쪽 벽에 걸린 사진은 멜빈 소콜스키 Melvin Sokolsky의 작품이다. 벽 조명 ‘베네치아 Venezia’, 둥근 테이블 ‘제피르 Zephir’, 타부레 ‘아크로바트 Acrobate’, 암체어 ‘랑벨리 L’Embellie’, 유리장 ‘메르퀴르 Mercure’는 모두 질&부아시에. 브론즈 가면은 크리스토프 샤보넬의 작품이고 좌대 위에 있는 조각은 크리스티앙 아스튀그비에이유의 작품이다.

 

다이닝룸의 대형 그림은 요안 므리엔의 작품. 거울은 크리스티앙 아스튀그비에이유의 작품. 석고 조각은 크리스토프 샤보넬의 작품. 테이블 ‘하데스 Hades’와 암체어 ‘키르케 Circee’, 장식장 ‘이오카스테 Jocaste’, 벽 조명 ‘옹브르 Ombre’, 벤치 ‘디안 Diane’, 질감이 있는 석고 펜던트 조명 ‘압스트레트 Abstraite’는 모두 질&부아시에.

 

현관의 이동식 데커레이션은 부부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위한 무대다. 밤나무 콘솔 위에 놓은 그림, 테라코타 조각, 줄로 만든 작품은 모두 크리스티앙 아스튀그비에이유의 작품. 조각은 크리스토프 샤보넬의 작품. 벽 조명 ‘에피알토스 Ephialtes’는 질&부아시에.

 

질&부아시에를 위해 만든 피에르 프레이 Pierre Frey의 직물이 깔린 공간은 갤러리 분위기를 자아낸다. 장식장 ‘헤라 Hera’ 위에 있는 조각은 크리스토프 샤보넬의 작품. 바닥에 있는 조명 ‘이오스 Eos’, 의자 ‘키르케’, 타부레 ‘오리온 Orion’은 질&부아시에. 안쪽에 있는 타부레는 프랑수아 우탱 Francois Houtin. 사진 ‘라 팜므 블랑슈 La Femme Blanche’는 레오 카이아르 Leo Caillard의 작품. 질&부아시에의 콘솔 ‘라신 Racine’ 위에는 마르키나 누아르 대리석으로 된 조명 ‘이다 Ida’와 소피 보셰르의 시멘트 조각 두 점, 크리스티앙 아스튀그비에이유의 브론즈 볼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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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들마DidierDel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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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스왕IsabelleS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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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가 그린 집

가족의 밝고 순수한 에너지를 닮은 집

가족의 밝고 순수한 에너지를 닮은 집

깨끗한 도화지에 잘 짜인 콜라주마냥 포인트 오브제와 컬러로 완성한 네 가족의 집은 아름다움과 기능을 모두 충족시킨다.

 

 

지에타의 조형물로 포인트를 준 거실은 단출하지만 힘이 느껴진다. 마리스지니에서 직접 제작한 소파와 조형물이 잘 어우러지도록 철저히 계산해서 맞춘 수납장으로 완성한 거실.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집은 너무나 당연하게 가족의 분위기가 묻어난다. 두 딸과 부부가 살고 있는 개포동의 115m² 아파트는 그들의 순수하고 밝은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리모델링을 담당한 마리스지니의 윤서진 실장은 그런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집을 완성했다. “집이란 그곳에서 생활하는 가족과 닮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이유로 깨끗하지만 위트 있는 집으로 컨셉트를 정했어요. 가족들이 모난 것 없이 둥글둥글한 편안함과 함께 유쾌한 위트가 느껴졌거든요(웃음).” 둥근 아치 형태의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거실과 이어지는 주방은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네 개의 방은 각기 다른 색상을 과감하게 적용해 컬러가 주는 에너지와 즐거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반전의 묘미는 컬러뿐만 아니라 오브제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다이닝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하게 주방을 좁히는 대신 창문을 막아 상부장을 두어 수납을 해결했다. 거실과 이어진 다이닝 공간은 맞춤 가구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거실 벽면에 걸린 지에타 Zieta 스튜디오의 오브제와 그 앞에 놓인 둥근 곡선의 소파가 미니멀한 순백의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거실은 지에타 조형물 오브제를 먼저 고르고 거기에 맞게 인테리어를 했어요. 거실에 있는 맞춤 수납장도 이 작품이 잘 보이도록 낮게 만들고 한쪽은 키 큰 장을 제작해 수납을 해결하고 소파도 그에 맞게 제작했어요.” 윤서진 실장이 설명했다. 부부의 침실 역시 달을 연상시키는 이탈리아 브랜드 카텔라니&스미스 조명을 먼저 고른 다음 그에 어울리게 연출했다. 밤에 달이 떠 있는 풍경을 그려놓은 듯 다크 그린 컬러로 거실과 상반되게 유도해 또 다른 공간으로 떠나온 듯한 기분이다. 부부의 침실이 이처럼 특별한 이유는 침대 옆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나타나는 환상적인 공간에 있다.

 

아치형으로 포인트를 준 중문은 개방감을 주기 위해 양문 개폐형으로 설계했다.

 

묵직한 분위기의 안방 욕실과 옐로 컬러의 파우더룸, 드레스룸으로 길게 연결된 이곳은 수납이 중요한 부부의 로망이 실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호캉스를 즐기는 부부를 위해 욕실은 멋스러운 질감이 특징인 블랙 타일로 고급스럽게 연출했고, 파우더룸은 옐로 컬러와 나뭇잎 패턴의 벽지를 매치했다. 수납을 위해 침실의 크기를 줄이고 팬트리룸을 들여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저희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침실과 파우더룸이에요.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특별한 기분이 들거든요. 예전에는 잠잘 때 말고는 침실에 잘 안 들어갔어요. 지금은 쉴 때는 물론이고 저는 홈트도 하고 남편은 재택근무도 하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요. 공간이 넓어진 것도 아닌데 작지만 짜임새 있게 구성하다 보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화이트 톤으로 완성한 거실, 주방과 달리 안방은 과감하게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베란다를 확장해 한쪽에는 남편이 재택 업무를 볼 수 있는 미니 서재를 만들었다.

 

아내의 말처럼 이 집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완벽한 구성을 자랑하고 있었다. 가족이 자주 모여 얘기를 나누는 다이닝 공간 역시 그렇다. ᄃ자형 주방을 11자형으로 바꿔서 조리대를 좁히는 대신 가족이 넉넉하게 둘러앉을 수 있게 했다. 제작한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를 두고 한쪽은 붙박이 ᄀ자 벤치를 두어 손님들과 다 같이 즐기기에도 넉넉하다. 다이닝 테이블 맞은편에는 작은 홈카페를 만들었다. 조리대가 좁아서 불편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아내는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새 집을 리모델링했던 이유는 주방 때문이었어요. 식탁 놓을 자리도 충분하지 않았고,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리모델링을 하면서 무조건 넓기만 하다고 좋은게 아니라 얼마나 짜임새있게 구성하느냐가 중요한지 알았어요. 쓸모없이 버려지는 공간 없이 알차게 활용했어요. 조리대도 좁아 보이지만 혼자 쓰기에는 충분하더라고요.”

 

안방에서 문을 열면 또 다른 공간처럼 보이는 파우더룸은 옐로 컬러로 색채 대비를 주어 위트를 더했다.

 

네 가족이 사는 집은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걷어내고 효율적으로 정리해 가족들을 위한 집으로 재탄생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두 아이의 방도 딸들이 원하는 기능을 충분히 담아내며 아늑하고 화사하게 완성했다. “저는 이곳을 힐링 개포라고 불러요. 공사를 하면서 정말 즐거웠고, 전혀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이 가족을 만나면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미팅 시간이 재미있어 힐링하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윤서진 실장의 말처럼 가족은 다이닝 테이블에 둘러앉아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집의 크기에만 집중하고, 예쁘게 꾸미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인을 만족시키고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집의 본질이 자기 본을 되새기게 하는 집을 만난 기분이었다.

 

파우더룸과 이어지는 드레스룸은 옷의 수납이 중요한 부부를 위해 침실을 줄이고 공간을 확보했다.

 

중학생인 첫아이의 방은 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화장대와 휴식할 수 있도록 맞춤 가구를 제작해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했다.

 

작은아이 방은 붙박이장을 제거한 자리에 침대를 두고 민트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안락한 다락방처럼 연출했다.

 

안방 욕실은 리조트 느낌의 어두운 타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프라이빗하게 꾸몄다. 세면대를 파우더룸으로 옮겨 습식과 건식으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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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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